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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의 서재입니다.

준호:[VERITAS]-A BoXEr SuPerHeRO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하늘물
그림/삽화
찐따왕
작품등록일 :
2018.04.24 16:45
최근연재일 :
2018.06.29 06:0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928
추천수 :
48
글자수 :
265,995

작성
18.05.25 06:00
조회
265
추천
2
글자
17쪽

22][준호]-전국소년체전:다시 한 걸음6-:-최종결승2

*시점 변경이 종종 있어요~^^ 주인공 외 인물들의 시점으로 가기도 해요~ 당황하지 마세요~^^; 간략히 설명 드리면.. << ** (신) @ (전지적) . (같은 날 잠시간) .. (하루나 며칠 그리고 회상) ... (시점변경) >> ..세로(수직)방향으로 표기 됩니다~^^ *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DUMMY

-네~ 지금 2라운드 시작종이 울렸습니다! 김 준호 선수, 이 민중 선수 서로 대치하는 가운데! 지금 긴장이 팽팽합니다!


-이전 라운드의 대미지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 같습니다~!



준호는 민중을 바라보며 이전 라운드의 대미지가 남아 있을지 침착하게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회복력이 뛰어난지 대미지로 인한 증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한 번 선공으로 나아갔다.


견제를 위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하며 상대와의 스탠스 싸움을 시작했다.


사우스포 스타일의 선수와 스탠스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순간에 펀치를 허용할 경우 스탠스가 상대 선수의 앞쪽 발에 걸리게 돼 중심이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때 후속 펀치가 나온다면 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그렇기에 왼손잡이 선수와 오른손잡이 선수와 싸울 때.


왼손 즉 사우스포 타입의 선수와의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정신력 소모가 발생하는데


그 소모는 오른손잡이 선수가 상당한 편이다.


준호의 스트레스 또한 다른 선수와 시합을 할 경우보다 클 것이다.



‘아~ 까다롭네, 확실히.’



준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사우스포타입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기로 작정했다.


민중이 프로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있어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겠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앞으로 다른 선수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좋은 공부가 될 것이기에 스리슬쩍 기대감에 부풀었다.



‘2라운드는 사우스포 연구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겠는데.

아무리 이번 라운드에 끝낸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연구하는데 만 집중하자.

급하게 가지 말자.’



이번 라운드 작전을 급히 변경하게 된 준호, 하지만 민중 또한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순수하게 사우스포에 대해 연구할 수 있을지..


민중은 자신의 아웃복싱으로 준호의 날카롭고 가볍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풋워크 템포를 따라잡지 못함을 깨닫고 놀라움만 가득했다.


그래도 템포에 적응하려 애쓰고 날아오는 스트레이트와 스트레이트 성 펀치들을 슬리핑과 스토핑 으로 저지하며 잽으로 응수해 기회를 찾아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라운드에 끝낼 생각은 없나?

그렇다면 난 이번 라운드라도 점수 리드를 해야겠군.’



1라운드 다운위기까지 갔던 민중은 판정으로 갈 생각을 했다.


방어를 굳히고 점수 전으로 갈 생각으로 사우스포의 특유 가드와 아웃복싱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준호의 풋워크 못지않은 부드러운 동작으로 땅에 닿지 않은 듯 미끄러져 움직이며 오른손 잽으로 준호를 대적했다.


하지만 준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헛손질만을 반복하는 꼴이었다.


준호는 그런 움직임을 머릿속에 녹화하는 듯이 저장을 했고 사우스포의 움직임을, 아니 민중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우스포 민중의 잽이 나오는 순간, 그의 앞발이 자신의 발 바깥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으로 인해 아주 미세한 차이로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주 중요한 점이었다.


사우스포에게 잽이 잘 통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조금이라도 타격 지점이 옆으로 벗어난다면 고개만 살짝 트는 행동으로 잽은 빗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카운터가 작렬하는 타이밍이 쉽게 다가오고 말이다.


그 이후로도 잠시간 민중의 움직임을 주시했으나 그 외에는 별다른 특징은 발견하지 못했다.


오소독스 타입.


즉, 오른손 정통 스탠스를 하는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민중의 복싱 스타일이 카운터 스타일이라는 것뿐이다.


이러한 것들은 준호가 따로 분석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 준호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시간이 온 것이다.



‘이제 더 볼 것도 없겠네. 가볼까?’



준호의 눈빛이 냉정하게 변했다.


살기, 투기, 분노 등 그 외의 모든 감정 또한 배제됐다.


무엇도 느낄 수 없었다.


그 모습, 눈빛에 민중은 당황하며 순간적으로 백스텝으로 거리를 벌릴 뿐이었다.



‘이제 시작하려나? 방심하지 말자. 나도 질 수 없지!’



민중 또한 눈빛을 굳히며 풋워크를 해 나갔다.


지금까지와 다른 기세로 준호에게 라이트 잽을 하며 다가가, 거리를 잰 후 준호가 더킹으로 잽을 피하기를 기다렸다.


준호는 결국 더킹으로 그의 잽을 피했다.


민중은 기다렸다는 듯이 레프트 어퍼컷을 이어 뻗었다.


준호가 스웨잉으로 피하자 바로 원투를 이어 들어간다.


모든 기술의 기본은 원투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준호는 어느새 핸드 블로킹으로 가드를 견고히 해 커버링 했고 바로 이어 라이트 스트레이트 후 라이트 크로스로 카운터를 노렸다.


하지만 카운터 복서인 민중은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이 스토핑 으로 스트레이트와 라이트 크로스를 미트 받아주듯 커버한 뒤 오른쪽 언더 보디를 노려 더킹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디블로를 했다.


준호의 풋워크로 날렵하게 백스텝으로 보디블로를 피한 뒤 바로 짓쳐들어 10단 콤비네이션을 시작했다.



‘잽, 원투, 레프트 훅, 레프트 보디블로, 레프트 어퍼컷, 라이트 스트레이트, 라이트 크로스, 원투, 레프트 훅’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는군요~!


-그렇습니다! 정말 빅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이번에 이 민중 선수가 먼저 공격을 시작하는군요!


-아! 어퍼컷뜨!! 피하네요~ 역시 김 준호 선수!


-바로 들어갑니다, 원투! 김 준호 선수 커버링 좋아요! 빠릅니다!! 민중 선수 바로 보디! 아~! 백스텝으로 빠져서 피합니다!!


-지금 치열한 공방이 전혀 유효가 없는 상황입니다! 준호 선수 바로 들어가네요~!!


-어! 어! 이건 뭔가요! 이런 콤비네이션은 처음 봅니다!!


-아~!! 막지 못합니다!!!



민중은 준호가 짓쳐들어오는 것을 보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집중 했다.


가드를 견고히 하기 위해, 또한 잘 피하기 위해 눈빛을 매섭게 하고 더킹과 위빙을 석어 풋워크를 밟으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들어오는 준호는 단순한 잽과 원투로 들어왔다.


민중은 순간 너무 긴장을 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생각과 동시에 눈앞이 번쩍이고 복부에서부터 쏴한 고통이 복받쳐 올라 심장을 옥죄어오는 것이다.


그 고통을 시작으로 눈앞에 번개가 치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보디의 고통으로 인해 손이 올라가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준호의 콤비네이션은 완벽했다.


민중의 안목으로는 전혀 알아채지 못할, 아무리 잘 막는다 해도 몇 방은 허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멋진 콤비네이션이었던 것이다.


준호가 레프트 훅으로 가격한 뒤 이미 그는 주춤하며 다운 직전이었다.


그는 이미 보디 블로를 허용하고부터 그로기 상태였다.


그러나 준호의 콤비네이션이 끝나기 전에는 쉽게 누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어지는 어퍼컷으로 민중은 정신을 놓았다.


이젠 남은 콤비네이션을 허용할 수밖에 없을 뿐이다.


결국 모든 콤비네이션이 끝나기 전에 민중이의 코너에서는 경악하며 바로 수건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소중한 선수를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모든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귀한 선수 한 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 이, 이건! 뭐, 뭔가요?!


-...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 아니! 저 어린 선수가! 저런 콤비네이션이 가능하냐 이 말입니다!!!


-글쎄요.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만. 현실입니다.


-하. 하. 이거 뭐. 대단 합니다.


-그렇죠~ 일단정신 차리고 중계를 하시죠. 흠, 흠


-네. 김 준호 선수 이건 중계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군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맞습니다! 김 준호 선수의 콤비네이션. 분명 10단 콤비네이션이죠?


-네 10단 콤비네이션입니다! 대단합니다!!


-어쨌든 그 10단 콤비네이션으로 이 민중 선수를 격추 시켰습니다. 불과 약 3~4초의 시간에 멀쩡하던 선수가 누워있습니다!!


-후와~ 이거 10단 콤비네이션 과연 누구의 기술인 가요? 궁금할 뿐입니다!


-아마도 관장님께서 만들어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해볼 뿐입니다. 이 기술을 김 준호 선수가 만들었다고 한다면. 말도 안 되죠~ 상상하기 힘들군요. 만약 정말 그렇다면. 단지 천재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드디어! 전국 소년체전 아마추어 복싱 종목, 라이트 웰터급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네! 역대 체전 역사에 길이 남을, 최초 신인 복서로서 우승까지,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3라운드까지 가지 않고 2라운드 2분 33초에 RSC승리를 거둔 김 준호 선수! 축하합니다! 앞으로 한국 복싱계의 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네! 대단합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어요! 이런 역사적인 경기를 치룬 김 준호 선수! 드디어 복싱 삶의 수첩에 4전 4승 4 RSC 승을 적는 순간입니다.


-대단한 선수입니다~!!

부디!! 우리 선수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복싱계의 한 획을 그을 대단한 선수들이라 짐작합니다!!


-아! 방금 전 따끈한 소식이 전달 됐습니다.

바로 관중들의 성원에 힘입어 역대 최초로 우리 선수들 별명이 지어졌다는 소식이 들어 왔는데요~ 잠시 후 시상식에서 간단히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됩니다!

저희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전국 소년체전 최종결승전 해설 박 위원, 신 위원 이였습니다.

잠시 후 시상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채널 고정!!



준호의 10단 콤비네이션이 끝나기 전 심판이 중재를 했다.


심판을 본 뒤 코너로 가라는 말에 준호는 시선을 돌리고 하늘에서 흰 수건이 떨어지는 것을 본다.


결국 종소리가 연속으로 울리며 심판은 두 손을 번쩍 들어 휘휘 젖고 있다.


민중을 보니 링 바닥에 누워 있다.


코치진이 뛰어 나와 민중을 감싸고 온몸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준호는 꾸벅 90도로 인사를 하고는 쓰러져 있는 민중을 뒤로하고 코너로 향한다.



‘잘 싸워줬다 민중아, 그리고 고맙다.’



준호는 민중 또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애써준 동료라 생각하고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준호는 여러모로 성장을 이루었다.


정신적인 성장과 육체적인 성장, 또한 육감이라는 미지의 힘에 대한 각성 그리고 준호스스로의 생각과 가치관의 성장을 말이다.


준호는 미소를 지으며 관장을 바라보았다.


관장은 그런 준호를 뿌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마주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사실 그는 지금 복받쳐 올라 눈물이 나오는 것을 애써 참고 있다.


이 얼마나 기대하고 기대하던 감격적인 순간인가.


몇 년간 이전 제자를 잃고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며 살아왔는지 모를 것이다.


그러한 생각과 지금의 감정이 교차 돼 가슴이 벅차오르는 관장이었다.


민중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앉은 채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미소를 지으며 패배를 인정했고 일어나 준호에게 다가와 포옹을 하며 축하해 줬다.


패배를 인정할 줄 아는 멋진 선수였다.


하지만 그도 아직은 어린 나이의 소년일 뿐이었다.



"준호야, 축하한다."


"고맙다.“



민중의 두 눈에 물기가 차오르는 것을 본 준호 민중의 입이 다시 열린다.



"하지만, 다음에 이기는 건 나일 거다!“



조용히 미소 지으며 민중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준호.



“..”



민중을 안타깝고 고맙게 여기는 준호


하지만 그의 승부욕은 민중의 눈물도 막을 수 없었다.



‘그건 모르는 거지. 만약 그렇다면, 내가 없는 경우겠지?’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그게 현실인 것이다.


준호는 그렇게 인사를 나눈 후 대기실로 이동하기 위해 링에서 내려왔다.


꿈에서 보여줬던 관장의 모습은 볼 순 없었지만, 관중들의 환호성은 오히려 더 컸다.



“김 준호 선수!! 앞으로 기대할게!!!”


“야~!! 네가 짱이다!!”


“오빠~! 사랑해요~!!”


“잘 싸웠다! 내년에도 기대하마!”


“와~!!!”


“멋지다~!!!”


“잘했다~!!”


“잘생겼어요~ 오빠~!! 꺄~~~악!!”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대기실로 향하는 준호.


마음 한편이 울컥하며 꿈에서 이후로 최종 결승의 승자로서 다시 한 번 복받쳐 오르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재발 꿈이 아니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고 말이다..


대기실로 들어선 관장과 준호는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로 인해 축하를 받으며 얼떨떨한 기분으로 자리에 앉았다.


관장은 대기실에 들어온 것이 신기한지 눈이 휘둥그레져 묻는다.



“당황스럽네. 고맙다 다들. 근데 주인 없는 대기실에 들어올 수 있는 거야?”



의아해 하는 준호



“그러게요?”



관장의 후배인 윤 코치와 박 현 선수, 김 준석 선수가 모여 서로 어색하지만 첫 우승을 달성한 준호를 축하하기 위해 관계자에게 부탁을 해서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합 중에 보여준 준호의 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함이기도 했다.


사실 그게 더 크긴 했지만 말이다.


어느새 관장과 윤 코치는 대기실 한쪽에 있는 소파에 앉아 껄껄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준석과 박현은 준호에게로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준호는 준석과 박현을 보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니들도 공동 3위니까 동메달은 획득했네. 어쨌든 축하한다.”



하지만 박현은 아쉬움이 가득했고


준호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관계자만 원망했다.



“그래.. 고맙다..”



준석은 또 다른 아쉬움이 가득했다.


씁쓸한 표정으로 준호를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아~ 아쉽네~ 준호 너랑 결승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민중이랑 시합에서 지는 바람에 물거품 됐네. 흠.”



준석, 현은 최종 결승에서 보여줬던 10단 콤비네이션에 대해 물어보고는 관장이 알려준 것이 아닌 준호가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까무러칠 정도로 놀랐다.


그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운 콤비네이션이기에 놀라웠던 것이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가 무르익던 중에 대회 관계자가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니 준비하라 했다.


그제야 준석과 윤 코치, 박현도 일어섰다.


윤 코치는 나가며 생각이 났는지 관장에게 오후에 식사를 같이 하자는 약속을 잡았다.


모두 떠나간 대기실에 관장과 준호 단 둘이 남았는데.


둘은 어쩐지 조용히 눈을 감고 옅은 미소만 띠고 있었다.


관장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준호도 눈을 감고 있기에 보지 못하고.


관장은 눈치 채지 못하게 몸을 돌려 소파에 누워 깊은 생각에 잠겼다.



‘준호를 만나 복싱을 가르치던 짧지만 굵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구나.

준호가 복싱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정말 기뻐서 벅차올랐던 적도 있고..

준호가 콤비네이션을 만들었을 때 정말 타고난 재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지.

그리고 친구인 문호에게 소개했고, 대뜸 밤늦게 전화해서는 준호를 넘기라고 지랄하는 거 듣느라 잠도 못 잤던 일도..

무예에도 천부적인 자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놀랐던지..

그 뒤로는 서로 잘 키워보자 했는데.. 준호 넌 우리 둘의 보물이란다.

앞으로 우리가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해 내는걸 보여준다면 정말 소원이 없을 거야.

고맙다 준호야.’



준호도 다르지 않았다.


눈을 감고 지금까지 지나왔던 날들이 떠오르고 기쁜 마음에 복받쳐 오르고 있었다.


잠시 후 방송이 들렸고 시상을 위해 준호와 관장도 대기실에서 출발했다.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전해져 더 많은 관중이 몰려 없는 자리를 더 가득 채웠다.


아주 미어 터졌다.


압사로 죽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다.


그 많은 관중들이 한곳만 바라보고 있다.


시상대 앞 4명의 선수들이다.


그들을 향해 끊이지 않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 축하를 받는 선수들이 한 사람 한사람 호명 되고 있었다.



‘드디어 신기루가 됐던 금메달을 얻어 가는구나..’



준호를 호명 하고, 시상대에 오른 준호는 목에 메달이 걸리며 감격한 표정으로 관장을 바라보았다.


관장은 입모양으로 '잘 했다'라고 이야기 해준다.


관장의 입모양뿐인 그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받고 감격한 채 눈시울이 붉어지며 미소 띤 얼굴로 두 손을 번쩍 들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


시상식이 성황리에 끝나고 저녁 약속을 한 윤 코치와 관장이 약속 장소에서 만났다.


그 자리에 윤 코치의 동기인 이 코치도 관장을 만나기 위해 함께 자리해 있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을 보냈다.


준호 또한 상대 선수였던 현, 민중과 조금 더 알아 가는 시간이 됐다.


식사를 마치고 술을 한잔 하자던 후배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오래간만의 자리가 아쉽지만 갈 길이 멀었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해어졌다.


관장과 준호는 서둘러 떠나기 위해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고 서 울로 향했다.


@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작가의말

[&복싱 용어나 궁금한 사항, 고쳤음 좋겠다. 하는 부분, 조언도 좋고요~ 또 칭찬! 더 좋습니다~ ㅋ 글 꼭 남겨주세요~ 쑥스럽다거나 남에게 보이기 싫으시다거나 하신분은 개인 메일로 남겨주시면 성심것 답변 및 자료 보내 드릴께요~^^ >>> [email protected] ]
재밌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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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8 검독
    작성일
    18.06.20 07:52
    No. 1

    중2짜리들이 전부 레너드급이냐 아니면 전부 준호처럼 신에게 능력을 부여받은 능력자들인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하늘물
    작성일
    18.06.20 08:47
    No. 2

    ㅎㅎ 그 시기에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몰렸어요~^^

    재밌게 봐주시고, 관심 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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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4/e][준호]-성장:스승의 연-:-두분의 스승 18.05.07 371 1 8쪽
15 14][준호]-성장:단전 호흡3-:-중단전 18.05.07 326 1 13쪽
14 13][준호]-성장:전국소년체전-:-훈련의 성과 18.05.04 362 1 13쪽
13 12][준호]-성장:단전 호흡2-:-환골탈태? 18.05.02 282 1 17쪽
12 11][준호]-성장:의도된 자각 18.04.30 456 1 16쪽
11 10][준호]-성장:단전 호흡1-:-시작 18.04.27 381 1 17쪽
10 9][준호]-성장:사랑의 시작3-:-방심 18.04.25 305 1 17쪽
9 8][준호]-성장:사랑의 시작2-:-분노 18.04.25 320 1 14쪽
8 7][준호]-성장:사랑의 시작1-:-데이트 18.04.25 344 1 16쪽
7 6][준호]-성장:복싱 능력 개화, 행복 18.04.25 305 1 14쪽
6 5][준호]-성장:그, 정체 18.04.25 330 1 12쪽
5 4][준호]-성장:그, 분노 18.04.25 380 1 11쪽
4 3][준호]-성장:변화의 계기2 18.04.25 420 2 15쪽
3 2][준호]-성장:변화의 계기1 18.04.25 505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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