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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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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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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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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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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장. 르노, 다시 한 번 (2)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게르하르트,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나?”


카롤루스가 몹시 고민이 가득한 눈빛으로 게르하르트를 향해 물었다.


“무엇에 대한 말씀이십니까?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게르하르트 하면 왕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그는 확신 하나는커녕 그의 눈빛 하나에도 해답을 가질 수 없었다.


혼란하다.


언제고 믿고 있던 사람의 또다른 모습을 보았을 때의 마치 배신감.

다른 생각으로는 자신을 의심했지만 의심해서 무엇 하겠나?


“브르타뉴 변경백의 말에 대해서. 그렇게 가혹한 처사라 생각했는가?”


“그가 느끼는 것에는 다른 것이 있을 겁니다. 아끼던 형제를 잃은 마음은 저도 이해를 하기 힘듭니다.


“그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 밝혔는데도 저러니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을 거라 생각이 되는군.”


“그럴 일은 없습니다.”


게르하르트의 단호한 한 마디에 카롤루스가 깜짝 놀라 그를 돌아봤다.


“아······.”


“아니, 좋아. 계속하게.”


카롤루스가 금세 표정을 고치고 게르하르트를 향해 온화한 표정을 보였다.


“흠, 흠. 그럼······.”


게르하르트가 조금 거리를 벌리고 허리를 꾸벅 숙였다. 무거운 말을 시작할 각오다. 처음으로 그의 왕에게 고개만 꾸벅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왕을 설득시키는 것이다.


얼마전만 해도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전하께서 잘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실은 저와 저희 세대들의 기사들은 이번 전쟁에서 잃은 이본 경과 꽤나 깊은 우애를 나눈 사이입니다.”


“그건 몰랐군. 좀 더 적극적으로 친분을 과시했다면 좋았을 것을.”


카롤루스가 상당히 훈훈한 것 같은 말을 했지만 표정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무심함.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브르타뉴의 변경백과도 교류가 꽤나 있었지요. 그런 과정에서 본 변경백에 대한 제 평가는 정말 그는 형제와 우애가 깊은 자라는 것입니다.”


“우애······. 형제 간에 그런 것이 피어난다니 신기한 일이군.”


아마 그가 겪었던 모든 일들이 고작 「형제 사이의」 우애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것이리라. 그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숙부의 일.


그런 조심스러움에 기반을 쌓아야만 한다는 불안이 자아낸 그의 형제들의 이야기.

그리고 영주들에 대한 태도.



참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이고, 우려도 깊은 사람이다.

생각이 깊다고 해도 말은 되겠으나 그 생각의 깊이가 너무 깊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자신의 왕은 고독하다.」



게르하르트의 평가는 그러했다.

그의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그 강력한 권세에, 그 넘치는 위풍에, 그리고 그가 아니면 할 수 없었을 무패의 신화.

물론 진짜 무패는 아니지만 세간의 평가는 그러했다.



그러니 사람이 안 붙을 리가 있나?


“그렇습니다. 브르타뉴의 변경백은 그 누구에 비하여도 의리가 깊으며, 사람을 결코 편견으로 보지 않습니다. 겪어본 사람의 평가만이 그를 지배합니다.”


막상 해보니 별 것도 아니다.

왕에게 간언을 올린다는 것.



“그래서 그것이 지금의 일과 무슨 관계가 있나?”


“아······.”


그러니까 그런 칭찬과 이번 사태가 무슨 관계가 있냐는 말이다.


정말, 그의 왕은 인간의 감정이 매마른 것인가?


“그러니 결코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다른 일도 아니고 오로지 그의 형제를 그리는 마음이 분명합니다.”


게르하르트도 정말 사력을 다 해서 왕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정말이지 철벽이 따로 없다.


“연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다른 가능성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네. 영주들이란 욕심쟁이다. 절대 돈이 되고, 자신의 권세를 쌓는데 관심이 없는 자가 있을 리가 없지. 지금의 변경백도 그런 영주다. 아무리 「변경백」이라는 특수한 자리에 있다 한들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지.”


웃는다.



그의 왕이 웃었다.


가소롭다는 그 표정.


일전의 누군가도 이런 표정을 보고 다양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아.


그래서 그런 짓을 했던 것인가?



“그럴 리가 없습니다. 변경백은 전하의 친족인 롤랑 경의 아들이 아닙니까? 어찌 그에 대해서 믿음을 주지 않으시는 겁니까?”


정말 살면서 이렇게까지 왕에게 대든 일이 있었나?


혹여 자신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이런 것은 아닐까?


게르하르트도 점점 의심이 더해졌다.



자신이 없다.



이런 똥고집을 돌려세우고 모든 것을 평화롭게 끝맺는 길이 말이다.



“롤랑도 젊은 시절에 죽어 그런 것이지. 그리고 변경백에게는 배신자의 혈통이 섞여 있다. 레그니에르······. 더욱 원대한 목표를 보지 못하고 제 욕심만을 쫓는 그 본성이 그에게도 남아있다는 것이지. 아, 좋아. 그렇다면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하지만 꽁꽁 묶어서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또 언제 반란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카롤루스의 얼굴에 몹시 불안한 표정과 더불어 그 안에 다소 「정의로운」 왕이 지어서는 안 되는 표정도 살짝 나타났다.


“반은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반은 분명 롤랑 경의 혈통입니다! 또한 변경백은 올리비에 경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의지를 꺾지 않고 충성했던 올리비에 경 말입니다!”


“닥쳐라!”


카롤루스가 결국 참지 못 하고 고성을 질렀다.


하지만 여기서 게르하르트는 굽혀서는 안 된다.


의지를 들이밀어야만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그리고 오늘 이 순간이 바로 자신의 일생일대의 가장 거대한 반역의 날이다.


게르하르트의 불끈 쥔 주먹이······.



그대로 대각을 그리며 날카롭게 꽂힌다.



빠각!



거센 타격음에 어쩌면 정신을 잃었던 것 같은 게르하르트가 급히 어버버 떨면서 무릎을 꿇고 그 소리의 발원지를 살폈다.



아, 이건 좀 위험한데.


§


“역시 왕은 아무 생각이 없어. 이제 물러날 때가 되었지.”


이탈리아의 북적거리는 마을에 비해 조용하니 사색에 잠기기 좋은 환경에 나믹시드는 상당히 마음이 끌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왕자에게 부탁 좀 해서 한적한 마을 하나 받아 조용히 살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사색이 많아지니 역시 들리는 소문이 많고, 소문이 많으면 또 사색이 많아진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왕이 정신이 나갔다.」



“말 조심하게, 나믹시드. 자고로 말이란 하늘이 듣고 땅이 새겨 본다고.”

아달기스가 나믹스드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어 주의를 주었다.



이미 백발이 다 새어버린 자가 말 조심해서 뭐하냐는 나믹시드였지만 아직 갈 날을 고민한다면 너무 멀어 보였다.



“어지간히 해야 말을 조심해서 하지. 그 아끼던 형제가 죽은 자에게 돈 벌 궁리나 하게 만들다니.”


“왕의 길은 그런 것이지. 사실 내막을 잘 모른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도 당연할 것 같으니.”


“눈치도 없고, 남 얘기도 안 듣고. 뭐, 나야 편하지만.”


나믹시드가 낄낄 소리를 내며 웃었다.


옛날에 이런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달기스의 추억 속의 나믹시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저 경박한 놈은 누구냐는 표정을 지었다.


돌아와요, 나믹시드.


“읏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우리 왕자님도 슬슬 바빠질 것 같으니.”


“변경백이 반란이라도 일으킬 것 같이 말을 하는군.”


나믹시드가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왕자님의 일생일대의 친구를 해치운 녀석이 그 짜증나는 페룸부라였다고. 그럼 그보다 나은 내가 한다면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나?”


“나믹시드, 그 페룸부라에게 졌던 일이 있지 않나?”


아달기스가 조금 안쓰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흥, 애송이. 그만큼 버틴 게 전부 내가 있었기 때문이야. 그 「데인의 오지에」만 아니었어도 당신은 지금쯤 이탈리아의 왕이라고.”


“그야 모르는 일이지.”


아달기스도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깝지 않으냐 묻는다면 당연히 아깝다.


세상을 휘어잡고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기회를 잃었으니까.


“그리고 내 생각이 맞다면 우리의 또 다른 왕자님이 왕자님의 아래에서 무궁한 권세를 휘두를 것이지.”


“불경한 소릴.”


“어차피 우리 관계라는 것이 다 그렇지 않나?”


순간 나믹시드의 표정이 돌아오라 속으로 외쳤던 그 옛날의 모습처럼 보였다.


“그리고 「우리의」 왕자는 이미 그 기량이 만개했지. 마치 과거의 그 데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야.”


“대단한 전사가 되었다는 것이겠지?”


아달기스가 상상도 못 했던 칭찬에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안 그래도 튼튼하고 광활한 가슴을 쭉쭉 펼쳤다.


“아니, 재수없어.”


“몇 년 전의 일을 아직도······.”


“늙으면 다 그렇게 되는 법이지. 아달기스 경도 10년만 더 있으면 똑같은 소릴 하게 될 거야.”


나믹시드가 끌끌 낮은 소리로 웃으며 일어나 문을 향했다.



그래도 저 나이에도 저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여주니 아달기스도 역시 저 자에게는 배워야겠구나.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딱히 긍정적인 반응을 원했던 건 아니지만 정말 환상적인 기회를 가져다 주는군, 우리의 「황제 폐하」께서는 말이야.”


“기회······. 참 골이 아플 지경입니다만.”


“리샤르, 설마 네가 그런 소리를 하다니. 나이 50이 다 되어가니 드디어 제정신이 든 것이냐?”


그 나이 50이 다 되어가는 자의 꼴이라 생각하면 좀 안타까운 소리가 나올 복장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신중한 목소리와 진지한 태도가 오늘따라 르노의 마음에 쏙 들었다.


“형님, 아무리 저라도 무리인 것은 무리라 생각하는 법입니다. 제가 눈치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눈치가 있었단 말이냐?”


“아, 형님······.”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달라진 그의 아우에 르노는 내심 엄청나게 놀랐다.


“아무튼 하겠다면 하긴 하겠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정말 큰 아군이 있지. 이미 브르타뉴는 왕에 대한 실망으로 더 이상 프랑크에 붙어있을 이유가 없어. 나 역시 원통한 일이지만 형제를 잃었다. 감정이 특별할 수밖에 없지.”


“오호, 그럼 형님께서는 제가 차디찬 데인으로 유배당했을 때는 식음을 전폐하시고 그리워하셨겠습니다?”


“넷 중에 하나 없는 걸로 슬퍼할 필요는 없지. 딱히 도움이 되는 녀석도 아니었고.”


르노가 다 늙은 얼굴에 한껏 장난끼를 띄우고 동생을 놀렸다.


뭐, 있어봐야 큰 도움 안 되는 건 사실이지만.



“너무하십니다. 이거, 이래서야 브라다만테가 서글퍼서 정신을 차리지 못 하겠군요.”


리샤르가 얼굴을 찡그리며 르노의 팔뚝에 찰싹 달라붙어 제법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


“브라다만테······. 그 망할 사라센 놈은 정말 내가 죽기 전에 어떻게 해야지.”


“이제 손자도 봤다던데 너무 그러지 마시죠?”


“딸까지 어떤 잡놈에게 뺐겼는데 적어도 여동생은 돌려 받아야지.”


“얼쑤.”


브라다만테는 꿈에도 몰랐겠지만 사실 두 사람의 동향은 놀랍게도 남자로 「변장」한 리샤르가 꼬박꼬박 챙기고 있었다.


처음엔 진짜 죽었나 싶어 슬퍼하기도 했다는 소문이었지만.



그때 리샤르가 짠하고 나타나 그의 형님을 위로해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항상 후회를 했다.



하지만 기샤르도 알라르도 그가 있어봐야 열만 돋굴 것이라고 하긴 했다.



놀랍게도 그가 없던 몇 년을 르노는 정말이지 평화롭게 지냈기에.



“쓸데없는 소리 말고 이제 그 옷 좀 어떻게 못 하겠나?”


“암만요. 아름다운 여성의 등장에 기사들은 마음을 빼앗기는 법이랍니다. 호호호호.”


리샤르가 말 위에서 치마를 팔락거리며 아슬아슬한 자태를 풍겼다.



물론, 이제 곧 할아버지 다 된 사람의 치마 속을 봐서 뭐 하겠냐만.



“으이그, 기샤르가 몸만 괜찮았어도!”


“하하하하. 알라르 형님을 데리고 오지 그러셨습니까?”


“그 녀석은 애가 순해서 평생 이런 일에는 재주가 없어. 딱 네놈 정도의 변태가 나서야 하는 법이지.”


말이 안 좋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그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말에 리샤르가 펄쩍 자신의 말에서 뛰어 르노의 품에 사뿐히 착지했다.


"형님, 사랑합니다! 아니지, 오라버니!"


리샤르가 르노를 와락 껴안자 그 굳건하던 르노가 흔들렸다.


그리고 바야르도 생각지도 못 했던 육중한 포옹에 흔들렸다.


아이고, 나이는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망할, 떨어져 이 징그러운 녀석아!”


§


작가의말

오라, 어느덧 50 아래가 거의 없는 프랑크 양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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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5 1 7쪽
217 마지막 장. 검푸른색의 종장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1 19.11.18 7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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