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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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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첼
작품등록일 :
2008.11.22 23:02
최근연재일 :
2008.11.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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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860

작성
08.08.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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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8)

DUMMY

-...!!

결국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엘은 경악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카린도 경악했다. 그녀는 몸을 얼른 띄웠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다시없을 행운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경악 따위에 그것을 낭비할 수는 결코 없다.

-크, 크으- 너냐! 너나!

대공은 고통과 짜증이 뒤섞인 소리로 외친다.

-쿠앙!

그때 엘이 들이닥쳤다. 그는 이죽거리며 검을 놀렸다.

“노망 한 번 우아하시군! 정말 고마워!”

-크으으으!!!

대공은 분노해서 엘의 검을 맞받았다. 공수를 교환하며 엘은 지금 대공의 동작이 방금 전 보다 많이 무뎌진 것을 느낀다. 여전히 홀로 살대하기엔 버겁지만, 카린이 함께라면 ‘쉽다’고 느끼게 되리라 여겨지는 정도의 힘일 뿐이다.

-쿠앙!!

엘의 그 예상을 증명하듯, 디 세리온으로 강하게 그를 치고 지나가는 동시에 카린이 날린 마법이 대공을 집어삼켰고, 어려움 없이 방어를 뚫고 피해를 주었다.

-이상한데?

카린이 마법으로 엘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그녀 역시 같은 것을 느낀 모양이다. 엘은 고개를 저어 보이며 손을 앞으로 향한다.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자는 말이다.

혹시 함정인가 따위를 따지기에는 이제 얻은 기회가 너무 중요하다. 또한 대공의 경악하는 모양새 역시 분명했다. 둘은 공세를 이어갔다.

-크으윽!!! 제기랄!! 이제와서!!! 드, 들어가!!!

대공은 분노하면서 그 공격을 맞았다. 그의 손발이ㅡ 마법이 바쁘게 움직이며 둘의 공격을 방어했다. 전적인 수세였다. 어딘지 둔해진 그의 동작에서 반격의 기색을 읽기는 어려웠다.

엘이 치고 들어간 빈틈을, 카린의 마법이 파고 들었다. 대공은 어렵사리 그것을 방어한다. 마나와 마나가 충돌했다. 충분한 마나를 투입하지 못한 듯, 방어를 마친 대공은 주춤, 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인다.

기회다! 엘은 돌진한다.

“하앗!”

검 집에 들어갔던 디 세리온이 한 순간 터져 나오는 듯한 빛을 뿌리며 터져나왔다. 대공은 그것을 막지 못한다.

-퍼걱!

둔한 소리가 나며 대공의 가슴팍에 큰 상처가 생긴다. 폭음이 나지 않은 것은 도리어 반가운 일이다. 대공의 물리적인 공격에 대한 마법적 방어가 발동하지 않았다는 뜻이니까.

-크악!

대공은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멀리 뒤로 물린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물론 둘은 그런 기회를 줄 생각이 없다. 카린이 마법을 쏘아내 퇴로를 차단했고, 엘이 돌격해 그를 향해 디 세리온의 예리한 날을 들이 내밀었다.

-이, 빌어... 에, 엘...

엘의 발걸음이, 느릿, 해 졌다.

대공의 목소리가 변했다. 격하고 높던 그 목소리가 낮고 죽어가는 미약함으로 바뀌었다. 엘은 그 목소리를 안다.

디리디타의 목소리다.

“-무슨 장난이지!”

엘은 침을 꿀꺽 삼키고 대공에게 다가간다. 그의 검은 여전히 위맹한 마나를 머금고 있다. 굳건하고 위협적인 검은 마나로 구성되어 있던 대공의 얼굴은 기괴하게 일그러진다. 거기서 어떤 인간적인 표정 같은 것을 읽을 수는 없었다. 그저, 말만이 희안하게 이어진다.

-에, 엘, 나, 나나나나를, 주, 주주주죽여라.

“무슨, 짓이지?”

-내, 내내내내가 실수, 수 해, 해해했다. 네, 네네 말이 오, 오옳다. 나ㅡ 나나나는 파도를 건노온 자들이 밉지만, 그, 그그그들 모두가 증오해 마땅한 악마인 것은, 또, 또또또한 아니다. 너, 너너처럼, 조조조좋은 사람도 틀림없이 있겠지.

애절한 목소리다. 치켜 올려져 있던 디 세리온이 땅으로 내려간다.

“정말, 디리디타...야?”

-그, 그그그래. 내, 내가, 이 악마의 마법을, 마, 막았다.

마나로 구성된 기괴한 얼굴이 조금 더 일그러진다. 여전히 도저히 읽어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미소’인 것 같다고, 엘은 느낀다.

-미, 미미미안.

“사과는 됐어! 어떻게 하면 돼?! 어떻게 하면 너를 정상으로 돌릴 수 있지?!”

-모, 모모몰라. 하, 하하지만 나, 나나나는 오래 버, 버티지 못한다. 나, 나를, 죽여라.

“무슨!”

엘은 완강하게 고개를 젓는다. 디리디타는 다시 희미한 웃음 같은 것을 지어본인 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다.

파괴된 도시의 모습이 눈 안에 들어온다.

엘과 카린, 그리고 대공이 전투를 벌이며 지나온 길은 처참히 파괴되어 마치 거대한 폐허의 길 같은 것을 만들고 있었다. 강대한 힘과 힘의 충돌에 집과 도로는 모래로 만든 것처럼 박살나 있었다. 부서진 잔해와 잔해와 잔해. 그리고 도시 전체가 화염에 뒤덮여 있는 듯, 곳곳에서 새빨간 혀들이 날름거리고 있고, 연기는 높게 올라가 화염에 붉게 물든 하늘을 꾸역꾸역 메운다.

몇 명이나 죽었을까? 디리디타는 생각해 본다. 적어도 천명, 혹은 그 이상은 죽었을 것이다. 처음 자신이 마쳐 날뛰면서 죽였던 자들의 수만 해도 백은 넘겼을 테지. 디리디타는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 검은 마나가 결집해 만들어진 거대한 짐승의 앞발 같은 무서운 손이다.

이 검은 손으로-

남자를 죽이고, 여자를 죽이고, 노인을 죽이고, 어린아이를 죽이고, 아기를 죽였다. 기억을 헤집어 보면, 그런 기억으로 가득, 가득하다.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죽였다. 죄가 있는 자, 죄가 없는 자에 상관없이, 그저, 그저, 그저-

파도를 건너온 자들이 그러했던 것 처럼.

눈물을 흘리고 싶지만 눈물은 도무지 흘릴 수 없었다. 분노에 모든 것이 타버린 것 같다.

-즈, 즈즈증오에 눈이 멀어, 해, 해해서는 안 될 짓, 을 했다. 어, 어어어차피 너, 너무 많은 이, 이들을 죽였다. 이, 이이번이 처음이 아,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 나, 나를 죽여라. 더, 더더더 이런 비, 비극을, 바, 반복해서는 안, 돼.

다시, 디리디타는 말한다. 그러나 엘은 검을 들지 못한다. 디리디타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사실, 완전히 죽일 방법은 없었지만 지금 엘의 머릿속을 장학하는 생각은 ‘않다’이지 ‘없다’가 아니었다.

엘은 고개를 돌려 카린을 본다. 그를 구할 방법이 혹시 없느냐는 것이다. 카린은 고개를 젓는다. 그녀는 저런 상태의 인간을 해방시키는 방법을 모른다. 그녀가 무지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사태는 전례가 없다.

디리디타는 웃는다. 움직이지 못하는 엘을 보며 그의 뜻을 이해한다. 그는 말한다.

-나, 나나나는, 가, 가가장 위대한 전사가 되고 시, 싶었다. 그, 그럴 수만 있다면,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피, 필요하지 않았다.

가장 위대한 전사. 엘은 그의 이야기를 안다. 전사 쉬프로카티의 이야기다.

-우, 우리는, 쉬, 쉬프로카티의 가호 아래 사냥한다. 그, 그가 우리에게 사냥을 가능하도록 해 주었다. 왜, 왜냐하면, 그, 그는 아무 것도 죽이지 않았으니까.

엘도 안다. 그는 위테드라여아수시르의 가호를 통해 자신이 사냥한 들소를 부활시킨다. 그리하여 흙은 그 소의 살이 되고, 물은 피가 되어, 다시 대지를 걷는다. 그는 아무 것도 죽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가장 위대한 전사다.

-하, 하하지만,

슬프게 기괴한 얼굴로 디리디타는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그의 눈으로 처참한 파괴가 들어온다.

지옥을 불러낸 것 처럼 광범위한 불길이 도시를 감싼다. 비명과 비명이, 서두르는 발걸음과 마차 사이로 뚜렷하게 들려온다. 얼마나 많은 죽음이 저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을까. 돌이킬 수 없는, 그 얼마나 많은 죽음이-

-나, 나는 가장 추악한 살인마가, 되었을 뿐이다.

“......”

-나, 나는 가장 위대한 전사가 되고 싶었다. 쉬프로카티의 삶이 내 삶 가운데 구현되기를, 지, 지진진심으로 기원했다. 그렇지만.... 혀, 혀혀혀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나는, 그저 아아아악마다.

“너는... 큰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악마인 것은, 아냐.”

-고, 고고맙다. 나, 나나는 가, 가가장 위대한 전사가 될 수는 없었지만, 사, 사살인마인 채로, 아, 악마인 채로 끄, 끝내고 싶지는 않다. 그, 그러니까,

그리고, 디리디타는 웃으면서, 손을 들어, 엘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나, 나를, 죽여다오.

엘은 하늘을 바라본다. 눈시울이 뜨겁다. 밤하늘은 타오르는 불꽃의 빛에 젖었고, 검은 연기에 가려져 있다. 그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별과 달의 모습-

엘은 참혹함을 느낀다. 참혹함을 느끼며 다시 디리디타를 바라본다. 일그러진 웃음으로 자신을 향하는, 디리디타의 모습은, 거대하고 흉악해 보이는 마나의 집결체이지만, 순수함과 굳음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자신을 속박하던 모든 것을 끊어내고, 순수함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태도-

엘은 가슴 속에서 무언가 크고 거침없는 것이 치솟는 것을 느낀다. 그날, 사부와 처음 만났던 그 날이 떠오른다. 모든 무참한 죽음 앞에, 생은 단지 무의미해 보였을 뿐이었다. 사부는 그 무참함을 털어내며 엘에게 걸어와 말했다.

함께 가지 않겠니?

엘은 이렇게 답했다.

함께 가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사부는 웃으며 말했다.

죽음은 모든 산 것의 숙명이지만, 적어도 그 죽음의 방식을 네 스스로 결정할 수는 있겠지.

엘은 고개를 끄덕인다. 어째서 사부가 이야기 한 것이 삶의 방식이 아니라 죽음의 방식이었던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었다. 어째서 서브라임이, 이런 비루함 가운데 있는 것인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디 세리온을 검집에 수납한다.

이어서 그 옆에 차고 있던 다른 검에, 삼좌의 검에, 블랙 둠의 검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

검은, 아무렇지도 않게, 처음부터 그러했던 것 마냥, 빛도 없이, 마나도 없이, 그저 평범한 검이 뽑히듯, 엘의 손아귀를 따라, 천천히 검집에서 빠져나왔다.

평범하기에, 아득하고, 아름다운 검이었다.

엘은 그 검을 손에 쥐며, 아아- 하는 탄식 같은 것을 흘린다. 그리고, 검에 마나를 모은다. 모여진 마나는 믿을 수 없는 힘의 증강을 이루어내며 강대하고 다시 강대한 에너지의 집결이 되어갔다. 그 자체로 거침없는 신의 발걸음, 서브라임 인 것처럼.

그리고 엘은, 여전히 슬프게 웃고 있는 디리디타를 향해 깊고도 아름다운 일격을 휘두른다. 봄의 꽃잎을 간질이는 미풍처럼 부드럽고, 여름의 하늘이 토해내는 벼락처럼 무섭고, 가을의 잎을 채색하는 날씨처럼 자연스러우며, 겨울의 대지를 메우는 눈처럼 참혹한 일격이었다.

저항 없이, 검은 디리디타를 두 조각으로 만든다. 검은 마나의 응결이 한 순간에 파괴되며 엄청난 에너지가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하나의 폭발처럼 거대하다.

그 폭풍의 가운데 두 조각이 나서 대지로 떨어지며, 디리디타는 북 소리를 듣는다.

둥둥둥둥둥!

사람들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에이야이야-!

정겨운 북소리와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춤추는 모습들이 떠오른다.

디리디타는 웃으며 입을 달싹인다.

-...전사 쉬프로카티는...

아무 것도 죽이지 않았기에 가장 위대한 전사 쉬프로카티를 영원히 꿈꾸며, 디리디타는 눈을 감는다. 눈앞이 흐려진다. 정신이 흐려진다. 그는 마지막 사고의 끈이 끊어지기 전에, 엘에게 인사한다.

‘고마워.’

엘은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느끼며 두 동강이 난 디리디타를 본다.

죽어버린 그의 몸을 휘감던 마나의 집결은 이제 거의 흩어졌고, 남은 것은 그의 손에 여전히 박혀있는 거대한 사념석과, 상반신 위를 조금 덮고 있는 안개 같은 마나다.

-후, 후후후후. 아름다운 검이었다. 과연, 너는, 블랙 둠의 후예에 걸맞군. 후, 후후. 참으로 운이 없었군.

마나가 모여들며 다시 얼굴을 이룬다. 대공 ‘데’의 얼굴이다. 그를 바라보는 엘의 표정은 약간 분해 보인다. 설사 블랙 둠의 검이라 하더라도 어퍼 플레인에서 대공을 소멸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어비스로 돌아갈 것이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뿐이다.

-후후, 그런 표정 짓지 마라. 나 역시 이로서 죽음이란 것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뭐!”

기뻐하기 이전에 엘은 경악한다.

-멋진 검을 본 값으로 말해주지. 초대 삼 좌 이후로 어비스에도 이것저것 있었다. 지금은 12 대공의 위 가운데 셋이 봉해졌다. ‘데’는 그중 하나였지. 나는 이 땅에, 너희 인간들의 개념을 빌리자면 ‘망명’을 와 있던 거였다. 빌어먹을 것들이 만든 짜증스런 물건을 통해 존재본질을 이동시켜 이곳에서 한계 지워져 있던 모든 것을 파괴하고, 힘을 회복해, 다시 귀화하려 했거늘, 유감이군. 기껏 기색을 완전히 죽일 수 있는 힘을 지닌 육체를 손에 넣었는데 말야.

스러져가는 말에서는 거짓이 읽혀지지 않는다. 대공 ‘데’의 소멸. 기쁘기보다 차라리 어처구니없다는 것이 정확한 심정이다. 대공이 대화 틈틈이 이상한 말을 한다 싶었는데, 그것은 모두 이것과 연결되어 있던 모양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후, 후후, 글쎄. 그것까지 말해주는 것은 네 검이 아무리 대단했다 한들 너무 값을 후하게 치는 거겠지.

“......”

-그러나 한 마디 해 주지. 알고 싶다면 ‘불신’을 찾아라.

그 말은 총탄처럼 마음을 파고든다. 불신. 델시테리아도 같은 말을 했다.

그리고, 모여들었던 마나는 완전히 스러졌다. 이어서 디리디타의 손등에 박혀 있던 사념석이 쩍, 소리를 내며 금이 갔고, 가루가 되어 바닥으로 쌓였다.

엘은 그 모든 것을 자신의 두 눈에 담으면서, 다시 디리디타를 바라본다.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흐른다.

“엘.”

어느새 내려온 카린이 엘의 옆에 서 있다. 그녀는 엘의 손을 조용하게 잡았다.

“카린.”

“울지마.”

그러면서, 슬픈 눈으로 카린은 슨을 들어 엘의 얼굴을 흐르는 눈물을 자신의 손으로 닦아준다.

“응.”

엘은 고개를 끄덕인다.


*성원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연재는 한다는 저의 근성을 알고 독자분들이 하라는 성원은 없이 놀리기에 열중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파업은 노동자의 특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단 말입니까!(버럭!)


*어쨌거나 챕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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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황립 실버 라이트 아카데미 (2) +36 08.11.09 3,937 13 16쪽
116 황립 실버 라이트 아카데미 (1) +18 08.11.03 4,457 18 13쪽
115 다시 아루스로(2) +18 08.10.27 4,273 37 13쪽
114 다시 아루스로(1) +15 08.08.22 4,227 21 12쪽
»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8) +29 08.08.18 4,561 56 15쪽
112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7) +22 08.08.15 3,730 7 15쪽
111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6) +13 08.08.10 3,877 15 13쪽
110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5) +10 08.08.07 3,960 18 16쪽
109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4) +15 08.08.03 3,962 11 16쪽
108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3) +11 08.07.31 3,929 11 18쪽
107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2) +15 08.07.28 3,992 9 15쪽
106 죽음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1) +12 08.07.25 4,763 28 12쪽
105 가장 위대한 전사(4) +44 07.05.28 8,460 27 10쪽
104 가장 위대한 전사(3) +35 07.05.25 6,084 23 11쪽
103 가장 위대한 전사(2) +30 07.05.22 7,223 101 11쪽
102 가장 위대한 전사(1) +32 07.05.20 9,442 47 11쪽
101 신대륙(14) +42 07.05.19 5,383 21 11쪽
100 신대륙(13) +37 07.05.18 5,738 30 12쪽
99 신대륙(12) +34 07.05.17 5,287 8 11쪽
98 신대륙(11) +37 07.05.16 5,434 26 12쪽
97 신대륙(10) +35 07.05.15 5,300 13 12쪽
96 신대륙(9) +28 07.05.13 6,106 19 11쪽
95 신대륙(8) +36 07.05.10 5,892 36 11쪽
94 신대륙(7) +36 07.05.09 5,463 15 10쪽
93 신대륙(6) +34 07.05.08 5,516 18 13쪽
92 신대륙(5) +39 07.05.07 5,741 12 9쪽
91 신대륙(4) +45 07.05.06 6,074 20 13쪽
90 신대륙(3) +55 07.05.05 6,744 14 10쪽
89 신대륙(2) +38 07.05.03 6,277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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