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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44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6.25 06:00
조회
163
추천
2
글자
18쪽

35][준호]-성장:이제일어나자1-:-교류2, 사랑받는자1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펑!!”



엄청난 소리를 내는 잽 한번으로 준석이의 대시가 멈췄고, 인파이터 특유의 견고한 가드의 문도 잽의 충격으로 열렸다.


그 순간을 포착함과 동시에 준석이의 열린 안면을, 우측으로 반보 이동하며, 다시 한 번 플리커 잽을 뻗었다.


그때, 준석이의 스트레이트가 내가 있던 자리로 날아오며 허공을 때렸고, 뻗어진 플리커 잽은 강렬하게 준석이의 안면에 적중했다.



“펑!!!!”



펀치를 허용한 준석이가 휘청하며 쓰러지려 하자, 더 이상 해봐야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파이팅 포즈를 풀고 코너로 이동해 카운트를 기다렸다.


한데 너무 조용해 의아한 생각에 코치님을 보니 넋이 나가 입을 헤벌쭉 해 계시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모습으로 넋을 놓고 있었다.



“흠! 흠!”



헛기침을 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소용없었는지 모두들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쓰러져 있는 준석이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코치님을 불렀다.



“코치님? 준석이 쓰러졌는데요?”



그제 서야 자신의 추태를 알았는지 서둘러 입을 닫고, 주변의 선수들을 불러 물수건과 얼음 주머니를 가져 오라고 시킨 뒤에 준석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일별하고 링에서 내려가 글러브를 벗어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금세 정신을 차린 준석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대뜸 하는 말이 참 어이가 없었다.



“준호야, 왜 링에 안 올라와! 나랑 스파링하기 싫어?”



난 황당한 표정이 돼서 코치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코치님? 얘 정신 나갔네요~?”



코치님은 어쩔 줄 몰라 하시며 준석이를 끌고 가시더니 차근차근 설명하시는 듯 했다.


그 뒤로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에 오래간만에 크게 웃었다.


유쾌한 놈.


그 뒤로 준석이는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운동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분석하기 시작했고, 결국 운동량에 혀를 내두르며 지레 지쳐 떨어져 나갔다.


그곳에 있는 운동 기구로는 내 운동량을 다 소화 할 수가 없어서 복싱에 관련된 운동만 마무리 짓고, 집으로 가기 위해 코치님께 인사드리며 앞으로의 거취를 여쭈었다.


코치님께서는 따로 운동 스케줄을 계획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종종 찾아 와서 준석이 좀 대리고 같이 운동해 달라는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대답을 드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체육관을 나섰다.


한데, 체육관 문을 여는 순간.


무지 당황스러웠다.


여학생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던 것이다.


놀란 마음을 진정 시키며, 빠르게 교문을 빠져나가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웬 여학생들이 저리 몰려있는지.


뭐,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기에 애써 생각을 지우려 고개를 도리질 치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창밖에 보이는 풍경들로 시선이 갔다.


바라보는 풍경들로 인해 잠시 잊고 있던, 행복하지만 아픈 추억들이 떠올랐다.


이제는 좀 괜찮아 졌다고 나름 자신했지만 그렇지 않았나보네.


그래도 이렇게 추억이라도 회상할 수 있어 다행이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다짐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 삶에서 그녀가 사라지는 것 같아 두려웠었다.


참, 다행이지...


지켜 봐줘 내가 너의 몫까지 잘 살아 갈게.


그리고, 준비가 끝나고 완성 된 뒤엔,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만들겠어.


비록 널 지켜주지 못했지만, 더 이상 너와 같이 소중한 사람이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떠나려 하지 않는, 그래서 결국은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 슬픔을 느끼지 않는 그런 세상을 말이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겠어...


.

.


문래 중학교


오늘도 어김없이 문래 중학교를 찾았고 그곳에서 준석이와 피나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선발전을 위해 준석이도 고군분투 하는 중이다.


나와 대등해 보려고 노력하나본데.


안타깝지만.


내가 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함으로 실력은 당연히 일취월장 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평생 내 상대는 되지 못할 것이다.


이번 선발전은 준석이도 참가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석이의 신체 성장으로 인해 체중 조절이 불가능 해 같은 체급은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지금 시기가 성장기에 정말 중요한 시기지.


어찌 보면 준석이 에게는 다행일 수도.


나 또한 이번에 준비하는 시합과 이듬해 초여름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때면, 아마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 체급을 왜 올리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신체가 발달 했을 것이다.


현제 내 키는 172cm고, 준석이는 나보다 3cm가 작다.


분명, 올림픽을 치를 때쯤이면 내 키는 지금보다 더 자라있을 것이다.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핸디캡은 있어야 뭔가 남는 시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합경험이 부족하기에 여러 선수들을 만나보고 경험 해 봐야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 까지는 프로데뷔는 미뤄둘 생각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기구가 다르기에, 자격 취득을 두 곳 같이 하지 못한다.


아마추어는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I),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BAK)로 나뉘고


프로는 대표적으로 4대기구가 우선으로 손꼽는데, 세계복싱협회(WBC)나 세계복싱평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로 나뉜다.


또한, 군소기구로 세계 프로 복싱 연맹(WPBF), 국제 복싱 기구(IBO), 세계 복싱 기금(WBF), 세계 복싱 연합(WBU), 국제 복싱 협회(IBA), 국제 복싱 연합(IBU), 국제 복싱 평의회(IBC)가 있고.


지역기구로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범아시아복싱협회(PABA)가 있다.


그뿐이 아니고, 국제복싱연맹(IBF)에서 (WBO)아시아퍼시픽으로 나눠지는 기구가 따로 있다.


북미복싱협회(NABA), 전미복싱협회(USBA), 북미복싱연맹(NABF), 북미복싱기구(NABO), 중미카리브해복싱연맹(FECARBOX), 남미복싱연맹(FESUBOX), 범아프리카복싱협회(PAFBA), 유럽복싱연합(EBU)이라는 기구들이 그렇다.


국내기구 또한 존재한다.


바로, 한국권투위원회(KBC), 한국프로복싱연맹(KBPF), 한국권투협회(KBA), 한국권투연맹(KBF)이다.


세계가 다른 것이다.


아마추어는 크게는 국가나 작게는 지역을 대표해 각 시합에 출전하는 방식이며, 프로는 개인의 명예와 상금을 목적으로 출전 한다.


아마추어도 세계 대회에서나 각 대회에서 상금은 있지만, 프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뭐, 8라운드 프로 선수보다는 많을지 모르지만.. 나는 세계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이기에 비교 할 수 없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방학인데 웬 여학생들이 매번 저리 몰려오는지...


궁금함에 못이겨 준석이 에게 물었다.



“준석아, 저 애들 왜 자꾸 오는 거야~ 오늘도 유명인이 오는 거냐? 그래도 좀 너무 한다 싶네~ 운동하는데 불편하게 말이야~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내 말에 준석이의 표정이 꼭 정신 나간 놈 보는 듯해서, 왠지 당황스러움이 몰려 왔다.


물음표로 가득 찬 생각에 눈빛으로 준석이에게 대답을 재촉 했다.



“야, 너 진짜 몰라서 하는 말이야?”



의문 가득한 표정 그대로 물었다.



“뭘, 내가 모르는 게 또 있어? 말을 해 줘야 알지~ 사람은 말 안하면 알 수 없어~”



내 말에 기겁을 하며 대뜸 언성을 높인다.



“야! 이 무식한 놈아! 저 처자들 너 보러 오는 거 아니야~!!”



더 의아해 다시 물었다.



“아니, 날 왜 봐~ 뭐 볼게 있다고.”



한숨을 쉬는 준석이, 아직도 이해가 안 가기에 멀뚱하니 바라봤다.



“이 무감각 한 놈, 몰라 운동이나 하자. 에휴~~ 어째 나보다 더 한 놈이네.”



의아함도 잠시, 운동 하자는 말에 금세 생각을 지우고 움직였다.


스케줄에 맞춰 한참을 운동하는데, 준석이가 처음엔 잘 따라오더니 후반에 갈수록 처져 한쪽에 앉아서 구경만 한다.


뭐, 사실 내 스케줄이 며칠 만에 적응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에 지금까지 따라 온 준석이가 대단한 것이다.


피식 웃으며 일별하고, 부러 준석을 위해 늦췄던 운동 속도는 다시 내 템포를 찾아 갔다.


오전 운동이 끝나고 남아있는 스케줄을 진행하기 위해 집으로 향하려 짐을 챙기는데, 준석이가 같이 운동 해 주는 것이 고마운지 점심을 사겠다고 한다.


관장님과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호의를 거절하기가 미안해 그러자고 했다.


다행히 관장님과는 아직 약속을 잡지 않았기에 흔쾌히 승낙 한 것이다.


학교에서 나오며 아직까지 있는 여자애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지나쳐 가는데.



“꺄~!! 오빠~! 멋있어요~!”


“오빠! 여기 한번 봐주세요~!”



왜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순간 움직임이 멈칫 했다.


그런 내 모습에 호탕하게 웃으며 내 어깨를 투박한 손으로 툭 치는 준석이.



“야, 가서 인사해봐~ 네 팬이란다. 아이고~ 누군 배 아파서 살겠냐~”



준석이의 말에 어이가 없어 입이 떡 벌어졌고, 금세 정신을 차리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 여자 애들을 바라봤다.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왠지 그냥 좋은 기분이 들었다.


공중에 붕 뜨는 기분이랄까?


어떻게 알고 팬이 됐는지도, 언제부터 팬이 됐는지도, 무엇을 보고 팬이 됐는지도 모르지만 그냥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런 것이 사랑받는 기분인가?


이런 기분, 참 오래간 만인 것 같다.


그리운 그 기분, 뜨거운 무언가 목구멍으로 치닫는 느낌.


잊고 있던 그 기분을 느끼게 해 줘서 고마운 마음에 여자들에게 가볍게 목례로 인사를 하자, 그 무리 가운데를 해치며 서둘러 나오는 한 여자가 보였다.


예전 미현이 정도 돼 보이는 훤칠한 키에 날카롭게 생겨 여우상의 얼굴, 하지만 뚜렷한 이목구비로 누가 봐도 시선을 잡아끄는 외모였고, 그런 외모에 결의로 가득 찬 표정으로 성큼성큼 내 앞으로 걸어오는 모습이 여장부 같은 기운을 느끼게 했다.


의문으로 가득 찬 생각을 뒤로하며, 침착하게 가라앉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가만히 바라봤다.


옆에 있던 준석이가 어느새 다가왔는지 내게 조용히 말을 했다.



“준호야, 제가 네 팬클럽 회장이란다.

소문에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네.

우리보다 한 살 어리고.

안양 종합 예술학원 다닌데.”



안양 종합 예술학원.


거기는 미현이가 가고 싶어 하던 학교였다.


딱 한번, 요양병원에서 얘기 했었다.


원래 그 학교로 진학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만류에 인문계인 백미 중학교로 올 수 밖에 없었다고.


안양종예는 중, 고등학교가 통합 된 학교로, 예능 쪽으로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나, 꿈이 있는 아이들이 입학한다고 들었다.


다가온 그 여자, 밝은 미소와 눈웃음으로 눈앞에 서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준호 오빠.”


“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색한 모습으로 인사를 받고, 인사를 했다.


그런 내 모습에 더욱 밝게 웃어 보이는 그 여자.



“갑작스러워 당황하셨죠.

죄송해요.

그런데 사실 저희는 오빠를 예전부터 응원했어요.

그때, 전국 소년체전에서의 그 강렬한 모습이 떠나지를 않아서 마음 맞는 몇 명이 모여 만나기도 하고, 서로 오빠의 소식을 아는 사람들을 섭외하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이렇게 인원이 모이게 됐고, 그 이후에 팬클럽을 만들자는 의견에 결성이 됐어요.

그냥 오빠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순수한 모임이니까, 가끔 저희들과 만남도 해 주시고, 인터넷으로 소식도 전하고 했으면 해요.

그리고 전 팬클럽 회장이고, 이름은 ‘이 미솔’입니다.

그리고 전 오빠보다 한 살 어리고, 안양종예에서 피아노 전공이에요.

앞으로 특별 이벤트나 행사가 있으면 저랑 연락 하면 되고, 또 연락드릴게요. 연락처 알려주세요.”



참 당돌했고, 당당했고, 그 모습이 오히려 멋있었다.


소개를 듣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에, 훈훈해진 마음에 얼굴에 미소가 가득 해졌다.


신기한 일이었다.


유명 연예인이나 있을 법한 일들인데, 그런 일이 내게도 일어나다니.


그만큼 저번 대회에 성실히 임했다는 증거 인 것이다.


든든한 팬들이 있으니 앞으로는 더욱 힘내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야겠다.


인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그곳은 준석이네 복싱부가 자주 가는 곳 이란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항상 이곳에서 복싱부회식이 있단다.


점심에 삼겹살이라....


난생 처음이지만, 나도 고기를 좋아하니 대 찬성이었다.


한적한 식당 한쪽자리에 앉아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준석이는 쉬지 않고 입을 움직였다.



“준호야, 너 이번선발전에 라이트 웰터급으로 출전하는 거 정말이냐?”


“어, 이번 올림픽까지 라이트 웰터급으로 출전하려고.”



내 대답을 듣고 준석이가 헛바람을 내뱉는다.


난 그런 준석이가 의아해 멀뚱히 바라봤다.



“야, 너 지금 신체조건으로 감량이 가능 할 것 같아? 내가 볼 때는 힘들 것 같은데. 괜히 무리하는 것 아니냐?”


“아니야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내 운동량으로 근육 량과 체지방 량, 체내 수분까지 수치화 시켜봤어.

그리고 여러 날 동안 연구 해 보고 결정 한 거야.

그래도, 걱정 해줘서 고맙네.”



놀란 눈으로 듣던 준석이가 금세 표정을 풀고 훈훈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쑥스러운지 시선을 피했다.


그런 모습에 피식 웃으며, 고기 한 점을 준석이의 밥그릇에 놔 줬다.



“얼른 먹어라.

다 익었어. 너 내가 하는 운동 스케줄 따라오려면 잘 먹어야 돼.

안 그럼 시합도 나가기 전에 쓰러진다.”


“....”



말없이 웃어 보이고는 꾸역꾸역 고기와 밥을 집어 삼킨다.


한참을 먹는데 열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식사가 끝났다.


둘이서 엄청난 양을 먹어댔다.


무려 삼겹살 10인분을 해치웠다.


뭐, 집에서 먹을 때는 근 수로 먹으니 그 정도는 가뿐한가?


준석이 덕에 오래간만에 기름을 보충 해 기분이 좋았다.


입가심으로 콜라 한잔씩 마시고 일어서기로 했다.


콜라는 원 샷.


목을 따라 들어가는 달콤함과 탄산의 따끔한 그 통증이 정말 시원하게 느껴진다.


계산을 하고 나가는 준석이가 문득 멈칫 하더니 대뜸 물어본다.



“근데, 준호야.

이런 말 하면, 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혹시 너, 무슨 일 있었냐?”


“왜?”



의아하다는 듯이 표정을 지어보이는 준석이.


그런 준석이의 모습에 되물으며 차분히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아니, 저번 여름하고 분위기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말하는 것도 예전보다 부드러워지고.

말도 안 되지만, 꼭 형이랑 있는 것 같다.

하, 하하.”



어색한지 특유의 웃음으로 넘기려는 준석이가 우스워 슬며시 미소 짓고, 별일 없었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래? 그냥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뭐, 다들 살아가면서 가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기도 하고, 때론 즐거운 일도 있는 것처럼,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


“그, 그래? 암튼 좋은 게 좋은 거지 하하하.”



어색하게 웃는 준석이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야, 뭘 어색해 하고 그래.

난, 김 준호야. 그러니 예전의 모습도 나고 지금의 모습도 나, 김 준호 인거야.

그냥 편하게 대하면 돼.

오늘 고마웠고, 잘 먹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기름기 좀 채웠네.

하하하.”


“그래, 넌 김 준호. 내 친구지. 그건 변하지 않지. 하하하.”



준석이도 변한 내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한별이와 동욱이, 용인이 그리고, 용원이도 나의 변한 모습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유를 알기에 어색함과 거부감이 없었지만, 오래간만에 본 준석이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그것을 알기에 준석이를 감싸며, 기운을 돌려 마음에 안정을 줬다.


그 효과로 준석이도 이제는 어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준석이와 해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태황무를 수련했다.


이제는 태황무도 수련의 단계를 넘어섰고, 태황신공 또한 엄청난 발전으로 상단전과 중단전, 하단전이 합일을 이루게 돼, 지금 현제 온 몸이 내공을 담는 그릇이 됐다.


태황신공으로 인해 주변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내 의지대로 움직이며, 기운을 발현해 형상화 시키는 방법 또한 너무도 자연스럽게, 의지가 일면 그대로 됐다.


해서, 지금 찌르기와 베기를 위해, 기를 응축 하면.


약, 1.5M 길이 정도 검의 형상을 만들 수 있다.


지르기와 차기의 연계기 또한 구지 사용할 필요 없을 정도로, 기세 잡이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면 일격 필살이 가능하다.


당겨 뛰기는 무협지에 나오는 축지법과 같이, 공간을 접어 한 순간 이동을 하는 방법과 유사한 수준까지 경지가 올라있다.


휘돌리기는 현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한별이도 이제는 유도로 절대자의 경지에 올랐지만, 휘돌리기로 상대 했다간 크게 다칠 수 있기에 사용을 못하고 있다.


한별이와는 순수 유도로만 상대를 하고 있다.


유도 또한 한별이와 순수 완력으로 대련을 해도 이길 정도로 완숙한 경지에 올라있다.


해서 요즘은 한별이와 동욱이의 대련이 주로 이루어지고, 난 태황신공과 호흡법, 신체 단련에 집중된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늘 하루도 발전하는 모습에 부푼 마음으로, 모든 훈련을 마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하루의 노고를 씻어 냈다.


방으로 들어가 조용히 침대에 누웠다.


이 포근함 매일 느끼는 것 이지만 너무 좋다.


그런 포근함을 느끼는 동안 감았던 눈을 뜨며 시선을 옮겼다.


책상 위에 있는 미현이와 찍은 액자로..


어느새 하루 일과의 마지막에 자리 잡은 미현이와의 대화, 이제는 웃으며 추억하고 웃으며 볼 수 있게 됐다.


미현아, 오늘 하루도 잘 지냈어.


너도 잘 지내고 있지?


오늘 신기한 일이 있었다?


내 팬클럽이 있다는 거야.


신기하지?


너무 고맙더라고.


사랑 받는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

.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다시 일상을 살아가려 준호가 힘을 내네요. 엄청난 각오로 미래를 준비하는 준호. 기대해 주세요..[준호]메인히어로의 성장과정! 앞으로 등장할 조력자들도 기대해 주세요~!!


선작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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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1][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5-:-최종결승1 +2 18.05.23 246 1 15쪽
22 20][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4-:-조별 결승2 18.05.21 250 1 13쪽
21 19][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3-:-조별 결승1 +2 18.05.18 315 1 15쪽
20 18][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2-:-시합2 18.05.16 239 1 16쪽
19 17][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1-:-시합1 18.05.14 232 1 14쪽
18 16][준호]-전국소년체전:금메달 18.05.11 352 1 15쪽
17 15][준호]-전국소년체전:충무 체육관-:-계체량, 라이벌? 18.05.09 330 1 13쪽
16 14/e][준호]-성장:스승의 연-:-두분의 스승 18.05.07 371 1 8쪽
15 14][준호]-성장:단전 호흡3-:-중단전 18.05.07 327 1 13쪽
14 13][준호]-성장:전국소년체전-:-훈련의 성과 18.05.04 362 1 13쪽
13 12][준호]-성장:단전 호흡2-:-환골탈태? 18.05.02 283 1 17쪽
12 11][준호]-성장:의도된 자각 18.04.30 456 1 16쪽
11 10][준호]-성장:단전 호흡1-:-시작 18.04.27 381 1 17쪽
10 9][준호]-성장:사랑의 시작3-:-방심 18.04.25 306 1 17쪽
9 8][준호]-성장:사랑의 시작2-:-분노 18.04.25 321 1 14쪽
8 7][준호]-성장:사랑의 시작1-:-데이트 18.04.25 344 1 16쪽
7 6][준호]-성장:복싱 능력 개화, 행복 18.04.25 305 1 14쪽
6 5][준호]-성장:그, 정체 18.04.25 330 1 12쪽
5 4][준호]-성장:그, 분노 18.04.25 380 1 11쪽
4 3][준호]-성장:변화의 계기2 18.04.25 420 2 15쪽
3 2][준호]-성장:변화의 계기1 18.04.25 506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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