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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36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6.13 06:00
조회
190
추천
1
글자
16쪽

30][준호]-성장:사랑의아픔3-:-돌아온그녀,데이트, 그녀의사정1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미현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는 미현이와의 좋은 추억만을 쌓아 가기위해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내가 항상 함께 할 것이다.


좋은 결과로 집에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었고 정말 기뻤다.


그동안 마음아파하고 그리워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미현이와 서울로 데이트하러 나가기로 했다.


웬일인지 미현이가 오늘 오후에 종로 에 놀러가서 저녁 먹고 들어오자는 것이다.


너무 놀라고 기뻤지만 큰 내색은 하지 않았다.


약속시간에 맞춰서 미현이를 만나러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미현이가 먼저 나와 있었다.


오늘도 미현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흰 블라우스에 청재킷, 9부정도 길이의 청치마를 입고 흰 운동화를 신은 차림으로 서 있었다.


난 흰 셔츠에 하늘색 스웨터, 구제청바지를 입었다.



“미현아 벌써 나와있었어?”


“응, 나도 금방 나왔어.”



눈꼬리가 휘어지며 웃는 모습, 언제 봐도 예쁘다.



“오늘 너무 예쁜 거 아니야?”



쑥스러운지 새침한 표정으로 내 어깨를 툭 친다.



“뭐래~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말 하네~?”



토라진 듯이 말하는 모습도 귀여워 내 입가에는 미소가 띠어졌다.


그렇게 별 의미 없이 하는 말들도 너무 즐거웠다.


잡담을 나누며 서로 어색했던 분위기도 어느새 사라지고 도착한 버스를 타고 종로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도 잠시라도 쉬지 않겠다는 듯이 떠드는 미현이를 보고 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 종로에 도착했고, 신나서 방방 뛰는 미현이를 보고 있자니 내 얼굴은 미소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혼자서 길고 힘든 싸움을 해왔으리라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뭉클해 졌다.


얼마나 고독하고 힘겨운 싸움이었을까.


하지만 이제 다시는 그런 고독한 싸움을 격지 않게 할 것이라는 다짐을 하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미현이가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는데 종로란 곳을 한 번도 왔던 적이 없는 나로서는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어느 소극장.



“준호야 우리 연극 보자.”



대뜸 이곳에 연극을 한다며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다고 들어가자는 것이다.


생전 첨보는 연극이라 난 당황스러워 말까지 더듬었다.



“그, 그래. 근데 나 처음 보는데?”


“나도 처음 보는 데요~? 김 준호 씨!”



정색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왜 웃어~?!”


허리에 손을 얹으며 새초롬하게 말하는데, 당황스러워 하는 그 모습도 귀여워서 장난스럽게 손사래까지 치며 말했다.



“아니~ 아니야~! 그냥, 귀여워서~”


“...”



순간 정적, 너무 뜬금없이 고백 아닌 고백인가? 그래도 뭐 좋다.


하지만 금세 웃으며 내 팔짱을 꼈다.



“고마워~!”



그렇게 우리는 약 2시간가량을 연극을 보며 웃고, 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연극이 사랑이야기라 그런지 미현이와의 관계가 더 애틋해 진 것 같다.


보는 내내 미현이가 내 팔을 놔주질 않았고 심지어 내 팔에 기대서 보기도 했다.


너무 웃길 때는 나를 구타하기도 하고 말이다.


아팠다.


그래도 미현이와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도 행복해서, 맞으면서도 웃음이 나왔고, 슬픈 장면에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연극을 보고 나와서도 여기저기가 신기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는지 한참을 총총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너무 신나 보여 나까지 덩달아 신나서는 졸졸 따라다녔다.


거리를 걸어 다니다 솜사탕 파는 곳에 한참을 서서 기계에서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것도 구경하고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눈치를 주시는 사장님께 미안해 솜사탕을 샀다.


솜사탕을 서로 먹여주기도, 미현이가 코밑에 대고 수염이라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미현이가 이렇게 장난기가 많았는지 처음 봤다.


그렇게 장난도 치고 다시 다른 구경거리를 찾아 해매이길 반복하는데.


어느 여자 분이 우리가보기 좋다며 즉석 사진을 한 장 찍어 준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이 거리에서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는 생각에 그냥 고맙게 생각하고 모델이 됐다.


사진은 한 장이 아닌 세장을 찍어서 각자 한 장씩 갖기로 했다.


참 고마운 분이었다.


그러고 보면 미현이와 사진한번 같이 찍은 적이 없었다.


이 사진은 미현이와 나의 종로에서의 영원히 잊지 못할 첫 이벤트로 추억 될 것이다.


우리 둘은 너무 기쁜 마음에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고 우리 둘의 첫 사진을 주머니에 고이 넣어 뒀다.


그러다 미현이가 어느새 멈춰서 쇼윈도에 전시해 놓은 반지며 목걸이를 보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데, 내 수준으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장난이라는 걸 알면서도 안타까움에 고개를 저어보이는 수밖에 없었다.


장난기 가득했던 시무룩한 표정을 금세 바꾸며 내 손을 잡아끌고는 노점 상인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싸구려지만 예쁜 반지를 골라 손가락에 끼워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씁쓸하게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선물해 줬다.


언젠가는 쇼윈도에 전시해 놓은 반지를 저 손가락에 끼워줄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아쉽지만 지금은 그것으로 위안했다.


거리를 노닐며 사람들을 구경하고 즐겁게 시간이 흘렀다.


저녁시간이 다 돼서 예약 장소를 향해 이동을 했고, 어느 고급레스토랑에 도착을 한 것이다.


아직 어린나이에 이런 곳은 생소하기도 하고 어색한 기분에 의아한 눈빛으로 미현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내 눈빛으로 비친 의아함에 대한 질문은 아랑곳 하지 않고 미소로 대답을 대신하며 날 잡아 끌고 안쪽으로 이동할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테이블에 앉아 미현이가 무슨 생각인지 대답을 기다렸지만 이대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미현아, 여기는 우리가 오기에 좀 과한 것 같은데?”


“응~ 걱정 마, 오늘은 그냥 우리 맛있는 거 먹자.”



주문서를 바라보며 말을 하고는 고개를 들어 눈웃음 짓는데, 어쩐지 그 모습에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



“여기 비싼 곳 아니야?”


“아니야~ 그냥 아무 걱정 말고 오늘은 마음 편히 생각해~”


“흠.. 그래도 걱정이다.”


“괜찮다니까~ 너 나 때문에 맘고생 한 거 미안해서 그러는 거야~”



자신이 더 힘들었으면서 저렇게 말하는걸 보면 이제는 정말 괜찮은가보다.


그래 뭐, 이런 일도 흔하지 않으니 그냥 편하고 즐겁게 즐기자.


이런 분위기 좋은 곳에 미현이와 제일 먼저 온 게 나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미현이나 나나 이런 곳은 처음이기에 한참을 주문서만 바라보다 결국 안 되겠다 싶어 일하시는 분을 불러 추천 요리를 주문하게 됐다.


뭐 처음이고 모르는데 어쩌겠나, 주는 대로 먹는 수밖에.


어찌어찌 해서 주문이 끝나고 오늘 관람했던 연극에 대해 서로 토론 하듯이 감상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주변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보니 눈치를 주는 것이다.


조용히 주변을 보니 우리처럼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너무 민망한 나머지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또한 눈에 띄는 행동이기에 조용히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였다.


슬쩍 미현이를 보니 다르지 않았다.


한데 순간 눈이 마주치고 서로의 행동들이 너무 웃겨 입을 가리고 킥킥대며 웃었다.


그러길 잠시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고 생전 처음 먹어보는 요리기에 정신없이 감탄하며 입에 집어넣기 바빴다.


아마 주변 사람들이 봤을 때 웃기지 않았을까?


그래도 좋다.


민망함은 잠시지만 나중에 떠올렸을 때 미현이와의 즐거운 추억,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준 모든 사람들과 이곳이 너무 고맙고 좋을 뿐이다.


어느새 그릇은 비워지고 배가 어느 정도 불러 너무 행복했다.


그릇이 치워지고 커피가 나왔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미현이를 보니 뭔가 할 말이 있는지 우물쭈물 하고 있는 것이다.


난 몸이 불편한지 걱정이 돼서 물었다.



“미현아, 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너무 급하게 먹었나? 속이 안 좋아?”


“...”



여전히 입을 움찔움찔하며 말을 못하고 있는 게 보여 안 되겠다 싶어 직원에게 구비 돼 있는 소화제가 있나 물어보기 위해 손을 들으려는 순간.



“아니, 준호야.”



손을 다시 내리며 미현이를 봤다.



“응? 왜, 그냥 나갈까?”


“아니야,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



머뭇거리며 금세 어두워진 표정을 보이는 미현이가 혹시나 갑자기 몸이 불편한 건지 아니면 마음이 불편한 건지 불안하고 걱정 돼 물었다.



“어, 마음 편히 얘기해~ 괜찮아.”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에 결정을 내렸다는 듯이 앙 다문 입술로 미소를 띠우며 내 손을 잡았다.



“준호야, 너무 서운해 하지 말고 들어줘.”



난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듯 하는 기분을 느꼈다.


내 눈이 요동치는 것을 느끼며 미현이를 바라봤다.



“나, 정말 많이 고민했어.......”



미현이가 말하는 소리가 멀어지며 얼마 전 까지 있었던 미현이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갔다.


얼마 전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던 약속장소로 가기위해 집으로 나와 우편함에 꽂혀있던 편지봉투, 거기에는 어느 이름 모를 사람이 보내준 미현이가 겪었고,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이 나와 있었다.


.

.


to 준호


안녕하세요.

미현이를 그리워하는 당신의 모습에 더 이상은 숨길 수 없었기에 이렇게 팬을 들게 됐습니다.

부디 이 편지를 읽고 더 이상 힘들어 하지 말고 앞으로 미현이를 위해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주세요.

사실 미현이는 모델 연수를 가서 안 좋은 일을 겪어 큰 상처를 입었어요.

너무 큰 상처로 인해 지금은 제주도에 있는 요양 병원에 입원 중 이에요.

정신 치료도 병행하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면회가 힘들 정도였고 이제야 안정을 찾아 가족만 곁을 지키고 있을 뿐이랍니다.

당신을 너무 그리워한다고 들었어요.

당신이 그리워하는 것도 미현이가 알고 있어요.

어쩌면 그것 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당신이라면 미현이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현이에 대한 그 마음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찾아가서 위로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상처를 치료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범인은 추적중이고 분명히 잡힐 거예요.

다른 생각은 하지 마시고 미현이에게 집중해 주세요.

세상의 시선이 얼마나 차갑고 냉정한지 아실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도 말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었던 거고요.

여자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주기를 바래요.

미현이가 더 나빠지지 않게 꼭 힘이 돼주세요.

당신을 멀리서 바라보고 어렵게 결정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홀로 얼마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을까.


세상의 시선과 냉정함에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그녀를 어느 누가 위로를 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 현실에 그녀는 다시 한 번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편지를 읽은 후 난 친구들과 만날 수 없었다.


내 머릿속은 온통 미현이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고 그런 그녀를 너무나 한시라도 고통 속에 혼자 두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바로 그녀에게 향했다.


하지만 병원 앞에 도착하니 또 다른 두려움이 나의 발길을 잡았다.


과연 내가 그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것이며 그녀에게 또 다른 상처만 안겨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한데 어떻게 알았는지 멀리서 미현이의 어머니가 다가오는 것이다.



“준호.... 니?”



당황해 하는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온 그녀의 어머니, 내가 어떻게 이곳을 알고 왔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휘둥그레져 흔들리는 눈동자가 말해주고 있었다.


난 그런 어머니에게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어머니, 안녕하셨어요.”


“그, 그래. 근데, 어떻게......”



의문 가득한 눈빛으로 물으시는 어머니에게 병원 앞 공원 한쪽에 마련 돼 있는 벤치로 자리를 옮겨 차분히 말씀드리기 시작했다.


그 뒤로는 이런 현실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시고 미어지는 가슴을 쥐어짜시며 오열하는 어머니를 보니 내 눈에 흐르는 눈물 또한 막을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진정이 되셨는지 푸석해진 얼굴로 애써 웃는 모습을 보이시며 바라보시는 어머니.



“먼 길 오느라 고생했네, 미현이한테 인사하러 갈까?”



나도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네...”



미현이는 병실에 없었고 병원 뒤에 조성돼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길 한참, 머뭇거리는 내 모습에 어머니는 내 등을 토닥이며 말씀하셨다.



“괜찮아, 미현이도 네가 보고 싶다고 예기 했단다. 아마 반가워 할 거야 가서 인사하고 얘기 나눠보렴.”



어머니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어려가지 걱정과 우려로 가득한 머릿속을 잠시 뒤로 밀어두며 밝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써 미소 지은 채 다가갔다.


다가가는 동안 내 머릿속은 어떤 말을 먼저 해야 할지 고민으로 가득했다.


결국은 그런 생각들이 무색할 정도의 평범한 말로 입을 열었지만.



“미현아, 잘 지냈어?”



벤치에 앉은 그대로 움찔했고 그녀의 그런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며 긴장 된 마음으로 서 있었다.


그러길 잠시 미현이의 고개가 천천히 돌려지며 내가 왔다는 사실에 놀랐는지 휘둥그레진 채 날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보였다.


그 눈동자에 내 모습이 투영되며 눈가에 고여 가는 습기가 결국 맑은 눈물이 되어 그녀의 백옥 같은 볼을 타고 또로록 흘러 가냘픈 턱 선으로 고여 떨어졌다.



“준호? 어떻게 네가......”



그녀의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뻗었고 그것이 오히려 참고 참았던 눈물의 봉우리를 터트리게 한 것인지 첫 눈물방울이 흘러내린 그 길을 따라 끊임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요동치는 눈망울을 보며 다정하게 웃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멈추지 않는 하소연을 쏟아내듯이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얼굴을 부디 갈기갈기 찢겨진 마음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눈물이 지혈이 되길 바란다는 듯이 내 품에 지긋이 안았다.


그렇게 많은 말들을 생각하고 고민했지만 결국 그런 위로 따위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그냥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며 토닥이고 시간이 흘러 진정이 된듯해 미현이의 옆에 앉았다.


벤치에 앉아 말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있는데 미현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준호야, 너무 보고 싶었어......”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다시 한 번 조용히 눈물을 흘려보냈다.


그 마음을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나또한 그녀가 그리워 눈물로 보내길 수일이었던 것을 하지만 애써 눈물을 참아내고 미소 지으며 그녀의 등을 토닥일 뿐이었다.


하지만 목이 메여오는 것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 미현아, 앞으로 내가 너의 쉴 곳이 돼 줄께.”



내말을 듣고 물기 가득한 눈망울이 흔들리며 바라보았고 그런 미현이의 뺨을 어루만지며 활짝 웃어 보였다.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즐거운 대이트, 미현이의 사정이 드러나네요~ 하지만 과연... [준호]메인히어로의 성장과정! 앞으로 등장할 조력자들도 기대해 주세요~!!


선작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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