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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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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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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DUMMY

하지만 간만에 몸을 가볍게 풀 수 있다는 생각에 살짝 들뜬 모습의 적운흉풍을 보니 마냥 늘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 시우였다. 힘을 제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간만에 실전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신난 것 같았으니까.



그런 녀석을 보니 옛날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외쳤던 말이 떠오른 시우였다.



군마인 녀석을 집에 묶어두고 기르면 동물학대라고 했던가. 지금 이렇게 뛰어다니는 처지는 그보다는 조금 더 낫긴 하지만 이 녀석의 몸을 풀기에는 부족하다. 그 사실은 남들이 이끌어 낼 수 없는 수준의 힘을 이끌어낸 시우로써는 부정할 수 없었다.


비적합자로써 이런 말을 하는 게 우습긴 하지만, 시우는 적운흉풍을 통해서 전투 속에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영혼까지 느낀 것이다. 아마 형하고 있었을 때는 일상 수준으로 같이 날뛰었을 녀석이다.



그렇다면 그보다는 훨씬 못하더라도 분위기만은 느끼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 시우는 적운흉풍의 기운을 돋아 주기 위해서 기다란 무언가를 꺼냈다.



"생삼겹살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고기는 고기야."



1Kg 대형 햄. 적운흉풍이 크게 힘 쓸 일이 있으면 적운흉풍에게 주고, 그렇지 않다면 돌아가는 날 회식에 쓸 물건이었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한민국의 의사회 직원들도 써야 할 때가 아니냐고 말하고 있으니 포장을 뜯는 시우의 손에는 망설임이라고는 없었다.


그렇게 주인이 주는 대형 햄을 대형견이 먹는 것처럼 우적우적 씹어 먹는 적운흉풍. 그 모습이 신기한지 이본이 다가와서 말을 걸고 있었다.



"사령마는 식사를 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니었던가요?"


"그렇긴 하지만 기분이 있거든요. 잘 먹잖아요."



시우가 말 한대로 햄을 즐기고 있는 적운흉풍의 머리를 쓰다듬는 이본 보네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손놀림은 마치 몇 번이나 만져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손길 순순히 받아주는 적운흉풍의 모습을 보면서 시우는 평범한 질문을 건넸다.



"말을 잘 다루시네요?"


"아시다시피 집이 좀 살아서 승마를 배울 기회가 있었죠. 헌터를 하다 보니 테이밍 몬스터를 다룰 기회도 있었고요. 한국어를 배우게 된 것과 비슷하죠."



그 말에 ‘네네 그러시겠죠.’의 태도를 취하는 시우였다.



언어의 문제로 아쉬운 건 다른 헌터들이지 이 사람이 아니니 말이다. 그렇기에 의사회 헌터팀에서 프랑스어를 못 하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시우에게 잘 부탁한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부탁도 있으니 미리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 시우였다.



아마도 자신과는 달리 다른 헌터들은 경험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의사회의 특성상 던전을 이용해서 게이트를 닫는 일이 드물다고는 하지만, 의사회 말고의 외부 활동을 하는 헌터들도 있으니까.



그리고 나름대로 각 지부의 대표로 나올만한 헌터라면 당연히 베테랑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 그 팀 사이에서 초심자는 시우밖에 없을 것이니 속성으로도 공부를 해야만 했다. 그런 사정을 말하자 이때까지 여유롭던 이본은 처음으로 당황을 내비쳤다.



"진짜로 아무것도 모르신다고요?"


"비적합자니까요..."


"아니 그래도, 동생은 대한민국 중앙 헌터 협회의 유망주인 손시연이고, 형인 손시훈은 거의 삶의 대부분을 게이트 너머에서 지내는 사람 아닌가요? 진짜로 게이트 너머는 처음?"


"네."



짧은 대답에 시우는 이때까지 여유롭던 기색이 완전히 지워지는 것을 보며 나름대로 잘 말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자신이 책임지고 볼테니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오는 감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아이도 아니고 20대를 넘은 어른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다니, 적합자와 비적합자 사이의 관계라서 어쩔 수 없는 건 사실이다만, 그래도 싫은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니 그런 거 필요 없고 그냥 뭘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는 말에, 처음에는 수많은 조언을 듣는 것 보다 직접 보는 게 최고라는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팀에게만 알린 모양인지, 다음 날 출발하는 자리에서 시우는 수많은 삼촌과 고모들에게 둘러 쌓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좋게 생각하자면 이 사람들은 진짜 베테랑이자 어른들이라고 생각하는 시우. 저 뒤쪽에서 자기네 지부 사람들이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데도 그들은 대답만 그럴 듯하게 하고는 시우의 등이나 어께를 한 번씩 두드려주면서 부담가지지 말라는 말을 건넸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이본이 브리핑을 하며 '안전을 위하여 손시우씨는 식사 및 휴식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적운흉풍에 승마한 상태로 있을 것입니다.'란 말에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모두가 걷는 와중에 홀로 적운흉풍에 올라탄 시우로써는 꽤나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진짜로 자신에게 잘못은 하나도 없는 걸 알면서도 실례를 저지르는 기분. 그러나 표정으로 그것이 드러나자마자 한 헌터가 '우리들은 하루 종일 걸을 수 있는 사람이니 신경쓰지 마라.'라는 말을 먼저 건네고 있었다.



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이렇게 된 이상 게이트와 던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생 처음으로 게이트를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시우에 맞춰 헌터팀은 나름대로의 감상을 할 여유를 주고 있었다.



"진짜 문(게이트)처럼 생겼네요."


"상당수는 그렇지. 하지만 다르게 생긴 것도 꽤나 있어. 지구의 초창기에 열린 게이트들이 문 형태가 아니라 지퍼 모양이었다면 우린 지금 게이트를 다른 이름으로 불렀을지도 몰라."


허공에 서서는 굳게 닫혀있는 문. 직사각형 위에 반구를 올린 모양새의 게이트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이 반들반들하게 깎은 돌의 모양새였다. 그 게이트에 다가가서 이본이 손을 대자, 아무 장식도 없던 게이트에 문양의 형식으로 빛의 띠가 생겨나가 시작했다.


그 상태에서 뒤를 돌아보고는 추가적인 브리핑을 하는 이본이었다.


"이 게이트를 포함하여, 이 근처에 열려있는 4개의 게이트들은 한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저희 의사회 헌터팀의 목적은 게이트 너머의 던전 탐험 및 던전의 붕괴. 그리고 가능할 경우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닫는 것입니다.


기록상으로 보아 주 출현 몬스터들은 C랭크 몬스터들이지만 마나 탐측 결과 A랭크급 몬스터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특히 팀에 초심자가 포함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말을 마치고 다시 고개를 돌려서는 문을 밀듯이 팔에 힘을 주는 이본. 그러자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며 주변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후끈한 공기를 밀어내는 건조하고 싸늘한 바람이 몰아치는 초원. 그 너머로 발을 들이미는 헌터들을 뒤따라가는 시우. 그리고 그는 그 사이에서 작게 역시 연맹원이라고 중얼거리는 한 헌터에게 말을 걸었다.


"뭐가 대단한 거죠?"


"닫혀있는 게이트를 열었잖아. 흠, 비적합자니 잘 모르겠군. 헌터들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게이트는 상태를 바꾸려면 마나를 공급해야 해. 닫으려는 쪽이든 열려는 쪽이든.


다만 그 마나는 한 사람의 헌터가 공급할 수 있는 양이 아니지. 그래서 선진국에서 자원 채취를 위한 게이트는 보통 기계를 통해서 마나의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그 기계의 역할을 보네르씨가 대신 한거야."


"그 기계가 많이 비싼가요?"


"아마도? 게이트 상태 변화-유지기는 각 국의 중앙 헌터 협회에서 관리하거든. 한 세계와 한 세계의 연결하는 문을 관리하는 기계잖아? 그리고 아무나 손을 대서 저렇게 게이트를 조절 할 수 있었다면 이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든 게이트들을 처리했겠지. S랭크 승급 조건 중 하나가 상태 변화-유지기 없이 게이트를 조율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군요."


납득되는 설명들. 그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살펴본 시우는 이세계의 풍경은 일단은 지구하고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꼈다. 풀과 나무들이야 지구와 어떻게 다른지 구분을 할 수 없고, 몬스터들은 보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그 상태에서 진짜로 황량한 초원 한복판에서 던전을 어떻게 찾는지 물으니 헌터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듯이 노트북 같은 기계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를 두고 적운흉풍은 자신이 직접 찾는 게 더 빠르다는 듯이 고개를 땅에 가까이 하고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진짜로 보면 볼수록 말보다는 늑대에 가까운 행동. 그 행동에 거의 초면인 헌터들 앞에서 너무 능력을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싶지만 헌터들은 시우에게 먼저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냄새를 맡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마나를 따라가는 거야. 사령마라고 하니 생명력 탐지도 가능하겠지."


"저.."


"제대로 길들인 모양이네. 사령계열 테이밍 몬스터들은 전투 목본능을 주인을 위해서 쓰도록 길들이는 게 중요하거든. 보통은 사령견들을 주로 쓰지."


"어... 그렇군요."


"미안하다. 네가 비적합자라서, 쟤도 그에 맞춰서 생각하고 있었어."


"아.."



다만 마지막의 사과가 악의 없이 합리적으로 슬픈 것이기에 기분이 다운된 시우였다. 주인이 자신의 등 위에서 그렇게 우울감에 빠져 있었지만, 적운흉풍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눈치가 있기에 어차피 여기서 자신이 일일이 반응을 보이면 시우의 부담스러운 시간이 더욱더 길어지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런 영특한 배려 덕분에 금세 던전을 찾을 수 있는 헌터팀이었다.


그가 발걸음을 멈춘 지점은 여전히 드넓은 초원의 한가운데였지만 공기가 착 가라앉아 있다는 것은 시우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전에 카푸스하고 싸울 때 그가 물기둥을 솟구쳐 오르게 만들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 시우에게 이본은 잠시 적운흉풍에게서 내려와 보라고 하였다.



그 지시에 따라서 내려오자마자 숨을 쉬기 편해진 것을 느낀 시우였다. 아무래도 비적합자는 이 중압감을 느낄 수 없는 모양이다.

그것을 표정으로 느꼈는지 이본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헌터들에게 자세한 입구를 찾기 위해서 지시를 내렸다. 그 지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헌터들을 뒤에 두고 시우에게 추가적인 교육을 하는 이본이었다.



"단순히 돌파라면 적운흉풍을 시키는 쪽이 더 빠르겠지만, 그래도 처음이니 정석대로 가야 할 것 같아서요. 괜찮으시죠?"


"아, 네. 상관없어요. 배워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언제고 이런 드림팀과 함께 할 수 없는 노릇이고."


"흠, 시우씨가 만약에 재능이 있어서 S 랭크 연맹의 준회원이 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죠. 적운흉풍의 등 위에서 못 내려오는 점은 조금 까다롭겠지만, 연맹에는 더 까다로운 사람들도 많거든요. 필요 없는 컨셉도 존중해달라는 사람들이 한가득이라서."



순간적으로 '저는 양호한 편임다!'라고 외치는 블루베리의 목소리가 스쳐지나간 시우였다. 그 목소리를 삼키고자 침을 한 번 크게 삼킨 시우에게 이본은 설명을 이어나갔다.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닫는 것은 던전의 힘을 이용하는 거예요. 던전의 중심에 있는 핵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마나의 파동과 게이트를 연동시키면 서서히 게이트가 무력화되죠."


"보통은 던전을 붕괴시키면 대충 근처의 게이트가 무력화되지 않나요?"


"십중팔구는 그렇죠. 문제는 그렇지 않은 한 둘은 게이트가 계속해서 열려있는 상태란 거에요. 던전이 서서히 붕괴가 되다가 멈추는 경우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죠."


만약에, 카푸스의 고향세계처럼 던전이 상대적으로 한 곳에 몰려 있으면서 세계 자체가 작으면 괜찮다.


하지만 지구 정도로 넓은 세계에 던전도 여기저기 있는 세계의 게이트라면 문제가 된다. 계속해서 머나먼 던전에서 흘러나온 몬스터들이 계속해서 지구로 넘어오니까. 이론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지구에서 닫히지 않은 상당수의 게이트가 이런 형태의 게이트들이다.


다만 처리를 엉망으로 한 헌터들을 탓할 수 는 없다. 그런 게이트들은 지구에 게이트가 열린지 얼마 안 된 때의 게이트들이었으니까.


당장에 도시 한복판을 뛰쳐나오는 괴물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도 급급하고, 정보도 하나도 없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또 다른 경우는 이런 개발도상국에서 열린 게이트들. 지금 선진국들은 일부로 게이트를 유지시켜가면서 이세계에서 자원 채취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지금이나, 처음 게이트가 막 열리기 시작했을 때나 상황이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정부의 관리도, 교육도 부족하기에 민병대 수준의 헌터들이 마구잡이로 던전을 부쉈다가 게이트가 유지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처음으로 이런 사실이 밝혀지고 난 이후에 만들어진 정식적인 방식으로 공략할 거예요. 이전의 방식이 범죄자가 있다고 짐작되는 건물을 마구잡이로 돌파를 했었다면, 지금은 조용히 문을 따고 들어가는 방식이죠."



기술의 개발로 인해서 다시 어느 정도의 던전 손상은 용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즉석으로 구성된 헌터 파티라면 모를까, 전문적으로 팀워크를 맞추거나, 정예들로 구성된 헌터팀에서는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안전제일이란 마음으로 자신 때문에 일이 복잡해졌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이본이었다.



"안전제일이라.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닫지 않고, 파괴를 안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가요?"


"딱히 그렇진 않아요. 게이트는 파괴하지 않는 건 못 하기 때문이에요. 물리적으로 부숴도 다시 복구가 되거든요."



게이트 조절에 대해서는 게이트 상태 변화-유지기니, 던전의 파동 조작이니 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게이트를 파괴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연구가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한다. 그에 좀 전에 이본이 게이트를 연 것처럼, S랭크의 중에서도 정점에 닿은 헌터라면 가능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던진 시우였다.



전에 카푸스에게서 한 세계의 게이트를 전부 닫아버리겠다는 말도 들었으니까. 그에 이본은 정말로 약한 게이트라면 모를까 평범한 게이트는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프랑스어로 한 다음.


"당신의 형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라는 말을 작게 한국어로 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줄간격 수정 밑 조사 수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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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수상한 전문서적3 20.06.05 113 3 14쪽
33 수상한 전문서적2 20.06.04 122 3 14쪽
32 수상한 전문서적 +1 20.06.03 129 4 14쪽
31 조사팀2 20.06.02 135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0 5 13쪽
29 영혼과 무공4 20.05.31 168 8 15쪽
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4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1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6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8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5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2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6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3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8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0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3 10 14쪽
»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8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8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2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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