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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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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첼
작품등록일 :
2008.11.22 23:02
최근연재일 :
2008.11.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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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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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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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신대륙(3)

DUMMY

카린은 정말로 하루 만에 신대륙에 도착했다. 엘은 속으로 용은 정말이지 불공평한 생물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신대륙에 도착하자마자 맨 먼저 가장 가까운 항구로 들어가 갓 입항한 사람인척 했다. 익숙한 지역도 아니고, 눈에 띄지 않게 정보를 입수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람들 틈에 섞이는 게 가장 좋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특무기관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받았지만, 여러 오차는 필연적이니 현장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작업이다.


다행히 아루스에서 편도로만 3개월이 걸리는 곳이긴 해도, 배 자체는 드물지 않아서 마침 그날도 새로 입항한 배가 한척 있었다. 두 사람이 늘상 하던 것 처럼 최면으로 간단히 수속을 처리하고 건물을 빠져나오니 몇몇 사람들이 크게 무언가를 외치고 있었고,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그들 주변에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여기서 일주일 거리에 있는 포이 마을에서 광부로 일할 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시면 선금으로 월급의 반인 30루셀을 드립니다! 철 이외의 광물은 광부가 가져도 괜찮습니다. 금이나 보석을 발견해 떠나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티두르 마을에서 사냥꾼으로 일하실 분을 찾습니다. 신대륙은 위험한 곳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몬스터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냥꾼은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계약기간을 채우면 전직도 가능하고, 그 동안 마을의 빈집을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클리 마을의 자경단원으로 들어오실 분 안 계십니까? 마을의 치안 유지가 주된 임무이고, 지원자에게는 마을의 빈집을 우선적으로 제공할뿐더러 급료 면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보장합니다. 아루스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최고의 대우입니다!”


사업체나 마을에서 이민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광고하는 이들의 말을 절반만 믿어도 최상급의 대우라 할만 했다. 농장이나 기업이 아닌 마을에서 사람을 모으고 있다는 것도 특이했다. 엘은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여기, 꽤 위험한 것 같군.”


카린은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히 사업을 하는 공동체가 아닌데도 사람을 끌어 모으기에 급급하다는 것은 사람 수가 부족하면 그만큼 곤란한 공동체라는 말이고, 자본증식을 위해 형성된 공동체가 아닌 경우, 사람이 부족해 위험한 경우는 외부에 물리적인 적이 있는 경우 외에는 상상하기 어렵다. 인원이 적을수록 개인 앞으로 돌아오는 자원의 총량은 커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일부러 사람을 늘리려 드는 것은 그만한 사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승리하는 것은 욕망이다. 카린은 이어서 입을 열었다.


“몬스터가 많이 나오는 모양이야.”


외부의 적. 전쟁이 있지 않은 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몬스터가 그만큼 흔히 나온다는 이야기다. 발견된 지 200년이나 되었음에도 개발이 지지부진한 것을 보면 그만큼 그것들의 위협이 컸다는 뜻이리라. 그런 대화를 나누며 항구 도심으로 접어들려던 두 사람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아, 거기 아가씨!”


“에? 저요?”


카린이 돌아보며 물었다. 큰 체격의 험상궂은 얼굴을 한 남자였다. 엘은 그를 보고 눈썹을 불쾌하게 좁혔다. 카린의 얼굴을 보고 말을 걸어온 남자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가씨, 우리 가게에서 일해보지 않겠나? 금세 최고가 될 거라고 보장하지.”


지금 카린은 얼굴을 원래대로 돌리고 있었다. 얼굴을 원래대로 돌리고 활동하는 것은 그녀가 엘을 태우고 여기까지 오기로 한 조건의 한 가지였다.


“가게라면...?”


“뭐, 말하자면 물장사지만, 어차피 저런 배로 여기까지 왔을 정도면 사정이야 듣지 않아도 뻔한 거고, 달리 구할 수 있는 건 대부분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니, 안전하게 여기서 어떤가? 일 년만 일하면 한몫 단단히 쥘 수 있는데.”


“-아, 사양하지요.”


카린은 웃으면서 거절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말을 걸어온 남자를 지나 항구로 들어섰다. 남자는 음산한 눈으로 멀어져가는 두 사람을 바라봤다. 한편, 두 사람은 곧장 여관을 찾고 있었다. 카린이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관까지 가는 길에, 그리고 여관에서 방을 잡아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카린을 놀란 얼굴로 바라봤다. 그럴 밖에. 카린은 무척 아름다운 소녀다. 보통은 평생을 통틀어도 그녀만큼 아름다운 여성을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 카린은 그들의 시선을 꽤 즐거운 표정으로 즐겼다. 방에 도착해서 두 사람이 짐을 풀고 쉬려던 차에, 엘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아. 하역장에서부터 졸졸 따라 올 때 이럴 것 같더라니.”


엘은 귀찮은 표정으로 머리를 긁으며 문을 걷어찼다. 낡은 문이 와그작, 부서지는 소리와 비명이 뒤섞여 여관을 울렸다. 문 밖에는 두 명 정도의 남자가 바닥에 쓰러진 채 끙끙대고 있었고, 그들의 양 옆에 서 있던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두 명 정도가 단검을 들고 멍한 표정으로 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오면서 카린에게 물장사를 권했던 남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엘은 싱긋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백주 대낮부터 납치 시도라니, 간이 크군. 그만한 각오는 했겠지?”


물론 각오 따위를 했을 리가 없지만, 그들은 침을 꼴깍 삼키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었다. 엘은 느긋하게 디 세리온을 뽑았다.



엘은 그들의 다리와 팔뼈를 철저하게 분질러 반쯤 병신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항구 치안부대에 넘겼다. 이후 엘이 여관으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설교였다. 그는 카린을 앞에 앉혀두고 엄숙하게 잔소리했다.


“-이렇게 될게 뻔하니까 좀 고치고 다니자고 한 거야.”


“응. 그건 알지만...”


“알면 앞으로는 다시 고치고 다니는 거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카린은 굉장히 예쁘니까 조용하게 처리할 일도 시끄러워지는 수가 있다니까.”


“그건, 싫어.”


카린은 완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엘은 곤란한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왜 그렇게 얼굴 좀 평범하게 고치는 게 그렇게 싫어?”


“다들 무시하잖아! 아루스에서 쭉 무시당했는걸. 그 메르첼이라는 여자한테도 그렇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 치고 나를 깔보지 않는 사람이 없잖아. 특히 나하고 엘하고 연인이라고 하면 나보고 ‘어떻게 저런 여자가!’라는 식으로 다들 놀라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였는지 알아?”


카린은 열이 뻗쳐오른 목소리로 역설했다.


“아니, 뭐 겨우 그런거 가지고-”


“그런 거라니! 자기도 자존심 세우는데 무지 열중하면서! 그럼 그것도 다 쓸모없겠네? 엘은 처음에 로시테아씨 만나기 위해 형식만이라도 종자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무지 싫어했잖아. 내가 가자고 안 했으면 그 검, 얻지도 못했을거면서!”


엘의 입이 굳었다. 카린의 말은 사실이라서 되돌릴 말이 없었다. 카린이 얼굴 때문에 무시당해서 화가 난 것은, 자기가 삼좌의 후계자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자기가 사소한 부분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 한다면 그녀가 사소한 부분에서도 무시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존중해주는 당연한 일이다. 엘은 전략을 바꿨다.


“-큼. 확실히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하고는 파급력이 다르잖아. 내가 얼마나 세다든가, 신분이 어떤 거라던가 하는 건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모르지만, 카린이 본래얼굴로 다니면 다들 주목하잖아.”


죽어도 자기 자존심 죽이는 짓을 앞으로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엘은 그런 네거티브 전략에 별로 취미가 없다. 대신에 카린 옆에 앉으면서, 달콤한 목소리로 꼬셨다.


“그리고 어차피 카린 본래 얼굴은 나만 알고 있으면 되는 거 아냐? 다른 사람들 보여줘서 뭐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카린 보고 욕심내는 거 보면 불쾌하단 말야.”


본인은 삼처사첩을 주장하는 주제에 뻔뻔한 소리다. 용은 종족변이 폴리모프를 선천적으로 할 수 있다. 마법을 통한 폴리모프와는 질적으로 틀리다. 일반적인 폴리모프는 대상을 그리고 거기 맞춰 육체를 변형하는 것이지만 용의 선천적인 폴리모프는 그런 일체의 과정이 제거된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것이다. 선천적인 폴리모프로 변신한 모습은 용을 다른 종족으로 완벽하게 ‘번역’한 모습이라 용 문화권에서는 사실상 본체와 같이 취급한다. 카린이 자신의 본래 모습에 집착하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이고, 그녀는 당연하게도 자기 용모에 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엘은 그런 카린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앞길의 피곤함을 처리하기로 했다. 카린은 주저주저하는 기색으로 그의 말을 받았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이왕 같이 이렇게 여행하고 있는데 나만 무시당하고, 그런 거 싫단 말야. 앞으로도 쪽 같이 여행할 건데...”


“뭐 어때, 다른 사람들이야 무시하라지. 누가 뭐라 지껄여도-”


그러면서 엘은 오른손으로 카린의 왼쪽 귀밑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녀의 금발은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았다. 카린은 얼굴을 확 붉히면서 얼굴을 숙였다. 좋은 분위기다. 이제 한발만 더 나가면 되겠구나! 엘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마지막 일격을 날리고자 했다.


-똑똑.


그걸 노크소리가 방해했다.





*자신의 취향이 시장의 코드와 맞는 작가 분들은 편하겠습니다. 그런 분들은 별 고려할 것 없이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될 테지요. 조금쯤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별로 대중적인 취향의 소유자는 아닌 것 같아서 마냥 취향대로 쓰긴 힘들군요. 음, 저도 독자에 대한 고려 없이 적어도 팔릴 걱정 따위 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간 그런 연유로 의견 모집 중!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5

  • 작성자
    Lv.31 SDJ
    작성일
    07.05.05 18:39
    No. 31

    흠... 좀 더 대중적이라면 예전의 "마법서 이드레브"나 "이계인"처럼 쓰시면 잘 팔릴거 같습니다. 마법서 이드레브의 후반부가 지금과 비슷한 분위기가돼서 그렇지 중반까지는 지금 봐도 잘 통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 3권 이상의 분량을 연재하고 출판해서 얼마나 팔릴지 회의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출판에서 성공하긴 위해선 철저히 자신의 취향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재 시장은 아주 좁다고 봅니다.

    현재 출판되는 소설 - 소설이라 불리기도 부끄러운 - 들의 수준 낮음을 생각해보면 카이첼님 같은 분들이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시장은 돈입니다. 돈 안 되는건 철저히 배척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학적 가치? 이런 건 우리나라 장르 시장엔 바랄게 못됩니다. 장르 시장이 완전 시궁창에 빠져야 자각을 하기 시작하겠죠.

    좀 횡설수설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분중 한 분이신 카이첼님 같은 분들이 출판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 걸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써봅니다. 뭐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ps) 너무 부정적으로 썼고 카이첼님이 원하는 의견은 아니지만 걱정하는 마음에 썼으니 오해 하지는 말아주세요.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메서커
    작성일
    07.05.05 20:06
    No. 3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Zinn
    작성일
    07.05.05 20:10
    No. 33

    잘 보고 갑니다.

    음, 꼭 카이첼 님의 취향을 억압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네요. 물론 독자의 입장이라 카이첼 님의 입장과는 괴리가 있을 수밖에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여튼 꼭 원하시는 목표 달성하시길 빌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5.05 20:13
    No. 34
  • 작성자
    Lv.30 디스피어
    작성일
    07.05.05 20:18
    No. 35

    이드레브는 괜찮았던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어
    작성일
    07.05.05 21:02
    No. 36

    우리가 책 팔아드리는 것이 상책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상검무
    작성일
    07.05.05 21:36
    No. 37

    요즘 저는 제가 인터넷에서 본책들이 아니면 왠만해서 책을 빌리지도 책방에서 보지도 않는 추세입니다. 요즘 책들이 먼치킨에다... 다들 식상해서 말이죠... 서브라임같은 글은 가끔씩 나오기때문에 저느 오히려 감격을 하며 보고 있습니다. 물론 작가 님께서 출판을 원하신다면, 그냥 먼치킨에다 화려한 액션들 위주로 넣으시고 템포를 약간만 빠르게 하시면 될듯.. 워낙 필력이 좋은신 분이니... ㅎㅎ 그럼 저는 주절거림을 그만두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자류
    작성일
    07.05.05 21:49
    No. 38

    확실히 먼치킨 소설보다는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인문학적인 요소를 뺀다면 카이첼님만의 소설특유의 맛을 잃어버리겠죠.
    그냥 소신대로 쓰시길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하얀별빛
    작성일
    07.05.05 22:00
    No. 39

    노크한사람 반 죽여야겠군요 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조화연
    작성일
    07.05.05 22:09
    No. 40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자애[自愛]
    작성일
    07.05.05 22:54
    No. 41

    SDJ님의 댓글에 심히 공감합니다
    출판작가인 이상 어느정도 장르문학의 대세에 맞춰 글을 쓰셔야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억눌려 써도 조금 읽어보면 카이첼님의 글이란걸 다 알겁니다 그정도로 틀이 잡혀있어요
    억눌린걸 푸는것은 희망찬으로 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5.06 00:02
    No. 42

    개인적으로 책 내에서 캐릭터라는 소재를 '상품'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이 카이첼 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려면, 윗 분들 말대로 '인문학' 요소를 좀 더 쉬운 대화 정도로 수정하고, '여성 캐릭터'의 일러스트들을 책 표지와 책 중간에 삽입하고, 사이드 스토리 형태의 [러브러브 코메디]를 권말에 추가하는 작업... 을 추가. 음.. 제가 한다고 하면 이정도의 수정이 되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5.06 00:07
    No. 43

    앞으로 장르 소설이 제대로 된 상업성을 지니려면 결국 [원소스 멀티유징]의 길을 밟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등으로 이뤄지는 이러한 산업이 일본에서 시나리오 보다 캐릭터를 더욱 중시하는 상업적 문화를 형성했고, 그에 반해 한국 장르시장은 캐릭터보다는 시나리오에 아직 중심이 맞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카이첼님의 시나리오입니다만, 시장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카이첼님의 캐릭터가 오히려 더 큰 성공 요소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05.06 00:10
    No. 44

    역으로 대중성을 강조하시는 서브라임이 오히려 캐릭터 성이 약하게 느껴지는 것은 (적어도 제가 보는 관점에서, 클라우스 학원이나 '희망찬'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역설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브라임을 좀 더 대중에 맞게 올리시는 작업에 필요한 부분은 카이첼님의 장점인 캐릭터 성을 좀 더 부각시켜보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심은 어떠하실지요? (다른 소설과 다르게 히로인이 the one인 상태가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 이것도 역설적으로 가장 연애에 오픈되어 있는 생각을 가진 것이 엘인 듯 한데 말이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티끌인생
    작성일
    07.05.06 02:18
    No. 45

    잘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늘푸름이
    작성일
    07.05.06 03:47
    No. 46

    카린양찡너무좋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광악
    작성일
    07.05.06 04:29
    No. 47

    삼두표님의 "재생", 그리고 똑같은 분 이지만 삼두표에서 강승환으로 내놓으신 "신마강림"을 비교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승환님께서는 "신마강림"으로 성공적인 대중상업작가로서 입지를 굳히셨죠.
    그리고 삼두표님의 "재생"역시 카이첼님의 글만큼이나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이 들어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인문학적인 깊이는 카이첼님이 더 깊은 느낌입니다만 삼두표님은 "재생"에서 한 인간의 고뇌를 어려운 설명없이 매우 잘 표현하셨죠.
    저한테는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정도의 수준이면 어렵지만 꽤나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만 대중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기에는 역시 코드에 맞게 글을 전개해나가는 수 밖에 없죠. 그런 의미에서 "재생"과 "신마강림"을 추천해드린 것입니다(이왕이면 "재생"은 인터넷판1,2,3부와 출판본모두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재생"도 그 놓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잘 안팔린(참고로 난해하기는 인터넷판이 더 합니다)것입니다. 하지만 "신마강림"의 경우에는 비슷한 소설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이 나간걸로 압니다. 여기서 카이첼님께 부족한 것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PS- 헛소리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비밀글을 풀어주시면 안되나요? ㅠㅠ 한번 더 보고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로또1등
    작성일
    07.05.06 09:46
    No. 48

    별수 없습니다..책방과 문피아는 완전히 다릅니다..문피아에서 격찬한

    글 책방 사장님에게 추천했다 불평 많이 들었습니다..주 고객이 중고딩이

    거나 20대 초반인데.중고딩은 공부하다 쉴려고? 책보는 건데 쉴려고 보는 책도 머리가 아프다면..?

    그리고 막 대딩 된애들은.."놀기"에 목숨 걸땐데..(수험 지옥 통과후.) 어려운거 볼려고 할까요? 가가맬 님이 쓰신 "니가신해라" 에 나오는..sma표준에 벗어나는 양서?들은 시장에서 배척 받을수 밖에 ?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SMA(Sword Ma‘ㅅ’star Alliance : 소드맛스타 연맹)에서 제정한 표준 책자에 대한 정보.

    서적명 : SMASB 1 Edition(Sword Ma‘ㅅ’star Alliance Standard Book First Edition).
    ㅋㅋㅋ 니가 신해라 이미 읽어 보셨겠지만? 이부분이 제일 가슴에?와 닿는데요..
    초딩의 눈에서 봐라.
    초딩의 감성을 이해하라.
    당신, 시장을 공략하라! (미안하다. 난 안 할련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로또1등
    작성일
    07.05.06 09:51
    No. 49

    아마 마지막줄 괄호안의 글이 카이첼님의 심정과 비슷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책과가을
    작성일
    07.05.06 10:36
    No. 50
  • 작성자
    Lv.99 철혈기갑
    작성일
    07.05.06 18:12
    No. 51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07.05.11 12:47
    No. 52

    취향이 맞아서 좋은 분들은, 때로는 수준 높은 뭔가를 한 번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쓸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8.11.12 20:24
    No. 53

    냠냠 잘보고가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레이진
    작성일
    09.03.29 11:51
    No. 54

    궁금한건 카린은 셀프 폴리모프만 가능한건지
    왜 카린의 얼굴만 강조하죠?
    카린의 용모를 평범이나 추함으로 자꾸요구하는데
    그거에 응하는 조건으로 엘또한 평범이하 추함쪽으로
    폴리모프 시켜서 다닌다는 조건으로 걸면 엘의 목적이
    미녀와의 섬씽이니 절대불가를 외칠껀 뻔하고 그러면
    당연히 너두 안하면서 나에게 강요하지마의 완벽한
    대응식이 성립하는데 그걸 안써먹는걸보니 타인의 폴리모프는
    불가능한 설정인가요? 마법이안되면 그외에 다른방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인데 왜 그걸요구하지 않는지 몰르겟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天池淵
    작성일
    12.05.18 20:59
    No. 55

    그건 독자들도 마찬가지죠. 저는 요즘 책방가도 읽을 만한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같은 책만 보고 있지요. 그래도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이상한 점인데....

    때문에 판타지소설이란 장르에서도 "두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번 읽을 가치도 없다"라는 말이 적용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튼 파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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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라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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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황립 실버 라이트 아카데미 (3) +74 08.11.22 10,218 56 10쪽
117 황립 실버 라이트 아카데미 (2) +36 08.11.09 3,937 13 16쪽
116 황립 실버 라이트 아카데미 (1) +18 08.11.03 4,457 18 13쪽
115 다시 아루스로(2) +18 08.10.27 4,273 37 13쪽
114 다시 아루스로(1) +15 08.08.22 4,227 21 12쪽
113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8) +29 08.08.18 4,560 56 15쪽
112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7) +22 08.08.15 3,730 7 15쪽
111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6) +13 08.08.10 3,877 15 13쪽
110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5) +10 08.08.07 3,960 18 16쪽
109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4) +15 08.08.03 3,962 11 16쪽
108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3) +11 08.07.31 3,929 11 18쪽
107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2) +15 08.07.28 3,992 9 15쪽
106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1) +12 08.07.25 4,763 28 12쪽
105 가장 위대한 전사(4) +44 07.05.28 8,460 27 10쪽
104 가장 위대한 전사(3) +35 07.05.25 6,084 23 11쪽
103 가장 위대한 전사(2) +30 07.05.22 7,223 101 11쪽
102 가장 위대한 전사(1) +32 07.05.20 9,442 47 11쪽
101 신대륙(14) +42 07.05.19 5,383 21 11쪽
100 신대륙(13) +37 07.05.18 5,738 30 12쪽
99 신대륙(12) +34 07.05.17 5,287 8 11쪽
98 신대륙(11) +37 07.05.16 5,434 26 12쪽
97 신대륙(10) +35 07.05.15 5,300 13 12쪽
96 신대륙(9) +28 07.05.13 6,106 19 11쪽
95 신대륙(8) +36 07.05.10 5,892 36 11쪽
94 신대륙(7) +36 07.05.09 5,463 15 10쪽
93 신대륙(6) +34 07.05.08 5,516 18 13쪽
92 신대륙(5) +39 07.05.07 5,741 12 9쪽
91 신대륙(4) +45 07.05.06 6,074 20 13쪽
» 신대륙(3) +55 07.05.05 6,744 14 10쪽
89 신대륙(2) +38 07.05.03 6,277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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