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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31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4.25 03:40
조회
305
추천
1
글자
17쪽

9][준호]-성장:사랑의 시작3-:-방심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동원이는 학교 부 짱이다.


내가 알고 있는 준호는 싸움을 해 본 적은 없었고 피하기만 했었다.


예전에 날 도와주려 했던 날에도 맞기만 했던 애가 오늘은 유난히 자신감에 차 있었다.


방금 전, 날 좋아하냐고 묻는 순간 나도 모르게 준호를 흘깃 보게 됐다.


그 찰나의 순간 준호가 움찔한 것을 본 것이다.


설마..


날 좋아해서 허세를 부리는 건가?


재발 그런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모르겠다..


정말..


그냥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할 것이다.


지금은 이상하게도 준호를 믿고 있었고, 안심했다.


준호에 대한 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명확해지는 것 같다.



“그럼 준호야.. 이따 전화 꼭 해야 해..?”


“알았어. 걱정 말고 집에서 전화 기다리고 있어.”


.

.

.


미현이가 걸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미소 띤 표정은 지운 채 한동원을 바라봤다.



“한동원, 어디로 갈까.”



쫙 깔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나를 보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녀를 보내고 놈을 바라보며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는데, 아마 그 기세에 놀랐으리라.


하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는지 비웃음 가득한 얼굴로 노려본다.



“야! 찌질이, 네가 그런다고 뭐 달라질 것 같아? 넌 오늘 죽은 목숨이야~”



저 유치한 놈이 한심하기도 우습기도 해서 한숨만 나왔다.



“하~ 그러니까. 어디로 갈까? 여기서 그냥 한 따까리 할까?”



동원이가 표정을 굳히며 지긋이 바라본다.



“따라와 조용한 곳으로 가자.”



일산은 아직 건물이 별로 없다.


이제 신도시로 개발하는 단계라 공사 중인 곳이 많기에 그런 조용한 곳을 찾아갔다.


어디인지 모를 잡풀이 무성한 공터에 나와 한동원 패거리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이곳은 아마도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인 곳 같다.


놈이 피식 웃으며 바라본다.



“야! 찌질이! 어떻게 할까? 나랑 다이다이 뜰래? 아니면 따까리들 중에 한 명하고 붙어볼래. 뭐, 어찌 됐던 넌 여기서 걸어서 못 나가는 건 매한가지지만 말이야. 크하하하!”



어이가 없었다.


뭐가 저리 신나는지.


빨리 끝내고 집에 가서 쉬고 싶었다.



“그냥, 다 같이 덤벼라, 빨리 끝나게.”



놈이 황당해하며 헛웃음을 뱉는다.



“허! 야 너 미친 거냐? 허세도 정도가 있지 이 새끼야!!”



귀찮은 기색을 남김없이 보여주며 손짓했다.



“아~ 거, 같은 소리 하게 하지 말고! 빨리 덤비라고!”



놈은 어이없어하며 똘마니들을 본다.



“그냥, 너희들 다~ 같이 가서! 밟아버려!!”



다가오는 똘마니들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놈을 슬쩍 보니 담배를 꺼내고 있는 게 보였다.


똘마니들이 둘러싸기 시작하고 위협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유치하게 느껴지고 우스웠다.


결국 참았던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풋!”



똘마니들이 황당해하며 달려들었다.



“이 새끼가, 정신 나갔냐? 이 찌질한 새끼...”



손을 들어 저지했다.



“야, 잠깐! 다 한 번에 덤벼라~”



내 말을 듣고 분개하며 다 같이 달려들었다.



“헐! 완전 또라이네.. 야! 밟아!”



다가오는 놈들을 슥 훑어보고 짓쳐 들었다. 원투, 백스텝 원투 레프트 훅, 보디 블로, 원 투로 각각 주먹을 날려 줬다. 불과 30초도 채 안 되어 모두 쓰러졌다.



“퍼 벅! 퍼버벅!! 퍽! 퍽퍽!”



놈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며 고개를 들고는 내가 멀쩡하게 서 있자 눈이 휘둥그레져 입이 쩍 벌어지며 입에 물려있던 담배가 툭 하고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를 향해 얄미운 표정으로 피식 웃고는 고개를 슬며시 들고 한쪽 귀를 후비면서 비꼬듯이 물었다.



“야! 넌 안 오냐? 내가 갈까?”



내 표정을 보고 화가 나는지 얼굴이 구겨지며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고 주머니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길 잠시 안주머니에서 칼을 꺼내고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이 새끼, 죽었어!!”



칼을 들고 오는 그를 보며 풋워크를 밟기 시작했다.


풋워크를 밟기 시작하자 미친 듯이 칼을 휘둘렀지만, 동작이 너무 크고 빈틈이 다 보였다.


공격 패턴을 주시하고, 너무도 느린 움직임을 보니 하품이 나올 것 같았다.


그 순간..


왼쪽 배에 따끔한 통증이 올라왔다.


너무 자신하고 방심을 했던 건지 칼을 휘두르는 움직임을 잠깐 놓쳤던 것이다.


놈은 자신이 한 행동에 깜짝 놀라 날 바라보는 휘둥그레진 두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통증이 있던 자리에서 뜨거운 액체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한데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며 냉정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몸속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기운이 움직이며 돌아다녔다.


그 기운이 상처 부위로 모이는 순간부터 통증이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이 뭐든 지금은 오직 방심한 나 자신을 질책했다.


다시는 어떤 상대를 마주하던 방심하지 않으리라는 다심을 하고


당황하는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내가 달려들자 놈은 칼을 휘두른다.



“이, 이, 이번에는 진짜로 찌를 거야!!”



소리치는 저놈의 말을 듣고 일말의 동정도 필요 없는 놈이라 생각했다.


괘씸한 생각이 들고 그 생각이 분노로 변해갔다.



“...”



냉정하던 두 눈에 분노로 가득 채우며 놈을 향해 달려들던 그대로 풋워크를 밟아갔다.


등이 보일 정도로 깊게 찔러 들어오는 놈의 칼.


슬리핑 해서 왼쪽으로 몸을 틀어 피했다.


그 즉시 왼쪽 대각으로 전진하면서 허리의 회전력과 무릎의 회전력을 더하고


왼손으로 전달되는 힘을 적당히 조절한 뒤 동원이의 오른쪽 복부와 턱을 순서대로 보디 블로 와 레프트 훅으로 더블펀치를 날렸다.



“스~슥! 퍽!! 퍽!!!”



처음 보디블로로 놈은 이미 무너졌다.


아무리 힘 조절을 했다지만 지금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였다.


냉정한 상태에서처럼 정확한 컨트롤을 하기는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그걸 알고도 미현이의 몫이 남았기에 다시 한 번 훅으로 확인 사살을 했다.


죽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혼 좀 나야 한다.


그래도 좀..


미안하긴 하다.


그렇게, 줄이 끊긴 목각 인형처럼 쓰러지며 정신을 잃었다.


아마 일어나면 며칠은 밥을 못 먹을 것이며, 피똥도 쌀 것이고, 두통도 엄청날 것이다.


이대로 두고 갈까 했지만, 혹시나 하는 좋지 않은 생각에 똘마니들을 깨워 데리고 가라고 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번 싸움으로 동원이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아집과 교만한 행동으로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문득 아까 그놈들의 행동이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 자신이 왠지 어색했다.


내 생각이 너무 깊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뭐 상관없나?


좋은 게 좋은 거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집으로 돌아온 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윗옷을 벗었고 상처 부위를 봤다.


다행히 찔린 것이 아니고 스쳐서 자상이 남은 상태였는데, 그마저도 생각보다 상처가 깊지 않았던 것이다.


아까 피가 흐른 것을 생각하면 상처가 꽤 깊었을 것인데 말이다..


뭐..


운동해서 튼튼해졌나 보다.


후시린만 바른 채 옷을 갈아입고 미현이에게 전화했다.


.

.

.


집으로 가는 척하며 옆길로 빠졌다.


아무리 그래도 동원이가 칼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알기에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따라가서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에 경찰에라도 신고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어디까지 가는 건지


제발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뭔 일이 일어날 것이다.


분명하다..


저 미친 동원이라면 분명 조용히 끝내지 않을 거다.


준호가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동안 무슨 운동이라도 했나?


그런가..?


그래.


그래서 자신이 있지 않을까?


그럴 거야..


별일 없을 거야.


준호를 믿어야지, 잘 해결될 거야!


저 멀리서 준호와 동원이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들리지는 않는다.


동원이가 똘마니들에게 뭐라 뭐라 하고 담배를 물자 똘마니들이 준호에게로 다가가는 게 보여 일이 생기면 바로 경찰서로 전화하기 위해 시티폰을 들었다.


근데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쩍 벌어졌다.


뒤늦게 나의 모습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며 표정을 고치고 바라봤다.


지금 준호가 똘마니들을 상대로 번개 같은 주먹을 날리며 정확히 한 사람당 한 대씩 때리는데.


그걸 맞고는 순서대로 쓰러져 버린다.


그 모습을 보니 아까 보여줬던 자신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준호의 눈빛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안심을 했던 이유 또한 알게 됐다.


잠시 후 동원이를 가지고 노는 듯 여유 있는 행동들도 보게 됐다.


칼을 들고 휘두르는 동원이가 어디로 움직이고 휘두를지 미리 안다는 듯이 움직이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


어떻게..


1학년 때는 그렇게 내성적이고 허약 체질이었던 애가..


항상 싸움이 날 것 같으면 슬슬 피해 다니던 애가..


시비 걸려면 항상 웃으며 넘겼던 애가..


2학년이 되고 어떻게..


저렇게 바뀔 수 있지?


지금 그 산증인이 눈앞에 있지만 믿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칼을 휘두르던 동원은 어느 순간 다가갔고 어쩐 일인지 활발하게 움직이던 두 사람


잠시 멈칫했다.


칼에 스친 것 같았다.


너무 깜짝 놀라 눈물이 나왔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 준호가 걱정됐다.


괜히 나 때문에 이 지경 까지 왔다고 원망하고 있었다.


다급한 마음에 경찰에 전화하려고 시티폰을 들자 준호가 다시 번개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안도감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고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느껴졌다.


다행히 다치진 않은 것 같았다.


얼른 일어서 눈물을 닦고 다시 주시했다.


어느새 그놈은 준호에게 주먹을 두 번 맞더니 똘마니들과 같은 형태로 허무하게 쓰러졌고 거기까지 보고 나니 어찌 됐든 안도에 한숨이 나왔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들.


지금, 이 상황에서는 말도 안 되는 감정이지만 나도 어쩔 수 없나 보다.


그의 숨겨진 모습을 감상하고 나니 새삼 멋져 보였다.


그를 향한 내 마음도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


그런 생각에 어느새 얼굴에 열이 올라 홍당무가 된 모습을 들킬까 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의 전화를 기다리기 위해서..


.

.

.


“여보세요~ 미현아 나야 준호.”


“준호야, 잘 들어갔어? 별일 없었지?”



이상하다.


아까보다 미현이가 더 차분해진 것 같네.


아까는..


분명..


에이 뭐, 다행인 건가?



“어 잘 해결하고 나도 집에 왔지~ 너도 이제 마음 놓고 푹 쉬어라. 그리고 이제 동원이 놈이 너한테 찝쩍대지 않을 거야, 앞으로 학교생활 맘 놓고 편하게 해~”


“아, 고마워 준호야~”



굉장히 다소곳해진 것 같네?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 건가?


흠.


아까 내 모습을 보고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럼 이 기회에 데이트 신청 해 볼까?



“뭘~ 그렇게 고마우면. 우리, 내일 여의도 갈래? 자전거 타러.”


“음~ 그럴까? 나도 내일 약속 없는데~!”



대박!


너무 기쁜 마음에 잔뜩 들떠서 말했다.



“그래?! 그럼 우리 내일 점심 먹고 준비해서 버스 정류장에서 보자! 하하하!”



내 반응이 웃긴지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풋, 그래, 알았어, 내일 보자. 잘 자~”


“응, 잘 자!”



전화를 끊은 후 준호는 미친 듯이 웃었다. 엄마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지만..


.

.


하~ 얼마 전까지는 정말 행복한 고민만 했는데 말이다.


미현이랑 또 놀러 가고 싶다.


저번엔 자전거 타고 한강에서 라면이랑 치킨도 먹고 정말 행복했는데... 저녁에 전화 통화나 해야겠다.


이제 대회가 1달 앞으로 다가왔다.


좀 있으면 방학이라 시합 전까지 특별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어느 정도 체육관에서 운동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시간은 집 근처에서 개인 운동을 해야 한다.


그게 문제다.


마음 편히 운동하지 못한다.


운동하면 개인 공간이 아니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인다.


신경 쓰여서 운동에 집중을 못 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한 곳을 생각해 냈는데.


바로 우리 집 지하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시설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그래서 바로 움직이기로 했다.


.


“관장님, 안녕하세요~!!”



당황하셨는지 눈이 휘둥그레지셨다.



“오늘은 쉬는 날인데 왜 왔어?”



의자에 앉으며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다름이 아니고요~ 이제 여름방학이고 1달 뒤의 시합이잖아요?”



의아해하시는 눈초리로 바라보신다.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요.

우리 집 지하에 개인 트레이닝 공간을 만들까 해서요.

지하가 비어있어서 지금 놀리고 있거든요.

관장님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런 생각들이 의외라 생각하시는지 놀라시는 눈치다.



“흠, 그건 뭐 해 줄 수 있겠다만.

부모님께 허락을 먼저 구하는 게 우선이지 않겠냐?

부모님이 허락하신다면 내가 가서 구조랑 기구들 추천은 해 주마.

그러니 허락 먼저 받아 오거라.”



일단 관장님이 도와주시는 게 확정돼서 안심이었다.


관장님을 바라보고 활짝 웃었다.



“네 여쭈어보고 오겠습니다.

뭐.. 그냥 놀리는 것보다 나으니..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요..?

그럼 관장님 다녀오겠습니다!”


“오냐~!”


.


자동차가 올라가 있는 리프트 아래에 정비사 두 명이 심각한 대화를 하는 것이 보이고 고개를 돌려 사무실 방향을 보니 아버지가 컴퓨터를 바라보시며 무언가에 열중해 계신다.


반가운 마음에 활짝 웃으며 들어갔다.



“아버지! 저 왔어요!”



생각지도 못한 내 방문에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신 지 두 팔을 벌리시며 반겨주셨다.



“오! 우리 아들~ 여기는 어쩐 일이야~?”



사뭇 진지하게 말씀드렸다.



“아버지께 상의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아들이 고민거리가 있다고 하니 기분 좋은 미소를 띠시고 바라보신다.



“그래? 그럼 한번 들어 볼까? 우리 아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아버지, 우리 집 지하실 제가 사용하면 안 될까 해서요.”



의외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시는데.



“음, 어떤 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는지 말해줄 수 있겠니?”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



“이제, 방학이라 운동 시간도 늘리고, 부족한 부분도 채우기 위해서 개인 트레이닝 룸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 그런 거라면 아빠가 무조건 밀어주마. 그렇지 않아도 그냥 놀리기 아까웠는데, 우리 아들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대찬성이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생각조차 하지 않으시고 흔쾌히 허락 해 주셨다.


나의 웃는 모습을 지켜보시며, 앙다문 입술에 슬며시 미소가 번지셨다.


아버지도 시간 날 때마다 그곳에서 운동하시겠다며 잘 꾸며보라고 하셨고.


거기 들어가는 비용도 투자하신다고 하셨다.


.

.


일요일 아침 지하 개인 트레이닝 룸을 만들기 위해 일하시러 오신 분들이 분주하게 자제를 나르고 계신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시티폰이 울리기에 액정을 보니 관장님이시다.



“네 관장님!”


“그래, 도착했으니 나와 보거라.”


“넵!”



밖에는 관장님과 복싱용품을 실은 차량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방긋 웃으며 인사를 드렸다.



“관장님 안녕하세요!


“오냐~! 일단 물건부터 내리자꾸나.”



관장님께서 오신 뒤 일은 일사천리였다.


여러 장비와 스포츠용품들이 내려졌다.


이 장비들은 아버지의 지원으로 구매됐다.


관장님은 직접 지하실을 개인 트레이닝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진두지휘하시며,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셨다.


또한 설치 기사들도 발 빠르게 따라주셔서 하루 동안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관장님께서 트레이닝 룸을 슥 돌아보며, 이제는 체육관에 매일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의아해하는 나를 보시고는 일주일에 세 번만 오고 특별한 일 있으면 전화해서 부르던가, 당신이 놀러 오겠다고 하신다.


그리하여!


이제는 이곳이 내 주 무대다.


그날 관장님은 아버지와 약주를 하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시고는 늦은 시간까지 있다 돌아가셨다.


.

.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 노 파울 컵[프로텍터 컵] : 낭심 보호 컵. 간혹 가격 당해 쓰러진다.]

[& 그로기 : 데미지로 인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

[& RSC : TKO와 같음. REFEREE STOP CONTEST(RSC) 레프리 스탑 컨테스트, 심판 제량 으로 경기 정지시키는 것]

부족한점들 지적 해 주시고 위로와 격려, 칭찬도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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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7][준호]-성장:동욱의 합류-:-부재?그녀? 18.06.06 27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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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4][준호]-성장:일상-:-여름휴가계획, 태황무 18.05.30 21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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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준호]-성장:의도된 자각 18.04.30 456 1 16쪽
11 10][준호]-성장:단전 호흡1-:-시작 18.04.27 381 1 17쪽
» 9][준호]-성장:사랑의 시작3-:-방심 18.04.25 306 1 17쪽
9 8][준호]-성장:사랑의 시작2-:-분노 18.04.25 320 1 14쪽
8 7][준호]-성장:사랑의 시작1-:-데이트 18.04.25 344 1 16쪽
7 6][준호]-성장:복싱 능력 개화, 행복 18.04.25 305 1 14쪽
6 5][준호]-성장:그, 정체 18.04.25 330 1 12쪽
5 4][준호]-성장:그, 분노 18.04.25 380 1 11쪽
4 3][준호]-성장:변화의 계기2 18.04.25 420 2 15쪽
3 2][준호]-성장:변화의 계기1 18.04.25 505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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