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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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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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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DUMMY

그 말을 들으며 이본의 손가락 끝을 향해서 시선을 돌린 시우는 사각뿔이 없는 계단식 피라미드를 볼 수 있었다.



이끼로 뒤덮인 것은 근처의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였지만 대부분 바위 더미 수준으로 무너진 주변의 작은 건물들과는 다르게, 웅장히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면서 지구로 따진다면 이집트의 피라미드 보다는 아메리카 지역의 피라미드에 가깝다는 인상을 느낀 시우였다.



그렇게 느긋한 인상을 가진 가운데, 다른 헌터들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에도 긴장감이라고는 딱히 없었다.



그것은 분위기를 정돈시키기 위해서 말을 꺼낸 이본이 제일 풀려 있다는 것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다만 적운흉풍만이 늑대처럼 낮은 울음소리를 내뱉을 뿐이었다.


살짝 심기가 불편하다는 반응. 그렇다고 해도 긴장하고는 거리가 먼 반응이다.


그래도 주인으로써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목덜미를 쓰다듬으려는 시우는 피라미드 같은 건물이 울리는 것과 함께 울음소리들을 얕게나마 들을 수 있었다. 최소한 수 십 마리, 그 이상의 몬스터들이 울부짖는 목소리.



그것이 얕게 들리는 이유는 헌터들과 몬스터들 사이에 두꺼운 벽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돌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들을 만큼 그 수가 장난이 아니란 뜻이다.



눈치를 챘다면 불안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주변을 살펴보는 시우였지만, 헌터들은 처음에만 살짝 놀랐을 뿐 금방 침착함을 되찾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여전히 침착할 수 있는 이유를 시우에게 설명할 여유까지 가지고 있었다.



"적운흉풍에게 반응했겠지. 자기네들의 영역 근처에 포식자가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신경 쓸 수 밖에 없어. 그 뭐냐...아 갑자가 비유가 안 떠오르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그래 자칼, 혹은 늑대 무리 근처를 지나가는 사자나 호랑이라고 하면 적절하겠네."



충분히 그 사자나 호랑이가 이길 수 있다고 해도 편한 상황은 아니다.



절박하게 싸울 이유가 없다면 피하는 것이 야생의 상식. 그러니 평범한 사령마라면 고개를 휙 돌리고는 방향을 돌렸을 것이다. 하지만 적운흉풍은 훈련받은 말이니 본능적인 차원에서 찜찜함만 표출한 것이었다.



그리고 반응이 그 정도에서 끝난다는 것은 던전의 중앙에 있는 몬스터들의 수준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무리가 꽤나 있는 것 같으니 잠깐 기다리기로 한 헌터들이었다. 아까 전의 비유로 계속해서 설명하자면 훈련받은 맹수를 몰고 사냥꾼들이 들이닥칠 경우 궁지에 몰린 짐승들이 도망칠 것을 고려해야 하니까. 그와 함께 몬스터들의 반응을 통해서 저 중심에 평범한 우두머리를 넘어선 보스급 몬스터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는 헌터들이었다.



"우두머리나 보스나 거기서 거기 아니에요?"


"단순히 지구의 야생동물 수준의 우두머리에는 통솔력에 한계가 있거든. 보스급은 말이야 정말로 극한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이 죽지 않는 이상 통솔력을 유지해."


"그리고 D나 C랭크까지는 거기서 거기지만 B랭크 이상 올라가면 뭔가 특별한 게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는 어느 쪽이 좋죠?"


"흠..."



시우의 질문에 여럿이서 이야기를 꺼내려다가 미묘하게 눈치를 살피는 헌터들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시우. 뭔가 더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이 차오른 것이다. 그리고 이본의 이어진 설명은 그를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일단 보스급 몬스터가 있든 없든 간에, 헌터팀의 반이 움직이는 방향성은 같다. 현재와 같은 구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위험한 몬스터들의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최소한의 인원이 던전의 중심 안으로 진입하고, 대부분의 인원들은 던전의 중심을 포위하고 있다가 뛰쳐나오는 몬스터들을 제거해야 하는 게 최선이다. 시우는 여기서 자신이 대부분의 인원이 아닌 최소한의 인원에 해당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그 최소한의 인원은 자신과 이본, 정말로 세세하게 따져서 적운흉풍까지 포함해서 셋이라는 것이 짐작된다. 그리고 나름대로 똑똑한 머리는 그 셋에 포함된 자신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추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일단 우두머리 몬스터가 평범한 야생의 몬스터 수준일 경우 자신은 특별히 할 게 없다. 단순히 들어가서 조금만 날뛰어도 몬스터들이 알아서 바깥으로 도망칠 테니 말이다. 그러나 보스 몬스터가 있을 경우에는 팀원을 위해서 더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



극한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이 죽지 않는 이상 통솔력을 유지한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반대로 팀원들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몬스터들을 죽여가면서 안쪽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한숨을 푹 내쉬는 시우가 충분히 짐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본은 그 설명을 끝까지 마치고 있었다.



"뭐, 정 부담스러우면 저 혼자서 가도 충분해요. 거인도 드나들만한 입구로 봐서는 겉은 넓어 보이지만, 내부 구조가 복잡해서 말을 타고 진입하기에 부적절할 수도 있으니까요."


"..."


“세계 S 랭크 연맹에 소속된 A++와 그냥 A++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 모습을 더 자세히 못 보여주는 게 아쉽기는 하겠네요.”


허세가 아니다. 국제 헌터 연합이 사회 안정을 위해서 헌터 등급의 과시를 허락한 것과는 달리, 세계 S 랭크 연맹은 순수한 실력주의 집단. 대부분이 C랭크 몬스터고, 보스라고 하더라도 간신히 A랭크 강해봤자 A+급을 넘지 않을 것 같은 이 던전에서는 그녀 혼자 진입해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일을 다 할 수 있다.



그것은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 감이 예민한 적운흉풍이 '그건 그래.'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개를 살짝 돌려서 '그래도 괜찮을까?'라는 적운흉풍의 시선에 가슴이 뜨끔거리는 시우였다.



이본 혼자서 진입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러나 혼자인 이상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최대한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혼자인 이상 쓰러트릴 수 있는 몬스터의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 면에서 따져보면 이본보다도 세어나오는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다른 헌터들의 부담이 심해진다.



당사자들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최고인 전력은 이본, 그리고 그 다음이 시우-실력을 A+정도로 억제한다는 가정하에-라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금 시우는 처음으로 던전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니 설명을 망설인 것이었다.



괜히 말을 잘못 꺼냈다가는 시우를 몰아붙이는 형편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것을 이해했기에 별 말을 하지 않는 시우를 향해서 이본이 말했다.



"어디까지나 보스 몬스터가 있다는 가정하에요. 그러면 그 때 가서 생각해보면 되죠."



말은 그렇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최악을 미리 생각하는게 속 편하다. 그 예상대로 딱히 몬스터들이 빠져나오지 않는 상황이 닥쳐온 시우는 미리 생각을 한 덕분에 시원하게 말 할 수 있었다.



"보스급이라고 해 봤자 B, 그리고 심해봤자 A랭크에서도 하위권이라는 거잖아요? 하지만 던전이니 예상외의 사태가 발생할 수 도 있고."


"여러모로 따져보면 그렇기는 하죠."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다칠까봐 무섭지는 않아요. 적운흉풍의 힘으로 도망칠 자신은 있거든요."


"호오, 그 말은 제가 걱정이 된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네."



진짜로 솔직하게 한 말이다. 상대방이 기분이 나쁠 수 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양심적으로 말을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딱히 다른 헌터들도 그를 예의 없는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모양. 평범한 헌터팀이라면 말이 나올만해도 이들은 인명 구조를 우선으로 삼는 의사회의 사람들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이본 또한 그 사람들 중 하나기에 '이것 봐라?'에서 더 기분 나쁘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그 정도 각오면 단 둘이서 들어가도 되겠다는 말을 할 뿐이다.


그에 한 손으로 마법을 쓰며 조명을 밝히는 이본을 따라가는 시우. 그리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창한 이본의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다.



"일단 안은 생각보다 넓고 깨끗하네요."


"사실이긴 한데, 그런 말씀은 하지 말아주실래요."


"왜요? 별 일 있겠어요?"



일단 이본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안쪽의 입구 부분은 도굴꾼들이 먼지까지 털어버린 모스처럼 깔끔했으니까.



문제는 이 상황에서 나온 그 말들이 보통 공포 영화에서 나올만한 대사라는 것이다.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그런 말을 하면서 따져보면 '귀신'인 적운흉풍을 쳐다보는 이본. 그리고 사람 말을 충분히 알아먹는 적운흉풍은 굉장히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이 머쓱했는지 이본은 말인데도 사람처럼 표정이 다채롭다며 말머리를 돌렸다.



하지만 말머리를 돌린 것도 잠시, 적운흉풍의 것이 아닌 울음소리가 명백히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적한 시우에게 이본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적운흉풍도 딱히 반응을 안하는 것을 보면 조무래기겠지만 신경이 엄청 쓰이는 시우로써는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그 짜증을 말로 아무리 표출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한 그는 그 대신 한 손에 쥐고 있는 창을 아주 빠르게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서 붕붕 돌아가는 창대와 창날로 인한 소리까지 못 들을리가 없다. 그러나 그에 먼저 반응을 한 것은 이본이 아니라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몬스터들. 그들은 던전 곳곳에 흩어진 몬스터들이 단번에 시우를 노렸던 것과는 달리 이본을 향해서 먼저 달려들고 있었다.



창을 돌리는 것도 그렇고, 조명을 밝히기 위해서 한 손을 비우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는지, 이본을 조금 더 쉬운 사냥감으로 여긴 모양이다. 거기다가 그녀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검은 가까이 다가가도 열기라고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몬스터 중 자신을 향해서 가장 빨리 내민 머리를 깔끔하게 베어내면서 이본이 말했다.


"좋아요! 이제 무슨 울음소리인지 들리네요! 그러니까 빙글빙글 돌리는 창 좀 휘둘러 주실래요?"



말은 그렇다만 여전히 위기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 태도에 미묘하게 블루베리가 떠오른 시우는 어쩌면 이 사람도 형이나 블루베리와 아는 사이가 아닐까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머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가운데 팔은 이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본 혼자서도 처리를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래서는 자신이 여기 온 의미가 없으니까.



그리고 자신의 창으로 몬스터의 목을 꿰뚫은 시우는 자신이 조금 더 질긴 가죽과 더 탄탄한 근육을 찌른다는 감촉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 보스 몬스터의 영향을 받기는 받은 모양인지, 건물 밖의 몬스터들하고는 질이 다른 모양이다.



그래봤자 오리와 거위 수준의 차이. 처음에만 살짝 신경이 쓰이지 한 번 익숙해지면 문제없이 그 감각대로 살을 찌르고, 뼈를 가르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단순히 몬스터를 죽이기 위해서 던전의 중심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니까. 바깥에 있는 헌터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몬스터들을 여기서 베어넘겨야 한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달려가야 하기에 자신의 다리로 적운흉풍의 옆구리를 치는 시우였다.



"가자!"


주인의 재촉에 적운흉풍은 자신의 근처에 다가온 몬스터의 목을 홱 낚아채면서 응답했다. 이어서 적운흉풍은 미리 연출된 것처럼 턱에 힘을 줘서는 물고 있는 몬스터의 목뼈를 부러트리면서 일어섰다.



그 탓에 우렁찬 울음소리는 내지 못했지만 몬스터들에게는 그 이상으로 섬뜩한 모습이 비쳐줬다. 축 늘어진 동족의 목을 물고 두 발로 일어선 맹수는 그 누가 봐도 위협적이니 말이다.



거기서 뿜어져나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자하는 울음소리가 사방에서 울려퍼졌다. 하지만 본능적인 차원에서 상대방의 대응이 허세인 것을 아는 적운흉풍의 움직임이 멈출 일은 없었다. 그리고 적운흉풍은 단순히 움직이는 선을 넘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선명하게 보여....!'



이본이 만들어낸 조명 너머의 어둠속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움직임들. 이전까지는 단순히 기척이 느껴졌다가 감자기 연기 뭉치들이 움직이는 감각으로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평상시의 시야에 그 움직임이 겹치자 시우는 적운흉풍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일반적인 시야에 더해서 생명력, 혹은 영혼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모양이다.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한 시우는 다시 적운흉풍의 옆구리를 다리로 치면서 고삐를 틀었다. 그것으로 자신과 기수가 똑같은 세상을 보게 된 것을 확인한 적운흉풍은 고삐를 튼 방향을 향해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얼어붙지 않은 몬스터는 없었다. 뒤쪽에 있는 우두머리 때문에 쉽게 물러설 수 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보다 명백히 강한 포식자에게 달려갈수도 없었으니까.



그들이 다리를 움직인 것은 자신들의 앞까지 달려온 포식자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며 몸을 트는 순간이었다.



야생에서 가장 취약한 약점인 옆구리가 드러나는 순간. 도저히 이해는 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상대의 실수로 여긴 몬스터들의 본능은 자신들의 다리를 움직이게 했다. 지금이라도 달려들면 저 옆구리에,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가 있는 무언가의 몸에 이빨과 발톱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런 몬스터들의 눈에는 적운흉풍의 옆구리와 시우의 몸만 들어와 있을 뿐, 저 멀리서 붕 돌아가고 있는 창끝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 더 떨어져 있는 몬스터들은 시우가 붕 휘두른 창끝에서 퍼져나가는 바람이 동족들이 토막 나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창을 휘두른 것을 넘어 적운흉풍의 체중까지 실린 참격과 검풍. 그것은 몬스터들이 시우를 포식자 위에 있는 이상한 것이 아닌, 포식자와 공생하는 또 다른 포식자라고 인식시켜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마치 지구에서 처음 기병을 상대하게 된 고대인들이 받은 것과 비슷한 충격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폭력과 약탈을 일삼는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북부 트라키아 지방의 기마 민족을 나타낸다는 설도 있으니까. 고대 그리스인들이 느끼고 있는 것과 비슷한 충격과 공포를 지금 시우와 적운흉풍을 통해서 느끼고 있는 것이다.


도망치지는 못하지만 그 공포를 울음소리로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 그렇기에 던전의 중심에는 처음 적운흉풍을 견재하던 것 이상으로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들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창을 휘두르다 말고 그 울음소리에 '심한가?'라는 생각이 문뜩 든 시우. 하지만 던전의 더욱 더 깊숙한 안쪽에서 그 울음소리들을 모두 묻어버릴 거대한 울음소리가 퍼져나갔다.



적운흉풍이 처음으로 늑대처럼 컹컹거리면서 반응을 보인 것을 봐서는 보스의 울음소리로 추측되는 울음소리. 그 울음소리가 퍼지자 겁에 질린 상태에서도 미친 듯이 달려들기 시작하는 몬스터들을 보며 시우는 자신이 전혀 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가의말

줄간격 수정 밑 조사 수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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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4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0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6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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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1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5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2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6 8 15쪽
»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3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7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89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2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7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7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7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2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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