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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332,008
추천수 :
6,185
글자수 :
375,084

작성
13.11.29 19:04
조회
4,060
추천
85
글자
11쪽

30. 집으로 가는 길.

DUMMY

"공격하라! 한놈도 살려두지 마라!"

원술군의 대장 교유가 병사들을 독려했다. 점차 원술군의 병력 대부분이 전선 최전방에 도착했다. 교유뿐 아니라 원술의 장수 진란, 뇌박, 이풍 등이 수많은 병사를 이끌고 전장에 도착했다.

"황제폐하를 겁박하는 도적놈들을 잡아라!"

"원군이 왔다! 모두 힘을 내라!"

뇌박과 진란 등 원술군의 장수들이 군사를 이끌고 속속이 도착하자, 삽시간에 팽팽하던 전세가 원술 측에 유리하게 변했다. 열심히 흙으로 된 성에 의지하여 전투를 벌이던 이각과 곽사 역시 전세가 불리하게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그럼, 이제 그 계책을 써야 하겠군."

이각과 곽사가 눈을 마주치며 뜻을 교환하고, 부장을 불러 큰북을 크게 치라고 명했다. 이각의 명을 받은 고수(鼓手)가 큰북을 둥둥 쳤다. 그러자, 전선에서 순간 이각군의 진문이 열렸다.

"진문이 열렸다! 전군 공격하라!"

이풍의 말이 없어도 원술군은 이각 군의 진영이 열리자 마치 고인 개울물에 수로 생기듯 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이각 군의 진문은 '열린 것' 이 아니라, '스스로 연 것'이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아니, 저것은!"

이각의 진문 앞에서 정체불명의 동물들이 원술의 진영을 향해 뛰쳐달려나왔다. 그것은 큰 뿔이 달린 소였다. 소의 뒤꽁무니 에는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소의 눈은 천으로 가렸으며 뿔에는 칼 끝이 달려있었다.

"저..저게 대체 무엇이냐?"

이각의 진문앞에 돌진하는 소들은 죽을 맛이었다. 뭔지는 모르고 뒤꽁무니에 불이 붙어 있으니 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뿔로 앞에 거치적 거리는 것들을 들이받을 뿐이었다. 상황은 엉뚱하게도 소떼에 의해 급변하기 시작했다.

"저..저건 뭐냐?"

상황을 지켜보던 원술군의 장수들은 순식간에 뚫리는 아군의 진형을 보고 당황했다. 그나마 이풍이 병법을 아는 자여서, 이 계책을 생각해 냈다.

"아뿔싸. 이것은 적의 유인책이오! 어서 피해야 하오!"

"뭔 소리요?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여기서 겨우 소떼 때문에 피할 수는 없어!"

교유과 이풍이 의견대립을 시작했다. 이풍은 이것이 전국시대에 나온 책략이고, 이것이 아군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가뜩이나 원술 군의 사기는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 여기저기로 날뛰는 소떼들을 제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소떼는 여기저기 날뛰면서 원술 군의 진영을 헤집어 놓기 시작했다. 전투는 급변하고 있었다.


"주공. 이각의 진지에서 전장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모든 전장상황을 지켜보던 손견이 급히 보고를 받았다. 손견은 보고를 받고 씩 웃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랐지만,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임은 분명했다.

"주공, 지금 당장 후미에 있는 원술을 쳐야 합니다!"

원래가 군리(軍吏) 출신인 황개 역시 전장상황을 제대로 짚었다. 이 정도의 때를 알아챈 것은 황개뿐이 아니었다. 손견은 호승심이 일며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내가 선봉에 설 것이다."

"안 됩니다. 아버님. 차라리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큰아들 손책이 선봉에 서리라 고집하는 손견을 말렸다. 예로부터 일개 세력의 주인이 전장의 선봉에 나서는 법은 없었다. 하지만 손견은 무위가 출중한 강동의 호랑이.

"내 나이가 늙지도 않았거늘, 어찌 어린 아들과 소중한 신하를 앞세우랴! 이랴!"

손견이 말고삐를 잡고 말 위로 뛰어올라 말을 탔다. 그러자, 채현을 비롯한 손책, 황개, 한당 등 다른 장수들도 황급히 자신의 말 위에 올랐다. 손견이 자신의 창을 뽑더니, 전방을 가리켰다.

"때가 되었다! 모두 공격하라! 원술을 죽여라!"

호승심이 든 손견의 명이 울려퍼지자, 오랫동안 쉬어 사기가 오른 손견 군의 기병이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아닌 후미의 한산한 곳을 향해 달려갔다. 손견은 냉철하게 미리 상황을 파악하고, 전투마를 최대한 확보하여 기병을 위주로 군대를 재편성했다. 남은 보군은 군사역할을 하는 채현이 지휘하게 한 후, 대부분의 장수들을 이끌고 손견 군이 전장에 난입했다.

"주공, 전투가 불리하여, 더 많은 군사를 지원해 달라는 교유 장군의 보고입니다."

후방에서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보며 지원하던 원술에게 파발이 도착했다.

"또 병사를 달라?"

원술은 심기가 불편했다. 벌써 원술이 쏟아부은 병사는 3만이었다. 더 병사를 융통하기엔 곤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염상이 자신의 머리를 굴려 의견을 냈다.

"원래 '병법' 에 이르길, 공격자는 방어하는 자보다 3배가 많아야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군사를 부릴 때 가장 하책은, 성 위에 있는 적을 상대하는 공성계라고 합니다. 너무 역정을 내지 마십시오. 이것은 적이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일 것입니다. 조금만 더 장수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염상 역시 원술의 원씨 가문에 충성스러운 가신(家臣)이었다. 염상 역시 이번에 와서야 원술의 뜻에 맞지 않게 되었던 것일 뿐이지, 원래는 원술이 신뢰하는 책사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원술은 염상의 말에 찌푸린 얼굴을 약간이나마 풀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지원해 주어라."

원술은 독기를 품었다. 몇 번의 교전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원술은 지칠 대로 지쳤다. 마침 포신과 장막-장초 형제, 등의 제후들은 거듭된 패전으로 인해 이 군세에서 원술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에 내심 반발하는 눈치여서 원술의 지원요청 등에 그리 흔쾌히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슬금슬금 발을 빼고 있었다. 박쥐처럼 이 곳에 붙었다 저 곳에 붙었다 할 생각이라는 것을 원술이 결코 모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저들까지 몰아붙일 여유가 없었다. 그 때였다.

"주공, 저 멀리서 모래바람이 불어옵니다."

원술 옆에 있던 호위병 하나가 동쪽 멀리의 모래바람을 가리켰다. 산 위에서 내려온 듯 한 큰 군세가 원술이 있는 곳을 향해 맹렬히 내려오고 있었다.

"저게 무엇이냐? 교유가 패해 오는 것이냐?"

"아닌 듯 하옵니다. 저것은..."

천천히 지축을 울리는 오천 기는 손견이 선봉에서 창을 꼬나쥐고 소리치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원술을 죽여라' 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원술은 그 소리를 들었다.

"으어억!"

원술은 피를 뿜었다. 사세 삼공을 배출한 명문 원가의 적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원술이 분을 참지 못 하는 순간이었다. 원술은 자신이 겨우 이각이라는 동탁의 떨거지도 깨트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었고, 자신이 '기르던 개' 정도로 취급하던 객장 손견에게 물렸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나도 분노했다.

"주공!"

"주공!"

순간 원술 주위의 신하들이 말 위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지려는 원술을 부축했다. 손견은 매섭게 칼을 갈고 달려오고 있었다. 양홍이 다급히 얼마 남지 않은 병사들을 지휘했다.

"뭣들 하느냐! 빨리 주공을 보호해라!"

양홍이 급히 병사들을 불러 손견을 막았다. 하지만 원술의 평소 사치때문이었는가, 평소 화려한 원술의 휘장이 문제였다. 제후의 예를 선택한 원술의 휘장 덕에, 손견은 저 멀리서부터 원술이 있는 곳을 한번에 알아채 달려들은 것이었다. 염상은 원술을 급히 부축해 병사들 틈으로 내뺏지만, 손견은 그 역시 알아채 달려오는 듯 했다.

"젠장! 빨리 휘장을 치워라!"

양홍의 말에 원술의 병사들이 급히 원술을 나타내는 깃발과 장식, 의장 등을 땅에 버렸다. 그 때, 손견과 기병 5천이 급히 방어하던 원술 군의 후미를 덮쳤다.

"다른 놈들은 필요 없다! 무조건 원술을 죽여라! 원술을 죽이면 내 큰 상을 내리리라!"

손견의 외침에 손견 군의 기병들이 오로지 원술을 찾아 달려들었다. 산에서 내려와 오랜 시간을 달린 기병들을 보병 몇으로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양홍은 급히 손견의 앞을 막았다.

"넌 누구냐?"

손책이 앞으로 나와 길을 막는 양홍을 향해 물었다. 그러자 양홍이 용감하게도 손책에게 대항했다.

"나는 원술군의 양홍이다!"

"흥, 잘 걸렸다. 나는 손견군의 손책이다. 죽기 전에 이름이나 알아둬라."

양홍은 채현과 달리 제 한 몸 지킬 무공이 없었다. 손책의 한 창에 양홍이 자신의 말에서 떨어졌다.

"크윽!"

"어서 저자를 묶어라. 후에 진지로 데려가겠다."

손책의 말이 떨어지자 손견 군이 땅에 떨어진 양홍을 묶었다. 급히 어딘가로 태운 후, 손책과 병사들은 급히 원술을 찾았다.

"저기다!"

눈이 좋았는 듯, 손견의 기병 몇이 난전이 된 상황 가운데에서 용케도 겨우 병사 몇을 대동하고 내빼는 원술과 일당을 발견했다. 손견은 이 순간 쾌감을 느꼈다. 원술은 자신과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초기에는 다른 영웅들이 두려워 원술을 이용해 왔으나, 요즈음 원술에게 이용당해 겁박을 받던 손견은 원술을 자신이 벨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쾌감을 느꼈다. 젊었을 때는 호걸로. 나이 들어서는 원씨 가문의 적자로 이름을 날린 남양의 영웅 원술의 목숨이 손견의 한 칼에 달리게 된 순간이었다.

"빨리! 더 빨리 가라! 말아. 제발 내 말을 들어다오!"

염상과 호위병 몇이 각자의 말을 재촉하며 도망을 치려 했다. 하지만, 날쌘 백마를 탄 늠름한 장수, 손견이 홀로 원술 일당이 도망치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러자 수많은 호위병들이 손견의 앞길을 막아섰다.

"길을 비켜라!"

강동의 호랑이라던 손견의 무위가 만천하에 그 진실을 떨치는 순간이었다. 손견이 자신의 창을 휘두르자 병사 몇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아아. 강동의 맹호라더니 그것이 사실이었구나! 애석하구나!"

원술은 아직도 정신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병사들을 쓰러뜨리며 천천히 다가오는 손견의 모습을 본 염상은 자신과 원술의 죽음을 직감했다.

"에잇!"

매섭게 길을 가르고 손견이 가까이 다가왔다. 그걸 본 염상이 자신의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손견이 자신의 창을 들어 말 위에서 쓰러진 채로 모셔지던 원술을 향해 휘둘렀다.

"아아..."

원술. 자는 공로로 불리던 원가의 적자. 한때의 호걸이 이토록 싱겁게 생을 마감했다. 염상은 자리에 쓰러져 오열했다. 원술을 벤 손견이 뒤를 돌아 보더니, 오열하는 염상을 바라보았다.

"나는 재주있는 자를 가리지 않는다. 원술은 끝났다. 나를 위해 힘쓰거라."

손견은 염상을 베지 않고 돌아서서 전투가 계속되던 자신의 병사들을 향해 돌아섰다. 염상은 한없이 그런 손견의 늠름한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무섭게도 원망스러웠다.


작가의말

원술의 죽음!

조금 급히 처리했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 작성자
    Lv.2 아이우에오
    작성일
    13.11.29 19:08
    No. 1

    순식간에 원술사망 했네요 ㅋㅋ
    조금 빠른거 같기도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무려
    작성일
    13.11.29 20:46
    No. 2

    허허... 벌써 원술 시망이라니.... 허접한 인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1.29 20:48
    No. 3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음. 좀 빠르긴 빠르죠? 제후들간 대립과 경쟁관계를 더 악화시키려는 방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RockHear..
    작성일
    13.11.30 22:06
    No. 4

    뭐.. 쩌리는 빨리 치우는것도 한 방법이긴 하죠. 다만 이제 양주쪽 세력이 전무하다 보니 지루한 내정작업? 을 어찌 효율적으로 때우실지가 관건이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뚱뚱한멸치
    작성일
    13.12.04 19:31
    No. 5

    그래도 꽤 큰 제후(?)인데 너무 허무하리만큼 쉽게 사라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04 20:30
    No. 6

    스토리 라인에 문제라 생겨 하차하는 분들이 조금 많이 생길까 걱정이네요.
    벌써부터 매번 댓글 달아 주시던 분들이 어째 사라져 가는 느낌이...
    아..아직은 하차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ilene
    작성일
    13.12.16 03:36
    No. 7

    이 원술은 그래도 곱게 가네요. 지금 원술친 건 악수가 될수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16 23:32
    No. 8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분노한 원요를 보시게 될 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헐크매니아
    작성일
    14.03.30 05:40
    No. 9

    ㅋㅋㅋ 이게 뭔가여...단지 자신을 죽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피뿜고 알아서 조졌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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