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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26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6.11 06:00
조회
201
추천
3
글자
16쪽

29][준호]-성장:사랑의아픔2-:-그녀의편지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언니를 찾아온 어느 한 소년이 엄마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나보고 방에서 절대 나오지 말라는데,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 문고리를 조심스럽게 돌려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열어뒀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어보니 언니와 친한 사이였는지 엄마가 그 소년에게 나중에 만나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문득 떠오르길, 예전에 언니가 호감이 가는 오빠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혹시 저 소년이 그 오빠가 아닐지.


몇 개월 전부터 그 오빠 얘기를 무지 했는데.


봉변당할 뻔 했던 자신을 위해 몸을 던져 지켜줬고 몇 개월 전부터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엄청 밝아졌다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에는 그 오빠 만난다고 평소 하지도 않던 치장은 다 하고 약속시간 늦겠다고 서둘러 나가더니 너무 일찍 도착 했는지 나한테 전화해서 투정을 부리는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내가 뭐 일찍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투정질이냐 말이지~


그날 집에 와서 엄청 자랑해댔다.


언니와 같은 꿈을 가졌다고, 신기 하다고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날 집에 가려고 인사를 하는데 날라리 놈들이 못 가게 막았단다.


근데, 그 오빠가 자신을 보호해 주는데 가슴이 떨려 죽는 줄 알았단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싸움도 귀신같이 잘한다고, 자랑인지 뭔지 들어주느라 혼났다.


아무튼 그 오빠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얼굴을 아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어떻게 서로 좋아서 만나는 사람들이 사진 한 장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뭐,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마무리 됐는지 그 오빠인지, 그 사람이 이제 간단다.


난 혹시나 볼 수 있을까 해서 창가로 가서 기다렸다.


나오면 얼굴이라도 확인 할 겸.


잠시 기다리니 걸어가는 그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언니가 호감이 간다고 말 할만 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네!


언니가 갑자기 부러워졌다.


정말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았다.


내가 잘 안다.


연예인들 얼굴을 실지로 많이 봤다.


왜냐고?


난.......


H. OF. T 의 팬클럽 회원이다.


High-five OF teenagers 우리 십대들의 우상인 아이돌 그룹, 일명 에이치 오프 티!


뭐, 어쨌든.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언니는 멀리 떠나있다.


투덜대고 잔소리 하던 언니가 없으니 왠지 허전하기도 하다.


보고 싶기도 하고.


저 오빠도 우리 언니를 정말 좋아했나보네, 언니를 찾으러 온 사람은 미경언니 뿐이다.


미경언니는 해외 유학 갔다는 말을 듣고 정말 기뻐해 줬다.


드디어 꿈을 향해 간다며 부럽다고 했다.


불쌍한 우리 언니.


친구에게 인사도 못하고, 좋아하는 남자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맞다!”



잊고 있었는데.


빨리 그 오빠를 쫓아 가야했다.


그 오빠, 준호라는 오빠가 언니를 찾아온다면, 직접 전해주지 말고 꼭 우편함에 넣어 주라고 부탁한 편지가 있었다.


우선 엄마에게 그 남자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니 준호 오빠가 맞았다.


난 급한 마음에 날듯이 집을 뛰쳐나갔다.


그 잠깐의 순간에 멀리 갔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아까 봤던 길로 따라가는데, 화단에 앉아 고개 숙여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준호 오빠가 보였다.


울고 있는 건가?


순간, 괜히 내 마음이 아려왔다.


우리 언니를 정말 많이 좋아하나보다.


부러운 마음에 나도 저런 사랑을 해 봤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사실, 우편함에 넣지 않고 그냥 직접 전해주려 했지만,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멀리서만 지켜봤다.


그러길 잠시, 일어나서 걸어가는 오빠를 멀리서 미행했다.


오빠의 뒷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쓰러웠다.


오늘 처음 본 오빠고 알지도 못하지만 왠지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멀리서 따라가는 내 마음도 그 분위기에 물들어 가는 것 같다.


보고 싶은,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마음을 얼마나 쥐어짜는 고통인지 공감할 수 있었다.


얼마나 보고 싶을까.


결국 편지는 전해 주지 못했다.


멀리서 보고만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다.


궁금함에 못 이겨 열어봤었다.


거기에는 거짓으로 가득한 단어로 이어진 문장들뿐이었다.


사실 그 글로 인해 잠시 속일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니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냥 전해주려 했었다.


준호 오빠를 보기 전 까지는.


지금 상황에 이 편지를 본다면 분명 헛된 기대를 품을 것이다.


그게 더 좋았을까?


어쩌면.


마음의 소리에 모른 척 따른 것일 수도.


달려가 불러 세워 충분히 전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이 하는 소리에 망설였다.


그러지 말라고 그러면 안 된다고


충분히 그는 고통 받고 있다고


더 이상 고통이 더해지면 그는 버틸 수 없을 거라고


나중에 더 큰 아픔의 상처를 가슴에 세길 것이 분명하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전해져야 할 편지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뿐이다.


결국 그런 망설임으로 인해 전해주지 못한 편지를 주머니에 갈무리 하고 돌아서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집은 알고 있으니 나중에 오빠가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이 되면 그때 전하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안방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울고 있었다.


벌써 며칠째 이시간만 되면 울고 계신다.


만일 언니가 이곳에 있었다면 지금 학원에서 올 시간이었고, 이제는 개학했으니 학교에서 올 시간이기에 너무 언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한 안쓰러우신가보다.


애써 밝은 모습으로 엄마에가 다가갔다.



“엄마, 그만 울어~ 언니가 뭐 죽으러 간 것도 아니고. 얼마 안 돼서 올 건데~!”


“..”



말이 없는 엄마에게 슬며시 다가가 안아줬다.


내 등을 토닥이며 흐느끼시는데.



“그래, 이제 그만 울자. 우리 소현이 많이 컸네~ 엄마도 위로해주고~?”


“쳇, 원래 컸거든?!”



부러 토라진 척 언성을 높였다.


그 말을 들으신 엄마는 내 엉덩이를 토닥이시고 눈물을 훔치시며 미소를 띠신 채 주방으로 가서 저녁 준비를 하신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슬퍼 보인다.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가 슬픔도 숨겨야하고 가정의 화목을 위해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이 지금 내게는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그런 존재로 인해 우리 가정의 행복이 이어질 수 있기에 감사하다.


나도 언젠가는 분명 엄마라는 이름이 주어지겠지.. 그때는 나도 훌륭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분명 그렇게 될 거야.


.

.


요즘은 준호 오빠를 지켜보고 있다.


오빠가 다니는 길로 나도 따라다니고 행동을 살피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좀 괜찮아 지면 편지를 전해 줘야겠다는 마음에 시작한 미행? 아닌 미행이다.


혼자 여기저기를 다니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기도 하고 금세 우울해 지기도 하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 언니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다니며 마음의 정리를 하는 것 같다.


흠.. 저렇게 여린 마음으로 어떻게 복싱 선수라는지. 그냥 쿨 하게 ‘갔다 와! 난 기다릴 거야!’하고 편하게 기다리면 되지 않나?


뭐 예전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었다니 이해가 가긴 하지만.


사실 궁금해서 미경언니에게 준호 오빠에 대해 물어봤었다.


.

.


“여보세요? 미경언니?”


-소현아, 웬일이야? 무슨 일 있어?


“아니, 궁금한 게 있어서~”


-그래? 뭐가 궁금해서 우리 소현 공주님께서 전화를 다 하셨을까?



언니는 아직도 저런 식으로 말한다.


너무 오랫동안 봐와서 그런지 예전 별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닭살이 돋아 핸드폰을 던지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만 좀 해~ 듣기 거북해!”


-호호호 그래? 그래도 입에 붙어서 어쩔 수 없네~



무시하고 내가 알고 싶은 것만 듣고 빨리 끊어야겠다.



“다름이 아니고 언니 준호오빠 알지?”


-그럼 알지. 왜 관심 있어?



이런~ 왜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는지.



“뭔 소리래~ 아니거든? 암튼 그 오빠 어떤 사람이야?”


-오호~ 언니 없는 사이에 가로채려고? 하긴 준호가 괜찮게 생기긴 했지~


“아니야~! 언니가 있는데 무슨 소리야~”


-어! 그럼 언니 없으면 마음이 있다는 거네?



아니 이 언니는 왜 자꾸 몰아가는 거야~


근데 얼굴이 왜 이리 뜨겁지~


소현아! 정신 차리자! 임자 있는 남자야!



“됐어! 그만해! 그보다 내 질문에 답이나 해줘~!


-얘! 네 언니한테 물어봐~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니~?


“언니 지금 멀리 있잖아~! 그러니까 언니가 좀 말해줘!”


-흠..



잠시 생각을 하는지 말이 없어졌다.


난 답답해 닦달하기 시작했다.



“몰라? 같은 반이라며~ 예전에도 같은 반이었고.”


-모르는 게 아니고 딱히 해 줄 말이 없는데~


“그냥 아는 데로 말 해줘.”


-그래 그럼, 대신 정말 잘 모르니까 나중에 딴소리 하지 마~?


“알았어.”


-준호가 예전에는 되게 내성적이고 소심했거든 그래도 친구들이 부탁하면 잘 도와줘서 그다지 따돌림은 당하지 않았던 거로 기억하고 있어.

근데 어느새 성격이 엄청 변했더라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됐지.

운동도 되게 못했는데 이제는 우리 학교에서 거의 탑이라니까.

그리고 걔 복싱선수야, 시합 나가서 우승하고 왔더라.

성격은 뭐,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걸 보면 좋은 것 같고 나도 몇 번 말 안 해봐서 정확한건 모르겠네.

미현이 말로는 착하고 생각이 엄청 성숙 하다는데 가끔 애늙은이 같다고 할 때 있었어.

흠..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전부야.

더 이상 말 해주고 싶어도 아는 게 없네.


“아니야, 그 정도면 충분해~ 고마워 언니.”


-얘, 근데 네가 왜 알고 싶어 하는 건데?


“별일 아니야, 우리 언니 부탁이 있어서, 그래서 궁금했어.


-그래? 그나저나 미현이 이 가시나 언제 온데? 어떻게 단짝친구한테도 한마디 없이 그렇게 훌쩍 유학을 갈 수 있는지.



이 언니에게는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단짝인데.


모르겠다.


그냥 나중에 알아서 하겠지~



“모르겠어, 아마 올해 겨울이나 내년 봄에 오지 않을까?”


-넌 어째 동생인데 그런 것도 모르니? 아무튼 이 가시나, 연락 오면 바로 알려줘~!


“알았어, 그리고 예전에 말 했듯이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알지?”


-흠.. 그래 알고 있어~


“고마워 언니 또 연락할게.”


-그래 끊는다~


.

.


그래서 알게 됐고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


나도 체조대회가 얼마 안 남아 당분간은 운동에 전념해야 하니까 대회 끝나고 나면 어느 정도 괜찮아져 있겠지.


.

.


어느덧 떨어진 낙엽으로 가득 채워진 인도에 노랗고 붉은 낙엽이 흐르는 가을이 다가왔다.


누구에게는 아름답기만 하고 다른 누구에게는 떨어지는 낙엽이 자신의 삶의 한 부분인 것 마냥 아파하고 또 그 누구에게는 한숨만 가득하게 만든다.


체조 대회를 아주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그리 기쁘지 않네....


옆에서 응원해주고 기뻐해주고 같이 울어주던 언니가 없어서일까?


너무 마음이 허전하고 아려온다.


언니가 떠나고 마음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 잡은 언니의 책장 가득한 문학 서적들도 어느새 모두 읽어, 다시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려 했지만 왠지 눈에 들어오는 책들도 없었다.


왜일까.


단지 언니의 빈지리가 그리워 그랬을까?


잠시 잊고 있었던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푸른색의 편지봉투.


이제는 전해 줘도 괜찮겠지?


편지를 들고 준호 오빠의 집으로 향했다.


이제 얼마 뒤에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올 시간이다.


편지를 우편함에 넣고 나오는데 저 멀리서 오빠가 보이는 것이다.


난 재빠르게 건너편 집 계단으로 올라가 몸을 숨겼다.


왜? 그냥 가면 되는데?


자신에게 물음표를 던지며 생각하는 사이에 오빠는 편지가 온 것을 알아채고 편지를 꺼내들어 확인 하는데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보인다.


그렇게 좋을까?


정말 순수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편지를 다 읽고 눈물을 흘린다.


미소 띤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왜?


계단에 걸터앉아 오열하며 울고 있다.


처절할 정도로 소리치며 오열하고 있다.


그 편지의 내용은 기쁜 소식으로 가득할 텐데?


저렇게 오열할 정도는 아닐 텐데?


내 가슴이 무언가로 꽉 막힌 듯 갑갑함이 몰려오고 뜨거운 뭔가가 머리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내 볼을 따라 무언가 흐르고 있었다....


내 생각이, 결정이 잘못 된 건가?


너무 늦게 전해 줬나?


너무 슬피 우는 오빠를 보니 내 마음이 아파온다.


얼마나 그리워하고 힘들어 했을까? 나도 언니가 그리워 언니의 그림자라도 찾으려 애쓰는데, 오빠는 좋아하는 사람을 그 향기를 얼마나 찾아 헤맸을까.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했던 건 아닐까?


우리만의 생각으로 정작 본인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가혹했던 건 아닐까?


결국 그 당사자들이 사실을 알아야 해쳐나갈 방법이라도 찾을 수 있는 것 인데 너무 지혜롭지 못한 건가?


이대로는 안 되는 것이다.


준호 오빠가 울음을 멈추고 일어섰다.


뭔가 결심을 한 듯 아까보다는 밝아진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갔다.


나도 눈물을 훔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벗어났다.


집 근처 문구점들을 한참 돌아다녀 언니가 썼던 것과 같은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겨우 찾았다.


편지에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적을 것이고, 이 편지로 준호 오빠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이 아플 수도 있겠지만 우리 언니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면 분명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만약 그러지 않다고 해도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괜찮은 거고.


이겨내지 못할 것이면 나중에 알게 된다 해도 분명 같은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폭로 한다는 것을 부모님이 아신다면 아마도 엄청 혼나겠지만 그래도 이게 맞는 거라 생각했다.


불쌍한 언니.


언니만 지금 홀로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하는데, 거기에 힘이 돼줄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디 이 일로 인해 언니에게 큰 힘이 돼 줬으면.


.


편지를 쓴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우편함에 넣지 못했다.


머릿속이 온통 의문으로 가득해 아직까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을 뿐이다.


요즘 왠지 준호 오빠의 얼굴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전의 어두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언닐 잊기로 한 것인가?


아니면 언니의 편지로 기다리겠다는 다짐을 하고 기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인가?


준호 오빠를 보면 더 복잡해질 뿐이다.


그래도 언닐 생각하고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오빠를 생각하면 이 편지는 전해져야 할 것이기에 애써 결단을 내려야했다.


결국 준호 오빠가 들어가고 한참이 지나서야 편지를 우편함에 꽂았다.


이제 활시위에 걸려있던 화살은 떠난 건가?


과연 그렇게 표현해도 되나?


좋은 의미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 행동한 일이 이제는 너무 무책임 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정말 잘 한 것인지.......


마음이 무거워 이제는 정말 뭐가 옳은지 모르겠다.


.

.

.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미현이의 편지가 있었네요~ 미현이의 동생이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준호! 한국판 히어로물 의 히어로 성장소설 관심있게 봐주세요~!!!


선작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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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준호]-성장:의도된 자각 18.04.30 456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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