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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양승훈
작품등록일 :
2024.07.16 03:20
최근연재일 :
2024.09.02 19:1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5,827
추천수 :
1,208
글자수 :
221,650

작성
24.07.20 10:10
조회
968
추천
38
글자
15쪽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6

DUMMY


“카밀로?”

“아아!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당신의 하찮은 종이옵니다!”

“오케이! 알았으니까, 그만.”


근육질에 몸도 커다란 남자가 거의 울부짖는 소리는 도저히 들어줄 게 아니었다. 완전히 소음 공해나 다름없는 수준이랄까.

거기다 저 과한 리액션. 매번 넙죽 엎드려서는 고개를 처박는 모습이 참 부담스럽다.


“······침착하고 일단 거기 적당히 의자에 앉아봐요.”

“다, 당치도 않습니다. 제, 제가 어떻게 감히 위대한 존재와 같은 높이에서······. 저는 이게 편하옵니다. 정말입니다. 부디 믿어주시옵소서.”


거의 뭐 통곡하기 직전. 더 권유했다가는 또 난리가 날 것 같았다. 카밀로를 가만히 보았다.


‘이상하네. 내가 설정한 대로라면 카밀로는 분명히 중년이어야 할 텐데. 이건 아무리 봐도 나보다 어린 것 같은데?’


물론, 저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커다란 키에 근육 덩어리의 신체는 확실히 미니어처와 같다.

다만, 그 외에는 많은 게 달랐다.


‘설마, 격하된다는 게 과거의 모습이 된다는 의미인가?’


힐긋 테라리움을 보았다.

혹시라도 거기에 답이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기 답이 있었다.

구석에 있는 신앙 포인트 옆에 컴퓨터에서나 볼 수 있는 트레이 아이콘 형식의 작은 사람 얼굴이 보였다.

손을 뻗어서 그 아이콘을 눌러보았다.

그러자.


## 카밀로 (사도)


**위대한 신의 뜻에 따라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소환된 카밀로. 아직 모험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특이사항:**


* 신과 접촉하여 불변의 신앙을 얻어 모든 스테이터스 능력치가 1.5배 향상되었습니다!


불쑥 카밀로에 대한 개요가 눈앞에 펼쳐졌다.


‘와. 설마 했는데 진짜였네. 위업을 깎고 격을 낮춘다는 건, 그 일들을 겪기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거구나. 즉, 과거의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거야.’


그렇단 얘기는 지금 카밀로는 가장 초기 설정값인 이름 없는 사제라는 얘기였다.


‘그나저나 이거 특이사항이 말도 안 되는 거 아닌가? 말이 1.5배지. 이게 히어로 본의 설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비율로 이 세상에 적용된다고 치면······. 못해도 10레벨 이상 뻥튀기된 수치인데?’


다시 테라리움의 UI를 확인해봤다.

레벨은 보이지 않는다. 그 외에 구체적인 능력치 수치도 보이지 않았다. 현실은 게임처럼 수치로 적용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였다.


‘흐음. 아무래도 그렇게 강하진 않겠지. 고작해야 130포인트로 소환할 수 있을 정도로 깎인 상태니까······. 그래도 평범한 헌터 수준은 되어야 할 텐데 말이지.’


“카밀로.”

“분부만 내려주십시오! 이 미천한 종, 지엄한 신의 분부라면 이 목숨마저 아낌없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 알겠어. 대신에 이제부턴 작게 대답해. 그렇게 계속 시끄러우면 다시 돌려보내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러자 금태양······. 아니, 이 젊은 카밀로는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 것 같은 표정으로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순식간에 하얗게 질린 얼굴.


“분부 받들겠습니다. 앞으로 이 미천한 종이 신께 거스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이 어리석은 종에게 부디 길을 비춰주시옵소서.”


여전히 사극 톤이 섞인 비장한 말투긴 했지만, 확실히 그 목소리는 작아져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알아차렸다.


“응? 뭐야. 한국어잖아.”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너 지금 한국어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

“제가 하는 언어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그래, 너 지금 엄청나게 유창하잖아. 한국 사람처럼.”


내 말에 카밀로도 고개를 갸웃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태어나고 자라면서 쭉 이 언어를 써왔던 것 같습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턱을 매만졌다. 나는 그런 구체적인 설정은 잡은 적이 없었다. 어쩌면 지금 이 눈앞의 카밀로는 정말로 어떤 세상에서 살던 존재일 지도 몰랐다.


‘아니면 구멍이 난 부분을 자동으로 메우는 그런 시스템적인 보완체계가 존재하는 걸지도 모르지.’


아무튼.


“카밀로, 네 레벨이 몇인지는 알아?”

“레벨······. 죄송합니다. 이 우매한 종이 신의 고귀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나이다!”


쿵.

즉시 머리를 박는 카밀로.

그냥 박는 척이 아니다. 텅하고 울리는 소리가 난다. 바닥이 살짝 진동할 정도.


“그거. 머리 박는 거 금지.”

“헉.”


카밀로가 식은땀을 흘리며 난색을 보였다.


‘역시 그 당사자도 레벨을 모르나. 이러면 직접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수밖에는 없겠는데.’


카밀로를 소환하느라, 얼마 남지 않은 신앙 포인트를 다 털었다. 어떻게든 본전은 뽑아야 수지가 맞는 일이었다.


“카밀로, 네 능력은 어느 정도야?”

“위대하신 분께 비하면 그저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제 모든 것은 오롯이 당신의 안배로 만들어졌나이다.”


경건하게 대답하는 카밀로.

근데 내가 듣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니다.

쓰읍. 미간을 모았다.


“헛소리 말고. 객관적으로 설명해보라고. 네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널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을 내리지.”

“소, 송구하옵니다. 그······. 저는 전투사제로 악한 것을 해치우고, 신성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래, 그건 알고 있어.”


그건 사제의 기본설정이었다.

내가 알고 싶은 건, 지금 이 현실에서 카밀로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느냐였다. 밥값은 해야, 신앙 포인트를 벌든 말든 할 것 아닌가.


“그······. 위대하신 분께서 말씀하시는 객관적인 설명이라는 것이 실제 전투에서 제가 어느 정도의 적을 상대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옵니까?”

“그래. 맞아. 크흠. 카밀로여, 지금 내가 있는 이 세상은 사악한 존재로부터 침공을 받고 있다. 거기다 나는 모종의 이유로, 힘이 약해져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다.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는 그대와 같은 사도를, 이······. 그, 뭐냐. 성전의 땅에 부른 것이다.”

카밀로의 언동에 대충 맞춰주었다. 백수 생활로 쌓아온 씹덕력을 끌어올리면 적당히 있어 보이는 설정을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것쯤이야······.

그리고 효과는 탁월했다.

부들부들 몸을 떠는 카밀로. 눈을 부릅뜨고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그 광경에 순간 움찔했다.

“당신의 미천한 종이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임무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성전을 위하여 이 목숨 아낌없이 불태워 성스러운 승리에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나이다!”

······카밀로를 보니까 알겠다. 눈에서 불똥이 튄다는 건 바로 저런 걸 두고 하는 말이었구나.

아무튼, 테스트를 좀 해보는 게 좋겠다.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점은 있어야 할 테니깐.


끼익.

문을 열고 나왔다.

워낙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그런지, 아직도 오전이었다.

문밖의 세상을 슥 살폈다.

세상은 조용했다.

카밀로가 나타난 이후로, 그렇게 시끄러웠는데도 다행히 별문제가 없었던 모양이다.


‘고맙습니다, 이웃 여러분. 대신에 제가 이 주변은 반드시 지켜드리겠습니다.’


이 주변이 날아가면 우리 집도 위험해진다. 절대로 그걸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가자.”

“저어······. 위대한 분이시여.”

“왜?”

“꼭 이런 복장을 할 필요가 있을지······.”

“필요해. 안 그래도 너는 엄청나게 눈에 튄다고. 적어도 이 세상 사람처럼은 입고 있어야 좀 덜 튀겠지.”


물론, 그런다고 카밀로가 튀지 않는 건 아니었다. 일단, 나는 카밀로가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옷이 없었다.

카밀로는 몸이 말도 안 되게 좋아서 웬만한 프리사이즈 티로는 커버가 안 됐다. 근육 빵빵한 저 몸을 그나마 감추려면 저 걸레 짝 같은 로브는 계속 걸치고 있어야 했다.


‘뭔가 좀 언밸런스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다행인 점은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

안 그래도 오전엔 정말 사람이 없는 동네였는데, 게이트 브레이크 아웃 사태 때문인지, 이젠 진짜 유령도시 같았다.


‘큰길엔 사람이 많던데. 여기 사는 사람들이 아닌가?’


어쩌면 지금 우리 집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지도 몰랐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게 맞다. 언제 또 다른 게이트가 발생할지 모르는데, 돌아오는 건 미친 짓이었다.


‘원인불명의 사태로 게이트 브레이크도 소멸해버렸기도 했으니까, 아무래도 더 꺼림칙하겠지. 그렇게 생각해보니 돌아오지 않는 게 정상적인 판단이겠지.’


힐긋 뒤를 보니, 카밀로는 생각보다 침착하였다.


“여긴 네가 있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인데도 별로 신기하진 않은 모양이네.”

“아, 그렇지 않사옵니다. 이 땅은 존귀한 분께서 지키고자 하는 성전의 땅. 하나 같이 제 눈엔 신비하고 기이한 것입니다. 다만, 이 세상에서 눈을 뜬 순간에 이 세상에 기본적인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와서 대략적인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낯설면서도 익숙하다고 할 수 있을 테지요. 다분히 모순된 말이옵니다만······.”


그 말엔 나도 놀랐다.

아니, 그런 편리한 기능이?

무엇부터 어떻게 설명하고 가르쳐야 하나 싶었는데, 그런 수고를 다 덜어낸 셈이다. 테라리움 시스템 만세!

머잖아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여기서부터는 옛 구시가지와 연결된 길이었다.

예전 세상도 꽤 낙후된 곳이긴 했는데, 지금 이곳은 그보다 더한 것 같았다. 아예 인적을 찾아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야말로 죽은 거리. 상가 건물도 다 문이 닫혀 있고. 애초에 언제 열렸는지도 의문일 정도다.


“흠. 이 정도면 게이트 사태랑 무관한 거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다가 깨져서 휘어진 철봉이 보였다. 하필이면 인도 방향으로 위험하게 튀어나와있는 모양새였다.


‘이쪽 세상은 정부가 망해서 행정적인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더니, 진짜 개판이긴 하네. 길도 그렇고 여러모로 반쯤은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모양이야.’


그런 생각을 하며 위험하게 삐져나온 철봉으로 손을 뻗을 때였다. 불쑥 옆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손이 철봉의 끝을 잡고 종이처럼 가볍게 꺾어서 치워버렸다.


“이런 허드렛일은 이 미천한 종에게 맡겨주시옵소서. 이 카밀로, 기꺼이 위대하신 분의 손과 발이 되어 쓰임을 다 하겠나이다.”


열정적으로 말하는 카밀로.

그러나 지금 내겐 카밀로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나는 지금 너무나도 손쉽게 휘어진 철봉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중이었다. 지금 저걸 한 손으로 저렇게 가볍게?

혹시나 싶어서 손으로 잡아서 당겨보았다.

당연하게도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카밀로, 이거 뽑아서 이리저리 좀 꺾어볼래요?”


당황한 나머지 카밀로에게 존대까지 했다.


“분부대로.”


카밀로는 이유도 되묻지 않고, 곧장 철봉을 땅에서 뽑았다. 바닥이 들썩이더니, 이내 콘크리트 더미까지 함께 쩍 깨지며 철봉이 뽑혔다. 카밀로가 손으로 콱 틀어쥔 부분이 꼭 이빨로 짓뭉갠 빨대처럼 우그러져 있었다.

······.


“미쳤네.”

“분부내리셨나이까?”

“아, 아니, 아니요.”


카밀로는 내 말대로 철봉을 두 손으로 쥐고 이리저리 접었다가 폈다가 하면서 쪼갰다가 다시 두 개를 마구 힘껏 쥐고 꽈배기처럼 말더니, 나중에는 꼬깃꼬깃 접어서 공을 만들었다.


“······.”

“원하시는 게 있다면 분부만 내려주소서. 금세 다시······.”

“아니, 아니. 딱 좋아. 아주, 어······. 아주 예쁘고 멋진 공이야. 크흠! 카밀로여, 아주 훌륭하구나.”

“······!”


내 말에 곧장 무릎을 꿇는 카밀로.


“위대하고 존귀한 분께서 고작 이런 작은 일에도 이처럼 치하해주시니 그저 몸 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음. 너무 황송해하니깐, 무슨 말을 못하겠네.

괜히 헛기침하며 말을 돌렸다.


“카밀로, 포교 활동은 사제니까 할 줄 알죠?”

“감당할 수 없나이다. 부디 말씀을 낮춰주소서!”

“아, 음. 그래. 알겠어. 어쨌든 그래서 어떻지?”

“이 미천한 종은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악의 마수로부터 신성을 지키기 위하여 전투기술을 많이 익혔으나, 할 일은 본디 신성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옵니다. 신의 가르침과 위대함을 알리는 일이야말로 본분이라고 할 수 있사옵니다.”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포인트를 너무 많이 깎아서 소환한 나머지 아예 쓸모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카밀로는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능력이 출중한 것 같았다.


“지금 이 세상엔 불신자가 많아 신앙의 힘이 약해져서 내 힘도 많이 약해진 상태니까. 우선은 그 문제부터 해결하는 거야. 그러니 포교에 힘쓰도록 하자!”


카밀로에겐 이렇게 말하는 게 잘 먹힌다는 걸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카밀로의 두 눈이 뜨겁게 타오르는 게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이 정도면 최하급 헌터 수준은 되는 것 같은데, 당장 그렇게 헌터 생활만 시작해도 돈 걱정은 없어지는 셈인데.’


카밀로가 돈 벌어오면 그게 내 돈이지 뭐.

그러면서 포교 활동도 계속 해나가는 거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없었지만, 뭐······. 길거리에서 전도하거나 그런 방법이 되지 않을까.


‘노동착취인가?’


양심이 슬며시 고개를 들이밀었지만, 금방 무시했다.

괴물이 시도때도없이 날뛰는 무시무시한 세상이 아닌가. 쓸데없는 걸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바로 그때였다.


“위대하신 분이시여. 아뢰옵기 송구하옵니다만······.”

“응? 왜 무슨 일이야.”

“저 하천의 저 시꺼먼 그림자는 이 세상의 생물이옵니까?”


카밀로가 미간을 모으고서 가리킨 곳.

천봉산에서부터 흐르는 물길을 따라 이어진 하천의 주변으로 만들어진 산책로. 그곳에 시꺼먼 무엇인가가 있었다.

오토바이보다 크고 경차보다는 조금 작은 그것은 커다랗게 꺾인 두 다리로 땅을 짚고서 양발엔 낫 같은 칼날을 달고 있었다.


끼끼긱.


일견 머나먼 옛 시대의 공룡인 랩터를 닮은 듯하지만, 훨씬 더 그로테스크하게 생겼고, 새까만 광택이 도는 몸집과 몸을 이루는 뼈의 형상이 도드라지는 형태는 공룡의 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저게 뭔지, 나는 안다.

얼마 전 테라리움 속에서 봤던 그 벌레다.

공식적으로는 제라속에 속하는 하급 돌격병, 랩터.

즉, 게이트 크리처다.

녀석의 목에 둘린 이빨 같은 갈기가 파르르 떨리며 들썩댔다. 번득이는 눈빛은 이쪽을 향해 일렁이고 있었다.

오싹.

소름이 끼쳤다. 이게, 눈앞의 현실이구나. 테라리움으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렇게 실감하고 있을 때였다. 불쑥 까무잡잡한 근육질의 피부가 눈앞을 반쯤 가로막아 섰다.


“저 무지하고 가엾은 존재에게 단죄를 허락하소서. 신성을 향해 이빨을 드러낸 죄악을, 당신의 종이 엄히 묻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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