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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양승훈
작품등록일 :
2024.07.16 03:20
최근연재일 :
2024.09.02 19:1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5,829
추천수 :
1,208
글자수 :
221,650

작성
24.08.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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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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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7

DUMMY


기적 주사위의 내용은 단순했다.


-기적 주사위를 굴리면 무작위 기적이 일어납니다. 굴림 값이 5 이상이 나오면 기적이 실행되고, 4 이하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적의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도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합니다. 사도는 적을 물리치거나, 질병을 치료하거나, 기타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적적인 사건이 일어나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도와 관련된 특별한 이벤트를 발생시킵니다. 사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의:**


* 기적 주사위를 굴리는 데에는 신앙 포인트 100이 필요합니다.

* 기적의 효과는 예측 불가능하며,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기적의 강도는 대상인 사도의 신앙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굴리기]** | **[취소]**


**기적 주사위를 굴리시겠습니까?**


흠.

요컨대, 주사위의 결과값이 5이상이 나와야 그 무작위 기적이 발동한다는 것이었다.

그 기적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표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가장 높은 확률적으로는 저 세 가지 기적이 이루어진다는 건데······.


“이거 너무 비싸잖아.”


한 번 시도당 100 신앙 포인트라니.

이건 만만히 볼 소모량이 아니었다. 신앙 포인트의 획득량이 많아져서 이제 꽤 여유가 생겼다고는 해도, 그만큼 쓸 데가 너무 많았다.

주사위 굴림은 실패하면 꽝이다.

그 시도 한 번에 100씩 포인트가 소모된다면 한번에 얼마나 많은 포이트를 소모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더욱이 정육면체 주사위에서 5이상은 그렇게 만만하게 뽑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3분의 1 확률. 대략 30%라고 해도 실패하면 그냥 신앙 포인트 100만 날아가는 것이었다.

재수 없으면 몇 번을 시도해야 할지······.


‘이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네. 지금 당장은 첫 번째 기적 효과가 구미가 당기기는 하는데.’


첫 번째 기적 효과. 사도에게 부여되는 강력한 힘.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꽤 큰 버프이긴 할 것이다.


‘그러면 정화 능력도 강해지겠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테라리움이 그런 내 생각에 맞춰서 반응하기도 했고.’


그러는 사이, 테라리움 속 상황은 바쁘게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새 풍경은 병원 로비.

헌터들이 사방을 경계하고, 군인들도 총기를 겨누고 있다.

피아 식별할 수 없는 최악의 사태였다.


“그러니까 병원에 코드 레드가 발생했다고!”


김민준은 지원계 헌터를 모아서 통신중계를 전파하고 있었다. 유선으로도 전파했지만, 혹시 모를 일이다.

그는 병원의 폐쇄를 요청하고 있었다.

한편, 카밀로는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염체의 숫자를 헤아리는 모양이었다.


‘일단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


기관 쪽에서 대처에 나선 이상, 일이 더 커지지 않고 수습될 가능성도 있었다. 카밀로도 현장의 최전선에서 협조 중이기도 했고 말이다.

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낮은 확률의 도박보다는 내가 직접 개입하는 게 훨씬 싸게 먹힐 것 같단 말이지.”


찬물을 꿀꺽 삼키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조금 전의 딱밤의 위력을 확인하지 않았던가.

앞으로 그 모체라는 괴물이 나타난다고 해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긴 했다.

거기다가.


‘내가 직접 개입하는 편이 아무래도 더 극적이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의자 앞에 앉았을 때였다.


“어?”


그 잠깐 사이에 상황은 또 크게 변했다.

어느새 병원 밖으로 헌터들이 포진한 상황.

그런데 그 숫자가 너무 적다. 군인들도 그렇고.


‘거리가 있어서 곧장 대응할 수가 없는 거야.’


쯧. 혀를 찼다.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가 훨씬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매순간 급격히 변하고 있었다.

어느새 병실 복도부터 로비까지 나무뿌리처럼 굵직한 촉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벽을 부수고 땅을 뚫고 나온 것이다.

병원은 이미 아비규환.

급하게 뛰쳐나온 사람들이 서로 엉켰고, 촉수 다발에 몸이 꿰뚫리는 일이 잦았다.

현장은 금세 비명과 고함이 뒤섞였다.


“비켜어어어!”

“으아아아아악!”

“그 자리에 서! 선을 넘으면 발포하겠다!”


군인들이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러대며 어떻게든 현장의 통제를 시도했다. 오염체를 병원밖으로 내보낼 수는 없었다.


“카밀로 씨, 식별 가능합니까!”

“물론이오.”


카밀로가 나서서 인파의 사이에서 쏙쏙 골라내 냅다 목을 잡아채서 병원의 벽으로 내던졌다.


“갈겨!”


타다다다당!


상황을 설명할 시간 따윈 없다.

군인들은 카밀로가 냅다 내던진 존재들을 향해서 총을 쏴대기 시작했다. 불을 뿜는 총성 속에서 비명이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콰가가가각!


벽과 땅에서 불거져나온 굵은 촉수가 벽을 휩쓸며 쇄도해왔다. 창문이 다 깨지고, 벽이 다 무너지는 상황.


“차아아앗!”


카밀로가 날뛰는 촉수를 붙잡고 끊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김민준도 다급히 달려와서 그 옆을 지켰다.

전위와 후위가 자연히 나뉜 상황. 이제 병원의 복도나 계단은 진입이 더는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서, 선배! 이런 식으로는 끝이 없어요!”


뒤에서 김민준의 팀원 중 한 사람이 소리를 질러댔다.

나도 그 말에 공감했다.


‘이래선 대응이 안 되겠어. 후위에 포진한 헌터들도 대부분 딜러 쪽이 아니라, 서포터 쪽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숫자가 너무 부족하잖아. 전투 인원이 이렇게 적다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1구 기관의 헌터들은 이미 상당수가 부상당한 상황이었고, 이곳은 게이트와는 거리가 있는 최후방에 가까웠다.

설마, 병원에서 사태가 발발하리라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거겠지.


“아무도 감염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건가.”


지금 이 현장에서 기관의 헌터 중 지휘권을 가진 사람이라곤 김민준뿐인 것 같았다.


“결단을 내리셔야겠는데.”


그런 내 중얼거림이 끝나기가 무섭게.


“······전원 병원 밖으로 서서히 후퇴한다! 후위의 헌터들은 부상자를 저지선까지 부축해라. 현 시간부로 병원의 외부에서 저지선을 만들어 상황에 대응한다.”


김민준이 그렇게 지시를 내렸다.

부족한 헌터 인원.

오염체와 민간인의 식별 불가.

악화일로의 사태.

여러 가지가 맞물린 상황.

이 병원 전체가 이미 크리처의 소굴이 되었다는 걸 냉정하게 받아들이고서 더 사태가 커지지 않도록 대응하는 게 맞다.

김민준의 결정은 이해가 된다.

다만.


“음. 이게 맞나.”


김민준이나 현장의 헌터들에겐 지금 그보다 더 괜찮은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긴 했다.

근데 나는 좀 달랐다.

피해자의 목숨······. 그런 것 때문이 아니었다.

위기의 상황.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기 직전의 순간.


“지금인가.”


바로 지금이야말로 신앙 포인트를 한 번에 획득할 그 기회의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카밀로 씨, 어서 물러나세요! 물러나서 저지선을 만들고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김민준의 다급한 목소리에 테라리움 속 상황을 보니, 카밀로가 홀로 남아서 촉수들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억지로 버티고 서 있는 게 보였다.

어느새 입고 있던 옷은 넝마 조각이 되어 바지만 남았다. 터질 듯한 근육엔 생채기 하나 없다.


‘저기서 왜 저러고 있어?’


다른 헌터면 몰라도 카밀로는 내 사도가 아닌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큰일이었다.

신탁을 통해 카밀로에게 어서 물러나라고 전할 찰나.


“그럴 수 없소! 아직 살아 있는 이들이 있소. 하나하나 모두 그분의 어린 양이오. 어찌 그분의 뜻을 이행하는 사도가 그 뜻을 외면할 수가 있단 말이오!”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거참.

머리를 긁적이며 테라리움 속 병원 내부를 훑어봤다.

음, 확실히 아직 죽지 않은 사람들이 많긴 했다. 촉수에 꿰인 채로 주렁주렁 매달려있긴 했어도 당장 죽을 상처는 아니었다.


‘그대로 살려서 숙주로 삼겠다는 건가. 정말로 영악한 놈이로군.’


그럼 어쩐다.

지시라면 카밀로는 기꺼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그게 상책인지는 모르겠다.


‘한번 길을 뚫어볼까.’


하지만 지금 이 병원의 기생 크리처를 통제하는 모체를 잡아내지 못한다면 쓸데없는 소모전이 될 것 같았다.


‘그럼 어쩔 수 없이 도박을 해봐야 하나.’


힐긋 남은 신앙 포인트를 보았다.


[신앙 포인트: 780]


지금 이 순간에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신앙 포인트가 쌓이고 있었다.

결국은 그거다.

신앙 포인트는 살아 있는 내 신자들의 마음에 뿌리내린 신앙을 통해 쌓이는 것이었다.

신앙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는 그만한 기적을 거듭 보여주고 더 많은 신도를 모아야만 했다.


“어쩔 수 없지. 쓰는 수밖에.”


이참에 기적 주사위라는 게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알 필요도 있었다. 그래야 앞으로 써먹을지 말지를 결정할 테니까.

그래! 이건 투자다.


“카밀로, 기적 주사위.”


테라리움에 손을 넣고 나지막이 중얼거리자, 허공에서 은은한 광채를 머금은 작은 주사위 하나가 나타났다.

손아귀에 넣고 이리저리 만져보았다. 촉감이 썩 좋았다. 내가 지금까지 이거저거 모은 주사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랄까. 적잖이 묵직한 게 질감도 매끈하고.


“후. 이거 한 번에 100포인트라 이거지.”


일단 침착하자. 기대감을 낮추고, 아무 생각 없이 던지자.

손아귀에서 흔들다가 저 안쪽으로 획 가볍게 놓았다.

테라리움 속으로 떨어지는 주사위는 테라리움 속 병원의 풍경을 무시하고 지나치며 바닥에 데구르르 구르다가 이내 멈추었다.


## 시스템 알림


주사위 굴림 결과: 2


* 실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시도하시겠습니까?


**[다시 시도]** | **[취소]**


**주의:**


* 기적 주사위를 굴리는 데에는 신앙 포인트 100이 필요합니다.

* 연속으로 실패할 경우, 소모되는 신앙 포인트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 너무 무리하게 기적 주사위를 사용하면, 신앙심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미친. 2는 뭐냐고.”


큭. 신앙 포인트 100이 사라졌다. 그 와중에 20을 더 획득했기 때문에 이제 남아 있는 신앙 포인트는 700이었다.


“이걸 또 해야 하나.”


첫 굴림에 2가 나오니까 기가 확 꺾였다.

한 번 더 굴리면 신앙 포인트를 200이나 쓰게 되는 건데.

그러면 2딱밤인데······.


‘아오. 이거 맞는 거냐······.’


그러는 사이에도 카밀로는 고군분투 중이었다.

젠장. 너무 신실하니까 또 이런 게 문제네.


“시련을 이겨내고, 어둠을 몰아낼 용기와 힘을 주소서. 이 땅의 성전의 초석으로서 그분의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하옵시며, 그분의 나라와 땅에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옵고······.”


카밀로는 이 와중에도 기도 중이었다.

어휴. 그래. 알았다! 알았어.


“좋아, 한 번 더 간다.”


다시 손아귀에 생겨난 주사위.

이번엔 손아귀에서 힘껏 열심히 흔들었다.


“차압! 가즈아아아아아!”


슛!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주사위가 데구르르 테라리움의 벽에 부딪혔다가 이내 구석으로 튕겨 날아갔다.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다가 멈춘다.

나, 나왔냐!


## 시스템 알림


**주사위 굴림 결과:** 6


대성공!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사제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여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도는 일시적으로 화신의 속성을 얻게 됩니다. 잊힌 시간 속에서 세상을 구하는 위업을 달성했던 [찬란한 성광자]로서의 역량을 한시적으로 개방하게 됩니다.


-찬란한 성광자로서 사도는 다음과 같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신성의 위업을 온몸으로 체현합니다.

-아군을 치유하고 보호하며, 심지어 죽은 자를 부활시킬 수도 있습니다.

-찬란한 성광자는 존재 자체가 신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신성이 임하는 자리에 삿된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광역 범위에 자연적인 정화 작용이 발생합니다. 인간과 자연, 신이 품고자 하는 모든 것은 본래 갖추어야 할 모습을 되찾습니다.


**주의:**


* 찬란한 성광자의 능력은 매우 강력하지만, 일정 시간만 사용할 수 있으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사도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같은 기적은 연속하여 발생할 수 없습니다. 다시 시도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좋았어! 바로 이거지. 진작 이랬어야지!”


아직 죽지 않았구나, 정승혁! 좋은 눈이 나올 때까지 수없이 주사위를 굴리며 연마해온 실력이 이제야 돌아온 것이다. 자칭 6눈 주사위의 달인!

내가 성공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웃고 있는 사이에 테라리움 속에서는 그 결과에 따른 기적이 발생했다.

별안간 카밀로에게서 흘러나오던 빛의 광휘가 더욱 선명해지더니 하늘 높은 곳으로 투사됐다.

빛의 기둥이 발생한 것이다.


“워.”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가운데, 황금빛 광휘를 내뿜는 카밀로에게 날아들던 촉수가 모조리 다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바닥에서 솟구친 굵은 촉수도, 다발의 촉수도 마찬가지다. 그 빛이 닿는 곳에서 촉수는 불꽃에 휘감겨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촉수에 꿰인 채 대롱대롱 벽에 매달린 자들이 땅에 떨어졌고, 그들의 몸에 꿰뚫린 상처가 엄청난 속도로 아물었다.

빛을 머금은 카밀로의 눈동자는 악의 근원을 찾아 움직였고, 마침내 구석의 창고에 뿌리내린 기생 크리처의 모체에 다다랐다.


화르르륵!


키기기기기!


절대적인 힘 앞에서 항거는 무의미하다.

크리처의 울음은 비명이었고, 뿌리내린 것들은 일제히 타들어 가면서 소멸해가고 있었다.

이 일대의 영역 전체에서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모든 것이 정화되어 사라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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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6 +3 24.08.30 345 26 14쪽
35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5 +1 24.08.29 335 20 12쪽
3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4 +1 24.08.28 364 17 16쪽
3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3 +2 24.08.27 408 21 13쪽
3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2 +1 24.08.26 414 24 12쪽
31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1 +1 24.08.23 490 24 12쪽
3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30 +1 24.08.22 465 24 13쪽
29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9 +2 24.08.20 524 26 12쪽
28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8 +2 24.08.19 494 28 14쪽
27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7 +1 24.08.16 516 30 14쪽
26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6 +1 24.08.13 533 28 14쪽
25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5 +2 24.08.12 519 31 13쪽
2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4 +4 24.08.11 533 32 14쪽
2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3 +2 24.08.09 536 31 14쪽
2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2 +3 24.08.08 560 32 13쪽
21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1 +1 24.08.07 576 33 13쪽
2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0 +1 24.08.06 616 33 15쪽
19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9 +3 24.08.05 605 32 13쪽
18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8 +2 24.08.04 623 32 14쪽
»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7 +4 24.08.02 652 35 14쪽
16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6 +1 24.08.01 632 34 12쪽
15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5 +1 24.07.31 652 33 15쪽
1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4 +2 24.07.30 671 37 14쪽
1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3 +2 24.07.29 666 34 12쪽
1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2 +1 24.07.27 689 33 13쪽
11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1 +1 24.07.26 715 34 12쪽
1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0 +1 24.07.25 757 36 12쪽
9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9 +2 24.07.24 777 39 14쪽
8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8 +1 24.07.23 812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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