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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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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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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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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3)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이거 반가운 얼굴이군.”


“이쪽은 전혀 안 반가운 얼굴이지만.”


검은 망토를 둘러쓴 오지에의 인사를 받은 자는 흰 망토를 둘러쓴, 하지만 오지에와는 달리 피부가 다소 가무잡잡한 남자였다.


“페룸부라.”


“오지에······. 죽었다는 소리가 돌더니 이렇게 쓸데없이 돌아오다니. 그대로 죽은 사람이 되었으면 더욱 편안했을 것을.”


“물론, 그렇게 지내고 있었지. 하지만 세상 살다 보면 가끔 자신이 아무리 접고, 접고 또 접어도 불만이 쌓일 만한 일들이 있지 않은가?”


“그깟 가벼운 정 따위로 이런 짓을 벌인 자들을 자네처럼 고고한 자가 따르다니. 형편없이 추락했군.”


“그 점은 너무 순수한 성격이라고 해주게.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지 않은가?”


페룸부라가 피식 웃었다.


“아, 그래. 대단하시군. 수백이 넘어서야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다니. 인생 헛살았어.”


“필멸자와 불멸자의 차이라고 해두지. 페룸부라, 자네가 이제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라면 난 아직도 인생을 설계하는 시기지. 이 점이 그렇게 크게 다른 법이 아니겠나? 나 역시 한 때는 그런 일을 들였던 것 같지만 말이야.”


“젠장, 세상 사람 논리가 통하지를 않는군. 불만이야 그냥.”


“그렇게 불만이라면 여기 오지 말았어야지. 다 늙어서 무슨 짓인가?”


오지에가 핀잔을 주듯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얼굴 높이로 들어 피식 웃었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지만 이제 의심은 완전히 걷혔어. 친구는 무슨. 그냥 조상님 아니야?”


“나도 나름 유쾌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반응은 좀 의외군. 좀 더 친근하게 대해주기를 바란다네. 이 늙은이는.”


“늙는 것도 정도가 있지.”


페룸부라가 껄껄 웃으며 대답을 아꼈다.



페룸부라도 처음에는 마음이 제법 통하는, 주고받는 그런 관계의 유쾌한 친구라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이 세월을 겪으며 함께 재밌는 관계를 가질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웬일인가? 늙지를 않는 것이다.


오십 언저리 쯔음에야 눈치를 챘다. 그는 잠적을 해버린 상태였지만······. 드문드문 들려오는 소문에 데인의 오지에를 닮은 자가 있으며, 그 자가 웬 젊은 여인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닌다고.


아들과 손녀이겠거니 그런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분명 데인의 왕이었다.



“한동안은 그리웠다네.”


“의외의 반응이야. 내가 그립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던데.”


“다들 아직 자존심이 바짝 선 상태라 그렇지. 자존심 다 버린 늙은이는 그저 반갑다 말을 할 수도 있지. 다들 안 늙어봐서 그런 법이라고. 자네 역시 그렇지 않은가?”


“글쎄, 난 세상 모든 것이 그립지. 아주 먼 옛날의 아버지, 그리고 피를 튀기며 꺾어 이겨낸 작은 아버지마저. 그리고······.”


고개를 빙빙 돌린다.


“그 고약한 장난을 치던 사위와 그 고약한 장난에 져버린 막내 딸도 그리워. 지금 생각하면 이게 다 무슨 짓인가 싶기도 하지. 그리고 우리 꼬맹이 롤랑······.”


“그렇군. 그럼 그대가 어째서 우리의 반대편에 있는지 이해가 되는군.”


페룸부라가 고개를 끄덕 숙이고 오른손을 가슴에 댔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존경의 의미도 마찬가지로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해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 알런지 모르지만 난 이미 늙었지. 몸도, 마음도. 마음이 늙는다는 것은 참 버티기 힘든 일이야. 그런 점에서 자네가 너무나도 부럽다네.”


“물론, 나도 한 때는 그런 입장이었으니까.”


“그리고 그 마음이 늙어버린 나는 자네를 대적할 수 없지.”


페룸부라가 손을 들어 흔들자 뒤에서 우직한 체구의 거대한 남자가 하나 나타났다.


“호, 우리 어디서 만난 적이 있던가?”


금발의, 그리고 누구보다 풍성한 수염을 자랑하는 거구의 남자가 고개를 꾸벅 숙였다.


투구에 가려져 눈가는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했지만······. 분명 이 남자의 정체를 오지에는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만난 일이야 없지. 하지만 그대는 나의 이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고 있소.”


“아, 내가 건망증이 좀 심해서.”


“장난도 심하시지.”


페룸부라가 킬킬 소리를 내며 웃었다.


남자는 별로 웃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내심 속으로는 존경이 가득 차 표정이 굳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뭐, 어디까지나 희망을 따른다면 말이다.


“내 이름은 아달기스. 그대가 무너뜨린 랑고바르드의 옛 왕자, 물론 지금은 프랑크에 충성을 다하는 팔라딘의 일원. 즉, 그대와 같은 자리, 같은 신분, 같은 처지의 인물입니다.”


“나와 같은 처지라니. 그대도 운명의 장난에 휩싸여 방황하고 있는 모양이군.”


오지에가 수염을 가지런히 쓸면서 비실비실 웃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소. 하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서 그대를 꺾어 보인다면 나의 그 괴이한 굴레도 마찬가지로 해소될 수도 있지.”


아달기스가 그 거구에 어울리는 거대한 검을 뽑아 들었다. 정말이지······. 거인이 쓸 것만 같은 검이지만 아달기스의 체구에는 오히려 이쪽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도끼가 훨씬 효과적일 것 같지만.


“내가 비슷한 과거가 있어서 충고하는데 결코 왕에게 충성을 바치는 일은 삼가게. 결국 사람이란 것은 궁합이 중요한 것이지. 궁합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친구도 틀어지는 법이고, 아무리 의지를 갖고 충성을 하겠다 하더라도 의구심이 생기고 결국 비극을 맞이하는 법이지.”


오지에도 역시 검을 뽑아 자세를 잡았다.


아달기스의 거대한 검에 비해서는 형편이 없다 싶을 정도로 작은 검이었다. 일반인이 쓰기엔 그것도 크다고 보일 수도 있었지만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 아니겠나?


“그리고 그 예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난 알고 있지. 가늘롱이라고 알고 있나?”


“후후. 왕국의 배신자. 당연히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확신하나?”


오지에의 질문에 아달기스가 페룸부라의 눈치를 살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왕의 계략은 결국 자신의 패권을 쥐는 것에는 누구 하나 딴지를 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것입니다. 강인한 군사력, 막강한 지도력, 강인한 무예와 전장에서의 눈부신 활약. 하지만 결국 왕은 하나의 후계에게 패권을 점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분산을 통하여 수하의 영주들을 분열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요.”


“역시 바보들만 모여 있는 건 아니었군.”


오지에가 고개를 흔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는 우리의 피핀 왕자님이 계십니다. 적어도 왕국에 충성······. 아니, 왕자님께 충성을 바친다면 결국 프랑크 전체의 패권은 아니더라도 이탈리아라는 중점과 더불어 다른 왕자들에 비해서는 다소 강력한 권세를 누리게 되겠지요.”


“페룸부라, 저 자는 저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하하하하. 이 늙은이와는 관계없는 일이야. 내가 앞으로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산다고?”


“젠장, 늙은이들이란.”


오지에의 나름대로 필살기라고 할 만한 농담이 들어왔지만 아달기스는 어리둥절 표정만을 짓고 있었고 페룸부라는 여전히 큰 반응이 없었다.


나이가 들면 웃음이 많아진다 하던데 꼭 그런 것도 아닌가?


“어쨌든 자신이 그런 길을 택했다면 나쁠 것도 없지. 하지만 내가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군.”


“오지에 경이 소개하겠다 한다면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겠지요. 어떤 자입니까?”


말은 그렇게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도통 그들의 자세는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언제든지 격돌하려는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이 서있는 곳은 전장.


목숨이 오고 가는 곳이다. 실은 주변을 가득 채운 병사들도 이들이 무얼 하는지 보려 그러는 것도 있었다만······. 전장의 살벌함을 달래려는 의도도 있었다.


일단 멋진 구경이니까 이거 보고 있었다고 하면 충분한 변명이 될 것이라고.



“자네가 무언가 될 자격이 있다 싶으면 알아서 나타날 거야. 물론 성격이 워낙 제멋대로에 기분에 따라서 움직이는 녀석이니까 아니다 싶어도 나타날 수도 있고, 맞아도 안 나타날 수도 있고.”



오지에가 말을 마침과 동시에 벼락처럼 빠른 속도로 사라지더니 눈도 깜빡일 틈도 없이 아달기스에게 붙었다.



“그리고 그걸 판별하는 것은 내 몫이 아닐까 싶어.”


“영광입니다.”


§


“그래서 할 말은 모두 마쳤나?”


멜라피오르의 무참히 짓밟는 발에 짓눌린 란드리가 끙끙거리는 소리와 함께 말했다. 분명 보통 같았으면 이미 어깨가 뽑혔을 일이 어째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는지, 혹은 란드리라는 자가 역시나 역시라 그런지 느낌이 잘 서지 않았다.


“아, 물론. 내 억울함은 모두 풀었지. 하지만 네놈의 대단함과 왕의 치사함, 그리고 비열함 역시 말을 해야 끝이 날 것 같군.”


“전장에서 밤새도록 입만 나불거릴 셈인가?”


“적어도 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런 자격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나?”


멜라피오르가 고개를 돌려 샤이츠를 향해 물었다.


이미 몹시 지쳐 구경만 하고 서있던 샤이츠가 그의 질문에 어쩔 줄을 몰라 버벅이며 엘리오르의 팔을 툭 쳤다.


“친구라는 것도 이렇게 보면 다 쓸모가 없단 말이지. 결국 친구와 친구 관계라 친구랑 다른 친구가 싸우면 저렇게 나오는 법이지. 아무리 제 편에 서줬다고 한들 믿을 놈도 못 되고.”


“샤이츠와는 네가 더 친한 사이지. 나와는 별로 연도 없어.”


“그래도 묶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게 친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야. 내가 「엘리 포르마」로 살면서 내린 결론이다.”


“툭하면 사라지는 이유가 생각보다 꽤나 중요한 이유였군.”


끄르륵 소리가 란드리의 가면을 통해 울리며 꽤나 재밌는 소리가 되어 그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이야, 팔라딘의 수장님이 이런 소리를 내다니. 신문이 있다면 특종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 나도 뒤에서는 꽤나 거물이었지. 물론 기사가 된 후에도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된 후로도 계속해서 내 뒤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정해져 있었어. 무시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군. 그래도 참았지. 우리의 정의로운 기사님들의 이름을 따라서.”


“그럼 지금 이게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물론. 정의란 왕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닌다고 정의가 아니야. 세상의 모든 것을 보아야 하지.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왕은 정의와는 별개다. 백성들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영주들의, 그리고 기사들의 권력을 제한하고 왕이 하나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그건 맞는 말일지도 모르지. 하나의 의지로 움직이는 국가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내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봤으니까. 하지만 그건 정당한 권력과 정의로운 통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저 불이익을 주고 탄압해서는 반발만을 일으키지.”


멜라피오르가 감정에 사무친 듯한 목소리로 빠르게 말을 마쳤다. 그가 그렇게 서글픈 목소리로 말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건 진실이다.


그는 주인공이다. 그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물론 둘 다 거짓이다.

그는 오직 그의 이야기에서만 주인공일 뿐이다.

그는 그저 「연기」를 못하는 것이지 실제로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의 관점에서 그는 주인공, 그가 가진 기사 「격렬의 멜라피오르」와 리옹의 대상인 「엘리 포르마」는 모두 그가 연기하는 것이다.


연기도 결국 마음을 조절하고 연습을 거듭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닌가?


특출난 재능보다 절박한 마음이 더욱 강하다는 것은 이 자리에서도 증명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꼭 알고 있어야 해.”

“아니, 이제 내 친구는 더 이상 없다네.”

멜라피오르가 끝내 검을 높이 들었다.



이대로 내려치면 그의 친구는 없어진다.



그래, 그렇게 될 운명인 모양이다. 아, 좋다. 운명. 그깟 것 올 테면 와보라 해라.



“그걸 모르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을. 억지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 어디든 있을 수도 있다고 말이야.”



순간 란드리를 밟고 있던 멜라피오르의 발이 허공을 밟더니 그대로 고운 흙으로 된 땅을 디뎠다.


고개를 들자 란드리는 어느새 열 발자국도 더 떨어진 거리에 서있었다.



“재능도 노력도 모두가 쏟아낼 수 있다. 하지만 정점에 도달하면 그 순간부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법이지. 이전에 누군가 했던 말이다. 아마 이 전장에 그 분이 도달해 계실 거야.”


“칫. 역시 만만하게 보는 건 안 될 일이군.”


멜라피오르가 이윽고 검은 가면을 벗었다. 회색에 가까운 푸른 눈이 반짝이며 일생에 둘은 갖지 못 할 출중한 재능을 맞이하고 있었다.


역시 그 눈에 비친 황금빛의 가면도 아래로 향했다.



“자신의 친구를 믿어보는 것도 괜찮은 법이지.”


평생 웃지 않을 것 같던 란드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순박한 미소. 흉측한 얼굴도 이렇게 빛날 수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웃음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너」. 그런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래. 좋아. 누구 친구인데?”



멜라피오르가 나이에 안 맞는 깔깔대는 소리로 웃자 란드리 역시 신나게 한동안을 웃었다.



고요한 긴장감 가운데에 두 사람만의 다른 세상이 열리기라도 한 듯이.



“신호는 서로 필요 없겠지.”



멜라피오르가 말을 마침과 동시에 두 기사가 달려나간다.



말리고 싶은 자도 있을 것 같지만······. 말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성벽 위의 그들의 왕도 마찬가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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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3) 19.11.23 61 2 11쪽
219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2) 19.11.22 65 1 8쪽
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4 1 7쪽
217 마지막 장. 검푸른색의 종장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1 19.11.18 74 1 14쪽
216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5) 19.11.18 49 1 14쪽
215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4) 19.11.16 33 1 13쪽
» 8장.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는 이야기 (3) 19.11.14 7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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