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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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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38,883

작성
20.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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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고기를 삼키는 말 - 4

DUMMY

"포획자가 손시훈 씨라고요?"


"네."



그리고 테이밍 몬스터의 등록은 시작부터 나름대로의 난항이 함께 하고 있었다.



"흠, 그리고 테이머 등록자로 손시우씨라고 하셨죠? 비적합자이시고요?"


"그런데요?"


"저기, 저 비적합자이니 적합자, 그리고 헌터의 등급에 대해서 감이 잘 안 잡힐 수도 있겠는데 말이죠. 헌터의 등급은 글자 하나하나에 따라서 급이 많이 차이가 나요. 뭐, C랭크에서 C++급도 그렇게 나쁜 등급은 아닌데요..."



딱 봐도 B급 수준은 되는 것 같은 적운흉풍을 홀로 포획할 헌터는 아니라는 게 접수원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그제야 가족도 아닌 남에게서 형의 사정을 제대로 들은 시우였다. 헌터로 등록한 이후, 손시훈은 군 복무를 대신할 신규 게이트 조사팀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으로 팀에 소속되거나 파티를 짠 적이 없었다.


접수원이 말 한대로 C랭크 정도의 헌터도 괜찮은 등급이긴 하지만, 그런 처지의 헌터가 홀로 B랭크 정도의 몬스터를 포획해서 길들이는 것은 불가능한 게 상식적인 의견이었다.


그것은 비적합자인 시우도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말. C글자가 붙은 헌터도 상성에 따라서는 단순한 사냥으로 B글자가 붙은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각종 프로그램에 숨은 고수라면서 실제 등급에 비해서 월등한 실력을 가진 헌터가 소개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혼자서 날뛰는 몬스터를 포획한 다음, 다른 몬스터들의 습격을 버텨가면서 게이트 바깥으로 끌고 나와서 길들이는 것을 혼자서 했다고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나름대로의 치트키를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동생에 대해서 말하는 시우였다.



"네?"


"제 동생이 손시연씨라고요."


"그...대한민국 중앙 헌터 협회 2 팀장 말씀하시는 건가요? 대한민국 최연소로 A 글자를 단 등급의 헌터 맞죠?"


"협회 2 팀장은 모르겠는데 대한민국 최연소로 A 글자를 단 등급의 헌터는 맞아요."


정황을 보면 사실 자신의 형이 대한민국 최초로, 혹은 세계 최초로 S글자를 단 헌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일단 자신의 동생이 대한민국 최연소로 A 글자의 등급을 단 헌터가 맞기는 하다. 그 말에 열심히 모니터를 보면서 손을 열심히 움직이는 접수원. 그리고 이것저것 신원확인을 한 그녀는 곤란하다는 표정과 함께 포획자 허위 기재는 곤란하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이 정도쯤은 헌터가 아닌 비적합자인 시우도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일. 간접적으로 B급 이상의 몬스터를 포획한 기록이 생기면 간접적으로 그 몬스터를 포획한 헌터의 능력을 인증해주는 셈이다.


충분히 동생이 오빠를 위해서 힘을 써 줬다고 생각할만하다. 하지만 협회의 사정을 나름대로 납득하는 동시에 집을 나간 채 몇 년 간 얼굴도 안 비치는 사람이 그런 걸 신경 쓸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찬 시우였다.



그리고 손시훈의 말끔한 기록과 대비될 정도로, 손시연의 기록은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자신의 오빠를 대신해서 몬스터를 포획할 시간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줄 정도로 말이다. 그렇기에 시우는 나름대로의 희망을 가지고 말했다.



"저기, 저...제 형이 보내준 몬스터에게 이런 말을 하긴 좀 그런데, 저 녀석이 겉모습만 멀쩡해 보이고, 능력치는 그저 그럴 수 있잖아요? 적당히 C라는 글자를 붙은 등급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럴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은데, 저도 적합자예요. C랭크에 해당되는 헌터 자격증이 있고요, 구체적으로도 더도 덜도 말고 딱 C급이죠. 그리고 나름대로 실전 경험도 있어요."



생략된 뒷말은 어딜 봐도 저 몬스터는 C랭크 수준이 아니라는 말. 앞서 그 중에서 C++급도 그렇게 나쁜 등급은 아니라고 말했던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구체적인 테이밍 몬스터 등록 과정을 들은 시우는 표정이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첫째는 테이밍 몬스터가 얼마나 사람들의 명령에 잘 복종하느냐. 어떻게 보면 테이밍 몬스터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테스트에서는 무난히 통과한 테이밍 몬스터도 갑작스런 상황 변화를 감당하지 못해서 날뛰는 경우가 있으니까.


평범한 가축도 위기상황에서 날뛰면 큰 일이 나는데, 몬스터가 던전 속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면 대참사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관상용과 전투용이 구분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 걱정을 하는 시험관들에게 적운흉풍은 장난감 목마같이 앞발과 뒷발을 모은 두개의 축으로 온몸을 까닥까닥거리는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쯤 되면 도대체 이 녀석이 부릴 수 있는 재롱은 몇 개나 되는지 궁금할 지경. 평상시의 시우라면 충분히 그런 생각을 했겠지만, 그의 머릿속은 그 다음에 이어질 테스트의 걱정으로만 가득 차 있었다.



도대체 왜...



"최고 기록부터 측정 가능한 항목은 왜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건데요?"


"지금 저 녀석의 모습을 봐. 어중간하게 낮은 무게로 시작했다가는 하루 종일 해도 모자랄걸?"



몇 톤을 충분히 될 것 같은 쇳덩어리.

그리고 그 쇳덩어리들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물고도 적운흉풍은 뚜벅뚜벅 잘 걸어 나가고 있었다. 확실히 그 모습을 보면 몇 백 킬로그램으로 시작해서 한계점까지 테스트하는데 몇 시간이나 걸릴 법 하다.


하지만 그런 합리적인 이유라도 최고 기록에서 측정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시우였다.



제아무리 테이머 헌터나, 테이밍 몬스터의 기를 꺾기 위해서라고 해도 이건 비적합자의 기준에서 볼 때 쓸데없는 과정인 것처럼 보이니까. 마찬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는 시우에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이머가 원한다면 테이밍 몬스터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최고 기록 갱신을 계속해서 하지 않게 멈출 수 있다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모든 항목이 최고 기록에서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예를 들자면 장거리 달리기 같은 항목처럼.



그러나 몇몇 항목들을 그럴듯한 수준으로 맞추더라도 이미 상당수의 기록을 갱신해버리는 것을 두 눈으로 본 시우에게 있어서는 의미 없는 위로였다. 그것은 엎질러진 물을 닦는 수습의 행위니까. 그런 속도 모르고 시험관들은 첫 테스트가 기록 갱신을 하기 제일 좋은 기회인데 멈추냐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좋은 헌터 팀이 있니, 중앙 헌터 협회 말고도 괜찮은 협회가 있다는, 그의 부모님이 듣는다면 펄쩍 뛸 권유가 계속해서 들어왔다.



비적합자인 시우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저런 괴물이라면, 그리고 그 괴물이 절대적인 명령만 안 들을 뿐이지 대략적인 명령에도 충실하다면 제아무리 테이머가 허접이라고 하더라도 영입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그것을 나름대로 똑똑한 머리로 잘 이해했기에 괴로운 시우였다.



'부모님께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그래도 아직까지 S라는 글자가 붙기에는 간당간당할 능력이었다.



말이 그렇지 S라는 글자의 무게는 엄청나게 무겁다. 게이트 너머에 최종보스로 마왕들이 있다면, 지구에는 그 대항마로 있다는 게 S 랭크니까. 하지만 다른 테이밍 몬스터들의 기록과 비교해봐서 A라는 글자가 붙는 것 정도는 확정될만한 능력을 보여준 적운흉풍.



그리고 그 글자만으로도 테이머가 매 년도 아닌 매 달마다 어마어마한 각종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흘러가는 말로 듣자 가슴속에 추를 몇 개나 쌓은 기분의 시우였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형을 기다리면서 금괴를 팔면서 버티는 것, 그리고 두 번째로 간단한 방법은 게이트 너머에 다른 헌터들에게 맡겨두고는 벌어오는 돈으로 세금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 방법 모두 부모님이 상당히 반대할 것을 알기에 시우로써는 여러모로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들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고통이다. 도대체 그 좋은 테이머 몬스터를 두고 왜 돈 걱정을 하냐는 걱정을 헌터라면, 적합자라면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만으로도 적운흉풍은 몇 백만원의 세금을 내고도 남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뻔히 보이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한 푼이라도 슬쩍 끼여서 얻어먹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물리치느라 두 배로 피곤한 시우였다.



'살면서 인생에 도움은커녕 은근슬쩍 방해나 하는 새끼....!'



그리고 그 피곤함은 선물이라는 형태로 짐 덩어리를 떠넘긴 형에 대한 원망으로 바뀌었다. 집에 쌓여있는 금괴가 남들에게는 부러운 보물이라도 자신에게는 부담스럽고 쓸모없는 장식품인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삼겹살을 속 편하게 꿀꺽꿀꺽 삼키고 있는 저 녀석 또한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 이외에는 쓸모없는 장식품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시우의 마음.



차라리 이렇게 될 바에야 시우는 블루베리니, 적운흉풍이니, 모두 다 자신의 동생이 부담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 모양새 없는 소리긴 하지만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는 취준생인 자신과는 달리, 자신의 여동생은 적운흉풍에 붙을 세금쯤이야 가볍게 낼 수 있는 헌터란 것을 시우는 잘 알고 있다. 그런 자책에 빠져있으니 주변에 다가오는 사람을 대하는 무의식적인 태도 또한 좋을 리가 없었다.



"저한테 왜 그러세요?"


"아직 난 너에게 인사도 안 했어. 솔직히 험한 말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말이야. 아는 얼굴에게 이런 반응은 짜증나긴 하지만."


"예? 초면에 갑자기요?"


"너도 초면에 단지 다가갔는데, 신경질 돋은 반응을 보여줬잖아? 난 단지 심심해서 놀러 나왔다가 지인의 가족을 보고 말을 걸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이야 맞는 대답에 시우는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문장과 그를 구성하는 단어로는 맞는 말이다. 객관적으로만 따진다면 시우와 그에게 다가온 허리춤에 물통을 차고 있는 소년은 생판 모르는 남이니까. 하지만 지금 시우에게 말을 건 소년은 이 검사장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사람이었다.




일단 모습부터가 평범하지 않다. 일단 머리칼부터 왠지 모르게 시우에게 자신과 이 색깔은 궁합이 안 맞다고 생각하게 만들 파란색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블루베리의 머리칼이 검정빛에 가까운 짙은 파란색인 반면에, 이 소년의 머리칼은 햇살이 밝은 날의 잔잔한 바닷물 수준으로 맑은 파란색. 이어서 피부색은 동양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 혈색이 바로 드러날 정도로 연분홍에 가까운 흰색이었다. 굳이 평범한 요소를 찾는다면 눈동자의 색만 시우의 갈색과 똑같은 정도.



그것만으로도 소년의 정체를 충분히 확인한 시우는 아까 전의 불퉁한 태도를 치우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었다.



"저기,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도 드문 S 글자가 붙은 사람을 모를 헌터는 없을 것 같은데요?"


"S 글자가 붙은 사람?"


"저, 누가 봐도 그냥 몬스터라고는 할 수 없는 사람인데, 아무리 형식상이라도 바로 테이밍 몬스터라고 말하는 건 좀..."



시우의 말과 함께 소년과 시우의 시선이 마주쳤다. 키 차이 때문에 시우가 내려다보고, 소년이 올려다보고 있는 모양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마치 내려다보는 시선과 마주하는 것 같은 중압감을 느끼는 시우였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소년은 대한민국 최강의 헌터보다도 훨씬 더 강한 테이밍 몬스터였으니까.



카푸스



'호수를 삼킨 마법사'라는 이명을 가진 S급 테이밍 몬스터. 정확하게는 겉모습만 소년이지 실제로 살아 온 나이는 수 백 살이 넘을 것으로 짐작되는 게이트 너머의 이세계인이다.



구체적으로 S'--'급의 테이밍 몬스터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등록된 신분. 그 단적인 예시로 법적으로 그의 테이머인 헌터는 카푸스를 자신의 '스승님'이니 그를 함부로 몬스터 취급했다가는 자신이 먼저 날려버리겠다는 말도 할 정도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사람은 대한민국 내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았다. 그는 이전의 대규모 게이트 발생 사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영웅이니까. 그 업적 덕분에 그는 대한민국 국민보다도 먼저 S라는 글자가 붙은 사람이 되었다. 시우가 아는 선에서 그를 몬스터 취급할 사람은 얼굴만 곱상하고 비실해 보인다고 말하는 자신의 어머니밖에 없다.



그런 유명인이 자신을 보면서 씩 웃고 있자 괜히 이미 뭔가를 잘못했다는 느낌이 든 시우였다. 그것이 표정에 극심할 정도로 나타나자 카푸스는 미소와 함께 손을 가볍게 흔들면서 느긋하게 말했다.



"괜찮아. 블루베리라는 종자에게는 원한이 있다만, 네 형에게는 원한이 딱히 없어. 너 또한 객관적으로는 싫어할 이유가 없고. 확실히 알맹이에서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형제는 형제군. 역시 쌍둥이야. 물론 네 형은 내가 테이밍 몬스터 등록이 되기 전에 만났다만, 한 번도 그것을 소재로 놀린 적인 없거든. 하긴 그건 블루베리라는 계집도 똑같았지만."


가슴 아픈 말이 섞여있었다. 알맹이에서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가 있다니. 그것을 재치고 생각해보면 아까 전의 말도 그렇고 확실히 이런 거물이 자신의 얼굴을 바로 알아봤다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형과 아는 사이일게 확실했다.


그러나 그것은 둘째 치고 블루베리에게 원한이 있다는 말이 더 신경 쓰였다. 잠깐 만난 태도로 봐서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살만한 성격인건 충분히 알았지만, 그 수준이 원한이라는 것은 좀 심한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모르는 게 약이라는 것을 알기에 굳이 그 일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고 자신의 슬픈 주제에 집중하게 말을 받아주는 시우였다.


"저기, 쌍둥이라고 해도 저는 비적합자인데요."


"말했잖아. 알맹이에서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가 있다고. 상황은 대충 짐작이 된다. 겨우 눈곱만큼의 재능이라. 그보다도 재능이 더 있었다면 블루베리라는 계집을 가정교사로 붙였을 텐데. 그러지 못하니 말에게 사람을 맡긴 거겠지. 네 형도 여러모로 피곤하게 사는 인간이야."


"블루베리는 자신이 가정교사 역할도 할 수 있으니, 호위로는 자신이 더 적합했을 거라고 하던데요?"


"얄팍한 사기나 칠 줄 아는 종자 계집이 주인의 깊은 뜻을 어찌 알겠나."


얄팍한 사기...


그 단어와 함께 이를 빠득 가는 걸 보니 엄청 억울한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에 자신도 모르게 동정심이 담긴 시선으로 카푸스를 바라보자 그는 굉장히 불쾌하단 표정과 목소리로 말했다.


"첫 대화는 그럭저럭 괜찮았다만, 그 다음의 반응이 짜증나는 것 또한 형제가 비슷하군. 딱 그 녀석이 조금 무능해지면 너 같은 성격이 될 것 같아. 아무튼 서로에게 상처만 줄 것 같은 대화는 여기서 그만하고. 적운흉풍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그 녀석의 군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보아하니 던전에서 생포해온 몬스터와 맞상대를 하는 전투 테스트만 남은 것 같던데? 옛날 내가 했던 테스트가 떠오르네."


일단 이 사람도 테이밍 몬스터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다. 물론 누가 봐도 말이고 몬스터인 적운흉풍과는 다르게, 사람이니 사실상 헌터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지. 나름대로 자제한 상태에서 싸운다고 해도 던전에서 대충 생포해온 몬스터는 절대로 상대가 안 될 거다. 비적합자인 네가 그 녀석의 제대로 된 진가를 알려면 던전 깊숙한 곳까지는 직접 타고 함께 날뛰어봐야 알겠지."


"그럼 저는 절대로 흉풍이의 제대로 된 진가를 알 수 있을 리가 없겠네요. 카푸스는 아세요?"


자신의 아버지든 어머니든 어느 쪽도 자신이 적운흉풍을 타고 던전 깊숙한 곳까지 가게 허락해 줄 사람은 아니니까.


작가의말

줄간격 수정 밑 조사 수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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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2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80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8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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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8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4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9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1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4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9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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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 vs S 4 +1 20.05.13 729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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