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경매입찰시스템(1)
[게임을 종료하시고 10분 후에 다시 접속해주십시오.^^]
10, 9, 8, 7, 6, 5, 4, 3, 2, 1, 0.
[접속을 강제 종료합니다.]
안내와 함께 다시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돌아왔다.
“후우~”
구마원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새벽부터 게임에 집중했더니 정신은 깼는데 힘이 든다.
“세수하고 밥이나 먹자.”
구마원은 의자에서 일어났다.
세면대 앞의 거울 앞에서 치약을 칫솔에 바르고 칫솔질을 했다.
[치카! 치카!]
새벽 5시가 아침 6시 30분이 되었다.
입안을 물로 헹구고 칫솔질을 마치는 구마원.
얼굴에 비누칠을 하고는 다시 씻어냈다.
“아! 개운하다!!”
구마원은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세수를 마쳤다.
전기밥솥에서 밥을 한 그릇 퍼서 큰 그릇에 담았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묵, 매운 콩나물무침, 구운 달걀, 들기름을 꺼내 큰 그릇에 떠 놓은 밥 위에 놓고 비비고......
양이 많아 든든한 아침 식사였다.
“냠냠! 맛있다!”
아침 식사를 마친 구마원.
엄마 방을 살짝 열어보니 아직 엄마는 주무시고 계셨다.
다시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스파클링 온라인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보니 이미 경매장 업데이트는 완료되어 있었다.
스파클링 온라인 접속 아이콘을 클릭해 접속했다.
+++++
접속하고 나니 바사라 마을 경매장 게시판 앞이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유저들이 접속해 있었다.
늑대랑득템을도 경매장 게시판을 클릭해 업데이트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확인 결과는......
[경매 입찰]
이 메뉴가 추가되었을 뿐이다.
[늑대랑득템을 : 뭐야? 메뉴 하나야?]
잠시 당황했지만 경매 입찰 메뉴를 클릭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경매 입찰]
[검색]
[아이템 구입] - [아이템 판매]
[아이템을 올려주십시오.]
[가격을 설정하십시오. 골드와 코인 중에 고르거나 둘 다 됩니다.]
[경매기간을 설정하십시오. 최대 7일입니다.]
꽤 단출한 메뉴 설정이었다.
검색이 있고 구입과 판매를 선택하는 메뉴들.
아이템은 가방에서 드래그를 하면 되었다.
가격은 골드와 코인 칸에 원하는 가격을 넣으면 되었고......
경매기간은 1시간부터 7일까지 시간 단위로 정할 수 있었다.
“......”
구마원은 잠시 메뉴의 설명을 읽다가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경매 입찰에 참여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맨 위 메뉴인 검색을 클릭했다.
[검색]
검색을 클릭하니 각 부위별 아이템과 제작 아이템 등의 메뉴가 나왔다.
메뉴를 고르지 않은 채 아이템들을 세어보니 1페이지당 20개의 아이템들이 한 화면에 보였다.
총 50여 페이지.
1,000여 개의 아이템이 등록되어 있는 것이다.
경매장 게시판 시스템이 업데이트 된 지 30분 정도에 이만한 물량이면......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고 보인다.
목록을 보는데 상당한 아이템들이 코인 거래를 요구하고 있었다.
골드나 골드와 코인 거래도 있었기는 하지만 수량은 적었다......
“음......”
구마원은 자기도 코인 거래를 하기로 했다.
이미 코인으로 거래를 해 현금으로 돈을 받아보았으니까.
더구나 경매 입찰 수단은 코인이 다수였다.
구마원은 아이템 판매를 클릭하고는 이번에 자신이 사막 너구리에게서 받은 아이템들을 등록했다.
[결투장의 신성 장화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0 : 코인. : 1 : 시간 후 종료.]
[결투장의 신성 장갑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0 : 코인. : 1 : 시간 후 종료.]
메뉴에 입찰 시작가를 넣고 낙찰가를 적어 넣었다.
등록 완료!
경매 입찰 메뉴에서 ESC를 누르니 다시 경매장 게시판이 보였다.
다시 오른쪽 위의 X표를 눌러 나가려고 하는데 안내가 나왔다.
[사막의 긍지 가죽 갑옷이 판매되었습니다.]
[사막의 긍지 방패가 판매되었습니다.]
[사막의 긍지 검이 판매되었습니다.]
[사막의 긍지 지팡이가 판매되었습니다.]
[사막의 긍지 활이 판매되었습니다.]
[사막의 긍지 양검이 판매되었습니다.]
[사막의 긍지 수리검이 판매되었습니다.]
새벽에 경매장으로 올려놓은 아이템들이 모두 판매가 된 것이다.
다행히 모두 코인으로 판매가 되어 있었다.
“운이 좋네!! 모두 코인 판매라니! 하하하!”
가볍게 웃는 구마원.
30 + 30 + 40 + 40 + 40 + 40 + 40
30코인 2개, 40코인이 5개.
전부 260코인 260,000원이 들어왔다.
기존에 있던 것과 합치면 총 350코인.
“좀 더 많이 모아야 하지만 금방 느는구나!”
구마원은 기분이 좋아 입가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입찰한 시간이 몇 분 지나지 않은 경매 입찰 메뉴를 클릭했다.
[결투장의 신성 장화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10 : 코인. : 45 : 분 후 종료.]
[결투장의 신성 장갑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10 : 코인. : 45 : 분 후 종료.]
벌써 2개가 다 10코인으로 올라가 있었다.
“이거 50코인까지 올라갈까?”
유저들이 장비한 아이템이 부족하니 현금으로 구입하는 코인으로 구입하려는 유저들이 많을 수도 있다.
아니 많다!
그러지 않고는 코인으로 판매가 될 리 없다.
지금 방금 코인으로 판매된 7개의 아이템들이 그 증거였다!!
[결투장의 신성 장화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11 : 코인. : 40 : 분 후 종료.]
[결투장의 신성 장갑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12 : 코인. : 40 : 분 후 종료.]
“어??”
구마원의 눈앞에서 현재 경매가가 높아졌다!!
“1코인, 2코인 씩 올라갔다!!”
구매하려는 유저들이 분명히 있다!!!
[결투장의 신성 장화 : ...... : 현재 : 15 : 코인. : 30 : 분 후 종료.]
[결투장의 신성 장갑 : ...... : 현재 : 16 : 코인. : 30 : 분 후 종료.]
또 올라갔다!
17코인...... 20코인...... 25코인...... 26코인...... 29코인...... 32코인......
처음에는 몰랐는데 경매기간을 설정하지 않아서 1시간으로 경매가 끝나게 되어 있었다.
[결투장의 신성 장화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50 : 코인. : 20 : 분 후 종료.]
[결투장의 신성 장갑 : 1 : 코인부터 : 50 : 코인에서 낙찰. : 현재 : 50 : 코인. : 20 : 분 후 종료.]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경매가 종료되었다!
[경매가 종료되었습니다.]
[결투장의 신성 장화가 판매되었습니다.]
[결투장의 신성 장갑이 판매되었습니다.]
100코인이 들어왔다!!!
“와!”
환호성을 지르는 구마원!
아직 이른 아침이라 소리는 작았지만......
구마원에게 새로 업데이트된 경매 입찰시스템은 새로운 운명으로 보였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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