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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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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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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S vs S 4

DUMMY

'S 대 S?'



상대방이 괜한 거짓말은 하지 않는 담백한 성격인 것은 잘 안다. 그렇다면 한 쪽의 S는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겠지. 그리고 다른 한 쪽은 적운흉풍을, 정확히는 자신과 적운흉풍을 한꺼번에 묶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린 시우는 눈썹을 살짝 끌어올리면서 과거에 카푸스가 했던 행동과 말을 꺼냈다.



"단독 1위를 위한 정밀측정은 해주기 싫다고 하지 않았었나?"


"인간이 아닐 뿐, 나도 사람이야. 구경거리가 되는 건 사양이지. 어차피 +니 -니 하는 수치는 글자는 나에게 있어서 글자 장난질인데, 내가 왜 그런 장난에 어울려줘야 하지?"


"그래서 S뒤에 붙은 두 개의 '-'에 불만이라도 가지고 있으시다?"



말을 내뱉고 보니 가벼운 도발이라는 느낌이 든다.



좀 전에 카푸스가 말한 S 대 S라는 말에서 일부로 -라는 글자를 일부로 생략한 기미는 없었으니까. 그런데 그것을 굳이 지적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거대한 물기둥들이 카푸스의 손짓에 맞춰서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숨을 마시고 내뱉을 때마다 점점 무거워지는 공기. 아직도 딱히 변하지 않은 표정을 봐서 제대로 도발에 이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푸스가 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우의 기가 바로 죽을리가 없었다. 지금 자신은 최정상급 헌터, 그에 걸맞은 S라는 글자가 어울릴만한 강함을 손에 얻은 상태. 자신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닌 상대방도 인정한 힘이니 먼저 기가 죽을 필요는 하나도 없다.


거기서 더 나아가 자신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시우의 팔이 번쩍 올라갔다. 그 상태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자세로 자신의 극도를 한 손의 손가락만으로 가볍게 붕붕 돌리는 시우의 모습에서 시훈의 모습을 겹쳐보는 박미소의 등골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거의 똑같아...'



종자인 블루베리가 제멋대로 붙인 이름이긴 하지만, 삼원색의 빨강은 적운흉풍, 파랑은 블루베리, 그리고 마지막 초록은 무기로 거대한 극도인 비아취월(翡牙翠月)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박미소. 그 초록색의 극도만 제외하면 박미소의 눈으로 보기에 싸우려고 마음을 막 먹은 손시훈과 거의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시우는 '이랴!'라는 외침과 함께 자신의 다리로 적운흉풍의 옆구리를 쳤다.




그러자 적운흉풍은 그것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수면을 힘차게 박차면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평상시의 달리기와는 다른, 탑승자의 무게까지 실은 발걸음. 다만 그 진행방향은 카푸스가 있는 곳에서 살짝 비껴나간 방향. 그 방향으로 달려나간 적운흉풍은 카푸스를 지나쳐버렸다.



만약에 뒤에서 이리저리 명령을 내리는 입장이었다면 시우는 어디로 달려 나가냐고 외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 등 위에 탄 입장에서는 적운흉풍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직선으로 바로 달려 나가기에는 충분히 가속을 붙일 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말이다.



아까 전 박미소의 방비를 뚫지 못한 것과 같은 이유. 상대방의 견제를 뚫고 돌진하려면 최소한 반 바퀴는 돌면서 속도를 붙여야만 했다.



그것을 사령마 다운 방식으로 진행하는 적운흉풍. 거기다가 평범한 말은 물론이고, 몬스터라도 쉽게 할 수 없는 허공을 박차는 행위를 그는 경사가 낮은 언덕 위를 달려가듯이 해내고 있었다. 그 정도까지야 다른 사령마들도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지금 적운흉풍은 그 이상의 행동을 하려는 것을 눈치 챈 카푸스였다.



'위를 잡으려는 것인가.'



충격력을 보장하려면 조금 돌아가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것 치고도 너무나도 돌아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주변을 반 바퀴가 아닌 한 바퀴를 돌 정도. 그 정도로 돈다는 것은 자신보다 위를 잡은 상태에서 일격에 끝내려는 것이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받아줄 수 없겠군.'



물론 상대가 손시훈이라면 저 수준에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돌격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받아줄 수 없다. 지금 상대가 기술도 없이 그 힘의 일부만을 쓸 수 있는 수준이니 할 수 있는 생각.



하지만 위에서 아래로 찍어버리는 수준의 돌격이라면 기술이 없는 상대라고 하더라도 방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그 행위 자체를 봉쇄하기 위해서 카푸스의 손과 입이 움직였다.



"운디네즈 워페어“



그리고 아까 전에 높게 솟구쳐오르게 한 물기둥은 절대로 장식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우였다. 벌집에서 벌이 쏟아져 나오듯이, 물기둥에서 창칼을 든 요정같은 병사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몸도 무기도 전부 물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만들어낸 사람은 스스로를 S급이라고 불러도 잘난척 하는 느낌이 하나도 않는 대마법사니 가볍게 얕볼 수 없다.



그런 사람의 주문에 맞먹는 대응을 해주기 위해서 카푸스를 향한 돌격의 방향을 바꾼 행동은 거의 본능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단순히 극도를 휘둘러서 물의 병사들을 쫓아내는 것으로는 끝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지금도 솟구쳐 오르는 근원인 물기둥을 처리하기 위해서 고삐를 확 트는 시우. 그렇게 그는 물의 병사들이 던진 순식간에 고드름처럼 얼어붙은 창을 쳐낸 극도를 물기둥에 들이받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처럼 극도의 창끝은 아주 부드럽게 물기둥을 뚫고 들어갔다. 그 기세를 타고 돌진을 계속해서는 물기둥을 온 몸으로 뚫어버린 그는 자신의 등 뒤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것과도 같은 우렁찬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그 폭포수 소리를 몇 번 연달아 울려 퍼지게 한 시우는 이번에는 진짜로 카푸스를 향한 돌격을 준비하기 위해서 극도의 끝을 카푸스에게 향했다.



"호수를 삼킨 마법사라고 해서 물 속성의 마법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그 사이에 카푸스는 또 다른 대마법을 준비한 모양이다.



카푸스의 머리 위에서 둥둥 떠 있는 불꽃의 공. 그 공을 보며 본인이 말 한대로 이때까지의 물 속성 마법이 아닌 불 속성의 마법이라고 시우가 판단하려는 찰나, 카푸스의 머리에는 또 다른 재질의 공들이 생겨났다.



두 번째로 생겨난 공은 그와 어울리는 거대한 물방울 모습의 공, 세 번째는 물과는 그럭저럭 어울리는 수풀이 자라나서는 만들어진 공, 넷째는 강철을 말끔하게 다듬어서 만든 느낌의 공이었고, 다섯째는 그런 넷째와는 대비되는 바위를 거칠게 깎아서 만들어 낸 것 같은 공 이었다



"화수목금토(火水木金土)의 5연격이야, 네가 받아낼 수 있을까?"



시간은 살짝 부족하기에 처음 생각한 한 바퀴 돌아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것 같은 돌격은 불가능하다. 만약에 그것이 가능했다면 한꺼번에 그 공들이 자신을 향해서 날아왔더라도 죄다 꿰뚫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아래에서 위의 돌격에서는 그럴 확신이 없는 시우. 하지만 설령 받아낼 수 없더라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시우는 다시 한 번 더 적운흉풍의 등자를 차고 있는 다리로 적운흉풍의 양 옆구리를 쳤다.



적운흉풍에게 있어서도 이것이 최후의 일격이 될 거라고 예상한 모양인지 그는 허공에서 앞 발을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했다. 그에 맞춰주면서 다시 한 번 더 한 손의 손가락만으로 자신의 극도를 빙글빙글 돌린 시우가 창끝을 내리는 것과 함께 마지막 돌격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돌격을 저지하기 위한 5연격이 시작되었다. 본인이 화수목금토라고 말한 대로 처음에 날아온 것은 불꽃의 공, 그것을 가볍게 피한 시우의 가슴 앞에는 처음 공격은 당연히 피할거라고 예측했다는 듯이 물의 공이 다가와 있었다.



'첫 타는 그렇다고 쳐도 이것까지 피한다면 돌격의 위력이 완전히 죽어버리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카푸스에게 시우와 적운흉풍은 그럼 맞으면서 돌격한다는 답을 내놓으면서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 선택의 대가로 우선 가슴을 때리는 육중한 타격을 느끼고, 둘째로 자신의 가슴을 때린 물방울이 터지면서 얼어붙는 한기를 느낀 시우. 그런 시우를 지켜보는 박미소의 눈동자에는 하나도 힘이 빠지지 않은 적운흉풍의 고삐를 쥔 시우의 한 손이 비쳐져 있었다.



그와 비슷할 정도로 극도를 꽉 쥐고 있는 시우의 반대쪽 팔이 움직였다. 오른쪽으로 휘두르면서 나무의 공을 베어내고, 그렇게 오른쪽으로 향한 창끝을 왼쪽으로 끌어당기면서 금속의 공을 베어낸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바위로 된 공 뿐.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있는 카푸스까지 꿰뚫기 위해서 극도를 앞으로 쭉 내민 시우는 전신에 힘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끝이 바위의 공에 닿을 때 온 몸이 흔들리기에 충분한 묵직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를 악물면서 성공적으로 버텨낸 그는 그대로 바위를 꿰뚫고 지나간 창끝이 카푸스의 가슴을 꿰뚫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상태로 돌격을 멈추지 않고 몇 초 정도 더 밀고 나아간 시우는 창끝이 자신을 찌를 때 크게 떠졌던 카푸스의 눈이 감아지고 나서야 '이겼다'고 생각했다.



"2초 정도 더 밀고 나간 건 칭찬해주마. 거기까지는 옳은 판단이었어."



그러나 그런 생각을 비웃는 것 같은 카푸스의 목소리가 시우의 앞이 아닌 옆에서 퍼졌다.



"네 형이었다면, 니가 내 모양의 물인형을 찌르고도 미소가 비명을 지르지 않은 것으로 눈치 챘겠지."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시우의 극도에 찔린 무언가가 물줄기로 변해서는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허탈한 표정을 짓는 시우에게 카푸스는 짜증이 조금 섞인 목소리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진짜로 니가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냐? 이 몸은 말이다, 명색이 몇 백 년 동안 연구하고 단련해온 대마법사라고. 반면에 너는 아무런 기술도 없이 오늘 처음으로 사령마를 타고 싸운 사람이고. 그러니 여기까지 하지."


"언제는 비열한 사기니 뭐니 하더니, 본인도 치사한 속임수를 쓰시네. 창피하지도 않아?"


"사기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일말의 가능성도 주지 않고 바로 나한테 지게 만드는 게 사기인거고! 여기서 무승부로 끝내자는 것이 어딜 봐서 창피한 행동이냐! 내가 그럼 여기서 화려하게 반격을 해서 네 놈을 쳐 박은 다음에 무승부로 하자고 말해야 했을까, 응?"



자신의 말에 좋은 반응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생각 이상의 버럭 하는 목소리. 그런 반응에 시우는 멀뚱멀뚱히 선 채로 카푸스의 화가 가라앉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눈치가 없는 사람이더라도,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자기가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사실쯤은 눈치 챌 수 있을 테니까.



그렇기에 카푸스의 이어진 행동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우였다. 일단 카푸스의 태도를 봐서는 자신을 해치려는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 그 생각대로 순식간에 발밑의 수면이 차올라서 자신을 감싸고, 그 수면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자마자 자기네 집의 거실로 돌아온 것을 확인한 시우였다.



"여보! 괜찮아?"



부모님도 함께 말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지만, 어머니는 잠이 들어버린 것 같은 상태. 그에 시우는 멍하니 서 있는 태도를 버리고 사납게 창끝을 카푸스에게 향할 수밖에 없었다.



"잠깐 재운 것일 뿐이야. 뒷이야기는 네 어머니가 끼어들면 도저히 진척이 되지 않을 게 뻔해서 그랬어. 우리 사이에 이루어진 대화의 대부분은 네 부모님이 바로 듣기에 곤란한 것이 많아서. 그 계집과의 일을 포함해서 말이지. 네 부모님이 본 것은 우리의 싸우는 모습뿐이었어. 아, 손영철. 방금 전의 그 계집은 당신 아내 말하는 건 아니니 괜히 오해하지 말고."


"그건 둘째 치더라도 사람에게 이런 해코지를 하고는 대화를 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요!"


"사람에게 이런 해코지를 한 것을 따지기 전에, 사모님께서 우리 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부터 떠올리시지 그래요?"



박미소의 그 말에 시우는 자신의 아버지가 분노한 것과는 별개로 말문이 쑥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었다.



하긴 며칠 전 박미소를 가리켜서 얼굴만 반반한 테이머라고 말하고, 카푸스는 얼굴만 곱상하고 비실해 보이는 테이밍 몬스터라고 말했으니 당사자들에게도 심각하게 무례한 태도로 대했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자신에게 건 카푸스의 첫말이 '확실히 넌 예의가 뭔지를 알아.'였을까.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진정하고 적운흉풍의 등 뒤에서 내려와도, 어머니께서 저렇게 눈을 뜨지 못하는데 차마 아버지를 진정시킬 수는 없는 시우였다.



카푸스가 말한 '그 계집과의 일'이란 말에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면 진짜로 블루베리와 카푸스 사이의 사기를 모르는 건 확실했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도 아버지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확신은 없으니 말이다.


이대로라면 나름대로 시간이 질질 끌릴 것 같다는 느낌 뿐. 그것은 상당히 곤란한지 또 다른 끼어 들어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영철씨.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유감입니다만, 여러모로 대화를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시우씨도 적운흉풍에게서 내려와 주시죠."

"저기, 저 누구...시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전혀 모르는 사람.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지만, 그 얼굴은 절대로 한국인이 아닌, 남유럽쪽의 중년 남성의 얼굴이었다. 그렇게 등장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의 모습에 시우의 아버지인 손영철은 화를 내는 것조차도 순간적으로 잊어버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시우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것 없는 표정을 짓자, 그 주인공은 자신의 소개를 간단하게 했다.


"'사람을 위한 의사회'의 제프 카넬리스라고 합니다."

'구호단체가 도대체 왜?'


게이트가 열린 이후, 여러 NGO도 나름대로의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비정부적 국제 구호 기관도 게이트 근처나 그 너머로 활동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을 맨 손으로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는 세계의 각종 위험지역에서도 최소한의 무장 없이 구호 활동을 한 단체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그것이 힘든 게 현실이었다.


그건 그렇다고 해더 여전히 이 자리에 왜 여러 구호단체가 합쳐서 만들어진 단체인 사람을 위한 의사회의 사람이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 시우와 그의 아버지였다.



차라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헌터 협회인, 최다 협회원수를 자랑하는 국제 헌터 연합이나 A++등급 이상의 자격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한 세계 S랭크 연맹의 사람을 카푸스가 불렀다면 그 누구나 그럴 듯하다고 이해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적으로 공신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부른 이유를 카푸스였다.



"너희 형과 세계 S랭크 연맹, 그리고 국제 헌터 연합 사이의 관계는 복잡해서 말이야. 일단 너희 형은 연합을 좋아해, 하지만 연합은 너희 형을 싫어하지. 반대로 연맹은 너희 형을 좋아하는데, 너희 형은 연맹을 싫어하고. 그런데 의사회와 너희 형의 관계는 서로 괜찮거든. 그래도 이 의사선생님도 명색이 S급 헌터야."


"공식적 등급은 딱 S입니다만, 실질적 등급은 S--급이죠. 반대로 카푸스씨는 정치적인 견제로 등급은 S--지만 실제로는 S급, 그 이상은 되시는 실력자고요."


그런 설명에 당사자인 카푸스보다 더 가슴과 어께를 펴는 박미소를 보면서 작게 미소를 지은 카푸스는 다시 표정을 정리하면서 말했다.


"손시우, 다시 한 번 부탁하지. 정말로 거창한 활동은 하지 않아도 좋으니 적운흉풍과 함께 헌터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


작가의말

줄간격 수정 밑 조사 수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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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마왕 혹은 수호자 4 +1 20.05.26 170 7 15쪽
23 마왕 혹은 수호자 3 +1 20.05.26 179 6 17쪽
22 마왕 혹은 수호자 2 20.05.25 201 6 16쪽
21 마왕 혹은 수호자 1 20.05.24 225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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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4 20.05.20 258 8 15쪽
16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3 20.05.19 290 9 15쪽
15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 20.05.18 302 10 14쪽
14 게이트와 던전 그리고 헌터 20.05.17 357 10 15쪽
13 등잔 밑이 어두운 법 4 20.05.16 365 11 16쪽
12 등잔 밑이 어두운 법 3 20.05.15 406 10 16쪽
11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 20.05.15 500 11 15쪽
10 등잔 밑이 어두운 법 +1 20.05.14 667 10 16쪽
» S vs S 4 +1 20.05.13 728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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