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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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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056
추천수 :
6,185
글자수 :
375,084

작성
13.12.22 21:24
조회
3,317
추천
82
글자
13쪽

39. 동상이몽.

DUMMY

"돌아오셨습니까."

채현은 집무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젊다기보단 어린 나이인 자신을 맞아주는 것은 집사 호 노인뿐이었다. 장사로 온 채현은 이곳에서 주부의 직위를 맡아 일하고 있었다. 주부는 결코 채현에게 낮은 직위가 아니었다. 장사군의 모든 문서와 기록을 관리하고 사무를 주관하는 직위이자 중신(重臣)들의 막료장격인 주부는 채현의 나이가 이제 막 약관을 넘은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고 할 수 있었다. 채현은 오늘도 손견의 나이든 중신들과 젊은 신하들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느라 혼이 빠진 상태였다.

"피곤하니 나는 일찍 자겠다. 들어가 쉬어라."

"예."

채현은 어릴 적부터 자신을 키워온 채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있었다. 선비로써 사치스럽지 않으며, 항상 수신(修身: 몸을 닦는다. 자기관리)을 잊지 않으라는 말씀에 채현은 자신의 집을 관리하고자 하는 자신에게 딸린 하녀들을 꼭 필요한 몇 명만 남기고 모두 다른 곳으로 돌려보냈다. 게다가 채현은 왠만한 일은 자신이 직접 해결하였기에, 지금 채현의 집에 딸린 하녀들도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채현이 사람을 물리자, 다른 하녀들이 다 물러가고 호 노인만 홀로 남아 있었다.

"왜 안 가십니까."

채현은 호 노인에게 말을 놓을 수 없었다. 가노이자 집사이긴 했지만, 나이든 노인이었는 데다 어딘가 신비스러운 듯한 데가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채현 자신이 귀족이라는 특권의식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채현 자신도 쭉 낙양에서 있을때는 일반 백성이 아니었던가.

"나이가 약관을 막 넘으셨는데, 집에 오시면 외롭지 않으십니까. 헐헐."

"아닙니다. 저는 그런 것보다도 다른 곳에 신경쓸 데가 많습니다."

호 노인이 슬쩍 말을 꺼냈지만, 채현이 단칼에 말을 잘랐다. 채현은 아직 혼인에 관심이 없었다. 만약 숙부인 채옹과 같은 곳에서 일을 했다면 아마 자신에게 좋은 짝을 찾아준답시고 혼인을 시켜 주었겠지만, 자신은 아직 가문을 이루는 것보단 자신의 꿈이 먼저였다. 여인이 생기면 자신이 그녀를 책임져 주어야 하는데, 아직은 채현 스스로에게 그럴 책임감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가 현숙한 여인들을 몇 아는데, 혹시 만나 보시겠습니까."

호 노인이 끈질기게 채현에게 말을 이어갔다. 사실 채현이 혼기에 막 들어선 나이인 것은 맞았다. 그리고 채현을 노리는 처자들 역시 생각보다 적지는 않았다. 중원에서 왔으며, 채씨 일가가 가문의 힘은 거의 없었지만 다들 난세에 한 자리씩 꿰차고 있었는데다, 어린 나이에도 동탁을 깨트리고자 연합군에 가담하여 계책을 냈으며 손견이 믿고 있는 신하들 중 하나라는 점에서였다. 물론, 주유가 장사로 오면서부터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호 노인에게도 여기 저기에서 중매쟁이들이 들어온 것 같았다. 채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중매쟁이들은 받지 말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한두 번이여야지요. 헐헐."

호 노인이 씨익 웃으며 응답했다. 웃는 얼굴에 화를 낼수도 없고. 채현은 한숨을 푹 쉬며 손사래를 쳤다.

"저는 혼인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제 물러가십시오."

"알았습니다."

호 노인마저 자리를 뜨자, 채현이 생각에 잠겼다.

혼인 이야기에 여강에서 사신으로 미인이 온다는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육강의 조카인 육가의 장중보옥이라고 한다. 여강을 통치하는 육강의 조카가 왜 장사로 오는가 라는 질문을 하면 누구나 혼인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장사군의 모든 문서와 기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자신이 알기론 장사군의 유력 인사의 자제들에게는 백년가약을 치룬다는 이야기도 없었으며 혼기에 꽉 찬 사내들도 몇 되지 않았다. 그 육강이 미인계를 쓸 일도 없으니, 이것은 철없는 여인이 장사로 사윗감을 찾으러 구경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도출되었다. 벌써부터 장사의 사내들이 미인을 보기 위해 술렁이니 자신 역시 어느 정도의 미인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왜 육강이 그런 행보를 허락해 주었는지가 더 의문이었다. 여인의 몸으로 일국을 대표하는 사신이라니. 남들에게 업신여지기 딱 좋은 인사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녀라 할지라도 여인이 할 행동이 있고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이 있는 법이었다.

"육영의 미모는 말일세. 소문만 자자하지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네. 그래서 더 신비롭지 않은가? 껄껄껄"

주유에게 육영에 대해 묻자 주유는 이런 말을 남겼다. 미주랑이자 풍류공자이기도 한 주유조차 같은 여강군에 살면서 본 적이 없다니 육강이 얼마나 그녀를 끔찍이 생각하며 얼마나 귀히 자랐는지는 알 수 있었다. 채현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런 여인에게 격에 맞는 사내는 장사에서는 손책이나 주유 정도였다. 손책은 장사태수이자 오정후인 손견의 장남으로써, 장사를 계승할 소주인이었고 주유는 미주랑으로 그 외모가 뛰어났으며 여러 가지 방면에 정통하여 재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채현 자신은 장사의 젊은 신하들을 대표하는 존재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육영이라는 여인의 행보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육영? 육강의 조카라는 것이 걸리긴 하지만... 아버님이 원하셔서 여강을 얻을 수 있다면 어쩔 수 없지."

손책 역시 자신이 얽힌 소문이 신경쓰인다는 듯, 시큰둥하게 대답하였다. 육영이 온다는 이야기를 반긴 사람들은 바로 황개를 비롯한 노신들이었다. 자신의 소주인인 손책의 격에 걸맞는 귀한 재녀가 왔다며 하루빨리 손책을 닦달했기 때문이다. 뭐, 손책은 자신에게 여인따위 필요없다며 짜증을 부리며 사람을 물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제일 반기지 않은 사람은 바로 장사의 호족인 장선이었다. 그는 육영이 이곳으로 온다는 소문과 그녀가 사윗감을 찾으러 왔다는 소문에 제일 반발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뜻과 동참하는 사람들을 금방 모으더니, 손책에게 찾아가 육영은 장사의 충신들을 이간질하는 존재이며 이것은 육강이 장사를 염탐하고 신하들을 이간시키고자 보낸 계책이니 그녀를 장사 땅에 들여보내면 안 된다고 주장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손책은 장선의 말 역시 귀담아 듣지 않았다. 육강이 과거에 자신에게 한 짓을 잊지는 않았지만, 장선의 주장은 분명 과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책은 장선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장선이 장사의 군민들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심지어 손견까지도 장선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며 그자를 경계하였으니 말이었다. 장선은 실질적인 장사의 2인자였다. 채현은 누구보다 장선의 움직임을 집중해서 보고받고 있었다. 내심 이번 소문을 낸 사람이 장선일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선에게 의문의 눈빛을 보내는 것은 채현뿐이 아니었다. 주유조차도 장선을 의심했다. 이유는 '다른 제후들보다 더 장선이 믿지 못 할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표면적으로 이득을 얻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남양은 멀었고, 유표는 움직임을 보이는 듯 하나 조용했다. 육강은 오히려 친선 사절을 보내며 장중보옥인 자신의 어여쁜 조카를 보냈다. 하지만 조금씩 장선의 영향력은 장사 내에서 커져갔다. 다른 사람은 몰랐지만, 주부로써 장사의 모든 기록과 문서를 담당하는 채현은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채현은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장선의 뒤를 캐고 있었다.

"육강이 보낸 사신을 환대해라."

손견은 육강이 보낸 친선 사절 이야기를 듣고 기뻐했다. 육강의 힘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손견은 자신의 큰아들인 손책이 육강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손견은 무력으로써 여강을 점령하려는 손책과 다르게, 혼인으로써 조용히 육가를 집어삼킬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손자병법에서 이르기를, 싸우지 않고 전투에서 이겨 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상이라 했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여강을 얻게 된다면 무엇보다 기쁜 일이었다. 만약 여의치 않는다면, 손견은 친선 관계를 맺던 여강을 급습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채현은 손견에게 한술 더 떠, 우리도 여강으로 친선 사절을 보내 앞으로 우호관계를 맺자는 뜻을 나타내었고, 손견은 기뻐하며 그것을 승인하였다. 손책의 표정은 떨떠름했고, 주유는 흥미롭다는 듯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지만 말이다.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아마 손책은 마음이 싱숭생숭 할 것이었다. 채현은 내일은 꼭 손책과 술 한잔 마시기를 다짐했다.


"장사는 아직도 멀었나요?"

육영은 마차를 타고 장사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녀는 육강을 겨우 설득해서 병사들까지 떼 내었다. 자신은 친선사절 겸 장사를 탐색하러 가는 거지, 육가의 위세를 떨러 갈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육강의 뜻대로 병사들 몇을 데리고 갔다면, 장사에서는 오히려 자신을 반대하고 경계하는 자가 늘어날 것이었기에, 육영은 적은 수의 호위병만을 원했다. 육강은 하는수없이 여강의 무사들 중 뛰어난 자들 몇만 추려 여강 육가의 깃발을 높이 달아 떠나보냈다.

"네, 아가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차 밖을 지키던 호위무사가 응답했다. 다행히도, 친선사절의 입장으로써 길을 떠난 육영 일행을 건드리는 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여강 내에서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육가의 위세가 어디 까지 통하는지를 육영이 실감하는 부분이었다. 육영은 이번 첫 외유에 꽤 기대를 하고 있었다. 육가의 심처에서 고이 지내온 그녀였기에 더욱 그랬다.

"불편하시지만 조금만 참으십시오. 금방이 장사입니다."

마차를 타고 오랜 시간 이동하는 자신을 배려해 주는 호위무사의 말에 육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호위무사가 자신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바라보지는 못했겠지만.

육영이 그나마 제일 신경쓰는 것은 바로 다른 제후들이 보낸 자객들이었다. 여강과 장사가 한 뜻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었다. 대표적으로 유요가 그러했다. 유요의 형인 유대는 연주자사이며 동탁 토벌군에 참가하였고, 원술을 배신한 자들 중 하나여서 유요는 원술을 경계하며, 원술이 죽은 이후에는 야금야금 남양의 군현을 조금씩 쳐서 얻어 세력을 늘리고 있었다. 사실 유요의 차남, 유삭정도면 그리 나쁜 혼처는 아니었다. 하지만 유삭의 형인 유기는 매우 잘생겼는데다 인물이 훌륭했고, 그에 비해 유삭은 형편없었으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집중하는 자였다. 유기 역시 자신을 연모한다는 소문이 있었기에 더욱 비교되는 둘이었다. 유기라 해도 고민이 되는데, 육영은 그런 자에게 시집갈 마음은 추호도 없었는데다, 유요에게 자신이 시집가면 육가의 대업을 이룰 수 없었다. 유요는 황실의 혈통이었는데다 유력한 제후들 중 하나였고, 남양을 노리며 이번 기회에 세력을 불려 여강까지 얻으려는 눈치였기 때문이다. 육강은 그런 위협을 느끼고 있었기에 강동의 호랑이라 불리는 영웅, 손견과 우호관계를 맺으려 한 것이었다. 육영은 거기까지도 대강 추측하고 있었다.가문의 구중심처에 있다고 해도 눈과 귀가 먼 아둔한 여인은 아니었다.

'기왕 혼인을 한다면 주유 정도의 재능은 있어야지. 적어도 손씨를 움직일 만한 힘이 있어야 해. 아니면 우리 육가를 도울 재능이나 가문의 힘이라도 있던지.'

육영은 자신의 원하던 사내와 가문이 원하는 사내 모두를 충족시킬 사내를 찾을 생각이었다. 강동의 호랑이인 손견은 한창 유명한 영웅이라 많은 사내들이 손견을 흠모해 장사를 찾아 손책과 주유, 채현 이 세사람에 반해 따라다닌다는 정보까지 입수했다. 육영 자신이 나이든 손견에게 시집갈 생각은 없으니, 손책,주유, 채현 이 세 사람을 은밀하게 파악해 놓으라 지시해 놓은 상황이었다.

"이제 장사는 하루 거리입니다."

생각에 잠겨 있는 육영을 깨우는 것은 밖에 있는 호위무사의 한마디였다. 육영은 마음가짐을 달리 했다. 지금부터가 중요했다. 세상과의 첫 경험이니까. 과연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풀릴까 걱정되었지만 손견이 자신이 온다는 것에 기뻐한다는 정보를 듣고 내심 마음을 놓았다. 지금부터는 곧 있으면 장사에서 자신을 마중나올 것이었다. 육영은 육강이 일러준 말들을 다시금 생각했다.


작가의말

제주도에 잘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이 참 멋있더군요...

살짝 짧은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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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새로운 만남. 그리고 시작.(2) +7 13.12.06 3,635 87 12쪽
32 32. 새로운 만남. 그리고 시작. +8 13.12.05 4,566 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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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집으로 가는 길. +9 13.11.29 4,061 85 11쪽
29 29. 곳곳에 흩어진 제후들.(3) +12 13.11.26 4,325 81 9쪽
28 28. 곳곳에 흩어진 제후들.(2) +4 13.11.23 4,554 81 11쪽
27 27. 곳곳에 흩어진 제후들. +8 13.11.19 4,042 81 11쪽
26 26. 닭 쫓던 개, 지붕만 노려보다.(3) +5 13.11.19 4,423 86 14쪽
25 25. 닭 쫓던 개, 지붕만 노려보다.(2) +3 13.11.15 4,085 7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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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낙양으로 가는 길(4) +8 13.11.04 4,159 76 11쪽
21 21. 낙양으로 가는 길(3) +4 13.11.01 4,073 7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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