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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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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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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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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2. 게르하르트의 인물 보고서 - 게르하르트가 만난 특이한 인물들 (1)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4부. 게르하르트가 만난 특이한 인물들


이 게르하르트는 젊은 시절 동지들과 많은 모험을 다녀온 경력이 있으며, 또한 모험을 즐기는 다양한 기사들로부터 들은 바가 있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열전을 여기에 옮겨보도록 한다. 특히 이 이야기는 기사가 아님에도 특이한 힘을 지닌, 마녀, 마법사, 그리고 유명한 학자와 음유시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다.



A. 콜로뉴의 음유시인, 마그니 오이라흐


그는 종종 아헨을 들리는 콜로뉴 출신의 음유시인이다. 원래 그는 아바르의 사람이라고 하나, 그런 특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주로 북방의 전설에 대해서 노래했으며, 종종 기사들의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풀어 노래하는 기막힌 재주를 보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북방의 노 젓는 거인」, 「남방의 요정 아낙네」, 「망치공의 노래」 등이 있으며, 특히 이 게르하르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남방의 요정 아낙네이다. 이 노래는 남방에서 패망한 가문의 아낙이 떠나는 모험을 노래한 것으로, 이 아가씨가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며 고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마지막 소절의 가사인 「그래서 그 아낙은 웬 젊은 기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황금의 검까지 넘겨주었네.」라는 소절은 은근히 란드리를 노린 소절이 아닌가 생각되나, 란드리가 그의 황금의 검을 얻은 경위는 전혀 다르니 아마 나름의 창작이 섞인 것이 분명하다.


그는 평소 푸른색의 망토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니며, 오른쪽 눈이 없는지라 안대로 항상 그것을 가리고 다닌다. 수시로 아헨에 나타나 광장에서 노래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시간이 언제 가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B. 파리의 대학사 이미르


아마 그의 이름은 훨씬 길었던 것 같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이미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새하얀 긴 머리를 강하게 뒤로 묶어 머리선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긴 수염 역시 하나로 묶어 정말 내가 저 나이가 된다면 꼭 저렇게 하고 다녀야겠다 생각이 드는 아주 멋진 노인이다.


듣기로 그는 사학과 논리학을 전문으로 하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마법사라는 말도 있으나 직접 확인한 바는 없다.


마주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타는 듯한 기묘한 눈빛이 사람들에게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눈은 언제나 인자한 미소를 띄고 있어 학문을 논하려는 자가 있다면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 게르하르트 역시 이 보고서를 쓰기 위해 조언을 구한 일이 있으며, 구대의 사료에 대한 정보도 상당히 얻을 수가 있었다.


이미르 학사는 파리에 자신의 학당을 경영하고 있으며, 민족, 나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배우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모두 받아주었으며, 학식이 있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학문을 연구하고 그것을 설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노력한다. 물론 이 게르하르트에게도 군사학이나 경영 등의 강연을 요청한 바가 있고, 그 계기를 통하여 나 역시 수많은 젊은 인재들을 만나 아헨으로 데리고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C. 도시우스 상회의 주인 카소리니쿠스


아마 이런 이름이 아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그를 주로 부르는 짧은 이름으로 적기는 실례인지라 일단 비슷하게라도 적었다. 부디 후대에 이 자의 진짜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고쳐주기를 바란다.


주로 캐토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 캐토린이라는 자는 위의 대학사 이미르 경의 장남이시다. 학식 면에서는 아버지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물이나 결코 부족한 학식을 지닌 자는 아니며, 말을 하는 것에서 그런 유구한 지식이 묻어나는 멋진 인물이다.


상회의 주인이기 때문에 대부분 만날 기회는 없었으며, 나 역시 긴 시간을 만날 기회는 없었다.



D. 이미르 경의 손녀, 헤이티시아 에시스 이미르 양


헤이티시아 양은 파리의 대학사 이미르 경의 손녀이다. 그 할아버지의 단정한 모습과는 반대로 화려한 인상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짧은 금발과 새하얀 피부, 그리고 할아버지와 비슷한 타오르는 듯한 주황빛의 눈이 매혹적이다.


아버지인 캐토린 경에 비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주로 파리, 밀라노, 팔츠, 뮤니크, 플로렌스 같은 돈이 몰리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정말 체력이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상회의 대부분 일을 도맡아 하며, 그를 따르는 수많은 상회 사람들에게 물으면 혹여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날씨에 관계없이 긴 곰털 같은 것을 이은 코트를 입고 다니는 것이 특징으로 상당히 눈에 띈다.


대학사이신 할아버님과는 달리 가벼운 말투와 다소 생각이 없어 보이는 언행을 가지고 있으나 결코 사람 자체가 볼품없는 것은 아니며, 왕국 내에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어인 일인지 「불멸자 이본」과는 꽤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이본의 친모가 헤이티시아 양과 특별한 친분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E. 「불멸자 이본」의 어머니


들리는 바로는 파리 학당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있었다고 한다. 이름은 들리기로는 샤르티에, 혹은 카티야라는 식으로 들리나, 적혀 있기는 샤르티유, 어떻게 읽는다면 카르체아 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진의를 알기는 다소 힘들다.


이미르 가의 사람들에 의하면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임과 동시에 다소 복잡한 사정을 가지고 있으며, 마법사였다고 한다.


이런 소문을 종합해보자면 이본의 그 넘치는 마법적 재능이 그의 어머니에게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란드리는 이 어머니를 만난 일이 있다고 하며, 그의 말에 의하면 카티야라고 불렀다는 것 같다. 실제로 롤랑 경과는 상당한 친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아스톨포 경의 경우도 이 부인을 알고 있다. 특히, 롤랑 경과 아스톨포 경의 경우 부인을 「스승님」이라고 불렀으며, 어떤 것을 배운 것인지는 알기 힘들다. 브라다만테 양 역시 부인과 연이 있다고 하며, 오지에 경의 따님이라는 설도 종종 있지만 오지에 경은 부인했다.


이렇게 만난 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정보가 불확실한 것을 보면 의문이 많이 가는 인물이며, 실제로 서로 다른 인물을 만난 것임에도 한 인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정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사실 롤랑 경이 굉장한 난봉꾼이라 여러 여자를 만났음에도 「롤랑 경의 후처」들에 대한 이야기가 경의 경건함에 의해 하나의 인물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어쨌든 부인의 사망 시기는 란드리의 말에 의하면 란드리가 오지에 경에게 크게 혼이 났던 시기를 이야기하였으며, 다른 이야기이나 부인의 목숨을 거둔 자가 「에디르 비아스」라고 하는 랑고바르드의 괴한이라는 말도 있다.



F. 출처를 알 수 없는 강인한 전사, 비니시우스


비니시우스는 그 이름처럼 로망의 억양이 매우 강한 남자이다. 겉으로 보기에 상당히 우스운 꼴을 하고 있는데, 목소리는 아직 어린 주제에 얼굴에는 지저분한 수염을 길렀으며, 몸이 도저히 전사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모습을 하고 있다. 종종 농담삼아 그에게 추파를 거는 자들은 뱃속의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그저 그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넘어갔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옛날 옛적 정의로운 유스티니아누스 시대의 장군이었다고 하지만 허풍이 분명하고, 자신이 롤랑 경과 검을 부딪힌 일이 있는 랑고바르드의 장수 「에디르 비아스」라고 하기도 했지만 이건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왜냐면 그가 진실로 에디르 비아스라고 한다면 오지에 경과의 우정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그는 잽싼 몸놀림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멜라피오르가 전하기를, 그가 방패를 든다면 충분히 1만 명의 병사들을 상대할 수 있는 자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물론 멜라피오르의 허풍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수치를 말한 것이 분명하지만 아주 빈말은 아닐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황금의 란드리」, 「격렬의 멜라피오르」, 「불멸자 이본」과 동행하였으며, 이 여정의 시작은 이 게르하르트와 엘리오르 역시 목격한 바가 있다. 원래 동행하고 있던 이본과 헤이티시아 양이 있었으며, 독특한 생김새의 루아나라는 여인과 분명 오지에 경이지만 자신을 「홀거」라고 칭하는 오지에 경이 함께 하고 있었다.


이 인원의 면면을 따져보면 분명 보통내기는 아닌 것이 분명하며, 오지에 경의 동행이 이들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다 할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루아나라는 아가씨와 상당히 죽이 잘 맞아 혹시 연인, 부부가 아닌가 추측했지만 이후 들은 바로는 전혀 아니었으며, 오히려 남매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루아나 아가씨가 만일 오지에 경의 따님이 아닌가 추측을 하기도 했지만 그렇다면 란드리와 동행한 것도 다소 문제가 되므로 아마 루아나 아가씨는 비니시우스의 동지, 혹은 가족이 아닌가 싶다.


비니시우스는 뱅칼루의 모험에서 정신을 잃은 채로 란드리 일행을 공격했다고 하며, 이 과정에서 격분한 이본이 그를 태워버리며 제정신을 찾았다고 한다.


이미 몸이 멀쩡하지 못했던 그는 남은 일생을 거의 누워서 지냈으며, 멜라피오르가 그의 고향이라고 하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인근의 언덕에 묻어주었다고 한다.



G. 이본의 여동생 이리나


이리나 양은 롤랑 경의 여식이자 이본의 여동생이다. 물론 브르타뉴 변경백의 형제이기도 하다. 이리나 양은 파리의 학당에서 지내는 일이 많으며, 학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혹시나 쌍둥이가 아닐까 싶은 수준으로 이리나 양은 이본과 닮아 있는 것이 누가 뭐라 묻지 않아도 분명 두 사람은 형제임을 틀림없다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명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분명 롤랑 경이 여자였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 외모가 돋보였다.


이리나 양은 파리에서 주로 수학과 연금술, 약학을 연구하였다.


하지만 란드리 일행의 뱅칼루 모험 이후로는 그 행적을 알기 힘들었다. 혹시나 우리 라인하르트의 배필로 삼으면 어떨까 싶어 이본에게 이리나 양의 소재를 물었지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할 뿐,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모험 중에는 멜라피오르와 상당히 친하게 지냈다고 하나, 멜라피오르의 과도한 여성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지 못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며, 혹시나 멜라피오르가 이미 이리나 양을 가로채어 이본이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닌가 의심이 생기기도 했다.


작가의말

캐토린의 원래 이름은 카소리니스입니다. 그 철두철미한 게르하르트도 헷갈린 모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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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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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3) 19.11.14 7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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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6장. 800년 12월 25일 (1) 19.10.31 3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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