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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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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3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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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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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마왕 혹은 수호자 2

DUMMY

이건 정말로 예상을 못했는 상황이었다. 분명히 마왕들과의 물 밑 협상을 위한 자리에 참석할 인원에 대한 조사는 철저히 했다. 그리고 그 인원들은 빠짐없이 참석한 상황. 하지만 기존의 조사에는 없었던 추가적인 인원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손시훈의 동생, 최근에 A--급 판정을 받은 손시연이었다.




그 중에서 대한민국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손시연의 존재는 대한민국 헌터팀에 있어서 가벼운 장식에 불과할 뿐. 그러나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본래 참가하기로 한 인원보다 더 큰 전력, 진짜로 비장의 한 수까지 싹싹 긁어모아서는 내보낸 상황. 그런 각국 헌터들의 모습들을 천천히 살펴보던 손시훈은 낮은 욕설을 내뱉었다.




"개같은 새끼들"




그 욕은 본래의 목소리로 한 것이었다. 이제 어른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청년의 목소리. 입고있는 갑옷과 들고 있는 거대한 극도, 그리고 험상궂은 인상의 가면하고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다. 그렇기에 그 목소리를 처음 듣는 러시아 헌터들은 당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당황은 이미 손시훈의 본래 목소리를 알고 있는 헌터팀의 대장의 당황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자신은 이미 대통령과 함께 손시훈의 맨얼굴과 본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솔직하게 자신의 본모습과 감정을 드러내도 될 때에 말이다. 그 외에는 정말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 남자는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철저하게 제어한 사람. 심지어 그는 시베리아의 게이트를 통해서 침입한 마왕이나 상위용종이라는 거대한 몬스터의 앞에서도 덤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 남자가, 처음으로 평정심을 깨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머저리 새끼들. 하찮은 자존심 싸움에 미래를 걸았어. 아니, 다들 머리에 뇌 대신 우동사리를 집어넣고 다니는 건가? 최소한의 수상함은 느끼고, 그에 대한 대비는 해야지. 지구에서의 협상도 아닌, 게이트 너머에서의 협상이라서 비상 상황시 후퇴 및 수습도 쉽지 않아. 여기서 전멸하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지?


목소리는 다시 평상시에 보여주는 목소리로 돌아왔지만, 말하는 내용은 여전히 평정심이 깨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말의 내용이 한마디 한마디가 구구절절 일리있는 말이기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러시아 헌터팀의 헌터들이었다.




전력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것은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전력은 비상시에 움직이기 위해서 존재하며, 절대로 허투루 쓰이는 법이 없다. 그것은 국가원수인 대통령 또한 예외가 아니다. 각종 미디어에는 지금 난민들을 위한 기금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와있지만, 사실은 위장 마법을 쓸 수 있는 대역을 내보내고 게이트 너머에서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 또한 이 상황을 보면서 당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자마자 헌터팀의 대장은 게이트 너머에서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각하에게서의 연락입니다. 손시연을 확인했는데, 이대로 괜찮겠냐고...."


"씨발, 괜찮겠냐? 지금 이게 나와 내 동생만의 문제로 보여?"




다시 욕과 함께 평정심과 목소리가 깨졌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고 여기서 주요국의 모든 헌터가 전멸해 버리면 지구의 현대 사회는 그대로 붕괴해. 아무리 나 혼자서 깽판을 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단 말이다.




모두가 그 말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손시훈의 목소리가 다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분위기는 풀리지 않고 있었다.




이 자리에 있는 러시아 헌터팀은 나름대로 죽을 각오를 한 사람들. 자신들의 조국이 최악의 경우에 자신들의 목숨까지 포기할 것을 알면서도 각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헌터들도, 그들의 정부도 그것을 감당할 각오와 상황도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는 너무나도 많고, 재능있는 헌터들이 이 자리에 모였으니까.




그런 전력이 하루 아침에 증발해버리면 진짜로 무방비 상태가 된다. 한 두 명도 아니고, 각국 최고의 헌터들이 수십 명이나 죽었기에 숨길 수 조차도 없다. G20 소속 국가들 중 반 이상이 그 상태에 빠지게 되서 무너지면 다른 나라들도 감당을 할 수 없게 되는건 당연한 순서. 순망치한. 손시훈이 말한 그 사자성어는 지금 이 상황에 너무나도 알맞은 단어였는 것이다.




진짜로 자존심 싸움 때문에 현대 사회가 붕괴하게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인류 강국의 대다수가 손시훈의 말대로 자기네들의 자존심 싸움에 미래를 건 것이다. 각국의 중앙 정부가 어떻게든 이 사실을 알지 않은 이상 지금같은 상황이 벌어질 리가 없으니까. 그를 보며 어설픈 애국심의 연쇄콤보로 세계를 날릴 뻔 했다며 중얼거리는 손시훈의 말에 러시아 헌터팀의 대장은 고개를 자기도 모르게 끄덕였다.




원래 계획은 각 국의 2인자들, 혹은 그에 준하는 정치인들의 앞에서 최상위 헌터들을 손쉽게 죽여버리고 그 모습을 본 정치인들을 앞잡이로 삼는 계획. 그 사이에서 마왕쪽은 접촉한 정치인들을 향해서 이 일이 잘 되면 당신이 큰 공을 세우고, 차기 수장이 되는게 아니냐는 유혹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왕들의 생각과는 달리 그들은 투철한 애국심으로 정부에 보고했고, 각국 정부는 이 일을 자국의 국력을 조용히 드러낼 기회로 삼은 결과 상황이 이렇게 되버렸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수습할 것은 손시훈의 몫이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별 수 있나. 내가 전부 다 지키면서 싸워야지. 아직은 저 전력에 조금의 희생이라도 있어서는 안 돼. 최소한 5년은 지나서, 내가 없어도 그럭저럭 지구를 지킬만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단 말이다. 내가 집에도 못 돌아가고 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게 다 그것만을 위해서인데.


"..."


"아 싫다, 존나 싫다. 진짜 지구를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띠껍지? 비적합자라는 이유로 탄압받아서는 안되지만, 적합자라고 우대하면 안 될 이유도 없잖아? 이게 다 하나같이 대가리들이 다 현실을 이해조차 할 수 없는 비적합자라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런 대가리들의 자존심 싸움을 위해서 저 사람들은 개죽음당할 처지에 놓였단 말이야."




진정을 쉽게 할 수 없는 노릇인지 목소리는 깨졌다가 돌아왔다가를 반복하는 목소리를 듣는 모든 이들은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거의 원래 계획대로 간다고 해도 손시연은 죽지 않을 거라고 짐작하는 러시아 헌터팀의 대장이었다. 그가 본 손시훈은 어떻게든 마왕들과 싸우면서 자신의 동생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러나 손시훈이 그 선택지를 고른다면 자신을 포함한 러시아 헌터팀은 전멸할 것이다.




거기까지는 스스로 숭고한 희생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선택지로 인해서 다른 국가 소속의 헌터들이 맞이하는 죽음은 개죽음이었다.




손시훈의 말대로 그들은 여기서 죽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다. 지금 러시아에서 재능이 있는 헌터들은 제대로 된 성장을 하기 위해서 현재도 비밀 시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손시훈은 그 사람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가 손시훈에게 조금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과 별개로 그가 벌고 있는 시간은 러시아 뿐만이 아닌, 모든 재능있는 헌터들을 위해서 쓰여야만 했다.




그런 이론과는 정 반대되는 현실 속에서 궁상맞게 중얼거리는 손시훈이었다.




"어쩌면, 어쩌면 말이야. 진짜로 나름대로의 평화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딱 봐도 생각 이상의 인원이 나왔잖아. 이만하면 생각을 바꿀..."




하지만 그 중얼거림은 스스로 끊어졌다. 그와 함께 가면 너머에서 곤색으로 빛나기 시작하는 눈동자는 벌써 일이 최악의 상황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러시아 헌터팀의 대장은 표정을 찌푸리는 것과 함께 외부에서의 통신이 끊겼다는 보고를 들을 수 있었다. 외부와의 통신이 끊긴 건, 러시아쪽만의 상황이 아닌지, 순식간에 여기저기에서 혼란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장난에 불과하다는 듯이 헌터들이 있는 머리 위에 주변에 떠오르는 불덩이들. 하나하나가 현재 각 국 최고의 헌터가 전력을 다해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그런 불덩이들이 춤을 추듯이 돌아가며 헌터들의 머리 위를 환화게 밝힐 정도로 생겨나는 모습을 보면서 손시훈은 낮은 목소리로 상황 판단을 마쳤다.




-템페스트 헬. 시작부터 대마법인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각 국의 정치인에 대한 접촉을 할 정도면 당연히 전력에 대한 조사도 나름대로 했겠지. 그러니 이 자리에 있는 헌터들만 다 날려버리면 지구는 사실상 무장해제라는 걸 알고 있는거야. 그리고는 게이트 너머의 각국 정부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겠지. 하지만 계속해서 멋대로 하게 두지는 않아.




소용돌이치는 불덩어리들이 떨어지기 직전, 가면의 입 가까이로 검지와 중지를 펼친 손을 움직이면서 주문을 빠르게 외는 손시훈. 그러자 헌터들은 자신들의 앞에서 터지는 불꽃들이 투명한 벽에 가로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불꽃이 겉히자 헌터들은 자신들을 감싸는 거대하고 반투명한 팔각기둥 형태의 구조물과 그 주변에 서 있는 마왕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하나 하나가 이 자리에 있는 헌터들을 수 십 명이나 압도할 수 있는 강자들이었다. 그런 기세를 거침없이 드러내자 이제서야 헌터들은 상황판단이 되기 시작하는지 표정을 딱딱하게 굳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방팔방에서 분위기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보다는 조금 덜 불안한 목소리로 러시아 헌터팀의 대장이 시훈에게 질문을 건넸다.




"혹시나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당신 없이 지구가 저 괴물들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요?"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저들중 몇 명과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지구인을 우린 이미 한 명 알고 있잖아? 어차피 저 녀석들 다 합쳐봐야 상위용종 한 두 마리에 불과해.


"그...덩치만 50m만 넘는 괴물 말씀하시는 겁니까?"


-흠, 상대하기에 따라서 저 녀석들이 더 빡셀 우려가 있기는 하군. 나에게도 없는 마나코어를 가진 대신에 지성은 없으니까. 뭐 그래도 거기서는 거기지-




어디까지나 손시훈의 입장이다. 만약에 그가 없었다면 러시아는 국토의 절반을 한 마리의 거대한 도마뱀에게 내줬을지도 모른다. 그 걱정을 살짝 돌려서 말하는 러시아 헌터들의 팀장이었다.




"각하께서는 현재 지구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재능을 거의 끝까지 개화시킨 사람이 아닙니까. 그리고 그것도 당신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인류가 마나에 적응할수록 그런 사람들은 더 늘어난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 각하를 스스로의 힘으로 뛰어넘을 사람도 나오겠지. 대통령 각하도, 나도 그 가능성을 믿고 있는거야. 잠깐 줄었다곤 해도 인구가 60억이 넘는 세계는 그렇게 많지 않아.


"그런가요?"




여전히 불안함과 의심이 깃든 목소리. 눈 앞에서 각국 최고의 헌터들을 한낱 벌레들처럼 우습게 만들어버린 존재가 무려 11명이나 있다면 마냥 희망찬 생각을 하는 게 무리이기는 하다. 그런 불암함과 의심을 덜어주기 위해서인지 헌터팀 대장의 어께를 두드려주면서 말하는 손시훈이었다.




"몇 번을 말하지만 지구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야. 이미 그 가능성은 이 자리에도, 그리고 러시아에도 몇 명 있어. 당연히 이 자리에 없는 영국,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있겠지. 인간은 그렇게 약하지 않아."




다시 본래의 앳된 목소리. 처음 듣는다면 이 상황에서 그다지 신뢰성을 주지 못할 목소리다. 그러나 이미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아는 러시아의 헌터들은 이 사람이 진심으로 인류의,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본래 목소리로 그 말을 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최대한 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담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앞으로 걸어가는 손시훈. 그 뒷모습을 향해서 러시아 헌터팀은 일제히 경례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걱정하지 않는 것과 별개로 거대한 극도를 들고 나아가는 저 뒷모습에 경의를 표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그 경례를 받으면서 앞으로 걸어간 손시훈은 당환한 헌터들이 텅텅 두드리고 있는 반투명한 벽을 아주 부드럽게 통과하며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뒤쪽의 시선과 웅성거림에는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선법으로 소환한 팔괘로(八卦爐)는 소환한 자신도 단순한 힘으로는 못깨부순다. 덕분에 헌터들이 저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지만 마왕들이 들어가지도 못하는 대치상태가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이 정도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이다.




'...'




사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헌터고 마왕이고 죄다 함께 팔괘로 안에 가둬버릴 계획이었지만 말이다. 사실 이 자리에 동생만 있었더라도 그렇게 했을거다. 러시아 헌터 팀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들을 포기하면 팔괘로 안에서도 충분히 동생을 지키면서 싸울 수 있었으니까. 그만큼 이 자리에서 개수작을 부린 마왕들은 가능한 모든 수를 동원해서 다 죽여버릴 생각이었다.




이제는 물 건너간 계획이지만 말이다. 하다못해 죄다 육체파라면 일부로 몇 대 맞아가면서 체력을 빼는 방법도 있지만, 두뇌파들은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도주하겠지. 거기다가 육체파보다는 두뇌파들이 도망쳤을 때의 뒷감당이 더 까다롭다. 그렇다면 최대한 육체파들이 이상함을 느끼지 않게 두뇌파들을 빨리 처리해야 고민하는 손시훈에게로 한 마왕이 말을 걸어왔다.




"멋진 매직 아이템이군. 나름대로 비장의 한 수 같은데 말이야. 먼 후손을 지키기 위해서인가? 하긴 핏줄은 소중한 법이지"




충분히 큰 목소리는 팔괘로 안의 헌터들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 때문에 혼란이 더 심해지는 모습을 등 뒤로 느끼며 짜증이 차오르는 시훈에게 또 다른 마왕이 말을 걸고 있었다.




"거래를 하지, 이 세계의 수호자여. 그대 혼자서 우리와 맞서 이 세계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


-못 할 건 없다만


"이래도?"




파캉거리며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손시훈의 몸에서 갑옷이 흘러내렸다. 동시에 손에 쥐고 있는 월극조차도 기름을 바른듯이 미끄러지면서 손가락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갑옷과 창. 몸에 특별하게 남아있는 것은 얼굴에 쓰고 있는 험상굳은 인상의 가면 뿐. 그 외에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막 어른이 되려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시훈은 월극이나 갑옷을 주우려는 시늉 하나 없이 당황하지 않은 분위기로 말했다.




-저주로군


"당황하지 않는 건가? 설령 다른 매직 아이템을 쓰려고 해도..."


"덤벼."




귀찮다는 듯이 장식뿐인 가면마저도 던져버리며 본래의 목소리로 말을 끊는 손시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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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수상한 전문서적 +1 20.06.03 129 4 14쪽
31 조사팀2 20.06.02 135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0 5 13쪽
29 영혼과 무공4 20.05.31 168 8 15쪽
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4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1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6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8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5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2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6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3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8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0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2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7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8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2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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