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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54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6.15 06:00
조회
159
추천
1
글자
18쪽

31][준호]-성장:사랑의아픔4-:-그녀의사정2,안녕. . 후회.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그날 뒤로 수시로 미현이를 찾았다.


미현이와 같이 하고 싶던 보드 게임이며 온라인 게임도 했고.



“오~ 나 호텔 또 지을 거야~ 여기 걸리면 200만원 내야 하는 거 알지?”


“쳇! 나 이제 돈 없어~! 나 건물 다 팔았단 말야~”


.


“미현아 뒤에 거미 조심해! 내가 널 보호해 주겠어! 기다려.”


“어머! 저거 계속 따라와~! 어떻게 해봐~!”


“엇 미현아 나 피 없어 힐 줘! 힐!”


“꺄~ 징그러~!!”


.


또 맛있는 음식들도 먹었다.



“우리 소풍가자 미현아!”


“어디? 나 못 나가는데....”


“에이~ 따라 와봐~ 정말 좋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공주님.”



뒤에 조성돼 있는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너무 즐거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 했다.


하지만.......


그런 기쁨들도 잠시.


어느 날 병원 문 앞에서 통제를 했다.


병원 관계자 분께서 미현이의 증상이 악화 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당분간 면회가 제한된다는 말에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돌렸다.


그 뒤로는 찾아 갈 수가 없었다.


나로 인한 것일까 내가 괜히 찾아간 건가...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며 결국 자책으로 끝나는 여러 날이 지나고 드디어 미현이 에게 전화가 왔다.


애써 밝은 목소리로 전화에 응할 뿐이었다.



“미현아! 그동안 힘들었지? 미안해,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 짧은 시간에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오고갔다.


그런 생각 중에 들리는 미현이의 목소리.



-준호야, 별일 없었지?



밝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한편 안심이 됐다.


오고갔던 생각들을 애써 지우며 힘차게 말했다.



“그럼~ 난 여전히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지냈어~ 이제 괜찮은 거야? 나 미현이 너 보러 가도 돼?”


-아니야~ 준호야, 나 이제 며칠 뒤에 퇴원하게 됐어. 그래서 전화 한 거야 집에 가서 보자고~



미현이의 말에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고 너무 기뻤다.



“정말?! 잘됐다! 그럼 우리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같이 놀러 다니자!”



전화너머로 들리는 미현이의 웃음소리 어쩐지 내가 너무 흥분 했다는 생각에 괜히 쑥스러워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래~ 같이 놀러 다니자. 준호야....... 걱정 많이 했지?



수화기로 들리는 미현이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마음이 울컥해 목이 메여왔다.


하지만 마음을 다독이며 괜찮은 척 말했다.



“걱정 했지~! 그래도 이제 퇴원한다니까 괜찮아~ 난 걱정 말고 너만 괜찮으면 돼~”


-고마워, 준호야. 집에 가서 다시 전화 할게 그동안 잘 지내고 있어~?


“그래, 그동안 고생 했어 미현아. 정말 잘됐다. 도착 하면 전화해~


-응, 그래~


.

.


지금껏 무엇이 잘못 된 것일까.......


내가 실수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너무 가슴이 메어왔다.


결국 떠나려 하는 미현이의 결심을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미현이의 결심을 듣는 동안 난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고 그동안의 미현이와의 일들을 떠올리며, 내가 뭔가 잘못을 한 것이 있는지 아니면 내가 미현이가 원하는 것들을 해주지 못한 것이 있는지 다시 돌아 봤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내 머릿속은 온통 얽히고설켜 풀 수 없는 매듭으로 가득할 뿐이었다.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미현이와의 만남이 끝이 나고 집으로 가는 동안에도 말 한마디 할 생각을 못했다.


미현이의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미현이는 내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았다.


어느새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미현이와 같이 하차를 하고 인사를 하려 마주 봤다.


미현이가 떨리는 눈동자로 날 바라보는데 애절함이 가득했다.


그 모습에 내 눈에 습기가 차오르고 어느새 볼을 타고 흐르는 무언가를 느꼈다.


눈물일까?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단지 지금은 앞에 있는 나의 그녀를 내 눈에 담기 바쁘기 때문이다.


그때 그녀가 나에게 안겨 오고.



“준호야... 정말 미안해.... 날 기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부디 나와의 추억이 네 삶에서 좋았던 기억이었으면... 그것만이면 난 만족할 수 있어.... 항상 건강하고 네가 하고자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중에 만난다면 그때는 너만 괜찮다면 항상 함께하자........... 그곳이 어디가 됐든.”



내 귓가에 속삭이고 멀어져 가는 미현이를 보는데, 그녀의 모습이 물에 잠긴 듯 흐릿해져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마음이,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무언가가 쥐어짜고, 내가 서 있던 그곳은 비가 오는 것 같이 방울방울 적셔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서서 그녀가 떠난 그 길을 바라보며 있었다.


혹시나 다시 달려 나와 농담이라고 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아니 사실이라도 번복할 수 있게 말이다.


하지만 도로가 한적해지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드물어질 때 까지 그녀는 오지 않았다.


결국 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다독이며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

.


그날 이후 변한 것은 없었다.


여전히 학교에서는 그녀를 볼 수 없었고 반 친구들 또한 다름없이 즐겁게 지내며 선생님들 역시 수업에 열심을 다하여 가르치셨다.


내 생활 패턴 또한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로드워크를 하고 학교를 갔다 와서 훈련에 임했으며 한별이와 하는 휘돌리기 훈련 또한 여전했다.


거기에 얼마 전 부터는 동욱이도 함께 라는 것이 좀 다를까?


오히려 내 훈련은 더욱 강도가 높아졌고 그로인해 복싱은 물론이고 태황무 까지 경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복싱의 경지는 태황무로 인한 추가적인 발전으로 더 이상 적수를 찾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였다.


역대 세계챔피언들의 시합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었다.


지금 내 수준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니 말이다.


관장님을 찾아가 연습시합을 몇 번 해 봤지만 잽만으로 상대를 해야 할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났다.


하지만 그 잽도 우리 체육관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었고 그 파괴력 또한 일반적인 선수들의 스트레이트 못지않았기에 모두들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 정도였다.


단, 관장님만이 유일하게 입 꼬리가 광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을 뿐이지만 말이다.


태황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르기와 차기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었고 연계 방법을 새로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큰 문제는 더 이상 연습 상대가 없다는 것이다.


스승님은 그런 내가 너무 안 돼 보이셨는지 씁쓸한 미소만 가득하셨다.


하루는 조용히 부르셔서 찾아뵈니 제자를 키워 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아니 무슨, 아직 성인도 못된 내가 제자란 말인가.


난 극구 사양했고 차라리 사제를 만들어 달라고 말씀드렸다.


그 또한 말도 안 되는 것 이지만.


하지만 웬일이신지 심각하게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이신다.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 깨지려 하는 것인지...


뭐, 체육관과 같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두 세 명 정도 제자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인데.


결국은 내 결정보다는 스승님이 결정하실 문제라 생각할 뿐이다.


그래서 요즘은 명상과 기초 훈련, 지금까지 익혔던 연계기술들을 복습하고 운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보름이 안 돼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놀랄 일이지만, 나에게는 당연한 것일 뿐이다.


어쩌면 미현이와의 일로 인해 더 집중하게 됐을 수도.......


휘돌리기도 한별이를 통해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지금은 순수유도만으로 한별이를 상대하고 있었다.



“야! 인마! 이 도둑노무 시끼야!!”


“뭘~ 도둑까지~ 하다 보니 이것저것 알게 된 거지~”



한별이가 내 성장을 보고 항상 도둑놈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기술들을 죄다 스펀지처럼 흡수를 하니 저렇게 약이 오를 수밖에 없으리라.



“넌 참 이상한 놈이다~! 어떻게 그리 빨리 배우냐~?”



찔리는 마음에 농담처럼 진담을 섞어 말했다.



“신이 주신 축복이다 인마!”


“그래~ 잘났다~ 너, 이 도둑노무 잘난 시끼야! 다시 간다!”



한별이는 얼마 전에 있었던 유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동욱이도 다르지 않았다.


둘 다 유도 대회에서 다른 체급으로 출전을 해 우승을 했고 그 뒤로 둘에게 정말로 좋은 소식이 전해 졌다.


서울에 있는 관악 체고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고, 두 친구는 흔쾌히 승낙을 했다.


관악 체고는 우리나라의 유명 체육인들을 배출한 걸출한 학교였다.


영등포에 위치해 있고 복싱 라이벌 준석이가 다니는 문래 중학교 바로 옆에 있다.


관악 체고는 남자 학교였지만 내 후년부터는 남녀 공학으로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 우리가 입학하는 시기에 맞춰 남녀 공학으로 바뀌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입학할 때부터 여학생과 같이 학교를 다닌다는 것이다.


둘은 신나서 한동안 난리였다.


사실 난 여름에 있었던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해 이미 관악 체고에 확정을 받아 놓은 상태지만 아직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 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단지 부모님과 관장님, 스승님만 알고 계실 뿐이다.


어쨌든.


운동을 마무리 하고 친구들을 보낸 뒤 집으로 올라갔다.


한데 웬일인지 거실에 온통 옷가지가 잔뜩 이었다.


엄마가 묵은 빨래를 하시는가 하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뭐가 궁금하신지 부르신다.



“준호야? 이리 와봐! 이거 뭐니?”



무슨 일 인가 해서 터덜터덜 걸어갔다.



“뭐가요?”


“이거~ 이게 주머니에 있더라? 누구야, 여친?”


“.....”


“예쁘네~?? 여친 생기면 인사시키러 와야지~! 꽁꽁 숨기지 말고.”



미현이와 마지막 데이트, 종로에서 우연히 어떤 여자 분께서 찍어주신 사진이었다.


순간 애써 기억 저편에 멀리멀리 숨겨뒀던 그리움이 몰려왔고.


가슴 깊은 곳 누르고 눌렀던 애절함이 복받쳐 올라 눈물샘을 자극 했다.


온 몸이 감정에 반응하기 시작해 사시나무 떨 듯 부들부들 떨려왔다.


더 이상 참기 힘들어 어머니께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내 방으로 뛰듯이 향해 문을 닫고 베개에 얼굴을 파묻어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결국 지울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미현이와의 추억들을 잠시 숨겨둔다고 한들 순간의 기억으로 인해 잊으려 애쓰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갈 뿐이었다.


한참 눈물을 흘리니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 됐다.


어쩐지 홀가분한 마음까지 들었다.


손에 들린 사진을 보며 미현이와 즐거웠던 마지막 데이트를 하나하나 떠올렸다.


총총거리며 뛰어다니던 미현이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노였던지, 이제 더 이상 아픈 기억은 떠나보내고 즐거움 가득한 기억들로 채워주고 싶었다.


앞으로 내 삶의 일부를 때어줄 수 있을 만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고.


쇼윈도에 있던 반지며 목걸이도 그녀가 원할 때 선물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능력 있는 남자로 성장 할 자신도 있었고.


눈물을 흘리더라도 항상 옆에 있어 외롭지 않게 할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없다면 이런 모든 것들도 없는 것이니까.


이제는 원망만 남아 내 머릿속을 맴돈다.


왜 그때 말리지 않았을까.


왜 그때 억지를 부리지 않았을까.


왜 그때 조금이라도 싫은 티를 내지 않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넌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을까?


왜 그때 너에게 좀 더 믿음직하지 못한 사람이었을까.


만약 그랬다면 넌 날 믿고 의지하지 않았을까?


왜.......


너에게.......


더 사랑을 주지 못했을까.


결국, 난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주지 못했기에 내 마음에 남아있는 사랑의 할당량이 울부짖는 그 고통을 감내하며, 남아있던 사랑이 말라 생명이 다할 때, 결국 그때까지 견뎌야 함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때가 지나더라도 그녀가 너무도 그리울 것이다.


그녀는 잘 지내고 있을까?


보고 싶다.......


.

.


퉁퉁 부은 눈으로 아침을 알리는 소리에 눈을 떠 멍하니 하늘을 봤다.


너무나 맑은 하늘에 구름은 얼마 보이지 않았다.


아침 로드워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에 옷을 갈아입고 책상으로 가니 못 보던 액자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미현이와 마지막 날에 찍었던, 어제 엄마가 찾아줬던 그 사진이 액자에 들어가 있었다.


그래 마지막 미현이의 말에는 분명 다시 만날 거라고 했었다.


그냥 잊으려 하지 말고 추억으로 간직한 채 기쁘게 기다리면 될 일이다.


멋진 남자로 그녀가 나중에 봤을 때 남부럽지 않은 남자로 성장하면 될 것인데, 너무 감정적으로 지금 현재 내 마음만 생각했나보다.


다시 한 번 미현이의 얼굴을 보고 아직은 마음이 쓰리지만 그래도 웃으며 지내리라 다짐했다.


그래야 더 앞을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기뻐지려 애쓰며 학교로 향했다.


.


교실에 앉아 요즘 새롭게 구독하고 있는 스포츠 잡지에 유명 스폰서 회사의 대표가 나왔는데 너무 젊었다.


더군다나 남자가 아닌 여성 대표였다.


이름이 한글이다.


민 희연 이란다.


스폰서 회사는 RIDGE(산마루)라는 외국 기업인데 말이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 대표가 말하기를 내 이름을 거론하며 프로로 전향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이 회사가 유명한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 잡지는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서 라는 잡지 회사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주간지로서 가장 권위가 있는 잡지사인데 이곳에 나올 정도의 스폰서 기업이면 엄청날 수밖에 없다.


한데 그런 스폰서 기업에서 러브콜이 온 적도 없을뿐더러 얘기조차 들은 적 없었다.


그런데 스포츠 잡지에 기사가 실리다니 말이다.


관장님은 아실라나?


오늘 학교가 끝나면 관장님께 한번 가 봐야겠다.


.


체육관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잔잔하게 라디오가 틀어져 있었다.


음악 방송은 아니고 뉴스 전문 방송인지 가는 내내 사건사고에 대한 보도나 긴급속보가 주로 다뤄지는 방송이다.


아마도 이 버스 운전기사님이 뉴스마니아 이신가보다.



-긴급 속보입니다.

지난여름 8월 중순에 있었던 성매매 및 장기 밀매 단체가 검거 됐습니다.

이 단체는 M학원으로 둔갑해 수차래 연예인과의 지방연수라는 여러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몇몇 여학생과 남학생을 모아 자체 수련원이라는 합숙소에서 각 방에 가둬 수일간 불법 성매매와 장기 밀매를 일삼았습니다.

결국 수련원에서 탈출하지 못한 남학생들은 여지없이 장기 밀매 대상이었으며 현재 생존여부가 불가능 하고, 여학생들은 해외 성매매를 위해 인신매매까지 시도한 것으로, 현제 서울지방 검찰청에서 여러 가지 증거를 확보하여 범인 검거 후 명백한 자백을 받아 확인 했습니다.

이 수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증거와 증인으로 도움을 줬던 몇몇 탈출에 성공했던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과 큰 위로에 말씀을 전합니다.

이에 정부는 이 심각한 사태를 통감하며 법...........



나오는 라디오 방송의 속보에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고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몰랐다.


정말 몰랐다.


저렇게 처절할 정도로 아픈 기억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연히 모든 일들은 처절하고 아픈 기억일 것이다.


하지만 저 정도 일 줄은......


미안했고 너무 미안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것도 잊은 채 한참을 멍하니 앉아 눈물만 흘렸다.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발걸음을 옮겨 한참을 걸으니 어느새 문 앞이었다.


미현이의 집 앞.


나도 모르게 미현이에게 온 것이다.


미현이가 지금 있을지 모르지만.......



띵동!


-누구세요~!



왠지 미현이의 음색과 꼭 닮았다.


미현이가 집에 있나? 아니면 미현이 어머니인가? 저번에 들은 목소리는 달랐던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저 준호인데요...”


-어!



걱정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길 잠시, 문이 열렸다.



“준호야. 어쩐 일이니? 너 우는 거니? 일단 들어오렴.”


“네, 감사합니다.”



내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놀라신 미현이 어머님이 따뜻한 차를 한잔 내 오셨다.



“준호야, 들었나보구나.......”


“네, 우연히 듣게 됐어요. 미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참을 수 없었어요. 역시 미현이는 지금 없나보네요.”



안타까운지 입술을 앙다물고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시며 눈가가 젖어드는 어머님, 차마 눈을 마주칠 수 없기에 고개를 떨궜다.



“미현이에게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다가갔던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아는 것처럼 말이죠.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사과하고 싶어서 찾아 왔어요.”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 마렴. 미현이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단다. 준호 네가 있어서 지금까지 버텨 올 수 있었다고 했어. 그러니 그런 생각 말고, 나중에 미현이가 왔을 때 기쁘게 맞아주렴. 그거면 충분해.”



어쩐지 안심이었다.


미현이에게 내가 도움이 됐다는 것이 말이다.


조금이나마 메여오던 마음이 풀어진 것을 느끼면, 그런 것 같다.


그거로 족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미현이 어머님 말씀대로 돌아 왔을 때 기쁘게 맞아주기 위해서는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된다, 힘을 내야했다.


이곳에 오게 된 것도 어쩌면 미현이에게 도움이 됐을까 아니면 짐이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어서 찾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미현이는 이미 이곳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미현이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마음은 내가 추슬러야 한다.


그렇게 또 하루가 살아졌다.


.

.

.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그녀가 떠나가네요... 다시 만나자는 불확실한 말만 남긴채... [준호]메인히어로의 성장과정! 앞으로 등장할 조력자들도 기대해 주세요~!! 


선작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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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7][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1-:-시합1 18.05.14 232 1 14쪽
18 16][준호]-전국소년체전:금메달 18.05.11 352 1 15쪽
17 15][준호]-전국소년체전:충무 체육관-:-계체량, 라이벌? 18.05.09 330 1 13쪽
16 14/e][준호]-성장:스승의 연-:-두분의 스승 18.05.07 371 1 8쪽
15 14][준호]-성장:단전 호흡3-:-중단전 18.05.07 327 1 13쪽
14 13][준호]-성장:전국소년체전-:-훈련의 성과 18.05.04 362 1 13쪽
13 12][준호]-성장:단전 호흡2-:-환골탈태? 18.05.02 283 1 17쪽
12 11][준호]-성장:의도된 자각 18.04.30 457 1 16쪽
11 10][준호]-성장:단전 호흡1-:-시작 18.04.27 382 1 17쪽
10 9][준호]-성장:사랑의 시작3-:-방심 18.04.25 306 1 17쪽
9 8][준호]-성장:사랑의 시작2-:-분노 18.04.25 321 1 14쪽
8 7][준호]-성장:사랑의 시작1-:-데이트 18.04.25 345 1 16쪽
7 6][준호]-성장:복싱 능력 개화, 행복 18.04.25 305 1 14쪽
6 5][준호]-성장:그, 정체 18.04.25 331 1 12쪽
5 4][준호]-성장:그, 분노 18.04.25 380 1 11쪽
4 3][준호]-성장:변화의 계기2 18.04.25 421 2 15쪽
3 2][준호]-성장:변화의 계기1 18.04.25 506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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