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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양승훈
작품등록일 :
2024.07.16 03:20
최근연재일 :
2024.09.02 19:1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5,811
추천수 :
1,208
글자수 :
221,650

작성
24.08.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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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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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
13쪽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5

DUMMY


*


“마력 입자 수치가 엄청난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조 없이 그 일은 일어났다.

3구 관측소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어떤 전조도 없이 안정되었던 마력 수치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말이다.


“이게 말이 되나. 또 게이트가 발생한 건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전조 반응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한번에······.”


큰 화면에 나타난 마력 수치의 입력값은 이미 1,000만을 웃돌았다.

그 말인즉, A랭크 이상의 게이트가 발현했다는 얘기였다.


“······망했군. 이레귤러 타입이다. 어서 전파해! 이런 불안정한 게이트는 언제 게이트 브레이크 아웃할지 모른다고!”


마력 입자의 농도가 이토록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는 지금껏 단 한 가지 경우밖에 없었다.

이레귤러.

예측할 수 없는 사태란 얘기다.

가장 높은 등급의 경계경보가 발령되었고, 기관 본부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다만.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본부장이 눈살을 찌푸렸다.

마력 입자의 농도 때문에 통신장애가 심화되어 영상을 출력할 수가 없는 상황. 통신 지원 헌터의 보고만으로 이야기를 전해 듣는 가운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었다.


“대체 무슨 헛소릴 지껄이는 거야! 못 알아들어? 게이트 발생 징후라고! 이 시국에 무슨 개뼉다귀 같은 성당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얼굴이 벌게진 본부장은 그렇게 고함을 질러댔지만, 통신계 헌터들로부터 연이어 그런 정보가 들어오고 있었다.


“뭐라는 거야! 이것들이 단체로 이상한 걸 처먹었나! 현장에 있는 통신 한 명 당장 본부로 보내.”


본부장은 답답한 얼굴로 소리쳤다.


‘돌아버리겠네.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냐고. 얼마 전까지는 평화로웠잖아. 왜 갑자기 이 시골에 연달아 이런 일만 일어나는 거냐고······.’


본부장은 빠지기 시작한 정수리를 벅벅 긁으며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편두통이 극심했다.


“현재 마력 입자 수치는.”

“1,400만 언저리에서 안정화. 수치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불행 중에 다행인 소식이군. 김민준 팀장은 아직이야?”

“아직 연락 닿지 않습니다.”

“염병할. 1구에서 얼마나 잡혀 있을 건데!”


본부장이 이를 갈았다. 1구 기관과 달리 3구 기관은 소수의 에이스 헌터들의 분전으로 돌아가는 곳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현재 상황은 A랭크 대응.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자, 3구 기관 헌터팀의 카리스마나 다름없는 김민준의 부재는 너무나도 컸다.


“카밀로, 그 사람의 위치는 파악되나?”

“그, 그게······. 성당 앞에 서 있다고 합니다.”

“씨팔! 그 성당이 도대체 뭔데?”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은 본부장.

그러나 그 답답한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 현장에서 지원대 소속의 헌터 한 명이 당도했기 때문이다. 전략 분석팀과 함께 본부장은 그 헌터에게 다가가서 접촉했다.

마력 입자를 이용한 기억 전달.

이것이 지원대의 헌터 중에서도 정찰을 담당하는 통신계 헌터의 일 중 하나였다.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타인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

그리고······.


“이, 이게 대체 뭐야?”


본부장이 일그러진 얼굴로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전략 분석팀 역시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기억 속의 영상은 보고받은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게이트의 발생 같은 건 없었다.

정말로, 도심 한가운데에 성당이 세워졌다.

남부의 구시가지와 이어진 길목의 낙후된 상가 지역의 공원 부지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크기의 성당이 세워진 것이다. 불과 수분 안팎 만에.


“아, 아니······. 이,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 의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자리에 없었다.


*


“와. 정말로 이게 중규모야?”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손바닥에 딱 들어왔던 미니어처 성당이 놀라운 완성도로 내가 사는 동네에 세워진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한 모습으로 말이다.


‘아니, 이게 중규모면, 대규모는 도대체 어느 정도야?’


세워진 성당을 중심으로 주변의 풍경을 슥 훑어봤다.

북부 도심에 다닥다닥 닭장처럼 세워진 옛 구축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서 이 성당보다 더 크고 웅장한 건물은 없을 지경이었다.

뭔가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 유럽의 옛 고딕풍 양식의 건물은 어쩐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대규모로 만들었다가는 주변에 건물들이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었겠는데?’


이미 웬만한 학교 부지만큼이나 거대한 성당이다.

대규모로 지었다가는 대학가 부지만큼이나 큰 범위가 전부 성당의 영역에 들어왔을 것 같았다.

아무튼.


“효과는 탁월하네.”


빠르게 올라가는 신앙 포인트를 보면서 히죽 웃었다.

별안간 그들 앞에 세워진 거대하고도 웅장한 성당 앞의 수백 명의 사람이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었다.

당장 무릎을 꿇고 연신 기도를 외는 이들부터 얼이 빠져 넋을 놓고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이 상황을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그저 기적일 따름이지.


“그렇지, 그렇지. 반응 좋고!”


그 잠깐 사이에 500이상의 신앙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다. 1,300포인트? 투자한 포인트를 회수하는 일쯤은 손쉬울 것 같았다.

어디 보자······.

우리 집의 창문으로는 성당이 세워진 방향 쪽이 보이질 않았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저 너머의 건물 사이에서 불쑥 성채처럼 치솟은 노르트담 성당이 보였다.


“와. 진짜 지리네.”


해외는커녕 비행기도 한번 밖에 못 타봤기 때문에 저 성당의 규모가 실제 원본인 노트르담 성당과 비교했을 때 작은 건지 큰 건지는 감은 잘 안 왔다.

하지만 최소 수백 명의 신자가 한꺼번에 들이닥쳐도 모두 포용할 수 있을 정도라는 건 명백해 보였다.

감회가 새롭다는 말은 바로 지금 이 상황에 두고 할 말인 것 같았다.


‘다듬고 깎고 휜 거 펴고, 도색도 모두 내가 했는데. 그게 눈앞에 있네.’


카밀로나 하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만들다가 실수한 것도 그대로 구현됐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응?”


불쑥 고개를 돌렸다. 집 안, 테라리움 쪽이다.

뭔가가 나를 부른 느낌이었다.

뭐라고 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

그리고 그건 단순히 느낌이 아니었다.

테라리움에 떠오른 카밀로의 텍스트가 보였다.


[카밀로: 존귀한 분이시여. 위대한 권능을 이 미천한 종의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나이다! 당신의 계획에 따라 어린양을 이끄는 것이야말로 미천한 종의 사명.]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역시 카밀로였다.

내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미 카밀로는 열성적인 얼굴로 고함을 치듯 떠들면서, 어째서인지 웃통을 벗고서 황금의 광채를 흩뿌리고 있었다.

물론, 효과는 발군이다.

황금빛 근육 사제의 저 늠름한 모습을 보라.

일견 우둔해보이나, 필요한 연출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카밀로였다. 지금처럼 광채에 휘감긴 채로 성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

양 떼를 이끄는 목자의 모습이 이러할 것인가.


‘어디 내부도 잘 만들어졌는지 볼까.’


카밀로에게 전지자의 눈을 발동한다.

테라리움의 풍경이 확 당겨지면서 변했다.

카밀로를 중심으로 주변의 풍경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야.”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내부까지 충실하게 구현된 성당 내부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좌우에 뭔가를 의미하는 듯한 그림과 같은 스테인드글라스가 빼곡하게 펼쳐져 있었고, 천장은 저 하늘 끝까지 닿은 듯 높았다.

기둥의 사이로 나아가는 그 광경은 흡사 왕의 대전 앞으로 걸어가는 듯했다.


“와 진짜 대박이네. 내부까지 구현이 다 되어 있잖아.”


종종 사진에서 봤던 그 거룩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이렇게 테라리움을 통해 보는 게 아니라, 직접 가서 본다면 그 감동은 지금과는 또 다르겠지.

카밀로를 뒤따르는 내 신자들도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 위로 차곡차곡 쌓이는 신앙 포인트도 보였고. 그러다 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예의 VIP.


‘저 사람, 근데 진짜 좀 무서운데.’


지금 VIP녀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이었다.

무서운 마음 반. 고마운 마음 반.


‘종교쟁이는 알 수가 없다니까.’


그러면서도 시선은 그녀의 머리 위에 꽂혔다.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가 된 것이다.


‘연출은 타이밍이지.’


저게 뭔지도 궁금했고. 이제 활성화할 때가 된 것이다.

테라리움 속 VIP녀에게 손가락을 뻗은 순간이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그녀의 몸에서 카밀로의 몸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광채가 흘러나왔다.

카밀로처럼 밝지는 않았지만,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휘광이다. 그녀의 주변에 서 있던 이들도 한둘씩 옆으로 물러나서 그 광경을 지켜봤다.

그리고 VIP녀는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보더니 이내 활짝 웃으며 털썩 무릎을 꿇는 것이었다.


“아아, 미천한 종이 당신의 앞에 무릎 꿇고 인사드리나이다! 기꺼이 그 은혜에 보답하여 빛을 향해 살아갈 것을 이 자리에서 약조하겠나이다.”


힘차게 소리치며 고개를 쿵 찧는 모습.

그 모습이 카밀로와의 첫 만남과 아주 똑같았다.


‘설마, 이 VIP녀가 사제 속성을 얻게 된 건가?’


막 의문이 들었을 때.


## 시스템 알림 메시지


**유민하가 사제가 되었습니다!**


유민하가 헌신적인 신앙심과 굳건한 의지를 인정받아 사제가 되었습니다. 비록 사도는 아니지만, ‘신탁독해’를 통해 신성한 메시지 일부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당신의 영향력 아래에 놓입니다.


**증명된 신앙으로 신성력을 부여받은 유민하는 이제 다음과 같은 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 신탁독해: 유민하는 신성한 힘으로 신의 메시지를 담은 신탁문을 해독하여 당신의 신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치유: 유민하는 신성한 힘으로 당신과 아군들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 신성강화: 유민하는 신성한 힘으로 신을 따르는 군대에 힘을 보탭니다.


-유민하는 이제 당신의 뜻을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그녀에게 명령을 내려 당신의 계획을 수행하도록 하고, 그녀의 능력을 활용하여 당신의 목표를 달성하십시오.


테라리움에 시스템 알림이 떠올랐다.

오오. 내가 추측한 대로 그녀는 정말로 내 사제가 된 모양이었다.


‘유민하라고 했지.’


그게 바로 VIP녀의 이름이었다.


‘확실히 카밀로나 하나와는 다르긴 하구나. 트레이 아이콘 같은 곳에 추가된 게 없어. 사도는 아니란 얘기야. 내가 소환한 존재는 아니니까, 다르긴 하겠지.’


사도 카테고리엔 여전히 카밀로와 하나뿐이다.

그러나 유민하의 머리 위에 활성화된 아이콘이 말하고 있다. 그녀가 바로 내 사제라는 사실을 말이다.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네.’


여전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바닥에 엎드린 그녀를 보면서 알 수 없는 애틋함이 생겨났다.

카밀로나 하나는 모두 내 손에서 태어난 존재다.

하지만 그녀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런 사람의 세상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여러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그만 일어나도록. 앞으로 그대는 나의 사람이니라.”


신탁을 시동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다. 대상을 정확히 생각하고 말을 하기만 하면 된다. 나의 사람이라는 대사가 좀 부끄러워서 얼굴이 좀 화끈거렸다.

그러자 유민하가 곧장 반응했다.

움찔 몸을 떨더니, 고개를 번쩍 든다.

그 얼굴에 떠오른 표정이 참 대단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황홀한 일은 없다는 듯한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


“와. 그 정돈가······.”


이토록 열렬한 사랑을 받는다는 게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괜히 헛기침하며 전지자의 눈을 해제했다. 뭐, 이후의 일은 카밀로가 알아서 잘하겠지.

신앙 포인트는······. 좋아. 벌써 1,000포인트도 넘게 획득했다. 그 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었으니까 앞으로 2,000포인트 이상 더 획득하는 건 일도 아닐 것 같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5,000포인트까지는 무리 없이 오르지 않을까?’


그것도 꽤 보수적으로 따진 수치였다.

이 정도 규모의 기적이었다.

아마 온갖 기사가 다 쏟아질 것이다. 목격담이 줄을 이을 것이고, 인터뷰가 끊이지 않겠지.

콧노래를 부르며, 테라리움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자, 그럼 다음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볼까.

즐거운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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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8 +2 24.08.19 493 28 14쪽
27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7 +1 24.08.16 515 30 14쪽
26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6 +1 24.08.13 532 28 14쪽
»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5 +2 24.08.12 519 31 13쪽
24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4 +4 24.08.11 532 32 14쪽
23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3 +2 24.08.09 536 31 14쪽
22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2 +3 24.08.08 560 32 13쪽
21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1 +1 24.08.07 576 33 13쪽
20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20 +1 24.08.06 616 33 15쪽
19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9 +3 24.08.05 604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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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7 +4 24.08.02 651 35 14쪽
16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6 +1 24.08.01 631 34 12쪽
15 방구석 테라리움의 신이 되었다15 +1 24.07.31 651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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