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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담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양승훈
작품등록일 :
2024.07.16 03:20
최근연재일 :
2024.09.02 19:1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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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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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글자수 :
22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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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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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6

DUMMY


손아귀에 힘을 천천히 풀었다.

살점 따위가 으깨진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전까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던 것은 그 형태를 짐작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고깃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음, 징그럽네. 불쾌하고.

짧은 감상이었다.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비위가 좋았나?’


그런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아니다. 난 비위가 약하다. 작은 벌레도 싫어해서 화들짝 놀랄 정도였고, 맨손으로 잡는 건 더더욱 못하는 일이었다.

거기다 잔인한 광경을 이렇게 담담하게 볼 정도로 강심장도 아니었다. 애초에 크게 저항감이 없다는 점에서 냉정하다.


‘확실히 내가 뭔가 변하긴 했구나.’


테라리움에서 손을 꺼냈다.

조금 전까지 피와 살점으로 범벅됐던 손바닥은 테라리움에서 손을 빼기가 무섭게 깔끔해져 있었다. 축축함은 온데간데없이 건조했다.

물론, 그 감각에 관한 기억만큼은 선명히 남아있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렇긴 했었지.”


손가락으로 벌레를 죄다 짓눌러 죽일 때도 일이 끝나고 손가락엔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았다.

담담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테라리움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 현장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역시 관객이 많아야 해.”


신앙 포인트가 올랐다.

그것도 조금 전에 소모한 것 이상으로 말이다.

100포인트 소모? 그런 건 그보다 더 획득하면 되는 거다.


[신앙 포인트: 540]


그리고 포인트의 숫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10, 20씩 아주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재갱신되고 있었다.


“좋아, 쭉쭉 가자!”


신이 나서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이런 지금 내 상황과는 다르게 테라리움 속의 분위기는 경악과 충격의 웅성거림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이게 도대체······.”

“방금, 방금 다 봤습니까? 허, 허공에서 뭔가, 뭔가 새까만 손아귀 같은 게 불쑥······.”


하나같이 패닉에 빠진 모습. 당황 정도가 아니다. 횡설수설 어쩔 줄 모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머리 위에서 숫자가 연신 떠오르고 있었다. 신앙 포인트다.

그때, 카밀로가 아직 눈물이 흐르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소. 방금 그 기적이야말로 존귀하신 분의 사랑이오. 이 땅의 어린 양에게 드리운 암운을 거두기 위해서 그분께서 직접 그 위대한 권능을 보여 불신의 어둠을 거두고자 하심이오.”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앞에 두면 경외하고 떠받드는 법이다. 하물며, 지금은 나의 사도가 그들의 앞에 있었다.


“역시 카밀로. 일을 잘해.”


카밀로의 말은 줄줄이 이어졌다.


“그분께서 가로되, 진실로 너희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느니라. 양 떼가 목자 없이 방황하는 것이 이와 같으니라. 그러나 두려워 말지어다. 나는 천지 만물을 비추고 있으며, 그 빛은 어둠의 구석구석까지 이르니라. 만일 너희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둠은 사라지고 오롯이 빛나는 길이 펼쳐질 지어다.”


와. 그 막힘없는 멘트에 나까지 절로 경건해졌다.

거기다 비주얼 효과도 출중하다.

카밀로의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찬란한 광휘까지.

이 상황 속에 믿음이 안 생기면, 그게 이상한 거지.

암요, 믿습니다!

카밀로의 설교를 응원하는 사이, 그들 중 몇 명이 두 손을 마주 잡고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멈칫했다.


‘이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네.’


병실 곳곳에서 이변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조금 전 한 놈을 대놓고 처치한 것 때문인 듯했다.

이 상황을 카밀로에게 곧장 전했다.


“카밀로, 전투 준비해. 두 놈이 본색을 드러냈다. 전투가 길어지면 나머지 오염된 자들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을 거야. 절대 방심하지 마.”


카밀로에게 내 목소리를 전달했다.

그러자 카밀로가 설교를 멈추더니, 고개를 돌렸다.


“두 눈으로 보았으니, 망설일 시간이 없음을 알았으리라 믿소. 지금부터 나머지 죄악의 종자를 불태우겠소!”


이제 카밀로를 말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육중한 몸이 총알처럼 달려나가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쾅. 문을 박차고 들어간 순간, 창처럼 뾰족한 촉수 다발이 카밀로의 몸으로 쏟아졌다.

그러나 그 공격의 태반은 광휘에 휘감긴 그의 육체에 어떤 피해도 주지 못하였고, 카밀로는 오히려 촉수 다발을 모아서 잡아서는 확 잡아당겼다.


뻐억!


연약한 인간의 가죽 부근을 찢어발기고 작열하는 카밀로의 주먹에 촉수 크리처는 몸이 반쯤 찢어져 비명 따위를 내질렀다.


키이이이이익!


평범한 사람은 듣는 것만으로도 기절할 정도로 고약한 소음이었다. 하지만 지금 병실의 복도에 있는 이들도 지원 의료계라고 해도 각성자. 일그러진 얼굴로 귀를 틀어막는 정도에 그쳤다.

문제는 그게 아니다.


콰앙!


“키이이이!”


완전히 숙주로 전락한 오염체는 지금 하나만이 아니라는 것. 카밀로가 상대하는 크리처의 숨통을 끊어놓으려고 연신 몸을 찢어놓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에 나타난 새로운 녀석이 바닥에 쓰러져 있던 의료인들을 노리고서 움직이고 있었다.


“어허. 또 개입해야 하나.”


지금 2동의 사람들은 반쯤은 내 신자나 다름없었다.

한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하여 신앙 포인트를 제공할 게 분명한데, 이토록 허무하게 죽게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늘 보고 듣고 직접 경험한 걸 널리 알리기도 해야 하고 말이지.’


다시 테라리움에 손을 넣었다.

또다시 꽉 쥐어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였다.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한 가지 생각.


“아니지. 딱밤이 더 포인트 소모가 적지 않나?”


손아귀로 잡아 죽이는 건 개입하는 시간 자체가 길다. 아무래도 힘을 줘서 압력으로 죽이는 거니까.

근데 딱밤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냥 원샷이니까.

엄지로 구부린 중지를 말아쥐고서 팽팽하게 힘을 실어서 테라리움 속 복도로 손을 뻗었다.

곧장 떠오른 테라리움의 UI시스템 알림.


“흐음.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네.”


한 번의 딱밤에 110포인트.

이걸 싸다고 해야 하나, 비싸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더는 고민하고 있을 새가 없었다. 이런 와중에 오염체가 입을 쩍 벌리더니, 촉수 다발을 드러낸 까닭이다. 녀석의 목표는 비전투원인 의료인들이다.


“으, 으아아아아!”


뒤늦게 비명이 울려 퍼졌다.

나는 약지를 쭉 뻗어 조준대로 삼았다. 그리고 냅다 중지에 펴는 힘을 주기 시작했다. 엄지로 그 중지를 튕겼다.

곧 딱밤이 오염체 크리처에게 쏟아졌다.

그리고 내 예상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다.


콰아아아아앙!


“어······.”


당황했다.

왜냐하면, 바닥이 무너지고 병실 두어 개의 벽면이 그대로 날아가 버린 까닭이다.


‘어, 이게 왜 이렇게 됐지······.’


오히려 당황해서 머리를 긁적였다.

그냥 오염체 크리처의 몸뚱어리 정도만 날려버릴 생각이었는데, 여파가 거기에 그치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정작 오염체 크리처는 상반신이 딱밤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부서진 바닥에 찢겨나간 철근 사이에 엉뚱한 방향으로 뒤틀린 다리 하나만 남아있을 따름이었다.


‘이건 너무 과했는데.’


부서진 벽 틈으로 보이는 공간을 보니, 다행히도 병실은 아니었다. 창고 같은 공간이었던 모양이다.

바로 그때, 이 소란 속에 다급히 나타난 인원들이 있었다.


“쯧. 느려터져서는.”


나는 혀를 찼다.

그들은 3구에서 출발한 김민준과 그 팀원들이었다. 그 외 처음 보는 헌터 다수와 군인들까지.

후. 아쉽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조금 전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다 봤을 텐데······.

그랬으면 지금 획득한 신앙 포인트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손에 넣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앙 포인트가 아주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라? 유난히 포인트가 많이 오르는 사람이 있네.”


내가 구한 이들 중에서 유난히 큰 폭으로 신앙 포인트가 오르는 인물이 한 명 있었다.

가운을 걸친 의료인 중 한 사람이었다.

불과 이십 대 초반 혹은 십 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여성.

눈가의 다크써클이 아주 그냥 턱까지 내려올 것 같은 얼굴이었고, 머리는 잔뜩 떡져서 뒤로 대충 묶은 모습. 옷도 펑퍼짐하고 흰 가운 때문에 살집도 좀 있어 보였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후줄근한 모습.

물론, 외관 따윈 아무래도 좋다.

신앙 포인트만 주면 착한 신자지.

그리고 그녀는 다른 이들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운 양의 포인트를 혼자 벌어주고 있었다.


‘왜지? 뭔가 느낀 바가 남다르다는 얘긴가?’


그런 얘기를 하는 사이, 카밀로의 곁으로 모여든 헌터들이 진지한 얼굴로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물어왔다.


‘거참. 이걸 설명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


1동 2동으로 나눌 정도면 이곳 1구 기관측 헌터의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는 얘기다.

그리고 1동의 상황이 이 2동의 상황과 같다고 한다면 지금은 설명할 때가 아니었다.

그런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걸까.

카밀로가 단답형으로 대답했을 따름이었다.


“신탁이 내려왔소. 이곳에 드리운 암운을 걷어내라는, 위대한 분의 계시가 말이오.”


그 말에, 태반은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서 모든 기적을 목도한 이들과 뒤늦게 당도한 김민준과 3구의 헌터들의 표정에서는 감출 수 없는 동요가 엿보였다.

카밀로는 곧장 움직였다. 빛을 내뿜어 오염에 노출된 이들을 비추었다. 정화 작업이었다. 대상자들은 그 빛에 노출되자마자 경련하거나 발작하였지만, 이윽고 입을 통해 손만한 크기의 검은 애벌레 따위를 토해댔다.

그 벌레가 게이트 크리처라는 건 두말할 여지가 없었다.

김민준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카밀로 씨, 귀하께서는 조금 전처럼 크리처에게 오염된 자들을 꿰뚫어볼 수 있는 것입니까?”

“그렇소. 나는 이 악의 종자가 기생한 대상의 생명을 빨아먹는 걸 느낄 수 있소.”

“이 2동에 그 기생 크리처가 더 있습니까?”

“이곳엔 없소. 하지만 이 병원 전체에 죽음의 기운이 가득하오. 서두르지 않는다면 그 악의 종자들이 밖으로 퍼질 것이오.”

“이런 빌어먹을. 이지현! 당장 영수한테 전해. 병원 포위해야 한다고 기관 본부에 전하라고! 당장 대응해야 해. 모체가 깨어났다고 한다면 마력 입자부터 흩뿌릴······.”


김민준이 큰 목소리로 소리치듯 말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타타탕! 타탕!


별안간 울려 퍼지는 총소리가 몹시도 요란했다.


“젠장. 늦었군.”


2동에 있는 헌터들의 반응이 다들 그랬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얼굴. 지켜보던 나도 뭔가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헌터들은 마력이란 걸 느낄 수도 있으니까, 상황이 진짜 안 좋다는 걸 알아챈 거겠지. 하여간 골치아픈 상황이 벌어졌다는 건데······.’


턱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하자면 오염, 그 자체를 단번에 지워버릴 수 있을 정도로 광역 범위를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게 아니면, 계속 사상자가 늘어나다 못해 결국엔 외부까지 사태가 퍼져 나갈 테지.


‘그러면 진짜 무슨 좀비 사태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건데. 뭔가 방법이 없나.’


그러다 최악, 혹은 최선의 방법이 불쑥 생각났다.

이 병원. 전체를 날려버리는 것.


‘······근데 그건 너무 최악이잖아.’


바로 그때였다.

테라리움에 알림 메시지가 떠올랐다.


##카밀로-사도-의 기적 주사위를 굴리시겠습니까?


응? 기적 주사위? 그게 뭐였지.

고개를 갸웃했을 때, 트레이 아이콘의 카밀로의 옵션이 깜빡거리는 게 보였다.


‘아! 사제 속성이라서 특수 효과가 붙었었지.’


기억이 났다.

사제 속성인 카밀로에게 전지자의 눈을 활성화했을 때, 기적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는 옵션이 있었다.


‘주사위라. 히어로 본 생각이 나네.’


TRPG식 진행 방식이었던 히어로 본은 정육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곤 했다.

이 기적 주사위도 그런 식이겠지.

어디 보자.

메시지의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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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4 +1 24.08.28 364 17 16쪽
3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3 +2 24.08.27 408 21 13쪽
3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2 +1 24.08.26 414 24 12쪽
31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1 +1 24.08.23 489 24 12쪽
3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0 +1 24.08.22 464 24 13쪽
29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9 +2 24.08.20 524 26 12쪽
28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8 +2 24.08.19 493 28 14쪽
27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7 +1 24.08.16 515 30 14쪽
26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6 +1 24.08.13 532 28 14쪽
25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5 +2 24.08.12 519 31 13쪽
2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4 +4 24.08.11 532 32 14쪽
2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3 +2 24.08.09 536 31 14쪽
2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2 +3 24.08.08 560 32 13쪽
21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1 +1 24.08.07 576 33 13쪽
2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0 +1 24.08.06 616 33 15쪽
19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9 +3 24.08.05 605 32 13쪽
18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8 +2 24.08.04 623 32 14쪽
17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7 +4 24.08.02 651 35 14쪽
»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6 +1 24.08.01 632 34 12쪽
15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5 +1 24.07.31 651 33 15쪽
1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4 +2 24.07.30 670 37 14쪽
1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3 +2 24.07.29 666 34 12쪽
1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2 +1 24.07.27 688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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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0 +1 24.07.25 757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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