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63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4.24 17:29
조회
886
추천
1
글자
9쪽

[VERITAS](준호)-프롤로그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 프 롤 로 그 -]


2057년 가을 언저리.


비석이 세워져 있는 한적한 곳


바람만이 누워 있는 비석의 주인을 위로한다.


비석의 주인이 누운 그곳이 말끔히 정리돼 있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참 고마운 사람이다.


비석의 주인은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마치 허리케인과 같은 모습의 바람이 몰아쳐 떨어지던 잎사귀들을 쓸어 간다.


공허한 그곳에서 환상처럼 잉태된 한 인영....


무덤 지기인지 어떤 처녀가 무덤에 자라 있던 잡풀들을 다듬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누군가 그녀의 근처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놀란 그녀는 사시나무 떨듯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예전 아픔을 잊지 못했다는 듯이 두려움에 잠식된 초췌한 눈빛을 한 채로..


망토를 뒤집어쓴 채 그녀가 정리하던 무덤 앞 비석에 멈춰서, 조용히 비석에 새겨진 문구를 응시하는 그 남자.



[2022년 10월 17일.

아름다운 꽃,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 소현.

그리고.

미처 피우지 못한 꽃, 사랑하는 딸 미현.

이곳에 고요히 잠들다]



그녀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 열리지 않는 입을 애써 움직인다.



“누, 누구신지..”



대꾸가 없기에 자세히 그의 시선을 좇으니 그는 비석을 향한 채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순간 머릿속으로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고, 결국 다리가 풀리며 주저앉아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너무 닮았어.’



놀란 눈을 한 채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묻는데.



“혹시 이분들, 이분들을 아시나요? 가족이신가요?”



그제야 그가 눈을 뜨며 촉촉해진 눈동자를 그녀에게로 향해 입을 열었다.



"그런, 당신은..?"



냉정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한 표정으로 의문 가득한 눈빛을 한 채 바라보는 남자.


그녀는 그의 말과 표정에 기분이 상할 만도 하지만 의식하지 못한 듯 말을 잇는데.



“잘 아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제 기억 속에 너무도 선명하게 남아 지울 수 없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것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왔을 뿐이에요.“



곰곰이 생각하는 그 남자.



“..”



그녀는 분명 얼굴이 낯이 익었다.


아니, 그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얼굴이었다.


단지, 요동치는 마음을 들키기 싫기에 담담할 뿐이었다.


이미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너무도 그리워 찾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그리운 사랑을 똑 닮았던 그녀를 그가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애써 담담한 척 미소 짓고 그녀에게 시선을 두며 입을 열었다.



“어떤 기억이기에 당신을 이렇게 힘들게 하나요.”



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눈동자가 요동치며, 물기가 차오르는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는데.


결국 그녀는 그의 미소와 부드러운 음성에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쏟아 냈다.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자라면, 혹 그와 같지 않을까.



“난..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사람이었어요.

어느 날 그가 나를 바라보고 정말 밝은 미소로 다가왔죠.

너무도 포근한 미소였어요.

나도 모르게 미소 지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표정이란, 그의 웃는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꼭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듯 하는..

하지만, 내 눈앞까지 온 그는.... 흑....

사고가 났어요........

흑.. 흑.. 그의 마지막 말이 너무도 기억에 선명히 남아 지워지질 않아요... 끅..흑....”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애처로움으로 가득했고, 그저 그녀를 향해 공허함이 가득한 구슬픈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 마지막 말이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군요.”



주저앉아 흐느끼며 우는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머리를 쓸어내리는 손으로 따뜻한 기운이 전달되며 그녀의 마음을 보듬어주듯 천천히, 그리고 따뜻함이 전달될 수 있도록 부드럽게 움직였다.



“흑.. 흑.. 너무 힘들어요..”



너무도 구슬프게 울고 있는 그녀를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그의 눈가에도 촉촉한 물기가 자리 잡고.


마음을 추스르며 한동안 그녀가 진정이 되기를 기다리던 그가 말문을 열었다.



“이젠, 그만 잊어요.. 행복해져요..”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그녀가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그때 그 사람과 너무 닮았어요.”



그가 눈을 슬며시 감으며 미소를 짓는다.



‘당신도 너무 닮았어요.. 사랑하는 그녀를..’



미소를 본 그녀는 마음의 평온을 느끼고.



“그런데.. 무슨 일로 오신 거예요?”



눈을 뜨자 언제 눈물을 흘렸다는 듯이 빤히 바라보며 묻는 그녀가 보였다.


애써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그.



“궁금해서요..”


“친척이신가요? 아니면 가족?”



집요하게 묻는 그녀를 보자, 궁금한지 눈을 똘망똘망하게 뜬 채로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니요, 아무도 아니에요.. 단지 그들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얻은 한 사람일 뿐이죠.”



그녀는 그의 말에 예전 도움을 받은 한 사람으로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군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여는 그.



“아직 젊어 보이는데, 이젠 예전의 아픔은 툭툭 털고 새로운 삶을 살아요.”



그의 말을 듣고, 잘 모르는 사람에게 듣기에는 좀 거북한 이야기라는 듯이 눈살을 찌푸리며 거칠게 말을 뱉는 그녀였다.



“..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당황스러운 그, 부러 소리 내 웃고는 그녀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여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미안, 아가씨.”



콧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리는 그녀.


하지만 그녀는 문득 지금 자기의 행동이 너무 자연스럽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치 친오빠에게 하던 행동처럼.. 너무 창피해져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 변화를 못 본 체하고 그는 비석으로 향했다.


잠시간의 웃음으로도....


예전 자신을 보며 환하게 웃던 그녀의 표정.


그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돌아 앞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전혀 잊혀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 마음이 아려와 그의 눈에 물기가 차오른다.


사랑스러운 그녀의 옆에... 그의 사랑하는 딸이 있었기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소중하고.............

내.... 내.. 내 사랑스런...

결코 이런 운명이 아니었던..

나의 아기야...내 새끼......... 내 딸 미현아........ 미안하구나.....'



그는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햇빛에 숨기려는 듯 눈을 감은 채 하늘을 올려다본다.



'저 하늘 어디쯤


비췻빛 하늘바다 펼쳐진 그곳

반짝이던 모래사장 구름 바위에

꼭꼭 숨어 숨바꼭질하고 있겠지


거기 어디쯤


우리 아이 자지러지게 웃어대며

구름 바위 보이는 반짝이는 모래사장

기쁨에 겨워 뛰놀며 행복하겠지


사랑의 당신


보고파 눈물 짓지 말아요

함께하지 못한 나를

부디 원망 말아요


주님, 부디 그들을 살피소서...'



한참을 눈물 흘리던 그, 옆에서 지켜보는 그녀도 분위기에 휩쓸려 고요히 눈물을 머금고 있다.


무한한 능력의 그.


모든 이계의 정의를 실현한 그.


결국 끝은 자기 삶의 한 부분인 곳에서 맞고 싶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추억을 꿈꾸기 원한다.



'나만 홀로 살아 있기에 너무도 외롭고 쓸쓸하오.


사랑하는 하나뿐인 소중한 각시인 그녀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아이를 먼저 보내고 힘겹게 살아왔던 삶을 추억 할 뿐.


눈물만 흐르는 공허한 삶의 연속이었지.


너무도 치열한 삶, 분명 그 삶에도 사랑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을 것인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삶이었는지.


결국, 소중했던 단 하나도 헤아리지 못하는 삶을 위한 것인지.


행복을 부르짖으며 노력하는 삶이 과연 누구의, 무엇을 위한 궁극적인 행복인지.


돌이킬 수 없다 하더라도, 다시 필요로 한다면 난 지금이라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껏 행복했던, 소중한 사람이 있었던, 그 옛날....


오직 예전의 어렸을 때의 삶만을 꿈꾸며 그런 삶을 이루기 위해, 그 삶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진정으로 사랑했던 이와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키우며 사랑을 가꿨던 그때의 기억..


잠시만이라도 그때만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유일했던 나의 행복했던 그 순간들을, 기억들을........'

낙엽.jpg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 *** *** {[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 ***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찾아오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18.07.01 152 0 -
공지 [소설 진행 예상 계획] 찾아오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18.06.11 128 0 -
공지 안녕하세요~ 새로 글올리는 하늘물이라고 합니다. +2 18.04.24 245 0 -
39 37][준호]-성장:이제일어나자3-:-사랑받는자3,팬미 팅2,사제?1 +2 18.06.29 172 1 18쪽
38 36][준호]-성장:이제일어나자2-:-사랑받는자2, 그녀의음성, 팬미팅1 18.06.27 149 1 19쪽
37 35][준호]-성장:이제일어나자1-:-교류2, 사랑받는자1 +2 18.06.25 164 2 18쪽
36 34][준호]-성장:사랑의아픔7-:-그녀의 부고2, 추억, 교류1 18.06.22 158 2 20쪽
35 33][준호]-성장:사랑의아픔6-:-그녀의 부고1 18.06.20 149 1 20쪽
34 32][준호]-성장:사랑의아픔5-:-그녀의 마지막 여행 18.06.18 150 1 21쪽
33 31][준호]-성장:사랑의아픔4-:-그녀의사정2,안녕. . 후회. 18.06.15 160 1 18쪽
32 30][준호]-성장:사랑의아픔3-:-돌아온그녀,데이트, 그녀의사정1 18.06.13 191 1 16쪽
31 29][준호]-성장:사랑의아픔2-:-그녀의편지 18.06.11 202 3 16쪽
30 28][준호]-성장:사랑의아픔1-:-그리움. 18.06.08 350 1 14쪽
29 27][준호]-성장:동욱의 합류-:-부재?그녀? 18.06.06 276 1 14쪽
28 26][준호]-성장:일상-:-휘돌리기2, 친구들과 삼겹살파티 18.06.04 253 2 14쪽
27 25][준호]-성장:일상-:-태황무, 수련의 성과, 휘돌리기1 18.06.01 224 2 14쪽
26 24][준호]-성장:일상-:-여름휴가계획, 태황무 18.05.30 214 1 14쪽
25 23][준호]-성장:일상으로의 복귀-:-파티?밀담. 18.05.28 267 2 14쪽
24 22][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6-:-최종결승2 +2 18.05.25 266 2 17쪽
23 21][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5-:-최종결승1 +2 18.05.23 247 1 15쪽
22 20][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4-:-조별 결승2 18.05.21 251 1 13쪽
21 19][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3-:-조별 결승1 +2 18.05.18 316 1 15쪽
20 18][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2-:-시합2 18.05.16 240 1 16쪽
19 17][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1-:-시합1 18.05.14 232 1 14쪽
18 16][준호]-전국소년체전:금메달 18.05.11 352 1 15쪽
17 15][준호]-전국소년체전:충무 체육관-:-계체량, 라이벌? 18.05.09 330 1 13쪽
16 14/e][준호]-성장:스승의 연-:-두분의 스승 18.05.07 372 1 8쪽
15 14][준호]-성장:단전 호흡3-:-중단전 18.05.07 327 1 13쪽
14 13][준호]-성장:전국소년체전-:-훈련의 성과 18.05.04 363 1 13쪽
13 12][준호]-성장:단전 호흡2-:-환골탈태? 18.05.02 283 1 17쪽
12 11][준호]-성장:의도된 자각 18.04.30 457 1 16쪽
11 10][준호]-성장:단전 호흡1-:-시작 18.04.27 382 1 17쪽
10 9][준호]-성장:사랑의 시작3-:-방심 18.04.25 306 1 17쪽
9 8][준호]-성장:사랑의 시작2-:-분노 18.04.25 321 1 14쪽
8 7][준호]-성장:사랑의 시작1-:-데이트 18.04.25 345 1 16쪽
7 6][준호]-성장:복싱 능력 개화, 행복 18.04.25 305 1 14쪽
6 5][준호]-성장:그, 정체 18.04.25 331 1 12쪽
5 4][준호]-성장:그, 분노 18.04.25 381 1 11쪽
4 3][준호]-성장:변화의 계기2 18.04.25 421 2 15쪽
3 2][준호]-성장:변화의 계기1 18.04.25 506 1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