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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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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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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영혼과 무공4

DUMMY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무공이지만 그 감각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지금 카푸스가 요구하는 것은 적운흉풍의 마나 없이 방법과 감각만을 빌려서 무공을 펼치라는 것이다. 그것은 마경태에게 재능을 보여주는 선을 넘어서, 비상시에 적운흉풍 없이도 한 사람의 몫을 하려면 언젠가는 시작단계로 삼아야 할 일이었다.



그러니 시우는 무공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진도가 빠르다는 투정 대신에 무공을 쓰기 위한 집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럴 여유를 주지는 않겠다는 듯이 마경태는 순식간에 자신의 무기를 뽑아서는 달려들었다.



시우가 쥐고 있는 극도에 비하면 창날도 그 창날이 달려있는 창대도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짧은 단창, 스펀툰(Spontoon)이다.



하지만 그 정도도 절대로 평상시에 들고 다닐 수 없는 크기다. 그런 무기가 순식간에 생겨난 것을 보면 아무래도 특별히 제작된 무기인 듯 했다. 그리고 마경태는 그 특별한 무기의 주인에 걸맞은 실력을 시우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마나를 최대한 쓰지 않고 싸우기 위해서 집중력이 조금 흩어져있다고 해도 A+에 해당하는 근력과 속도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하물며 들고 있는 무기도 시우가 압도적으로 큰데다가, 적운흉풍을 타고 있기에 체격의 차이도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고 있다. 그것을 마경태는 자신의 기량을 통해서 상당히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스펀툰을 내지르고 휘두르는 팔에는 망설임이 없고, 한 번 창날이 휘둘러지는 순간 눈동자는 다음 움직임을 위한 궤도를 향해서 먼저 움직인다. 그리고 남은 몸의 감각들은 자신을 파악하기 위해서 낭비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낀 시우는 본능적으로 가볍게 몸을 떨었다.



B+급의 헌터를 아주 경험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 팀을 결성한 의사회의 헌터들 중에서도 B+급의 베테랑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동료로써 같이 싸우는 것과 적이 되어서 싸우는 것에는 상상 이상의 차이점이 있었다. 시우가 알고 있던 평상시의 마경태가 보여주던 분위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살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마경태는 철저하게 약자의 입장에서 죽이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살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었다.



상대방이 바로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B+와 A+의 전력 차이는 압도적. 그것을 인정하고 강자가 결정적인 빈틈을 보이는 순간 그 빈틈을 바로 파고들기 위한 태도다. 즉, 마경태는 대련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가짐은 실전과 다를 바가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이 그런 마음가짐과 함께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눈동자를 보자 시우의 가슴이 긴장감으로 살짝 쿵쾅거렸다.



그런 긴장감이 차오른 가슴을 침을 한 번 크게 삼키면서 진정시킨 한 시우는 바로 마나 없이 무공을 쓸 필요는 없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상대방은 실전과 다를바가 없이 움직인다고 자신의 페이스를 무너트릴 필요는 없다.



자신의 페이스. 그 단어를 머릿속에 한 번 더 중얼거린 시우는 이전에 했던 훈련을 떠올리고 있었다.



남들에게는 절대로 보여줄 수 없는 자신의 전력, 출력만큼은 순수 S급에도 밀리지 않은 형의 15%나 되는 힘을 자신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3%까지 떨어트릴 수 있었는가.



간단하다. 처음부터 3%로 떨어트린 게 아닌 14%, 13%, 서서히 힘을 제어하면서 낮춘 것이다. 그것과 비슷하게 무공을 쓰면서 마나를 서서히 빼내면 된다. 그 결과물로 극도의 날에 휘감긴 무지갯빛을 본 마경태는 신이 난 목소리를 외치고 있었다.



"모양새는 세계 최초 S랭크의 마법답구만!"



대답은 하지 않았다.



마경태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것이 마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니까. 집중력을 괜히 흐트릴수는 없는 노릇이다. 몇 년 전부터 숨 쉬듯이 무공을 쓰는 게 당연했을 형하고는 달리 이제 무공을 알기 시작한 자신에게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은 시우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기에 말없이 휘두르는 시우의 극도를 받아내면서 좀 전의 신이 난 목소리하고는 달리 마경태는 속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대단하지만 기밀까지는 아닌데?'



거대한 창날과 월아를 자신의 상대적으로 작은 스펀툰의 날 쳐낼 때마다 팔이 저릿하다. 그 저릿함은 극도 전체에 무지갯빛이 어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더 심해지고 있었다. 상대방이 싸우는 것 이외의 무언가에 집중을 하지 않았다면 이미 포기를 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고작 그 정도로는 세계 최초로 S랭크에 도달한 사람만의 특별한 비밀이라고 할 수 없었다.



지금 마경태가 시우에게서 느끼기에 독특한 게 있다면 연비가 굉장히 좋다는 것 정도뿐이다. 확실히 비슷한 A+급이 쓰는 마나의 반, 혹은 그 이하로 마나를 쓰고도 비슷한 위력이 나온다면 훌륭하다는 감상까지는 품을 수 있다.



그 대신 집중력을 어마어마하게 쏟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 마경태는 S랭크의 비기까지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A+급 이상의 단순 무식한 몬스터와의 싸움에서는 효율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자신과도 같이 급이 낮지만 기량이 우월한 상대라면 압도적인 화력으로 찍어누르는 쪽이 더 효율적. 그렇게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시우의 극도를 받아치던 마경태는 시우와 적운흉풍에게서 흘러나오는 마나가 점차 줄어드는 것에 눈살을 찌푸렸다.



'저마나 고효율의 버프형 마법...타인에게 걸어줄 수 있다면 이건 상당히 위협적이겠군.'



하지만 날카로운 감각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며 한 짐작은 아직 정확한 사실하고는 거리가 떨어져있었다.



그래도 그 분석에는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었다. 서서히 마나는 줄어드는데도 위력이 동일하다면 미리 걸어두고는 효과가 일정시간동안 계속해서 발동되는 마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창에 깃든 마나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창에 휘감긴 무지갯빛도 사라지는 것은 그 분석에 확신을 주었다.




그런 자신만의 분석을 기반으로 S랭크로 짐작되는 손시훈이 쓴다면 어떨지에 대해서 짐작해보는 마경태였다.



현재 마경태가 손시훈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사실상 단독행동을 한다는 것과 세계 최초로 S랭크의 벽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전부. 거기서 평범한 헌터들 추측을 더해가면서 이런저런 사용법을 상상해보던 마경태는 순간적으로 기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무언가 순서가 바뀐 느낌.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는 위화감.



그 위화감을 느끼고 몸이 잠깐 멈칫거리는 순간 마경태는 자신의 양 손을 뒤흔드는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떨어진 집중력에 휘두르는 창끝의 매서움이 무뎌진 탓이다. 그런 탓에 상대방의 휘두르기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짜릿함에 계속해서 휩쓸릴 수는 없다. 그것을 잘 아는 마경태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로 창을 다잡으면서 위화감을 찾기 위해서 창을 휘둘렀다.



정말로 순간적인 위화감이다.



어떻게 보면 기분 탓이거나, 순간적으로 긴장이 풀려서 일어난 실수를 탓하기 위한 생각일 수도 있다. 그렇게 순간적으로 한 번만 느낀 위화감은 대체로 그런 것이기에 무시를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때도 많다.



하지만 조금의 효율을 쫓으며 움직이다가 낭떠러지로 발을 디딘다는 것을 베테랑의 감으로 잘 알고 있는 마경태는 침착하게 다시 한 번 위화감이 찾아올 때 까지 창을 신중하게 내질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마경태에게 위화감이 가득 실은 무지갯빛의 월아가 날아왔다.



흐려지는 무지갯빛과 함께 창끝에 실려 있는 위화감. 그 끝을 받아친 마경태는 일단 자신에게 위화감을 선사한 그 일격은 보이는 대로 위력만큼은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자신의 몸이 멈칫거렸을까. 실수하고는 다른 위화감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그 위화감이 어린 공격을 몇 번 더 받아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몇 번 무지갯빛이 사라지는 공격들을 받아낸 마경태는 순서가 바뀌었다는 위화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저건...마법이 아니야.'



마나가 완전히 사라졌는데도 기술의 위력은 순간적이지만 유지되고 있다.



마법의 규칙에 완전히 위반되는 일이다.



마법을 발동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마나가 존재하다는 것은 이제 최소한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발동한 마법의 위력이 사라지고 마나가 사라지는 일은 있어도, 그 반대의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그런 상식과 정 반대의 점이 마경태의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저것이 저 마법의 특성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세계 최초로 S랭크에 도달한 사람이니 그만의 특별함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럴 가능성을 검토하는 순간 시우는 마경태에게 한 발 물러서서 한 점의 마나 없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는 창끝에 무지개를 휘두르면서 말했다.



"....이제 기밀이라고 한 이유를 아시겠어요?"


"아직은 못 믿겠어. 너 지금 얼마나 엄청난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거야?"


"글쎄요."


"이건 비적합자여서 모른다고 할 만한 것이 아니야. 비적합자인 니가 더 잘 알겠지. 인류 평균이 D랭크인 현실에 비적합자들은 도태되고 있어.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C랭크, B랭크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이건 처음 지구에 적합자가 나타났을 때 이상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견이야."


"그럴지도 모르죠. 그럼 내가 뭘 보여줘야지 믿겠어요?"


"뭐든 좋으니까 내가 그걸 정말로 특이한 버프라고 착각하지 않게 해주면 되겠지."



마경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시우는 다시 한 번 더 가슴에 힘을 주면서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여기까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냈다.



한 번, 단 한 번 만이지만 적운흉풍에게서 흘러 올라오는 마나를 쓰지 않고도 무공을 쓰면서 극도를 휘두를 수 있다. 기본적인 조건은 일단 만족한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해답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받을 때가 됐다고 생각하며 영혼이란 것에 집중하자 시우는 형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좋아. 내공(內功), 기(氣). 피가 심장에서 폐로 다시 심장에서 몸 끝으로, 몸 끝에서 다시 심장으로 순환을 하듯이, 체내의 순환하는 생명력을 가공한 힘. 그것을 다루는 것이 바로 무공의 근원이지.'



이전하고는 명백히 다르게 맑은 목소리다. 아무래도 지금의 형은 제대로 깨어있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는 시우에게 손시훈은 무공에 대한 말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근원을 가공하는 것은 기백과 육체의 움직임이 반, 영혼과 정신적인 의지가 반. 단순히 밀고 당기는 움직임에 들어간 의지는 다채로운 변화를 만들어내지. 기본은 때리기, 거기서 베기와 찌르기로 더욱 다채롭게는 뜯기, 터트리기, 깎기...'



좀 잔인한 말들이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을 말하는데 망설임이 없다는 것은 손시훈이 그만큼 진지한 태도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 진지한 태도에 맞춰주면서 시우는 자신의 팔 밑을 받치는 형의 손길을 따라서 창끝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에 맞서서 자세를 낮게 잡는 마경태. 아마 한순간에 이 대치상황이 끝날 것을 짐작한 모양이다.



그 끝을 장식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전력을 이끌어내는 상대를 보는 시우의 눈앞에 빛나는 한 글자가 퍼졌다. 그리고 그 글자가 나뉘는 것과 함께 손시훈의 말이 끝을 맺었다.



'무(武), 창(戈)을 멈춘다(止). 자, 저 창을 어떻게 멈출 거야?'



형의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질문의 대답은 마경태에게 하면 된다.



그 대답을 전해주기 위해서 허벅지를 움직여서는 적운흉풍의 허리를 치는 시우, 그리고 그 움직임을 눈으로 잡아낸 마경태는 적운흉풍의 발굽이 땅에서 떨어지기 전에 먼저 시우를 향해서 달려들었다. 최대한 적운흉풍을 통한 돌진을 막아볼 생각인 모양.



하지만 처음부터 적운흉풍의 힘을 최소한으로 이끌어내려고 한 시우에게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적운흉풍에게 바라는 것은 한 두 걸음 내딛으면서 방향을 트는 것이 전부였으니까.



어차피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행동을 하려면 자신이 움직이기 보다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끝까지 봐야 한다.



그렇게 끝까지 본 마경태의 움직임은 먹이를 덮치는 맹수같이 상대의 옆을 잡아서는 아래에서 위로 뛰어 오르면서 적을 찌르는 것이었다.



그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시우의 눈동자가 마경태의 가슴 쪽을 향해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것은 실전같은 대련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목표물을 향해서 눈을 움직이는 시우. 이어서 극도의 월아가 작두날을 내려찍듯이 묵직하고 날카롭게 움직였다.



.


.


.


.



"창대가 잘려나갈 것 정도는 예상했는데..."



그 대신 창날이 잘려나갔다.



그 창날이 상대적으로 날이 덜 선 뿌리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부분은 상대방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존재하는 부분이니 말이다. 그 결과물을 보면서 허탈하게 중얼거리던 마경태는 카푸스를 보면서 말했다.



"확실히 기밀 맞네요. 시우 말고도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을 가진 비적합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건 시우뿐이겠지."



문화대혁명 때문에 지구의 무공은 말 그대로 맥이 끊겨버린 상황. 그것은 손시훈이 제일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무공 사용자들의 양성에 '나 혼자서?' 라고 하더군. 손시우의 성장속도가 빠른 것은 적운흉풍을 통해서 이미 마나 없이 무공만으로 마왕을 압도하는 형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설령 무공에 재능이 있는 다른 사람이 적운흉풍에 탄다고 하더라도...."


"손시우보다 무공에 대한 재능이 100배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적운흉풍을 통해서 무공을 배울수는 없겠지. 하지만 사람들은 직접 해보기전까지는 납득할 수 없는 노릇이란게 문제야."



그 또한 당연한 말이었다. 작은 희망에 매달리는 것이 사람이니까. 그 헛된 희망을 주변에 주지 않기 위한 해결책을 카푸스가 말했다.



"당분간은 그러니 다른 헌터들의 눈을 피해서 훈련하는 게 좋겠지. 여기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내 고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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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수상한 전문서적3 20.06.05 113 3 14쪽
33 수상한 전문서적2 20.06.04 122 3 14쪽
32 수상한 전문서적 +1 20.06.03 129 4 14쪽
31 조사팀2 20.06.02 135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0 5 13쪽
» 영혼과 무공4 20.05.31 168 8 15쪽
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4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1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6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7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1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5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2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6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3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8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0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2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7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8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2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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