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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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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084

작성
13.12.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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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3쪽

37. 앉아서 천리 밖을 들여다보다.(3)

DUMMY

손견은 자신이 옥새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진 것에 대해 굉장히 큰 경계심을 가졌다. 황실에 잘못 대했다가 동탁이 어떻게 되었는지 가장 잘 아는 것이 바로 손견 자신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손견은 동탁의 전철을 밟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만고의 역적 자리는 동탁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손견이다. 그는 이 일에 대해 주변인물을 의심했다. 이것은 분명 자신과 장사 땅을 가지려 하는 주변 제후들 중 누군가가 한 일이었다. 손견은 내부에서 흘러간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무시해 두진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장수들이나 병사들 중 입이 가벼운 자는 어디에던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접한 것은 손견뿐이 아니었다. 채현 역시 주위에서 들리는 소문을 듣고 근심에 빠졌다. 다른 장수들은 손견의 아들이거나 혹은 아주 옛날부터 손견을 따른 신하였고, 자신은 원소의 항장이었다. 딱 자신이 의심받기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채현은 몸을 낮추고 조용히 지내 몸을 사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지금 내가 옥새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고, 주위 제후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소. 양양의 능구렁이 유표가 움직일 조짐을 보일 듯 하오. 어찌해야 할지, 의견을 묻겠소."

손견은 속으로 화를 간신히 삭히고 있었다. 그는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으면서도 의심의 눈길을 한 가닥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태수부에 모인 사람들 역시 손견의 눈길을 느꼈다. 자신을 향해 의심에 찬 눈길을 보내는 손견을 보고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번 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이 장사를 노리는 자입니다. 군사를 들어 방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황개가 용감히 앞에 나섰다. 황개는 손견을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도 언제든지 바칠 수 있는 장수. 손견이 의심을 하더라도 가슴에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없었다. 게다가 황개는 손견의 인물됨을 잘 알고 있었다. 손견은 결코 이런 일로 부하를 의심하고 해할 사람이 아니었다.

"아버님. 이것은 육강의 농간이 분명합니다. 소자에게 군사를 주시면 여강을 들어 바치겠습니다."

황개가 나서자, 이번에는 손책이 앞에 나섰다. 좀 급진적인 말이었지만, 손견은 아들 손책의 용맹함이 흐뭇했다. 설마 자신의 아들이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손견이었기에, 손책을 향한 눈길에는 의심과 질책은 커녕 흐뭇함이 담겨 있었다.

"군사를 내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이번에 앞에 나선 채현이었다. 채현은 이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보다도 의심받기 쉬운 사람이 자기였기에,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 오해가 풀릴 것이었다. 손견은 내심 채현을 향한 눈빛에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을 결코 나타내지는 않았다. 채현은 충분히 원소의 부하로서 일부러 거짓항복했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손견은 애써 채현을 믿고자 했다. 원소를 배반하고 원술을 멸하라고 조언해준 사람이 바로 채현이었다. 원소의 첩자라면 놀랄 일이었겠지만, 손견은 이곳이 장사임을 명심했다. 장사는 중원에서는 멀고, 원소의 근거지인 하북에서는 너무나도 먼 땅이었다. 장사 일대에는 누구보다도 손견 자신의 영향력이 강한 곳이다. 옛날부터 원교근공이라고 했다. 멀리 있는 자신에게 마수를 뻗힌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 것 같았다.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가 침입받을 바에는, 먼저 치는 것이 이득일세!"

"우리가 군사를 또 일으키면, 주위에서 우리가 옥새를 가지고 있으리라 확신할 것이 아닙니까? 원래 도둑은 제 발 저린 법이지요."

도둑이 제 발 저린 법이라는 말에 호통을 치던 황개가 살짝 위축되었다. 채현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기에 그랬다. 그러자 주유가 빙그레 웃으며 채현의 말에 동감했다.

"그 말이 맞습니다. 결코 군사를 일으키면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채현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것을 기회로 영토를 확대해야 합니다."

주유는 채현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다른 주장을 했다. 주유는 채현의 말에도 동의했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계책이 있다고 생각했다. 손견은 흥미롭게 웃으며 두 명의 주장을 생각했다. 채현의 주장은 공격하고자 하는 자가 아닌, 수비하고자 하는 자의 주장이었고 주유의 말은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이었다.

채현은 주유의 말에 반신반의했다. 먼 원정을 하고 나서 또 병력을 운용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계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손견은 손자의 자손으로도 유명했지만 일개 백성이 오정후에 자리에 오른 것으로도 유명했다. 손견은 전장을 휩쓰는 무인이었기에 그의 무위를 흠모하고자 먼 곳에서부터 그의 군사에 합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장사의 정병이 아닌, 어중이떠중이까지 모인 의군이었기에 먼 원정을 완수하고 장사로 온 지금, 병력들은 피로에 제대로 그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 때였다.

"이번 일은 필시 누군가가 획책한 일. 황실을 위해 숭고한 뜻을 들어 칼을 뽑으신 주공을 모함한 것이니, 충신을 모함하는 것은 바로 역적 아니겠습니까? 누군가가 누명을 씌운 것이라 하며 그자를 공격하십시오."

주유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만큼 괜찮은 계책이라 할 만 했다. 하지만 채현은 그 계책에 동의할 수 없었다. 병사은 곧 백성. 백성들을 너무 무리하게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목민관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병사들은 원정을 다녀온 후로 지쳐 있소이다. 누군가를 공격한다면 땅 한 뼘조차 제대로 얻지 못할 것입니다. 어디 군사를 동원해서 싸운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별 것 아닙니다. 우리 주가(周家)를 따라 온 여강의 백성들도 있는데다, 이 큰 땅 형주에는 유민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이용하면 되지 않습니까?"

주유와 채현의 주장은 정면으로 충돌했다. 병사를 좀 더 쉬게 해야 하는데다, 지금은 계절이 군사를 운용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조심스런 채현과 달리 주유는 이곳 저곳의 백성들을 끌어다 만든 후 적을 깨트리면 된다는 넓은 배포를 보여주었다. 손견 휘하의 신하들은 둘로 갈렸다. 전반적으로 채현을 따르는 자들은 오랫동안 병사들과 함께한 장수인 정보와 한당이었고, 주유의 주장에 동의하는 자들은 용장 황개였다. 손견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 역시 손자의 후손으로써 병법의 이치에 결코 어두운 것은 아니었다. 그는 채현과 주유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이해하고 있었다. 언제 신하들에 의심의 눈초리를 했는지, 그는 흐뭇하게 웃었다.

"유민을 이용한다는 말에 대해 더 듣고 싶군. 이야기해 보거라."

채현의 속마음은 알아주지도 못하고, 손견은 유민을 이용해야 한다는 주유의 말에 흥미를 가졌다. 낙양이 완전히 잿더미가 되고, 아직도 도처에는 황건의 잔당이 남아있는 이 상황이었기에 형주에는 집을 잃고 떠도는 유민들이 많았다. 유민들은 어디에나 짐이 되는 골칫거리쯤으로 여겨지고 있었기에, 손견은 주유의 말이 궁금했다. 주유는 손견이 자신의 계책을 묻자 겸손하게 말했다.

"유민들을 모아 황무지를 주며 개간하게 하십시오. 그렇다면 그들은 장사에 정착하게 되지요. 주공이 덕으로 정치하시어 그들을 이끈다면 금방 군사를 보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민들을 모아 정착시키는 것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옥새 소문은 당도한 위협인데, 어찌 시일이 오래 걸리는 계책을 쓴단 말입니까."

채현이 항변했다. 주유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무리가 있는 주장이었다. 유민을 이용하자는 말은 비록 생각지 못했지만 말이었다. 손견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주유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오히려 주유는 미소까지 띌 정도였다. 자신은 피로에 지친 병사와 유민들을 급히 모은 수준의 병사로도 일국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일단은 우리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포고하고, 조심스레 그 근원지를 찾지요. 반드시 이 근처에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정보 역시 한걸음 물러섰다. 주유와 손책의 젊은 패기는 인정하지만, 아직 그들은 어리다고 생각했다. 정보는 오히려 젊고 어린 채현까지 주유와 같은 이야기를 하며 손견에게 고할까봐 걱정했는데, 자신들과 같은 주장을 하니 마음이 조금 놓였다.

"정덕모의 뜻이 곧 제 뜻입니다."

채현은 정보와 뜻이 같았다.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실질적인 장수들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정보가 자신과 같은 의견을 내니, 다른 신하들이 조금씩 자신의 뜻에 동의했다. 손견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주공근이 유민들을 끌어내 정착시킬 방안을 생각해 보시오. 또, 채현은 포고를 내려 내가 옥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정보는 조심히 소문의 원인을 찾아보게."

손견이 결정을 내렸다. 그 누구의 의견을 고른 것이 아닌, 모두의 의견을 다 이용하고자 한 손견이었다. 손견은 신하들의 의견을 들어 보자, 뭔가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옥새라는 것은 과연 화를 불러오는 물건이다. 강동의 호랑이인 손견조차 이렇게 조마조마하게 만드니 말이다. 손견은 자신이 옥새를 얻게 된 것이 과연 지금과 같은 화만을 불러올지 잠시간 고민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뭐든지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었다. 옥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사용하기에 달렸다. 앞으로 옥새의 소문을 듣고 달려오는 날파리들은 더욱 많을 것이다. 하지만 손견은 다가올 역경을 헤쳐나갈 자신이 있었다. 애초에 자신은 자신이 찬 칼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적을 상대했고, 많은 적들이 자신의 칼에 고혼이 되었다. 손견은 자신을 믿었고, 자신의 검을 믿었고, 자신을 따르는 신하들을 믿었다.


"손견에게 옥새가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여강을 통치하는 명문가, 육가(陸家)!

그 소문은 육가의 수장인 육강에게도 들렸다. 여강뿐 아니라 주위의 동태를 항상 눈여겨본 육강이기에 주가(周家)의 이동, 그리고 옥새 소문까지 모두 간세에 의해 육강에게 보고된 상태였다.

'이것은 필시 장사를 노린 진흙싸움. 우리가 낄 필요는 없지만...'

육강의 목표는 강동 6주의 획득도, 천하통일도 아니었다.

육가의 안정적인 여강 통치!

육씨 가문의 존속!

육강은 이 두 것만이 자신에게 중요한 지상과제였다.

손책이 호시탐탐 여강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굳이 자신이 장사의 진흙탕싸움에 껴 봣자 좋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자신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인 장사의 일까지 신경쓸 틈새는 없었다. 동쪽의 유요가 다시금 여강을 노린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육강이 육씨 가문의 존속을 지상과제로 삼은 이유는, 자신의 아들 육적과 종손 육손 때문이었다.

육손은 아직 5살이나 됬을까 하는 어린아이였다. 하지만 벌써부터 사서삼경을 읽을 정도의 기린아였다. 육강은 자신의 어린 아들인 육손이 성장해서 반드시 천하를 호령하리라 생각했고, 꼭 그 기반을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육강은 장사의 일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만약 육강이 적극적으로 장사의 일에 개입한다면, 손책에게 책잡힐 일말고는 없을 것이다. 육강은 굳이 손책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전투에 승리한 후로 귀향해 사기가 드높은 손견과 전투하는 것 보다는 친해지는 방법이 더 나으리라 생각했다.

육강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육씨 가문과 손씨 가문이 혼인을 하는 방안까지 생각했다. 앞으로 손견의 활약이 무궁무진하리라 여겼기 때문이리라.

손견을 누가 노리는지는 몰라도, 손견은 이번 원정으로인해 얻은 것이 굉장히 많았다. 의군에 가까운 병사들을 정예병으로 만들었고, 천하에 자신의 이름까지 떨쳐 인재까지 모아 왔다. 육강은 누구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손견은 결코 만만한 적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럴 바에는 오히려 자신과 같은 편을 만드는 것이 좋다. 손책은 자신에 대해 원한이 있을 지 몰라도, 손견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침 육강은 혼인할 나이가 될 자신의 여자 조카가 있었다. 장사에는 손책, 주유, 채현까지 젊은 신하들이 많았다. 채현은 가문의 힘이 아예 없는 자였고, 주유는 가문의 힘과 개인의 능력 모두가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후계자인 손책이 사위가 되는 것이 모양이 제일 좋았다. 하지만 손책이 정략결혼을 받아들일 지가 의문이었고, 주유는 미주랑이라 불릴 만큼 정략결혼에 응할 리가 없었다.

육강은 손견의 손씨 가문이나 아니면 그 신하들 중 누군가와도 인간관계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육강은 미색도 미색이지만, 현명하기까지 한 자신의 조카인 육영을 불렀다. 어찌 되었건, 조카의 뜻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으니 말이다.


작가의말

달빛 조각사를 봤습니다.

뭔가 의욕이 막 솟네요.

이제 졸업...종강도 하느라 조금 쉬었습니다.

육영이 히로인일지..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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