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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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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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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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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영혼과 무공3

DUMMY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신기하다.



20세기에 과학자가 있었다면 게이트가 열린 이후의 21세기에는 마법사가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태도다. 마치 우주 관측을 해본 결과 빛이 태양 근처에서 휘어졌다는 결과물을 찾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관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름끼치는 일. 당사자인 시우로써는 찜찜한 수준을 넘어서 등골에 소름이 쭉 돋는 일이었다.



윤회전생의 과정에서 쌓아온 성격이나 성향. 앞의 윤회전생을 빼놓고 봐도 형의 성격이나 성향이 일부분이지만 자신에게 그대로 복제되어 있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말이 아니었다.



진지하게 나는 누구인가 하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우를 보면서 카푸스는 작게 한숨을 내쉰 다음 말했다.



"대학생이고, 조금 상식을 쌓았다면 생명체를 가질 수 있는 행성이 얼마나 드문지 잘 알겠지?"


"그러니까 우연의 우연이다?"


"너무 우연의 우연. 그래서 인위적이지는 않다는 추측을 할 수 있지. 그러니까 너는 너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돼. 니 형이 그것도 몰랐을 것 같니? 물론 본인도 아는 것과는 별개로 남에게 말하지 못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겠지만. 진짜로 안쓰러운 건 니가 아니라 니 형이야."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제는 완전히 모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무리 시우가 안다고 해도 손시훈보다 알 리가 없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 시우를 향해서 여러 학술적인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는 카푸스였다.



결론을 요약하면 시우의 존재 자체가 손시훈에게 있어서는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의 존재라는 것이다.



이용하려거든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지만, 만약에 이용을 하지 않으려면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잔혹하게 제거해야 하는 존재. 하지만 단순히 마왕을 물리치는 수준을 넘어서 잔혹하게 살해할 수 있는 사람의 선택은 반 쯤 방관에 가까운 보살핌이었다.



딱히 게이트 사태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그럴 필요도 없이 무난하게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게이트 사태 이전에도 손시훈은 손시우에게 특별한 티를 내지 않았으니까. 이전부터도 그가 여러모로 독특한 인간이기는 했지만, 딱히 개인에게만 특별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었다. 거기서 왠지 모를 형에 대한 수상함이 느껴졌지만, 그는 나중에 형과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풀자고 생각하고는 넘어간 시우는 묵묵히 카푸스의 말을 들을 뿐이었다.



"네 형이 너에게 감정 이입을 할 거라고 말했지? 네 형이 나한테는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아마 네 형을 잘 아는 사람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걸로 블루베리 그 계집이 2류 마저도 못한 3류 마법사인 것을 알 수 있고."


"갑자기 블루베리의 이야기는 왜 꺼내시는 건데요."


"나는 네 영이 복제되었을 거라고 짐작밖에 할 수 없어. 하지만 블루베리 그 계집은 만약에 그 재능에 걸맞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 리가 없단 말이다! 그런데 너의 무공에 대한 재능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그게 3류라는 증거지!"



재능이 있는데 왜 3류라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솟아오른 시우였다. 그게 비적합자 앞에서 할 말인가.



그러나 이미 이전에 보여준 반응들로도 그 질문은 카푸스의 역린을 건드리는 질문인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혼자서 분노를 표출하게 내버려두는 시우였다. 다행히도 카푸스는 일단은 대마법사답게 금방 흥분을 진정시켜서는 다시 본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아무튼. 거기서 곤란한 점이 있어. 가뜩이나 나는 무공이 익숙하지 않은데, 너는 더더욱 특별한 경우라서 지도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거지."


"...카푸스는 무공을 아예 못 써요?"


"내 세계에서는 아예 생명력을 오라로 바꾼다는 개념이 없었어. 내가 무공을 처음으로 접한 건 네 형을 보고 난 이후지. 이론은 네 형과 블루베리가 가지고 있던 책들로 대충 파악했다만..."


"책이요?"


"서로 아는 지식을 교환했지. 나는 내 연구 결과를 줬고 네 형과 블루베리는 자신의 경험이나 다른 이세계의 서적을 말이야. 주관적인 평가지만 이건 내 쪽에서 일방적인 이득이었지. 정말로 새로운 게 많았거든."



다른 의미에서의 불안함이 가슴속에 솟아올랐다.


진짜로 괜찮을까 하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표정을 제대로 읽었는지 카푸스의 목소리에는 미묘한 짜증이 섞여 나왔다.



"그래. 따져보면 나도 무공에 대해서는 실전 없는 초짜인건 비슷하겠지.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널 도와주겠다고 했을 것 같냐? 무공이든 마법이든 한 생명체의 성장에는 근본적인 공통점이 있으니까. 거기서 접근하면 그만이야."



우선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신, 혹은 고위 존재가 창조해낸 생명의 1세대가 아닌 이상 오랜 시간을 거친 자연적인 진화의 결과물이든, 순식간이라 할 수 있는 창조의 결과물이든 부모에게서 육체를 물려받는다는 것은 기본적인 공통사항이다.


그렇게 물려받은 육체에 오로지 자신만의 영혼이 깃들어서 기백(氣魄)으로 연결이 되면 제대로 된 한 생명체가 탄생한다.


이렇게 한 생명체의 탄생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니 영혼-기백-육체 모두가 재능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영혼은 재능에 기여하는 바가 미미하다. 생명체가 죽어 육체를 떠난 영혼이 새로운 육체로 가는 윤회전생의 과정에서 영혼은 대부분 표백되니까.



카푸스가 그 설명을 하는 순간 시우는 여전히 몇몇 사람들이 자신에게 숨기고 있다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자신에게 형의 이야기를 해 준 이본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눈앞의 이 대마법사는 확실하다. 그런 시선을 담아서 카푸스를 보았지만, 그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함께 하는 앞에서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물론 예외는 언제든지 있지. 기백이 육체와 영혼을 상상 이상으로 잘 묶는 다던지..."


"과연 S랭크! 시우야 쌍둥이끼리는 기백이 유사하다고 하는데 너도 S랭크 가능한 거 아니냐?"


'이미 S랭크입니다...'



전력을 다한 15%의 출력, 기술 없는 힘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가 붙지 않은 S급과 어느 정도 맞상대가 가능한 힘이다.



지금 기백 운운한 것은 순순히 그 다른 사람인 마경태의 눈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물론 손시훈의 기백이 남들보다 육체와 영혼을 더 잘 묶을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영혼이니 말이다.



그렇게 빙 둘러가는 설명이라도 영 못 알아들을 설명은 아니었다. 상황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설명이기도 하다. 마경태에게는 스스로 오해를 하게 만들고, 시우는 시우대로 생각을 하면서 핵심을 짚어낼 수 있으니까.



일반적으로는 육체를 성장시켜서 기백을 자극하고, 기백을 자극해서 영혼을 연결을 강하게 하는 동시에 성장시킨다.


다만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자신의 형은 순서가 반대인 것을 잘 알고 있는 시우였다. 영혼이 상상 이상으로 강해서 기백과 육체를 거꾸로 성장한 경우. 그것은 상대적으로 영혼과 기백이 약한 시우도 그 역할을 대신할 적운흉풍을 통해서 그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를 통한 결론을 카푸스의 설명보다 먼저 말하는 시우였다.



"육체와 기백을 더 성장시킨다면 영혼의 힘을 확실하게 끌어낼 수 있겠네요. 비적합자니까 나름대로의 한계는 있겠지만, 적운흉풍 없이도 평범한 헌터의 몫을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래. 다른 비적합자들에게는 이론상 가능한 이야기지만, 너에게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이지. 자 그럼."



설명을 잠시 멈추고 먼저 발걸음을 옳기는 카푸스. 그리고 시우는 자신도 모르게 그 뒤를 따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 카푸스가 설명을 해 주고 있는 장소는 저택의 지하에 있는 광장과도 같은 수련실과 연결이 된 장소. 습관이 되어버린 탓인지 생각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인 것이다. 그것을 마경태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서야 뒤늦게 눈치 챈 시우였다.



'아차'


"형은...기쁘다."


"...네?"


"드디어 네가 네 나이대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러나 마경태의 입에서 나온 것은 의심이 아니라 기뻐하는 목소리였다. 진짜 아저씨인 자신보다도 세상을 더 고되게 산 것처럼 맥이 빠져 살더니, 서서히 의욕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이다.



이어서 너무 의욕이 앞서서 먼저 나서다 넓은 저택에서 길이라도 잃었다가는 곤란하다는 호들갑은 그저 평상시의 마경태라고 할 수 있는 모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선 카푸스의 표정이 시우에게 이 상황을 그냥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단순히 부주의를 경고하는 시선하고는 전혀 다른 시선이다. 지금 그가 짓고 있는 표정은 마경태의 심정과 비슷한 '이제 알겠니?'란 표정. 박미소는 거기에 더해서 진심을 담아 '이제부터라도 화이팅!'이란 말을 건네고 있었다.



그것이 살짝 신경 쓰이는 시우였다. 자신이 카푸스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동안, 박미소는 마경태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들었을까.



일단은 마경태에게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맞춰주는 걸 보니 이야기를 많이는 한 모양. 그러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는 듯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하는 카푸스였다.



"자, 그럼. 여기서부터는 기밀 사항이야, 마경태."


"기, 기밀이요?"


"몸으로 직접 경험해야지만 알 수 있는 기밀이지."


"저기, 카푸스만큼은 아니지만, 제가 나이가 좀 많거든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는데..."


"병주고 약준다라는 말도 있지. 손시훈이 세계 최초의 S 랭크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이미 넌 병을 삼킨 것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니 약을 주기 전에 약에 대한 설명은 해 줘야겠지."



그제야 뒤늦게 시우를 향해서 '나 큰일난 거냐?'란 표정을 지어보이는 마경태였다.



시우로써는 참 빨리도 깨닫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태도다. B+급이 평범한 적합자들 사이에서도 특급이라고 하지만, S랭크에게는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준. 그리고 현재 시우의 강함도 자제한 수준이 A+급 수준이다. 실전 경험을 알려준다면 모를까 이론적으로 마경태가 알려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사람이 바보는 아니니 이 정도면 무슨 의도로 자신이 이 자리에 있는지 알 만하다.



자신을 오래오래 써 먹기에는 현재 상태로는 불안하니, 어떻게든 그렇게 만들겠다는 것. 머리로 그것을 이해하자마자 마경태는 시우에게 늘 지적하는 진짜 아저씨보다도 세상을 고되게 산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 마경태를 향해서 카푸스는 자신이 준 병에 대칭되는 약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병주고 약주려고 하면 기본 조건이 필요하지. 최소한 병을 버틸 기본 자질은 되어야 한다는 거야."


"기본 자질요?"


"마경태, 너도 재능은 있다는 거다. 그리고 나는 재능을 알아보는 눈이 있지. 어떤 재수 없는 파란머리 계집에..흠흠. 이건 아직 할 이야기가 아니군. 아무튼 난 이미 한 명의 C랭크, 정확히는 C-급의 헌터를 B+급으로 성장시켰고 그 이상으로 성장시킬 생각이야."



말을 하기 무섭게 번쩍 손을 드는 박미소였다.



"그리고 너는 그런 내 제자보다도 재능이 조금 더 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미소의 재능 한계선이 A+급이라면, 너는 아슬아슬하게 A++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거야."



마치 주인공에게나 할 법한 대사에 시우는 살짝 박미소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저번에 자신과의 비교도 아니고, 은근슬쩍 대우가 심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자신을 그런 시선으로 쳐다본 것을 눈치 챘는지 박미소는 괜찮다는 듯이 웃으면서 나중에 이야기나 한 번 하자는 말을 꺼냈다.



"시우씨는 이미 A+이상이라서 감이 잘 안 닿는지 몰라도. 인류 평균...아시죠?"


"아."



하긴 형이 기다리는 미래의 최종적인 인류 평균이 C랭크의 C급. 원래 C-급의 박미소는 카푸스의 도움으로 미래에도 나름대로 특별한 사람이 된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생각해보면 대마법사이자 S랭크인 사람의 도움으로 B+급에 닿은 사람보다, 스스로 B+급에 닿은 사람의 재능이 일반적으로 더 높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까지 알고 분위기를 다시 생각해보니 박미소는 객관적으로 재능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구, 혹은 가족으로 대하는 반면, 마경태는 은근히 재능 있는 호구로 대우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시우였다.



평상시에 하는 행동을 생각해보면 사무직 직원들은 당해도 싸다는 말을 하겠지만, 직접 보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뿐. 그런 속도 모르고 마경태는 다시 의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눈치 없는 바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 시우야! 너의 숨겨진 힘을 보여라! 어차피 알게 된 기밀 끝까지 알자꾸나! 남자라면 달릴 때 끝까지 달려야 하니까!"


"잘못하면 큰일 나는 거 벌써 잊으신 건 아니죠? 이 걱정, 제가 아니라 형이 해야 하는 걱정이에요."


"그리고 원래 이런 모습은 니가 보여줘야 하는 거라고! 손해보상은 카푸스가 전부 한다고 했으니 괜찮잖아?"



너도 재능 확인하고 나도 재능 확인하니 윈윈이 아니냐는 마경태의 말.



말이야 늘 옳은 말이다. 그놈의 태도가 문제일 뿐. 하지만 태도의 문제는 하루 이틀로 고쳐지는 게 아니니 자신은 그 태도를 고쳐주는 것으로 은혜를 갚고자 한 시우였다. 일이 잘 풀려서 유쾌함은 유쾌함대로 남고, 진지함도 생기면 노총각 신세에서 벗어날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그것은 엄청난 장기 프로젝트가 될 테니 상상은 거기까지만 하고 할 일을 위해서 적운흉풍에 올라타는 시우였다.



지금 카푸스가 원하는 것은 마경태가 시우가 쓰는 무공의 존재를 눈치 챌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다.



형은 마나 없이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정석적인 사용방법일지도 모른다. 무공이 사라진 시기는 지구에서 마나를 사용하는 각성자가 나타나기 전이니 말이다. 하지만 형하고는 다르게 자신은 무공을 쓰려면 적운흉풍을 통해서 마나를 끌어올려서 써야만 한다.



그리고 마나를 쓴다면 마법과 무공을 구분하는 건 불가능하다.



'설마?'



머릿속에 번뜩이는 한 생각. 그 생각과 함께 고개를 돌린 시우의 눈에는 카푸스의 끄덕이는 고개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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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수상한 전문서적2 20.06.04 123 3 14쪽
32 수상한 전문서적 +1 20.06.03 129 4 14쪽
31 조사팀2 20.06.02 135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0 5 13쪽
29 영혼과 무공4 20.05.31 168 8 15쪽
» 영혼과 무공3 20.05.30 175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1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6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8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6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2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6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3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8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0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3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8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8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3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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