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던전 비밀 안전가옥(1)
[나는야병장님어흠 : 비밀 가옥 가실 분 모집합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비밀 가옥 가실 분 모집합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비밀 가옥 가실 분 모집합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어서 오세요!!! ^0^]
파티장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이 비밀 안전가옥으로 갈 파티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몇몇 유저들이 검은 현자의 경호원 근처를 기웃거렸지만 지원하지는 않았다.
흠...... 고랩지역이라서 그런가?
금방 모이지 않네......
아직 사막 요새에 올 정도의 유저 수가 적구나......
[나는야병장님어흠 : 비밀 안전가옥 던전 가실 분~~~~~~]
[나는야병장님어흠 : 검은 현자의 경호원이 있는 곳으로 오세요!!!]
그래도 헌신적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의 외침에 하나둘씩 파티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족 궁수 내가최고야.
엘프 힐러 온세상의아름다움.
마족 암살자 그대의뒤에내가.
파티장 나는야병장님어흠은 인간 워리어 탱커.
현역병인 만기제대하고싶어는 수인 마법사.
그리고 나 늑대랑득템을은 수인 암살자.
이렇게 비밀 안전가옥에 들어갈 파티가 결성되었다.
잠시 쳐다본 사막 요새의 하늘은 이글이글거리는 태양과 함께 불타오르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 속에서 새로 모인 파티원들과 우리는 인사를 하고는 던전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자! 점호합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잡화상인에게서 필요한 물품 챙기세요!]
[나는야병장님어흠 : 버프 아이템도 챙기시고]
[나는야병장님어흠 : 특히 체력 물약과 마력 물약 꼭 챙기세요.]
[내가최고야 : 네!]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그대의뒤에내가 : 네네!!]
파티원들은 아이템을 준비하기 위해 모험가 협회로 향했다.
협회 안에 NPC 잡화상인 클로라가 있기 때문.
잡화상인 클로라를 클릭하니 모든 파티원이 한 장소에 서서 하나로 겹쳐져 보였다.
[늑대랑득템을 : ㅎㅎ 하나로 겹쳐졌어요^^]
[온세상의아름다움 : 네^^ 정말 하나로 보이네요.]
겹쳐진 모습은 캐릭터의 미세한 움직임에 변하기도 했지만, 모두가 같은 자리에서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사막 요새 잡화상인의 판매목록은 다음과 같았다.
[체력 물약 500 회복 - 30골드]
[마력 물약 500 회복 - 30골드]
[황금 금고 - 10골드]
[탈 것 : 거대 무당벌레 - 300,000골드]
[버프 : 오렌지 주스 + 최대 체력 500 증가 - 10,000골드]
[버프 : 오징어구이 + 최대 마력 500 증가 - 10,000골드]
[버프 : 나는 헐크다 + 공격력 200 증가 - 10,000골드]
[버프 : 견디시오 + 방어력 200 증가 - 10,000골드]
[버프 : 초콜릿 우유 + 드랍율 100% 증가 - 10,000골드]
[무지개 파라솔 : 특정 지역에서 체력과 마력 고정 – 10,000골드]
[완벽한 방어 : 1회에 한해 모든 공격과 이상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파티원들도 포함된다. – 100,000 골드]
늑대랑득템을은 버프 아이템과 물약을 사고 목록을 쭉 보았다.
칭호 ‘농장에서 원하는 사람2’를 달고 버프 음식을 무료 구입했다.
구마원은 ‘돈 들여 칭호를 얻어놓기를 잘 했다.’라고 생각하며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바사라 마을에서 판매하던 흑빵, 통조림, 토스트, 과일주스가 보이지 않았다.
‘가서 사올까?’하고 생각하는 늑대랑득템을은 곧바로 생각을 고쳤다.
여기서는 필요 없으니 목록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생각한 것.
목록 맨 아랫부분을 보니 무지개 파라솔과 완벽한 방어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무지개 파라솔은 저번에 구입해둔 것이 있어 완벽한 방어만 구입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구입 끝!]
[나는야병장님어흠 : 다들 준비됐나요?]
[늑대랑득템을 : 네!]
[내가최고야 : 예스!]
[온세상의아름다움 : 됐음^^]
파티원들은 다시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주변은 복잡한 인파가 몰린 시장의 모습 그대로이고......
파티장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이 파티원들을 둘러보았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그럼 들어갑니다.]
[늑대랑득템을 : 네.]
[만기제대하고싶어 : 네!]
[그대의뒤에내가 : 어서 들어가요! 암살하고 싶어요.^^]
파티장 나는야병장님어흠이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을 클릭했다.
......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그러므로 검은 현자님을 만나려면 미리 전달한 암호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암호를 전달받으셨습니까?]
[1. 암호는 63레벨이다......]
[2. 암호는 64레벨이다......]
[3. 암호는 65레벨이다......]
3번 65레벨을 선택하는 파티장 나는야병장님어흠.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어서 오십시오! 동지여! 환영합니다!!]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검은 현자님이 설교를 하고 계시니]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검은 현자님이 특별히 이곳 사막 요새에 오셔서 하시는 비밀 설교이니]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많은 뜻이 담겼을 것입니다.]
[NPC 검은 현자의 경호원 : 그럼 좋은 시간이 되시기를......]
검은 현자의 경호원과의 대화가 끝나자 화면이 바뀌었다.
+++++
검은 화면이 사라지면서 어느 집의 거실이 나타났다.
[늑대랑득템을 : 오! 들어왔네요!]
[나는야병장님어흠 : 네.]
[온세상의아름다움 : 배경 그래픽이 집안이네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그러네요. 우리 집 같다...... ㅠㅠ]
[늑대랑득템을 : ^^]
[그대의뒤에내가 : 일반 집 거실.]
[내가최고야 : 넓은 데.]
던전 1층......이라고 해야 하나?
배경음으로 텔레비전에서 본 아랍의 아침 기도문을 읽는 소리가 나온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잠깐 여기서 기다리고 계세요.]
[나는야병장님어흠 : 제가 돌아다녀 보고 올게요.]
[늑대랑득템을 : 네.]
파티장 나는야병장님어흠이 던전 비밀 안전가옥 깊숙한 곳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에 나는야병장님어흠이 돌아왔다.
[늑대랑득템을 : 어때요? 돌아다니기 쉬울 것 같아요?]
[만기제대하고싶어 : 어려워요???]
만기제대하고싶어가 나는야병장님어흠을 보면서 말했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몬스터가 있는 곳은 발견했어요.]
[나는야병장님어흠 : 그런데 몬스터가 몇 마리 없어요.]
[늑대랑득템을 : 음...... 몬스터가 몇 마리 없다면......]
[늑대랑득템을 : 몬스터 개별 능력이 높다는 건가......?]
[나는야병장님어흠 : 그럴 것 같아요.]
[온세상의아름다움 : 헉! 그럼 0_0 !!!]
[나는야병장님어흠 : 힐러를 잘 보호해야 해요.]
[그대의뒤에내가 :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어둠의 경호원이 될 테니^^]
그대의뒤에내가의 채팅 글에 파티원들이 피식거리면 웃었다.
[늑대랑득템을 : ㅎㅎ^^]
[내가최고야 : ㅎㅎㅎ]
[만기제대하고싶어 : ^^]
[온세상의아름다움 : ㅎㅎ]
잠시 웃음으로 도배되던 채팅창에 파티장인 나는야병장님어흠의 글이 올라왔다.
[나는야병장님어흠 : 자! ㅎㅎ 가죠!^^]
우리 일행은 아랍의 아침 기도를 들으며 비밀 안전가옥의 마루를 걸어갔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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