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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042 님의 서재입니다.

하늘의 전함, 건쉽 1835년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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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DUMMY

5화, 내 땅의 스케일



박정기는 버펄로 떼를 보면서, 예전의 흑백사진 한 장을 떠올렸다.


버펄로의 머리뼈가 산처럼 쌓여있고, 그 위에서 병사가 머리뼈를 들고 서있는 장면이었다.


‘이 많던 버펄로를 다 잡아 죽이다니, 인간은 얼마나 더 잔혹해 질 수 있는 것일까?’


큰 충격을 받아서 며칠간 잊혀 지지 않았다.


아메리카에 정착한 백인들은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버펄로를 몰살시켰다.


4,000만 마리 버펄로의 멸종은 인간들의 탐욕이 얼마나 비 윤리적이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저렇게 많은 버펄로를 모두 죽이다니.”

“나와 같은 생각을 했군.”

“기장님도요?”

“그래. 나의 부업이 뭔지 아는가?”

“글쎄요?”

“환경 운동가라네.”

“아! 너무 잘 어울리세요.”

“그런가?”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윌슨이 뭔 소린지 이해하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누가 버펄로를 다 죽였어요?”

“서부 개척시대에 그런 일이 있었어.”


이유는 다양했다.


-버펄로 한 마리를 죽이면 인디언 열 명이 죽는다.


-열차운행에 방해가 되니까, 철로주변의 버펄로를 모두 죽여라.


-전쟁 물자로 가죽과 고기가 필요하니, 버펄로를 사냥해라.


-농작물에 피해가 되니까, 버펄로를 몰살시켜라.


서부개척 시대 때는 군대에는 이런 지시가 공공연하게 내려졌다.


“이젠 우리 거니까. 제가 지키겠어요.”

“뭐? 우리 거?”

“네 여기다 우리 땅이잖아요.”

“우리 땅? 하하하”


기장이 기분 좋게 웃었다.


“그래, 우리 땅 구경이나 더 해볼까?”

“네 좋아요.”


박정기는 대화를 듣고 희죽 웃었다.

그러고 보니 아주 틀린 말도 아니었다.


이걸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골드러시에 깨낸 금이 400톤 정도 된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시애틀.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워싱턴, 오리건, 텍사스, 뉴멕시코.

그랜드캐니언, 요세미티, 옐로스톤.

제일 중요한 건 석유다.


대충 떠올려 봐도 상상하기 어려운 가치였다.


만약, 북미 서부를 가질 수 있다면 그야말로 세계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될 것이다.


'대신 일찍 죽겠지.'


힘이 있어야 재산이지, 지킬 힘이 없으면 재앙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 회사, 조직 뭐가 되었든 힘이 필요하다.


박정기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것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안되면 백악관 위에 폭탄을 떨어트려야지. 그래도 안되면 국회의사당까지.'


비행기는 광활한 사막에 깊게 패인 계곡 사이를 날고 있었다.


그랜드캐니언,


콜로라도 강에 침식되어 생긴 대 협곡이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 세계적인 명성이 유명하다.


“와~ 멋있어요.”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더 실감이 나네요.”

“그렇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네.”


비행기는 깊은 계곡을 따라 좌우로 선회 비행을 하며 계곡을 따라 날았다.

말 그대로 곡예 비행이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그냥 보낼 수는 없죠.”


박정기는 스마트 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워~ 아오~ 으윽!”


윌슨은 다양한 감탄사와 신음 소리를 흘렸다.

비행기가 급회전 할 때는 중력 몇 배가 실렸다.


“그랜드캐니언에서 곡예 비행을 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것도 이런 대형 비행기로?”

“하하하. 그건 모르겠지만. 내 버킷 리스트 한 가지는 이루었네.”


기장은 기수를 들어 계곡을 벗어났다.

기분이 좋아진 기장은 조종간을 휙 돌려 비행기를 거꾸로 뒤집어 한 바퀴 돌았다.


롤링은 곡예 비행기이나 전투기로 시도하지만 성능이 좋아진 우리 비행기는 그 어려운 걸 가볍게 해냈다.


“으아악!”


윌슨이 공중에서 떠서 발버둥을 치다가 꽈당! 바닥에 떨어졌다.


“미안하네, 다치지 않았나?”

“으앙~ 떨어져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항상 안전벨트는 묶어야지.”

“기장님 저 내릴래요.”


기장은 심술궂은 얼굴로 부기장을 쳐다봤다.

박정기는 씩 웃어 주었다.


“거기 문 열면 낙하산이 들어있네. 먼저 내려가시게.”

“앙~ 기장님 안돼요. 살려주세요.”

“그럼 안전벨트 단단히 묶게.”


윌슨은 사색이 되어 얼른 안전벨트를 꽉 묶었다.


“제발 천천히 날아가 주세요. 네?”

“비행기가 천천히 날면 실속에 빠져서 추락하는데.”

“으앙~ 안돼요~”


윌슨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아이고! 묶은 체증이 확 풀리는구나. 기장님 멋있어요!’


비행기는 그랜드캐니언을 지나 라스베가스 상공을 날았다.

후버댐이 없으니 콜로라도 강은 가늘게 이어졌다.


“나중에 후버댐은 꼭 만들어야겠네요.”

“그렇지, 이 넓은 사막에 오하시스 같은 존재지.”

“내릴 때 아직 멀었어요?”


윌슨은 겁먹은 강아지 마냥 눈알을 뒤룩뒤룩 굴렸다.


비행기는 서쪽으로 날아 로스앤젤레스 상공을 날고 있었다.


롱비치 해변이 있었던 곳에 웅덩이가 많이 보였다.


“저기 검은 웅덩이가 많은데요.”

“석유가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곳이라네.”

“맞아요. 로스앤젤레스는 원래 석유 도시였죠?”

“그렇지 유전이 수천 개나 되었다고 하네.”


비행기가 해변을 따라 올라가자 바다에 기름 띠가 선명하게 보였다.


“저거 기름 띠 아닌가요?”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는군.”

“빨리 손을 써야겠어요. 생태계에 피해가 크겠는데요.”


박정기는 태안 반도에서 원유가 유출되었을 때를 생각하니 조급해졌다.


“지금 우리 힘으로는 무리 아닌가?”

“비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유출되는 것 정도는 처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은 어디서 배웠나?”


박정기는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했다.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배웠고, 관심이 많아서 유튜브 좀 찾아봤죠.”

“그렇다면 해양으로 유출되는 것 만이라도 막아 보세.”

“네 알겠습니다.”


땅속에 있는 원유가 지진의 여파로 지각에 틈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흘러나온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정도만 증류 해서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생각이다.


원유를 증류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국에서 처음 석유가 발견되었을 때 솥에 넣고 끓여서 등유를 만들었다.


아마도 소주를 증류하는 것처럼 만들면 간단하게 등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연구를 해서 더 좋은 증류기를 만들면 된다.


박정기는 석유를 정제하면 어디에 팔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처음에 석유는 등불을 켜는데 사용되었고, 다음은 내연기관의 연료로 쓰였다.


"유럽은 산업혁명이 한창이겠죠?"

"그렇지, 증기기관으로 공장과 철도 어쩌면 증기선도 만들었겠지."

"그럼 환경오염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는 말이네요."


기장은 고개만 끄덕였지만 표정은 어두웠다.


"앞으로 200년 간 계속되겠지."

"그럼 내연기관을 만들어서 팔면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증기기관보다는 도움이 많이 되겠지."

"그럼 엔진도 팔고 석유도 팔면 되겠네요."


옆에서 듣고 있던 윌슨이 참견한다.


"엔진을 만들 수 있어요?"

"아마도, 기술자들과 함께 몇 년을 연구하면 만들 수 있을 거야."

"와~ 그럼 자동차도 만들겠네요?"

"나중에는 만들겠지."


윌슨은 손가락으로 뭔가 세어보더니 소리쳤다.


"석유, 자동차, 기차, 배, 다 만들면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부자예요."

"그렇게 되겠지, 하지만 기술자가 없잖아."

"데려오면 되잖아요."

"데려 오려면 월급을 많이 줘야 하는데."

"돈이요? 음~ 어디서 구하지?"


윌슨이 고민에 빠져있을 때 기장이 한마디 했다.


“여기에 온 지 하루밖에 안됐네. 무슨 계획이 그렇게 많은가?”

“저희가 너무 앞서갔습니다. 하하하.”


비행기는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센트럴 벨리 위를 날고 있었다.


센트럴 벨리는 캘리포니아 농업의 중심지로 풍부한 물과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고, 기후 또한 농사에 최적지다.


“어마어마하네요.”

“여기를 개발하면 1억명 이상 부양할 수 있을 걸세.”

“더 될 것 같은데요?”

“빵만 먹고 살 수 있나? 야채와 과일도 먹어야지?”

“아! 네 그렇군요.”


그때 윌슨이 끼어들었다.


“농사는 누가 짓나요?”

“농사는 한국 사람들이 잘 짓는데.”

“한국 사람?”

“네, 근면 성실해서 뭐든지 다 잘해요.”

“그럼 빨리 데려와요. 빵 먹고 싶어요.”


뭐든지 먹는 것과 연관 짓는 윌슨이다.


“평야가 끝도 없이 정말 넓네요.”

“그렇지, 길이가 600Km나 되니까.”


넓은 평야를 보자 욕심이 나는 박정기다.


‘조선에 가서 노비 1만 명만 사올까?’


비행기는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새크라멘토를 향했다.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의 주도이며, 골드 러시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금도 채취해야 하는데요.”

“금은 많이 필요할 것 같군.”

“네 필요한 것을 사오려면 꼭 필요합니다.”


윌슨은 궁금했는지 또 끼어들었다.


“어디 가서 사오나요?”

“뉴욕이나 멕시코 쪽에서 무역이 가능 할 거야.”

“그럼 뉴욕에 가요. 햄버거와 케이크도 팔겠죠?”

“너 금 있어?”

“아니요, 빨리 금을 캐요.”

“그래 캐보지 뭐.”


비행기는 반나절 만에 피라미드 호수로 돌아왔다.


인디언들은 구원자가 떠나갔다고 생각했다.


윌슨이 말한 빠이빠이가 떠나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인디언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비행기가 떠나간 호수만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쌔~앵~ 희미하게 소리가 들리고, 멀리 작게 보이는 비행기가 햇빛에 반짝였다.


[와~ 와~ 새가 돌아왔다.!]


인디언들은 모두가 펄쩍펄쩍 뛰면서 손을 흔들었다.


“저 사람들 왜 저래요?”

“우리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은데.”

“개선 장군을 맞이하는 것 같군.”


세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아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비행기가 착륙해서 마을 앞에 정지할 때까지 원주민들은 열광했다.


문을 열고 보트를 내렸다.


“소금 포대를 10개만 싣자.”

“다 주지 않고요?”

“혹시 쓸 일이 있을지 모르잖아.”

“아! 네 알겠어요.”


기장에게 같아가자고 물었다.


“같이 가시죠.”

“아니네. 자네들이나 다녀오게.”

“네 알겠습니다.”


윌슨과 함께 마을로 갔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윌슨은 영웅이 개선하듯 설레발을 쳤다.


[와~ 검은 유령이다! 와~ 와~]


설레발이 아니고 정말 영웅이 되었다.


‘이 자식이 뭐라고 이 난리지?’


아무리 생각해도 윌슨이 이런 대접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윌슨이 포대에서 소금 덩어리 하나를 꺼냈다.


“이게 소금입니다. 아주 귀한 거죠.”

[검은 유령님 이게 무슨 돌입니까?]

“추장! 고기 좀 없소?”


윌슨이 고기 뜯는 시늉을 하자, 추장이 마을을 가리키며 손짓했다.


[오늘 새로운 동물을 잡았습니다. 가서 드시죠.]

“어서 갑시다.”


윌슨이 앞서 걸었고 뒤에서 추장이 따랐다.

박정기는 소금 포대를 들고 따라갔다.


마을은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중앙에 넓은 공터가 있었고, 한쪽에는 평평한 바위가 있어서 마치 들마루 같았다.


한쪽에서는 큰 동물을 바비큐로 굽고 있었다.


‘바비큐가 인디언 전통 요리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이었군.’


추장은 너른 바위 위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검은 유령님 이쪽으로 앉으시죠.]

“크흠, 앉으라는 말이요?”


윌슨이 앉았고, 박정기도 따라 앉았다.


추장이 음식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


[새로운 고기를 내와라.]

[네 추장님.]


마을 주민들은 빙 둘러 서서 구경을 했다.


윌슨이 손을 흔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주 월드 스타 나셨네.’


박정기는 윌슨만 대우해주고 자신은 무시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 이유가 단지 윌슨의 검은 피부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란 걸 알았다면, 그렇게 서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드디어 음식이 차려지자 윌슨은 큰 고기를 맨손으로 죽 찢어서 입으로 가져갔다.


[새로 잡은 고기입니다. 맛을 보십시오.]

“음~ 아주 맛있구나.”


‘어쭈. 말투가 왜 저래?’


혀를 찬 박정기는 고기를 뜯어서 먹어보니, 조금 질기기는 하지만 괜찮았다.


‘소금을 뿌려야지.’


소금 덩어리를 약간 떼어내서 손끝으로 비빈 다음 소금 가루를 고기 위에 뿌렸다.


‘음, 역시 이 맛이야.’


“부기장님 저도 주세요.”

"응? 그래."


심술이 난 박정기는 윌슨의 고기에 소금을 아주 듬뿍 뿌려 주었다.


“어흥! 맛있다. 맛있어.”

"맛있다고?"

"네."


엄청 짤 텐데, 맛있다고 하는 윌슨을 어이없이 바라보다가 추장에도 소금을 뿌려주었다.


추장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5화 버펄로 대 재앙.jpg

디트로이트의 미시간 카본공장의 야적장에 쌓아놓은 버펄로의 머리뼈. 1880년대 촬영.


[출처] 중앙선데이 입력 2014.09.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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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1 24.05.05 838 38 13쪽
95 95화 24.05.04 842 38 12쪽
94 94화 +1 24.05.02 979 39 11쪽
93 93화 +3 24.04.30 931 39 12쪽
92 92화 +1 24.04.29 919 34 13쪽
91 91화 +1 24.04.28 969 37 12쪽
90 90화 24.04.27 994 43 13쪽
89 89화 +2 24.04.26 962 42 13쪽
88 88화 +3 24.04.25 987 45 10쪽
87 87화 +2 24.04.24 1,009 38 12쪽
86 86화 +2 24.04.23 985 36 12쪽
85 85화 +6 24.04.22 977 39 11쪽
84 84화 +1 24.04.22 945 37 8쪽
83 83화 +5 24.04.21 972 36 13쪽
82 82화 +2 24.04.21 978 39 7쪽
81 81화 +2 24.04.20 1,099 38 12쪽
80 80화 24.04.19 1,033 42 13쪽
79 79화 +2 24.04.17 1,079 42 13쪽
78 78화 +2 24.04.16 1,073 43 11쪽
77 77화 +5 24.04.15 1,132 41 12쪽
76 76화 +3 24.04.15 1,184 42 14쪽
75 75화 +6 24.04.14 1,209 45 12쪽
74 74화 +5 24.04.13 1,118 46 9쪽
73 73화 +3 24.04.13 1,176 42 12쪽
72 72화 +4 24.04.12 1,151 48 7쪽
71 71화 +3 24.04.12 1,221 49 12쪽
70 70화 +3 24.04.11 1,206 42 8쪽
69 69화 +3 24.04.11 1,289 43 13쪽
68 68화 +2 24.04.10 1,172 42 7쪽
67 67화 +4 24.04.10 1,206 50 13쪽
66 66화 +6 24.04.09 1,168 39 14쪽
65 65화 +2 24.04.09 1,181 42 12쪽
64 64화 +3 24.04.08 1,205 37 12쪽
63 63화 +3 24.04.08 1,227 40 13쪽
62 62화 +3 24.04.07 1,243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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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1 24.03.09 1,688 58 14쪽
26 26화 +3 24.03.08 1,773 57 12쪽
25 25화 +5 24.03.08 1,720 64 12쪽
24 24화 +1 24.03.06 1,729 55 14쪽
23 23화 +1 24.03.05 1,739 54 12쪽
22 22화 +1 24.03.04 1,795 53 15쪽
21 21화 +5 24.03.03 1,803 57 12쪽
20 20화 +1 24.03.02 1,828 52 12쪽
19 19화 +2 24.03.02 1,873 60 12쪽
18 18화 +1 24.02.29 1,913 60 13쪽
17 17화 +2 24.02.28 1,967 55 13쪽
16 16화 +1 24.02.27 1,961 59 11쪽
15 15화 +4 24.02.26 1,990 59 12쪽
14 14화 +1 24.02.25 2,012 61 13쪽
13 13화 +3 24.02.24 2,086 61 13쪽
12 12화 +1 24.02.23 2,151 63 12쪽
11 11화 +1 24.02.22 2,195 68 14쪽
10 10화 +3 24.02.21 2,244 64 12쪽
9 9화 +4 24.02.20 2,313 68 12쪽
8 8화 +1 24.02.19 2,492 69 12쪽
7 7화 +5 24.02.18 2,577 68 13쪽
6 6화 +7 24.02.16 2,841 72 12쪽
» 5화 +21 24.02.15 2,969 74 13쪽
4 4화 +9 24.02.14 3,178 73 14쪽
3 3화 +3 24.02.13 3,505 78 13쪽
2 2화 +2 24.02.12 4,084 76 12쪽
1 1화 +16 24.02.11 5,672 8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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