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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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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연재수 :
2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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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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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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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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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3)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그래서 여길 나가는 방법은?”


“음······. 글쎄?”


하하하하. 그렇게 굉장히 상큼하고 깜찍하게 웃은 루티에가 빙글빙글 고개를 돌려 여기저기 살폈다.



“아마도······. 음, 뭐. 알아서 나가지지 않을까?”


굉장히 곤란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그럼 넌 어떻게 나갈 생각인데?”


“그야······. 네가 나가는 길에 따라서?”


정말 신기한 사람이다.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넌 어떻게 여기로 왔는데?”


“그냥.”


그냥 왔다니 참으로 더욱 신기한 일이다.



그냥? 말이 되는 소리인가!



여기는 무려 그 「로키」가 보내준 곳이다.


그것을 그냥 왔다니······.



“혹시 그 로키라는 자가?”


“아 그건 아니야.”


단호하다. 정말이지 단호하게 끊었다.


“그럼 어떻게 온 거야?”


“음······. 자다가?”


“자다가······라니 더 말이 안 되는데.”


“대충 이런 믿을 수 없는 공간이면 전부 현실은 아니거든. 모든 것이 망상에서 태어난 것. 딱히 이상할 것도 없지. 나, 그리고 너도 모두 망상의 존재. 그렇다고나 할 수 있을까?”


“무슨 소리야?”


“아무튼 예전에 갔던 공간의 절대자의 영역과는 달라. 여긴 현실이 아니거든.”


루티에가 머리카락을 쭉 당겨 손가락에 빙글빙글 돌리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공간의 절대자?”


“아차.”


이제 와서 무슨 일이 있겠나?


“나와 있었던 기억은 없을 거야. 지금 우리가 만난 것도 현실은 아니지. 이건 내가 사과할 점이기도 하겠네. 앞으로도 우리는 다시는 만날 일이 없어.”


“뭐?”


“아마······. 머나먼 미래에.”


“미래?”


이본은 대화의 맥을 전혀 느끼지도 못한 채로 끌려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아마 로키도 내가 이렇게 등장할 거라고 생각은 못 했을 거야. 그렇기에 더욱 좋은 일이지. 서로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로키······. 둘은 무슨 관계지?”


루티에가 손을 한 번 빙글 돌렸다.


“이제 더 이상 너의 기억을 짚어서 굴릴 필요는 없지. 하지만 별로 쓸모 이야기는 아니니까. 대략 10년 전의 일이지······.”


“비스트로 키모디?”


“그 이름은 잘도 기억하고 있군.”


루티에가 몇 걸음 더 다가왔다.


“그들은 인간들의 적이야. 인간의 망상에서 태어나, 인간의 망상을 먹고 성장한다. 그리고 인간의 망상이 극한에 달하면 그들은 결국 인간을 삼키게 되지. 그런 극한의 성장을 이뤄낸 존재들이 바로 「오딘」과 「로키」.”


“오딘과 로키?”


“북쪽 바이킹들의 신이지. 하지만 그 언저리에 살던 자들이 훈의 침략을 견뎌내지 못하고 그들의 대중적인 믿음이었던 자신들의 신화를 전파해버린 거야. 그렇게 공동의 망상이 된 그들은 이 지역의 신들의 이야기를 흡수했고, 결국 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신」의 형태로 성장한 거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따라잡지 못했다.


망상에서 태어난 자가?


신이 되었다?



“결국 오딘은 신들의 아버지라는 형태로 남방의 신, 제우스와 오시리스에 대한 망상마저 흡수하게 되었지. 그렇게 전장의 신, 시인의 신, 망자를 인도하는 죽은 자의 주인. 그리고 절대신의 지위까지 가져버린 거야.”


“그럼 베르제르커라는 게······.”


“인간의 망상에 스스로 죄여 전쟁을 야기시키는 정신나간 자들이지. 나 역시 그렇고.”

빙글빙글 감던 머리카락을 풀고 팔을 앞으로 들어 마치 안아 달라는 듯이 팔을 뻗었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오딘에 의해서 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자들이 함께 살아나 인간 세계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듯이.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린 거야.”


“그럼 그런 망상이 인간 세계의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인가?”


이본이 덜컥 겁을 먹은 표정을 짓자 루티에가 깔깔 소리를 내며 웃었다.


“결국 망상의 존재는 망상으로 끝이야. 실제 인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아주 먼 옛날, 원초의 인간들이 과연 신의 존재와 베르제르커의 존재 때문에 전쟁을 했을까?”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 더욱 다가오더니 두 팔을 더욱 가까이 뻗었다.


“신은 망상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니 결국 인간의 전쟁이 먼저라는 말인가?”


“아직 인간의 존재가 어리석은 탓에 그런 거지. 자신들이 만든 전쟁을 마치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거야. 아무렴. 인간은 자신들의 자유로 움직이지. 그 누구도 인간의 의지를 구속할 수 없어. 고작 만들어진 「신」의 존재가 인간을 억누르고 옥죄인다? 모든 것은 인간 스스로가 자초한, 스스로의 감옥이야.”



종합하자면 그렇다. 기원에 의해, 그리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입에서 처음 시작된 신에 대한 망상이 결국 퍼지고 퍼져서 「절대자」라고 분류되는, 흔히 신이라 불리는 존재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그들이 신성시되면서 결국 신이 마치 인간 이전에 존재했던 자들이라는 생각이······.


그렇게 인간들은 스스로가 만든 존재의 제약에 빠져 스스로를 옥죄고 스스로 만든 존재를 숭배하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이다.



“물론 믿음을 가지고 근면성실, 부지런하게 사는 것도 좋아. 그리고 믿음으로 단결하여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도 좋지. 그리고 삶을 사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는 것까지. 하지만 과하면 결과는 좋지 않아. 나를 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며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으라. 마치 그런 말이 얼굴에 떠올랐다. 이미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물론 묻는다고 알려줄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일기장을 이용하면 분명 이미 성장을 마친 「절대자」들을 몰락으로 이끌 수 있어. 난 그렇게 생각해. 이미 200년을 고민해서 짜낸 계략이지.”


“아······. 그럼 미래를 보는 마법사의 존재는?”


“글쎄. 그냥 예감이 단순히 엄청 좋은 것 아닐까?”



이미 이 대담의 큰 의미는 없어지고 오래다. 머나먼 타인의 기억을 마주하는 마법사. 하지만 본인의 말로는 예감이 좋을 뿐. 결코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머나먼 미래의 세계를 눈으로 본, 그리고 누군가를 매개로 미래의 놀라운 지식을 훔쳐온 것은 과연 그저 예감, 예상일 뿐인가?



“이제 시간이 다 된 것 같네. 부디 자신의 일을 잘 해내고, 머나먼 미래에는 모든 것을 극복하기를 바라겠어.”


루티에가 완전히 이본의 앞에 다가와 그를 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높이 그의 눈을 마주쳤다.


“안녕, 나의 연인.”


얼굴이 조금 다가오며 푸른 눈이 아롱아롱 습기를 풍겼다.


그렇게 입술에 닿으려는 그 순간.


§


부시럭, 소리가 나며 고개가 들렸다.


이제야 번쩍 뜬 눈이 마치 자신은 잠은 한 숨도 자지 않았다는 듯이 자신을 항변하고 있었다.


그래봐야 이미 상태를 확인한 사람에게는 무용이지만.


“오, 돌아왔군.”


제나가 손을 번쩍 들어 흔들었다.


“멀리 갈 일이 있으면 미리 말을 해야지.”


“갈려고 한 것도 아닌데. 애초에 가지도 않았어.”


“몸만 안 움직였지.”


꾸물꾸물하니 불만이 가득한 표정의 제나가 고개를 숙여 붉은 머리를 슥 치우고 거기에 딱 소리가 나는 꿀밤을 한 방 먹였다.


“무슨 짓이야?”


“말도 안 하고 나간 벌.”


“안 나갔다니까!”


“그건 본인 생각이지. 아무렴 몸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야. 오라고 한다고 진짜 가나?”


면목이 없다는 듯, 눈길을 피했다.


그 푸른 눈이 데구르르 구르며 피하는 것을 따라 제나가 샤샤샥 움직였다.


“오호. 이것 또한 참으로 재밌는 광경이어라.”


“뭐가?”


“한 쪽 눈은 안 움직이니까.”


“뭘 이런 걸로 새삼.”


제나가 왼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 손에는 언제나 하고 다니던 안대? 머리띠? 눈가리는 머리띠?


그것이 아무튼 있었다.


“일단 칼리시니오르고칠리아르멘테르베엘로디시우리니쿠소스 아저씨가 몸 괜찮아지면 알려 달래.”


“누구야, 그건?”


“그 이름 아니야?”


왼쪽 눈에 그······. 아무튼 천을 대고 빙글 둘러 머리를 꼭 묶은 루티에가 몸을 돌려 일어섰다.


“일부러 그렇게 늘리는 게 더 힘들겠네.”


“누가 할 말은 아니지.”


제나가 킬킬 웃으며 루티에의 턱을 슬쩍 매만졌다.


“그래서 몸은 좀 어때? 아까 전보다는 훨씬 멀쩡한 것 같긴 한데.”


“케세나스는?”


“이미 출발 준비는 다 됐어. 마을에서 기다리고 있지. 물을 살 모양이야.”


루티에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물이라면 중요하지. 멀리 떠나니까.


“정리하고 얼른 나가지.”


§


정신을 차릴 시간은 있었나?



시간은 잘 맞추었나?



그런 고민이 들었지만 바로 다음 순간이다.



검은 격자가 활활 타오르며 오히려 스키어볼라가 더욱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짓을 한 거냐!”


“그걸 묻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나?”


이본이 검을 번쩍 들자 그의 주변에서 흙벽이 일어섰다.


“다른 분들은 이대로 후퇴하십시오! 곧장 가면 바르셀로나입니다!”


흙벽의 너머에서 한 남자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이본, 이본! 무슨 짓을 한 거냐!”


“이에르, 난 결판을 지어야할 녀석이 있어서. 먼저 바르셀로나에서 기다려.”


“무슨 소리야! 이거 얼른 치워!”


아주 잠깐 순간이었다.


이에르의 손에 만져진 이본은 흡사 죽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단했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 정신이 들자마자?



“이본!”



“브르타뉴의 「전임」 변경백의 아들, 그리고 「현」 변경백의 둘도 없는 형제인 이본이다.”


“인연이란 무서운 것이군.”


분명 바로 전까지 스키어볼라에게 압도적으로 승기가 기울어 있었다고 생각했던 판에 아주 잠깐의 순간을 거치자 이것이 이상한 분위기로 변했다.



그 등골이 싸한 느낌은 모두가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아주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고야······.



“카라베스크! 날 이 흙벽의 너머로 보내줘!”


뒤에서 브르타뉴 변경백의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지금 이 판국에 무슨 그런 부탁을!”


하지만 그는 그를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듯이 이상한 소리로 칭얼거렸다.


“이본! 시디어드!”



“하, 어린 시절이 생각 나는군.”


“그때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인가?”


“무슨 약속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건 몰라도 지금 이 순간, 여기서 우리의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 그것만이 의미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겠어.”


이본이 검을 앞으로 곧장 뻗어 스키어볼라를 노렸다.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면 네놈의 그 괴상한 그림 그리는 능력도 힘을 쓰지는 못 하겠지.”


“하하하하. 그림을 그린다? 아버지보다 말이 많은 녀석이군.”


“물론. 사람은 다 다르니까. 생각은 다른 법이지. 하지만 난 아버지보다 강하다.”


“고작 아버지 보다 강한 정도로 날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스키어볼라의 표정이 다소 불안함을 보였다.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런 것은 없다.


인간 세상에서 강함이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


정말 무기 하나 없이 맨손으로 싸우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더 우월한 무기, 더 우월한 병기, 더 우월한 방어구.

그리고 이 두 사람의 경우에는 둘의 조금 색다른 기량이 눈부심을 발한다.



“그리고 인사를 드리자면 말이야.”


“얼마든지. 하지만 내 화살은 기다림을 모르지.”


스키어볼라가 활시위를 당겼다.


아까 봤던 격자가 주변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성질이 급하시군.”


주변의 풀밭에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풀이 한 조각, 한 조각 검은 재로 변하며 거친 바람을 따라 함께 마구 뒤섞이더니 그 검은 격자를 향해 때렸다.


“대응책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면 난 너무 슬프군.”


“네놈······.”


검은 격자가 부러지듯 쨍그랑 소리를 내더니 거기서 다시 검은 재가 후두둑 떨어졌다.


§


작가의말

이번주 분량을 마저 채우느라 정말 힘들었네요.

이제 다음주부터는 회사 일도 슬슬 마무리되어 여유가 좀 생길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주 수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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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2) 19.11.22 65 1 8쪽
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5 1 7쪽
217 마지막 장. 검푸른색의 종장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1 19.11.18 7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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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6장. 800년 12월 25일 (1) 19.10.31 38 0 12쪽
203 5장.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 (4) 19.10.30 3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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