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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042 님의 서재입니다.

하늘의 전함, 건쉽 1835년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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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작품등록일 :
2024.02.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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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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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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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화

DUMMY

7화, 죽다가 살아난 윌슨



처음에 총을 주었던 인디언 청년이 대장인 것 같았다.


“네가 대장이냐?”

[악마들을 왜 불태우는 겁니까?]

“그래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영혼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태우는 겁니까?]

“이제 말을 모아보자.”


박정기는 말들에게 천천히 다가가 바닥에 떨어진 고삐를 잡았다.


말은 풀을 뜯고 있어서 관심이 없었다.

박정기가 말을 끌자 투레질을 하며 따라왔다.


독수리 발톱이 똑같이 따라하자 말이 끌려왔다.


“오~ 잘하는데.”


다른 청년들도 말고삐를 잡고 끌고 왔다.


박정기는 말을 마차에 연결해 보려고 했지만,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마차를 모는 방법도 몰랐다.


결국 마차는 사람이 끌고 가야한다.


청년들에게 마차를 끌게 하려고 시범을 보여줬는데 꽤 묵직했다.


인디언 청년 하나가 따라 해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하하 그것도 못하냐? 내가 하는 거 잘 봐라.”


지켜보고 있던 윌슨이 힘자랑 할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윌슨이 힘을 주자 마차가 움직였다.


[와~ 검은 유령님 만세! 만세!]

[와! 와! 검은 유령님 만세!]

“하하하 이걸 가지고 뭔 난리야.”


윌슨은 그것 보라는 듯이 박정기를 쳐다보며 기세등등했다.


‘뭐야? 내가 끌 때는 아무 반응이 없더니.’


심통이 난 박정기가 말에 안장을 얹고 끈을 단단히 묶었다.


예전에 승마클럽 다녔던 게 도움이 되었다.


둘러보니 시신도 다 타고 뼈만 남았다.


물건들은 모두 마차에 실어서 야영장엔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돌아가자.”

“네 알겠어요.”


박정기가 말 위에 훌쩍 올라타자, 인디언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뒤꿈치로 배를 툭툭 치니까 말이 앞으로 나아갔다.


박정기는 소외감을 느껴 빨리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말을 타고 앞서나가자 인디언들이 한두 마리씩 말을 끌고 따라왔다.


“그냥 가면 어떻.....”


윌슨이 박정기를 불러보려고 했지만 이미 멀리 가버린 후였다.


옆을 보니 호위 4명이 자신을 우러러 보고 있었다.


윌슨은 퉤퉤 손바닥에 침을 뱉어서 비비고는 마차를 끌기 시작했다.


[와!~]


청년들의 감탄하자, 윌슨은 더욱 힘이 나서 힘줄이 불끈 솟았다.


호위 4명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윌슨의 뒤따랐다.


박정기는 바짝 따라오는 청년에게 물었다.


“근데, 너는 왜 나만 따라 다녀?”

[하늘에서 오셨습니까?]

“다른 놈들은 저놈을 영웅처럼 떠받들고 다니는데, 너만 왜 나를 따라 다니까?”

[하늘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말이 안 통하니까, 답답해 죽겠네.”


박정기는 가슴을 탁탁 쳤다.


인디언들은 싸울 때 가슴을 두드리며 전의를 다진다.


[누구랑 싸우러 갑니까?]

“뭔 소리야?"


박정기는 말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박정기’라고 말하려다 심술이 나서 한국말을 했다.


“대장님! 나 대장님!”

[대단닌, 나 대단닌]

“아니! 아니! 대! 장! 님!”

[아니아니 대 장 님]

“그래 잘했어, 나는 대장님이야.”


박정기는 자신을 가리키며 입 모양으로 '대!장!님' 하고는 청년을 가리키며 '너는'하며 한껏 기대어린 표정을 지었다.


[독수리 발톱]

“도수리 바토프?”


청년을 고개를 흔들고 다시 말했다.


[독!수!리! 발!톱! 독수리 발톱]

“아하! 독수리 발톱 맞지?”

[독수리 발톱, 독수리 발톱]


하면서 새처럼 날갯짓을 하다가 손톱을 세워서 낚아채는 시늉을 했다.


박정기는 ‘독수리’가 매이고 ‘발톱’이 발이라는 뜻이구나 생각했다.


“아~ 매 발! 네 이름이 매 발이야!”

[독수리 발톱]

“그래 ‘독수리 발톱’ 매 발 맞잖아.”


'이름 희한하게 지었네, 닭발이라고 안 하길 다행이다.'


이제 박정기는 이들의 언어가 어떤 구조인지 대충 감을 잡았다.


현대의 언어처럼 다양한 미사여구가 있는 게 아니고 그저 명사와 명사를 조합한다는 정도 이해를 했다.


대충 하늘 바위 물 호수 나무 새 등등을 조합해서 이름을 짓는 것 같았다.


박정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독수리 발톱이 대답했다.


“저거 우리말은 바위! 바위!”

[당신 말, 바위! 우리말 돌! 돌!]

“아 바위가 ‘돌’이구나?”

[돌이 ‘바위’ 입니까?]


‘별로 어렵지 않네.’


“저건 호수! 호수야.”

[호수? 우리말 물! 물!]

“아 호수를 ‘물’이라고 하는구나.”


신께서 보고 계셨다면 배꼽 빠지게 웃을 일이었다.


아무튼 헛똑똑이들의 공부는 계속 되었다.


“하늘”

[구름]


“풀”

[풀]

......


맞는 것도 있었고 아닌 것도 있었다.


둘이 주절주절 떠들면서 오다 보니 벌써 마을이 보였다.


박정기는 이대로 마을로 들어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시신을 만졌으니 전염병이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90%가 전염병으로 죽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호수에서 깨끗이 씻기고 며칠 격리를 시켜야 되겠다.”


박정기는 씻기고 격리를 시켜서 안전을 확인한 다음 마을에 들어가기로 했다.


“독수리 발톱! 사람들을 모아봐 여기로.”


잠시 생각하던 독수리 발톱이 고개를 끄덕였다.


[용사! 여기?]

“오케이 여기!”

[오케이! 용사들아 여기로 모여라!]


청년들이 모여 들었다.

박정기는 말에서 내려서 나무에 고삐를 묶었다.


청년들도 따라서 말고삐를 나무에 묶었다.


‘눈치는 엄청 빠르네.’


“이놈은 왜 안 오는 거야?”

[이늠! 검은 유령.]


독수리 발톱이 작게 따라했다.


박정기는 윌슨이 오기 전에 먼저 이들을 씻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해가 벌써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수리 발톱!”

[대장님!]

“호수에서 사람들을 씻겨야 하겠어.”


박정기가 제스처를 해가며 말을 하자, 독수리 발톱도 말을 따라한다.


[물! 용사! 들어가!]

“오케이 잘했어.”

[오케이 자래써.]


박정기가 먼저 옷을 훌훌 벗어 던졌다.


청년들도 가죽옷을 벗었다.


박정기가 호수에 뛰어들자 와~ 환호성을 지르며 청년들도 따라서 뛰어든다.


박정기는 병균이 떨어져 나가라고 물로 온몸을 마구 비비니까 모두 따라했다.


머리까지 꼼꼼히 감고 나자 슬슬 장난기가 돌았다.


어릴 때 물장구치듯이 독수리 발톱을 향해 물을 뿌렸다.


얼굴에 물벼락을 제대로 맞은 독수리 발톱이 멍해 있다가 박정기 얼굴에 물을 뿌렸다.


박정기도 받아치자 독수리 발톱도 양손을 써서 물을 끼얹었고, 박정기가 풍차를 돌리듯이 양손을 회전시켜 물을 쉴 새 없이 뿌렸다.


그러자 모든 청년들이 따라서 물싸움을 시작했다.


왁자지껄 물싸움을 하면서 놀고 있을 때, 윌슨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차를 끌고 나타났다.


“아이씨~ 뭐야! 나는 개 고생해서 마차를 끌고 왔는데, 물에서 놀고 있어?”


1시간 넘게 마차를 끌고 오느라 땀범벅이 된 윌슨은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다.


“부기장이고 뭐고 가만히 안 두겠어.”


요즘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머리끝까지 뽕이 차올라 있는 윌슨이다.


영웅처럼 치켜세워주고 힘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서 안하무인이 되어 있었다.


대단한 자신은 마차를 끌고 왔는데, 하찮은 부기장은 말을 타고 와서 물놀이나 하고 있다.


부기장이 웃으면서 놀고 있는 것을 보자, 정신 줄이 툭 끊기고 말았다.


“죽여 버리겠어!”


윌슨이 옷도 안 벗고 박정기에게 달려갔다.


박정기는 물탕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고, 웃음소리에 묻혀서 윌슨의 말도 듣지 못했다.


달려온 윌슨이 박정기의 허리를 잡고, 거꾸로 물속에 처박아 버렸다.


갑자기 몸이 붕 뜨더니 머리부터 물속으로 콱 처박힌 박정기.


때마침 숨 들이켜고 있던 터라 물을 한 바가지나 마시고 말았다.


꼬르르륵! 정신이 없어서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구분이 안 갔다.


발버둥을 치다가 간신히 물 밖으로 나왔지만, 이미 물을 왕창 먹은 후였다.


“켈럭! 켈럭! 어떤 씨발 새끼야!”


머리끝까지 화가 난 박정기, 앞에서 비웃고 있는 윌슨이 보였다.


주위는 벼락 맞은 듯 조용했다.


[검은 유령님이 엄청 화났다.]

[이제 얼굴허연 놈은 죽겠구나.]

[죽어도 싸지, 저 혼자서 동물을 타고 왔잖아.]

[맞아 검은 유령님은 혼자서 많은 물건을 끌고 왔는데.]

[목을 꺾어 버릴까?]

[뽑아 버리겠지, 힘이 얼마나 좋으신데.]


박정기는 너무 열이 받아서, 이성이 녹아서 없어진 것 같았다.


윌슨에게 달려가면서 바닥을 박차니 물 밖으로 몸이 솟아올랐다.


날아가면서 이단 옆차기로 윌슨의 턱에 발뒤꿈치를 꽂아 넣었다.


퍼억! 붕~


윌슨의 몸이 물 밖으로 튕겨 나와 5m를 날아 물속에 처박혔다.


박정기의 환상적이 이단옆차기에 모두 넋 놓고 바라보았다.


“개자식! 어디서 까불고 지랄이야! 죽으려고.”


그동안 쌓인 게 많았던 박정기다.


분을 참지 못하고 씩씩거리다가 살짝 걱정이 됐다.


물속에 들어 간지 한참이 됐는데도 윌슨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독수리 발톱! 이놈 찾아봐!”

[이놈! 오케이!]


독수리 발톱이 물속으로 잠수해서 윌슨을 꺼냈다.


축 늘어져 있는 것이 죽은 것 같았다.


들쳐 업고 물 밖으로 나와 바닥에 뉘었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


[검은 유령이 죽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저것 봐 숨도 안 쉬잖아.]

[저놈이 검은 유령을 죽였다.]


인디언 청년들의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아이~ 이 새끼가 끝까지 속을 썩이네.”


박정기는 얼른 심장 마사지를 시행했다.


“하나, 둘, 셋, 넷,,,,,,흡! 후욱~”


한참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데 윌슨이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린 윌슨이 박정기를 밀쳐냈다.


“우엑~ 커억! 커억! 우엑~”


물이 계속 나왔다.


[죽은 사람에게 숨을 불어넣었다.]

[저놈이 검은 유령을 살렸다.]


“뭐 하는 짓이에요?”

“인공호흡 해줬잖아.”

“아이! 더럽게 에이 퉤 퉤 퉤.”


윌슨의 하는 짓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바라봤다.


“왜 나한테 인공호흡을 해요?”

“기억 안나?”

“무슨 기억이요?”

“네가 물에 빠졌잖아.”

“무슨 말이에요. 나는 마차 끌고 왔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기억 상실에 걸렸나?’


박정기는 충격이 너무 커서 기억상실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다른 곳은 이상이 없고?”

“없는데요.”


‘이상한데? 죽 빵을 그렇게 세게 맞아 놓고 괜찮다고?’


“어디 봐봐.”


박정기가 손을 들어 윌슨의 얼굴을 잡으려 하자, 움찔 놀란 윌슨이 얼른 뒤로 물러났다.


“왜~ 왜 그러세요?”

“얼굴 좀 보려고 그러지.”

“안 아프다니까요.”

“안 아프다고? 나한테 맞은 거 기억났어?”

“아니요? 아무것도 기억 안나요.”


윌슨이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지만 박정기는 속으로 비웃었다.


'이 자식! 나한테 맞은 거 다 기억 하네, 쪽팔리냐? 히히히'


윌슨은 턱에 발이 꽂히는 장면이 떠올랐다. 저걸 맞으면 죽을 수 있겠다고 직감했다.


다행히 신체 능력이 향상돼서 살 수 있었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죽었을 것이다.


특수부대에서 사람 죽이는 훈련을 받았다고 했는데 정말 무서웠다.


골수 깊숙이 공포가 스며들어 각인되었고, 자꾸 손발이 떨리고 오줌이 나올 것만 같았다.


“부~부기장님! 저는 가도 되나요?”

“그래 가봐.”


윌슨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도망치듯 숲 속으로 사라졌다.


[봤어? 검은 유령이 저놈한테 절을 하는 거.]

[나도 봤어. 그럼 저놈이 검은 유령보다 높은 거야?]

[그런 것 같은데, 싸움도 더 잘하잖아.]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똥 됐다. 아까 저놈한테 대들었는데.]


인디언 청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정기가 벗어놓은 옷을 빨자 청년들도 따라서 가죽옷을 빨았다.


박정기는 라이터로 모닥불을 피웠다.


모닥불 주위에 큰 나뭇가지를 박아서 세워 놓고, 나무 가지 위에 옷을 잘 펴서 말렸다.


청년들이 모든 과정을 따라했다.


뒤늦게 윌슨이 슬그머니 나타났다.


“그런데 뭐하시는 거예요?”

“아까 백인들 시체를 만졌잖아. 그래서 목욕 시키고 옷도 빨았지.”

“아~ 네 저도 씻어야겠어요.”


처진 어깨가 왠지 의기소침해 보였다.


'쯕,쯕 눈이 빨개졌네.'


윌슨은 옷을 하나씩 벗었다.


큰 키에 근육 덩어리를 보고 청년들의 눈이 커졌다.


윌슨이 바지를 내렸다.


[헉! 저게 뭐야?]

[다리가 세 개 아니야?]

[이 동물거랑 비슷한데.]

[역시! 검은 유령님. 대단하다]


다들 수근 거렸지만 윌슨은 얌전하게 물속으로 들어가서 씻고 빨래도 하였다.


해는 떨어져 황혼이 물들었고, 모닥불 주변에는 벌거벗은 젊은이들이 소곤소곤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의 주제는 모두 같았다.


윌슨의 신체에 대한 내용이었고,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윌슨의 어깨가 점점 펴졌다.


“윌슨 저녁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네 배고파요.”

“추장한테 부탁해볼래?”

“그냥 가서 먹으면 되잖아요.”

“아니지, 백인들과 접촉했으니 일주일은 떨어져 있어야 돼.”

“왜요?”

“백인들이 천연두나 흑사병을 옮겨서 인디언들이 많이 죽었잖아.”

“아!”

“그러니까 조심해야지.”

“그럼 제가 가서 음식을 가져 올게요.”

“그래 수고해라.”


윌슨이 마른 옷을 입고 떠나자 호위 4명도 따라갔다.


윌슨과 4명의 호위들은 시체를 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낸 것이었다.


다른 청년들도 따라가려는 걸 박정기가 손짓하여 다시 앉게 만들었다.


발가벗고 물놀이도 하고, 싸움질도 하니까. 확실히 친밀감이 느껴졌다.


이렇게, 인디언 청년 50명과의 야외 합숙 훈련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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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2 24.04.23 979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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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4화 +1 24.04.22 938 37 8쪽
83 83화 +5 24.04.21 965 36 13쪽
82 82화 +2 24.04.21 970 39 7쪽
81 81화 +2 24.04.20 1,091 38 12쪽
80 80화 24.04.19 1,025 42 13쪽
79 79화 +2 24.04.17 1,072 42 13쪽
78 78화 +2 24.04.16 1,066 43 11쪽
77 77화 +5 24.04.15 1,124 41 12쪽
76 76화 +3 24.04.15 1,176 42 14쪽
75 75화 +6 24.04.14 1,202 45 12쪽
74 74화 +5 24.04.13 1,111 46 9쪽
73 73화 +3 24.04.13 1,169 42 12쪽
72 72화 +4 24.04.12 1,144 48 7쪽
71 71화 +3 24.04.12 1,214 49 12쪽
70 70화 +3 24.04.11 1,199 42 8쪽
69 69화 +3 24.04.11 1,282 43 13쪽
68 68화 +2 24.04.10 1,164 4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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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1 24.03.06 1,720 55 14쪽
23 23화 +1 24.03.05 1,728 54 12쪽
22 22화 +1 24.03.04 1,784 53 15쪽
21 21화 +5 24.03.03 1,791 57 12쪽
20 20화 +1 24.03.02 1,815 52 12쪽
19 19화 +2 24.03.02 1,861 60 12쪽
18 18화 +1 24.02.29 1,902 60 13쪽
17 17화 +2 24.02.28 1,955 55 13쪽
16 16화 +1 24.02.27 1,946 59 11쪽
15 15화 +4 24.02.26 1,976 59 12쪽
14 14화 +1 24.02.25 1,996 61 13쪽
13 13화 +3 24.02.24 2,068 61 13쪽
12 12화 +1 24.02.23 2,133 63 12쪽
11 11화 +1 24.02.22 2,176 68 14쪽
10 10화 +3 24.02.21 2,223 64 12쪽
9 9화 +4 24.02.20 2,294 68 12쪽
8 8화 +1 24.02.19 2,472 69 12쪽
» 7화 +5 24.02.18 2,557 68 13쪽
6 6화 +6 24.02.16 2,819 72 12쪽
5 5화 +21 24.02.15 2,944 74 13쪽
4 4화 +9 24.02.14 3,155 73 14쪽
3 3화 +3 24.02.13 3,476 78 13쪽
2 2화 +2 24.02.12 4,051 76 12쪽
1 1화 +16 24.02.11 5,620 8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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