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사막 너구리(2)
사막 너구리......
으스스한 체격이 이리저리 성큼성큼 움직이고 있다.
[늑대랑득템을 : 이걸 100마리 잡아야 한다고......]
물론 쉽게 잡는다.
하지만......
잡아야 할 숫자가 너무 많다!
[늑대랑득템을 : 후~]
심호흡을 한번 한 늑대랑득템을은 걸음을 내디뎌 나섰다.
특별한 보상이 있다는데 100마리 정도야......
새로운 무기인 마탑의 표적이 사정없이 몬스터를 향해 날아간다.
[데미지 226]
[데미지 232]
[데미지 227]
[데미지 237]
[데미지 231]
......
암살자의 빠른 공격속도가 5초 정도에 한 마리를 잡아냈다.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1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50을 획득했습니다.]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1성 나무 검을 획득했습니다.]
사막의 모래 위에 쓰러진 사막 너구리.
[늑대랑득템을 : 어렵지 않군.^^]
옆의 퀘스트 목록이 갱신되었다.
[사막 너구리 퇴치 : 1 / 100]
2마리, 3마리...... 8마리, 9마리.
[늑대랑득템을 : 어?!]
퀘스트를 채우기 위해 사막 너구리를 잡던 중 새로운 드랍 아이템이 나왔다.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2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70을 획득했습니다.]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버려진 무역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버려진 무역 상자?
늑대랑득템을은 마우스로 오버랩되는 설명을 읽었다.
[버려진 무역 상자]
[사막상인인 정규 무역 물품 이외에 몰래 숨겨온 상품이 들어있는 상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몰라?
[늑대랑득템을 : ^^]
[늑대랑득템을 : 랜덤 아이템 상자구나!]
곧장 더블 클릭을 하고 상자 안의 아이템을 보았다.
[5성 사막의 긍지 건틀렛]
[+ 방어력 200, + 공격속도 200.]
오!!
[늑대랑득템을 : 와하하하!!! 이런 게 득템이구나!! 하하하!!! ^^]
끼우고 있던 다크의 장갑보다 좋았다.
30레벨대 던전 아이템 장비를 이제야 교체하게 되었다.
[늑대랑득템을 : 수고했다!!^^]
늑대랑득템을은 다크의 장갑을 가방으로 옮겨놓으며 말했다.
새로운 장비.
사막의 긍지 건틀렛이 빛났다.
[늑대랑득템을 : ^^ㅎㅎㅎ]
늑대랑득템을의 눈앞에 있는 사막 너구리가 새롭게 보였다.
이게 보물단지였다니!!
사막상인이 말한 특별한 보상이 이건가보다.
[사막 너구리 퇴치 : 9 / 100]
퀘스트 카운터를 보니 아직 많이 잡아야 한다.
다 잡을 때까지 아이템을 주는 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사냥 시작!!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7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01을 획득했습니다.]
......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
[버려진 무역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버려진 무역 상자가 나오자 사냥을 멈추고 즉시 상자를 열었다.
[5성 사막의 긍지 가죽 갑옷]
[방어력 + 200, 체력 + 100, 방어력 + 200.]
좋은 장비가 나왔다.
다만 지금 착용하고 있는 것보다는 옵션이 높지 않았다.
[늑대랑득템을 : 그래도 경매장에서는 판매가 될 거야!]
가방 안에 가죽 갑옷을 고이 모셔놓고 다시 사막 너구리를 잡았다.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987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02를 획득했습니다.]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1성 나무 방패를 획득했습니다.]
그런데 1성???
[늑대랑득템을 : 여기가 60대 레벨인데 1성 아이템이 나와??]
[늑대랑득템을 : 이름도 어디서 나온 것 같은데?]
하지만 이걸로 게임사에게 뭐라 할 수는 없다.
일단 NPC 상점에 팔아 골드를 챙기는 수단이다.
그리고 다양한 아이템 종류를 보게 하고......
옛날 생각도 나게 해서 게임에 정을 붙이게 한다.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25를 획득했습니다.]
......
[골드 1,001을 획득했습니다.]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
[경험치 1,024를 획득했습니다.]
[골드 1,020을 획득했습니다.]
......
[버려진 무역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음!^^ 또 하나 나왔다!!
이왕이면 경매장에 내놓아 코인을 챙길 수 있는 거면 좋겠다!
이런 기대를 하고 열었다.
[5성 사막의 긍지 방패]
[방어력 + 300, 체력 + 200, 이동속도 + 200.]
이거 이 정도면 득템!!!
옵션 3개!!
던전에 들어가야 나오는 옵션 숫자다.
워리어 장비 아이템인데 방어력과 체력이 붙었다.
[늑대랑득템을 : 이런 것만 계속 나오면!!]
[늑대랑득템을 : 그런데 운이 좋아야겠지......]
다시 사냥.
[사막 너구리를 잡았습니다.]
......
[경험치 1,024를 획득했습니다.]
......
[골드 999를 획득했습니다.]
......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
[골드 1,011을 획득했습니다.]
......
[너구리 꼬리 털을 획득했습니다.]
......
[버려진 무역 상자를 획득했습니다.]
흠~ 다시 나왔군!
이번에는 좀 오래 걸렸어~!^^
클릭.
버려진 무역 상자를 열었다.
[금괴 더미를 획득했습니다.]
[NPC 상점에 판매하면 골드 10,000,000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 아이템이 아니다!
잠깐 실망감을 느꼈다.
‘골드라니~’ 하면서......
1,000만 골드 어치의 금괴가 나왔다.
랜덤 상자는 내게 복을 가져다주는 복덩이~^^.
[늑대랑득템을 : 하하!! 이게 어디냐!!]
[늑대랑득템을 : 그런데 상인이 금괴 무역도 하나?]
[늑대랑득템을 : 무역 대금을 회수한 건가?]
[늑대랑득템을 : 혹시...... 금괴 밀수???]
사막상인이 밀무역을......
오! 좋은 컨셉!!(b^^d 엄지 척!!!)
이야기가 좋네.
그럼 아까 그 사막상인...... 헥사인가? 하고 스토리가 연계되겠네?
그러고 보니 NPC가 이름도 있고.
금방 사라지는 가벼운 NPC 캐릭터는 아닌 것 같아.
[늑대랑득템을 : 일단 사냥을 해서 버려진 무역 상자를 모아야겠다!!]
사냥에 열을 올리는 늑대랑득템을.
힘차게 마탑의 표적을 날리는 늑대랑득템을은 사막 너구리에서 나오는 랜덤 상자로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그리고 이 퀘스트를 마치면 사막상인 헥사가 어떤 퀘스트를 줄지 기대도 되고......
옆의 퀘스트 목록에 완료까지 남은 수치가 보였다.
[사막 너구리 퇴치 : 41 / 100]
남은 사막 너구리는 59마리.
사막의 햇볕에 늑대랑득템을의 손에서 날아가는 마탑의 표적이 빛난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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