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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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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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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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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수상한 전문서적3

DUMMY

"이건 심리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를 가장 집중해서 많이 할 때가 언제인지 알아?"


"언제인데요?"


"시험이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 시험을 아예 포기하지 않은 이상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겠죠. 그런데 의대 공부가 그렇게 벼락치기가 돼요?"


"의사도 사-람이야, 사람! 단지 조금 더 머리가 좋을 뿐이지."



시우도 충분히 조금 더 머리가 좋은 사람에 속한다. 차근차근 읽고 있다곤 해도 충분히 빠른 수준으로 무공의 기본을 익히고 있으니까.



단지 마경태가 지나치게 빠를 뿐이다. 그런 좋은 머리로 평생을 벼락치기식이나 현장에서의 각성으로 살아온 것은 어찌 보면 악용이 아닌가 싶다. 분명히 노력하면 프랑스어 공부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좋은 머리를 가졌으니 노력하기 싫다고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말이야 옳은 말이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동기부여를 빡세게 한다면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으리라



조사팀의 일원으로 생각하든, 혹은 그 외적으로 생각하든 내공을 이용한 기척 지우기는 좋은 기술이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시우는 중간 내용을 건너띄고고 바로 그 항목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학습했다. 단순히 신체에 내공을 순환시키는 것을 넘어서 신체에 접촉하고 있는 물체까지 마나를 흘러 보내듯이 내공을 흘러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심법의 원리에 대해서 더 심오하게 알고 싶은 의욕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기를 내공으로 변환시켜서 축적하고, 그것을 방출하는 기술만 익혔을 뿐이다. 더 심오한 심법의 원리를 이해하기에 앞서서 여러분은 내공을 세밀하게 제어할 필요성을 익힐 필요가 있다. 어떤 종류의 마법을 익히든 마나를 내적으로 제어할 필요성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마나를 내적으로 제어? 제가 비적합자라서 모르겠는데, 적합자들에게 있어서는 필수 기술이에요?"


"지구에는 아직도 낯선 개념이야. 카푸스가 전문 서적에서 언급해서 알려진 개념이지. 아직까지 헌터들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외적으로 뻥뻥 방출하는 게 좋거든. 러시아 헌터들과 대한민국 중앙 헌터 협회팀만 주로 사용하지."


"보통은 탐지, 역탐지 계열 헌터들에게 맡기는 편이죠. 처음 스승님이 이 곳으로 넘어 왔을때가 생각나네요."



이 세상에서도 마나를 제어하는 것은 기본소양. 본인이 사냥을 하는 쪽이든, 사냥을 당하는 쪽이든 그것은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마치 게이트가 열리기 이전의 평범한 사냥꾼이 자신의 냄새와 모습을 숨기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곳에서 한 평생 살았던 사람이 지구의 마나를 대놓고 드러내는 분위기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고. 거기서 블루베리는 은근슬쩍 '방금 미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슴까?'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그리고 카푸스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고 한다.



"인간상성인가?"


"아마도요."



하지만 거기서 분위기가 약간 싸해진 이유는 블루베리도 카푸스도 아닌 손시훈 때문이다고 한다.



자신이 나름대로 애타게 마나 제어의 필요성을 말했는데도 들었던 사람은 극히 일부였다고. 하긴 지금도 상당수는 탐지 계열 헌터들에게 맡기는 감이 있는데 그 때는 실력 있는 헌터들도 더 적은 과거였으니까.



거기까지만 말했으면 ‘그럴 수 있지’에서 끝난다. 하지만 무언가의 기폭제가 되었는지 손시훈은 각종 신세한탄을 다른 헌터들이 보는 앞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 정도는 세계 최강인 것을 아는 시우나, 세계 최초의 S랭크로만 아는 마경태도 납득할 수 있었으나



'러시아 애들은 잘 했는데!'



이렇게 비교한 건 누가 생각해도 분위기가 싸하게 식을만한 말이다.



"그래도 동생에게 제발 배워라, 저기 두 사람도 뭐라고 하지 않냐, 계속해서 그런 말을 하니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었지만요. 듣자하니 이전부터 동생에게는 무언가를 챙겨주려고 한 것 같더라고요. 숙제를 내주는 형태 같았지만요."



방법은 대충 짐작이 되는 시우였다. 지금 자신과 비슷한 방법, 내용은 괜찮은데 출처불명인 전문서적을 주고는 배워보라고 말했겠지. 그런 짐작대로 손시훈이 손시연에게 건네준 책은 '배틀메이지 개론'이라는 책이라고 한다.



그 책을 손시연은 수상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하긴 비적합자인 시우와는 달리, 손시연은 기본이 A랭크의 특출한 적합자. 특별히 새로운 능력을 익혀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약했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책이에요. 저도 그 책으로 배웠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스승님과 책을 같이 고쳐썼죠. 그 책, 정식으로 출판도 되었는걸요?"


"아. 설마, 마법 전투학?"


"네! 그 책요!"



마경태의 반응으로 봐서는 베테랑 헌터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책인 모양이다. 그 반응에 들떴는지 마법 전투학이 배틀메이지 개론에 비해서 무엇이 더 우월한지에 대한 박미소의 긴 자랑이 시작됐다.



남들이 듣는다면 지루할지도 모르는 자랑이다. 배틀메이지 개론이 어떤 책인지를 모르니 반쪽짜리 설명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거기다가 시우는 비적합자.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금새 질렸을 것이다. 하지만 '순환에너지 개론'이라는 비교할 대상이 있자, 쉽게 배틀메이지 개론의 문제점도 이해할 수 있는 시우였다.



"하긴, 이 책도 마나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면 반 쯤 걸러서 읽어야 하니까."


"배틀메이지 개론은 훨씬 더 심했어요. 상위용종이니, 초능력자니... 지구의 것이 아니라는 이상으로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상황과 가정이 많았죠."



순환에너지 개론이 그나마 지구와 시대차이가 몇 년 정도 차이가 나는 수준이라면, 배틀메이지 개론은 거의 몇 세대 이상으로 지식의 차이가 나는 책이라는 것. 손시훈과 마찬가지로 게이트 너머에서만 사는 인간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정도로 지구와의 괴리감이 심했다고 한다.



카푸스가 쓴 마법 전투학은 그 괴리감을 해결하기 위해서 중점을 뒀다고 한다. 그렇게 책을 고쳐 쓰면서 카푸스는 책의 저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을 끊임없이 했단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걸요?"



-상승하고 있는 상위용종은 방어적 측면에서 날아가는 성과도 같다. 상위용종의 비행원리는 순수한 기술공학적 원리로 재현한 비행체하고 명백히 차별화된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기권 내에의 통상적인 기계류 비행체가 양력을 이용한다면, 상위용종의 비행원리는 마나코어를 이용한...-



일단 지구에는 상위용종도 없고, 마나코어라는 개념도 없다. 카푸스가 한 일은 이런 예시들을 전부 뜯어고친 것이었다. 위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마법 전투학 식으로 짧게 줄이면 다음과도 같다.



-마나의 힘으로만 상승하는 비행체는 전신에 마나를 두르고 있어서 생각 외로 격추하기가 어렵다.



그런 설명을 들으니 이 순환에너지 개론을 나중에 마경태와 함께 다시 쓰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시우였다. 대충 자신이 홍류선법을 제대로 익히는 때가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차크라에 대한 설명은 마경태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완전히 빼야 하겠지만 말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일단은 지금 이 괴리감이 있는 설명을 뚫는 게 우선이다. 그렇기에 시우는 다시 본 문제로 돌아와서는 천천히 순환에너지 개론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내공의 극한적인 억제는 동물의 의사(儀死)행위와 유사하다. 그것을 극단적인 형태로 행하는 것이다. 호흡을 느리게 하고 심장박동을 붙잡아라. 그를 통해서 당신은 자신의 생명을 붙잡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앞부분의 설명을 덜 읽었다면 어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호흡을 느리게 하는 건 둘째 치고 심장박동을 붙잡으라니, 만약에 마경태가 비적합자인 의사였다면 단번에 불가능하다고 했을 것이다.



이건 웬만한 적합자였다면 단순히 평정심을 극도로 유지해라는 뜻으로 이해할만한 구절이었다.



적합자가 나타난 이후의 세상의 공포영화에서도 심장박동을 느끼고 쫓아오는 몬스터의 대처법은 그냥 극도의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니까. 다만 주인공 이외의 엑스트라는 그게 안돼서 비명이나 단말마를 내뱉고 바로 퇴장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요구하는 것은 진짜로 내공으로 심장 근육을 조절해서는 심장을 움켜쥐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완전히 명상상태에 빠져서가 아닌, 나름대로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내공을 온 몸에 잔뜩 실기만 한 상태에서 움직인다는 것, 그건 온 몸에 모래주머니를 매단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단순한 신비로움으로만 따진다면 이미 그를 넘는 행동이 이 책에 있었기에 그것을 단순히 따라해보는 시우. 그러자 그에게 바로 단순히 숨을 참는 것 이상으로 막히는 느낌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 반동인지 오히려 자신의 가슴속의 반동을 시우는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는 더 약해졌겠지만 모든 감각이 예민해서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순환에너지개론에서도 지적하고 있었다.



-거기서 안정을 찾아야 한다. 마라톤 선수가 달리는 상황에 맞춰서 신체의 균형을 세팅하듯이 말이다. 차이가 있다면 당신은 높아진 신체 상태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낮아진 신체 상태에 맞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거기까지는 일단 따라할 수 있는 시우였다. 처음에는 바로 크게 입을 열면서 숨을 들이키고 싶었지만, 줄어든 심장 박동만큼 몸의 산소 요구량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씩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한 시우는 눈을 한 번 감았다가 뜨자마자 시야가 확 돌아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늘은 꽤나 어두워져 있고, 어느새 미로와도 같은 미궁 안에서 야영을 준비하는 다른 일행들. 그리고 정신을 조금 더 차려보니 자신은 아주 자연스럽게 누워있었다. 그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고개를 돌리자 마경태는 웃음을 참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갑자기 왜 자살을 하려고 해..."


"자살이라뇨..."


"아니면 시체놀이인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기절을 한 상태에서 숨을 참고 있었다고.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하거든."



정상적인 기절이라면 기절을 하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단다. 그래서 의학적으로 숨을 참아서 자살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시우는 이 모든 표현이 책을 자신보다 더 읽은 마경태가 놀리기 위해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책에 적혀있는 대로 한 것뿐이라고요. 원래 이런 식으로 배우는 거 아니에요?"


"원래 이런 식이라니? 아. 아....맞다 너 비적합자였지. 요새 자꾸 그런 식의 배려를 깜빡깜빡한단 말이야."


"예?"


"그게 주의점이 한참 뒤에 나오거든. 아무래도 적합자들에게 있어서 이런 경우는 정말로 드문 경우라서 말이야."



마경태의 말대로 내공의 억제 훈련에 따른 문제는 한참 뒤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설명을 읽자마자 시우는 자신의 뒤통수에 피가 세게 몰려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의할 점은 마나까지 억제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아주 드물게 그런 경우가 있다. 심장박동이 억제되고 마나까지 억제된 상태에서 신체기능이 저하되어서 실신할 위험이 말이다. 물론 전투상황에서의 완벽한 은신을 위해서라면 마나까지 제어를 할 필요가 있으나...-



'이런 설명은 더 빨리 하라고...'



"어쩔 수 없지. 이 훈련 도중에는 기절 많이 하겠네."


"예?"


"설명이 더 빨리 나왔어도 기절을 하는 건 어쩔 수 없었을 껄? 핵심은 심장박동과 호흡이 줄어들어도 마나를 통해서 뇌를 자극해서는 의식을 유지시키는 거거든. 그런데 너는 그게 안 되잖아."


"그럼 어떻게 해요?"


"중간을 읽어봐."



-지금 당신은 심장박동을 직접 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확하게는 다르다. 당신은 지금 심장 근처의 단중이라는 혈에 자리 잡은 중단전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심장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당신은 추가적으로 두 곳에 집중을 하여야만 한다.



결정적으로 당신이 제어 해야 하는 곳은 하복부의 하단전이다. 당신은 대부분의 내공을 그 곳에 축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단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미간에 집중을 하면 당신은 심장의 중단전과 비슷하게 마나하고는 다른 에너지의 흐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자극함으로써 뇌에 에너지를 공급, 의식을 계속해서 유지를 할 수가....-



"잠깐만, 지금 제 수준에서는 상단전에 집중을 하면 하단전의 완전한 내공 제어를 못 하고, 하단전에 집중하면 내공 제어가 되는 도중에 기절을 하잖아요."


"말했잖아. 훈련 도중에 기절 많이 하겠다고. 완전해지면 기절하지 않겠지."


"그걸 말이라고..."


"걱정하지 마. 훈련이 조금 정리될 때까지는 조사팀의 팀원 A가 아니라 베테랑 헌터 마경태로 너를 지켜 줄테니까. 기절한 너를 누가 업고 움직이고 눕혀줬을 거라고 생각해?"



마경태의 그 말에 시우는 고맙기 보다는, 의사로서 지적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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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수상한 전문서적2 20.06.04 123 3 14쪽
32 수상한 전문서적 +1 20.06.03 129 4 14쪽
31 조사팀2 20.06.02 135 5 13쪽
30 조사팀 20.06.01 150 5 13쪽
29 영혼과 무공4 20.05.31 168 8 15쪽
28 영혼과 무공3 20.05.30 174 6 15쪽
27 영혼과 무공2 +2 20.05.29 191 6 15쪽
26 영혼과 무공 +2 20.05.28 226 7 15쪽
25 마왕 혹은 수호자 5 +3 20.05.27 188 10 17쪽
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2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6 9 16쪽
20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7 +1 20.05.23 232 8 15쪽
19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6 +2 20.05.22 236 8 15쪽
18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5 20.05.21 253 8 16쪽
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8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0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3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8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8 10 16쪽
9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8 S vs S 3 +3 20.05.12 882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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