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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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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993
글자수 :
731,819

작성
20.12.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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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아침 조깅

DUMMY

# 68




자신이 그토록 갈구하고 있었던 바캉스 장소를 움베르토가 찾아낸 것이다!


정말 하다하다 안되면 최후의 방책으로 스피카 측에 부탁해 이곳 쿠바 섬 아무 해변에라도 가서 자리 깔고 대충 놀 생각까지 했는데.

(스피카의 사유지인 쿠바 섬 역시 브루탈 임팩트의 피해를 받지 않은 곳 중 하나다, 네게브 거주자를 제외하면 관광시설 같은 것은 없는 무인도지만.)


‘아니, 그런데 대체 어떻게 찾았지? 하야로비의 검색이 빗나갈 리는 없을 텐데.’


의구심이 든 리안이 움베르토에게 재차 물어보았다.


“너, 우리가 놀 관광지역의 숙박시설을 말하는 거 맞지? 리조트나 호텔 같은.”

- 서민들의 언어교육엔 ‘장소’라는 말의 개념이 정확히 정립되지 않은 건가? 척하면 바로 알아들어라.


참, 살다보니 녀석의 이런 콧대 놓고 오만한 말투가 천상의 음률처럼 아름답게 들릴 때도 있구나.

자신에게 쿠사리를 박든 말든 한껏 신이 난 리안에게 움베르토가 말을 이어나갔다.


- 뭐, 집안일 좀 돕고, 포켓머니(용돈)를 모아서 세운 소박한 별장이 하나 있다. 내 성에 차진 않지만, 너희들이 그럭저럭 놀만은 하겠지.

“별장?? 네 소유란 말이야?”

-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


그렇구나. 자신의 소유 별장이라면 예약 같은 게 필요할 리가 없지. 가고플 때 마음대로 들르면 되니까.


그건 그렇고, 자신만의 개인소유 별장이 있다고?

게다가 뭐? 그걸 용돈 따윌 모아서 샀다고?


···넌 그게 되는거냐.


와, 미쳤나봐.

이 녀석 진짜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긴 하나보네.


- 별장의 크기는 좀 작지만, 위치한 곳의 해변과 경치가 괜찮지. 아마 운 좋게 예약이 빈곳을 찾아도 그곳보다 나은 곳은 없을 것이다.

“아아, 충분해, 충분해. 정말 고맙다 움베르토. 네 덕분에 큰 고민을 하나 덜었어.”


리안이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러건 말건 움베르토는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 바캉스 장소는 자유 지역인 ‘하와이 제도’다. 모두에게 그렇게 전하도록 해.


말을 마친 그는 전화를 끊었다.


“······.”


하지만 이미 전화를 끊어버린 움베르토의 충격적인 마지막 말을 듣고야 만 리안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하와이라.


앞에서도 설명한 바, 브루탈 임팩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기에 자유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여타 다른 곳들과는 달리 통제구역이 전혀 없었고,

그렇기에 여타 일반 지역과는 달리 매우 폭넓은 자유가 보장되는 상당히 가치가 높은 금싸라기 땅들이었던 것이다.


자, 그럼 여기서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다.

그런 곳의 땅 값은 과연 어떨까?


리안은 언젠가 퍼블릭 블레틴 경제면에서 한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


프로방스 D지역의 과열된 부동산 경쟁, 어디까지?


프로방스D의 부동산 과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입이 가능한 곳 중, 인기가 많은 매물은 평당 30000 알비 라는 사상 초유의 부동산가 폭등현상이 발생, 이를 이용한 불법적인 투기가 심히 우려 되는···.


******


자신이 알기론 아마 하와이 섬은 매입 할 수 있는 땅이 프로방스D 보다도 훨씬 한정되어 있기에, 그 땅값이 세계 최고라고 들었는데.


웬만한 사람들은 전 재산을 싸그리 갖다 쳐박아도 땅 한 평 사기 어려운 곳에 용돈 모아서 산 자신만의 별장이 있다라···.


“······.”


수준이 다른 쩐의 세계를 잠시 엿봐버린 리안은 그냥 더 생각하길 포기해버렸다.



#



장소 선정이 가장 큰 문제이자 관건이었으니,

이것이 해결됐다면 더 큰 문제는 없다.


움베르토의 도움 덕분에 일사천리로 진행 된 바캉스 계획.

이젠 즐거운 피서를 기대하며 각자가 바캉스 준비로 분주해질 시간이 찾아왔다.


일단, 스피카에서 공지한 이번 휴가는 8월 29일 토요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리안과 친구들은 각자의 도시로 돌아가 준비를 마친 후, 하와이에서 만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8월 30일에 바캉스를 떠나기로 정했던 것이다.



···.



오늘은 8월 25일 화요일이다.


바캉스 까지는 5일이 남았다. 길다면 긴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저런 준비를 하기엔 꽤나 빠듯하다.


해가 뜬지 얼마 안 된 이른 아침.


깔끔하게 정돈된 러닝코스 멀찍이서 두 사람이 조깅하는 모습이 보인다.


네게브의 주택단지를 두르는 형세로 조성된 이 이름 모를 공원은 아침마다 반려동물을 데려온 테스터들 또는 커플 등이 자주 산책을 나오는 코스이기도 하다.


“후웃, 후우.”


리안은 길게 뻗친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길이 인상적인 이곳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작열하는 태양과 무더운 공기가 새벽의 서늘한 대기를 채 밀어내기도 전, 상쾌함이 아직 감도는 현 시각은 공원을 뛰기 매우 좋은 시기다.


플라타너스 가로수에 맺힌 이슬이 똑, 똑, 떨어진다.


“후, 후.”


그리고 그의 옆엔 유키 역시 함께 조깅을 하고 있다.


어느새 유키와 리안이 함께 조깅을 한지도 몇 주가 넘었다.

누군가가 먼저, 함께 조깅을 하자고 계획을 짜서 하게 된 것은 아니다.


원체 운동을 좋아하는 리안은 매일 아침마다 이곳에 나와 조깅을 하곤 했는데, 유키 역시 아침마다 이곳에서 비슷한 시간에 홀로 조깅을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리안에게 마음을 열기 전인, 몇 달 전부터 유키는 조깅 중에 리안과 왕왕 마주쳤지만, 처음엔 모두가 알다시피 그가 반가이 인사를 해와도 항상 무시해왔다.


하지만 지금에 와선 하루 일과의 시작 스케쥴은 유키와의 조깅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하나의 일상이 된 것이다.

둘이 항상 함께 하고 있는 점심시간과 마찬가지로.


“후~ 끝났다. 수고했어, 유키.”

“응, 리안도.”


러닝코스의 종점에 다다라 멈춰선 후, 과열된 신체를 풀어주는 리안.

유키 역시 그를 따라 자신의 다리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키는 작은 편이지만, 신체 비율이 워낙 좋은 그녀였기에 쫙 뻗은 각선에 딱 붙는 타이즈 차림이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유키는 일상의 대부분을 타이즈 차림으로 다닐 때가 많았다. 예전에 그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편해서.’


끝이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음.


이내 스트레칭을 먼저 마친 유키가 무언가를 꼬물꼬물 꺼내더니 여전히 스트레칭을 이어나가던 리안에게 다가와 그것을 건넸다.


“리안, 이거 마셔. 운동 후에 마시면 좋은 거야.”


그리고 언제부턴가 유키는 조깅을 마친 리안에게 자신이 끓인 향긋한 차를 보틀에 담아 건네 오곤 했다.


그러고 보면 유키는 남들이 잘 모르는, 흔치 않은 신기한 음식이나 약재에 관한 지식이 남다른 것 같다.

난생 처음 맡아보는 향이지만 코끝에 감도는 그 상쾌함이 썩 마음에 드는 차였다.


“하하, 오늘도 챙겨와 줬네? 고마워, 잘 마실게.”


이후, 조깅이 끝나면 둘은 운동으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줄 겸, 잠시나마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른 아침의 조깅과 공원에서의 즐거운 대화.

둘의 하루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네게브의 센터 리버가 흐르는 강을 배경으로 한 멋진 장소에서 유키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는 이 시간은 하루를 시작하는 리안의 활력소가 되어 준다.


물론, 유키는 말수가 매우 적은 편이었기에 대부분의 이야기는 리안이 주도하고, 그녀는 그런 그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맞장구 쳐주거나 자신의 감상을 말하곤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리안은 나란히 벤치에 앉은 유키에게 그 특유의 수더분함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길 해주고 있었다.


“···킥킥, 그날 이브 센터에서 말리 녀석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니까? 그렇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고.”


말리가 이브센터에서 저질렀던 웃긴 일화를 들려준 리안은 자연스럽게 그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그리고, 어제부터 엄청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일이 생겼어.”

“기대? 무슨 일인데?”


“우리 곧 휴가잖아. 그것도 엄청 길게.”

“응, 3주나 되니까.”


“그때 친구 녀석들을 모두 모아서 바캉스를 가기로 했거든.”

“···바캉스?”

“응, 정말 재미있을 거야. 머물 장소도 움베르토 덕분에 쉽게 구했고 이젠 즐겁게 놀 일만 남은 거지. 5일 후에 출발할 예정인데 벌써 기대가···.”


그런데 리안이 온갖 기대를 담은 어조로 바캉스에 대해 신나게 이야길 진행해 나갈수록 유키의 표정은 어째 영 심각해지는 것 같다.


신나게 말을 이어가던 리안은 이내 그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곤, 그녀와 얼굴을 마주하며 물었다.


“유키? 무슨 일 있어?”


자세히 보니 뭔가 생각에 골똘히 잠긴 듯한 표정이다.

리안이 무슨 일인지 걱정하며 슬쩍 던진 질문에, 상념에서 깨어난 유키는 그를 향해 염려하지 말라는 듯, 방긋 웃어주며 고갤 저었다.


“으으응, 아니야.”

“너, 괜찮은 거지? 표정이 심각해보여서 놀랬다고.”

“응,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말을 마친 유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볼게. 오늘도 즐거웠어, 리안.”

“엇, 벌써?”


유키는 대답대신 그를 향해 손을 들어보이곤 러닝코스를 되돌아 집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 투후욱!

- 두다다다다다아아···.


갑자기 세차게 튀어나가며 전속으로 달려가는 유키의 질주에 리안은 화들짝 놀랐다.


유키야, 유키야. 너 혹시 무슨 가문의 원수라도 만나러 가는 거냐? 기세가 무시무시하네.

리안은 그녀가 득달같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크, 속도 봐. 나도 달리기는 웬만큼 자신 있는데 내 전력질주보다도 훨씬 빠른 거 같다.’


마치 BTG 캐릭터인 리저렉트의 100m 스프린트 같은 느낌마저 풍기는 엄청난 속도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리안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방금까진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는데. 무슨 급한 일이 생긴거지?”


리안은 그녀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러닝코스 쪽을 바라보다 머릴 긁적이곤, 자신은 마저 쉴 겸 벤치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



“······.”


유키는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집까지 도착했다.


그녀가 예기치 않게 선보인 괴랄한 스프린트에 아침 일찍 밖으로 나와 우연히 그 모습을 본 몇 BTG 테스터들의 입이 떡 벌어진 것은 덤이다.


그렇게나 긴 거리를 전력으로 달렸음에도 딱히 숨 하나 차보이지 않던 유키는 곧장 집으로 들어갔다.


“링크-AL 전원 오프.”


그리곤 자신의 링크-AL을 꺼버린 유키는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가 숨겨두었던 스마트 폰을 꺼냈다.


하지만 순간 그녀의 손이 멈췄다.

그러고 보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네게브와 지금 전화를 걸려는 그곳은 시차가 상당히 날 텐데···.


여긴 아침이지만 거긴 한밤 중 아니었던가···?

유키는 잠시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혹시 자고 있는 거 아닐까···? 에잇, 몰라. 언니에겐 미안하지만 지금 물어봐야겠어.’


유키는 주저함을 애써 걷어버리곤 스마트 폰의 전원을 켠 후, 자신이 누구보다 따르는 언니인 레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


잠시 후, 유키의 귀에 다소 피곤에 잠긴 미성의 여성 목소리가 들려온다.


- ···유키니?

“응, 언니. 혹시 자고 있었어?”

- 아니, 안자고 있었어. 괜찮으니 통화해도 돼.


딱 봐도 자다 일어난 목소리인 것이 티가 확 남에도 레라는 유키가 미안해 할까봐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다.


언제나 자신을 끔찍이 아껴주는 자상한 엄마 같은 레라.

유키는 그런 그녀를 조심스레 불렀다.


“레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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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니가 가라 하와이 20.12.10 73 6 15쪽
» 아침 조깅 20.12.09 82 7 12쪽
68 쉽지 않은 계획수립 20.12.06 78 7 12쪽
67 오버드라이브(Overdrive) +2 20.12.05 84 7 13쪽
66 거대 사건의 뒤처리 20.12.04 77 7 14쪽
65 리콘의 선택 20.12.03 79 8 14쪽
64 사상초유, 최악의 버그 (3) 20.12.02 80 6 15쪽
63 사상초유, 최악의 버그 (2) +2 20.12.01 76 6 15쪽
62 사상초유, 최악의 버그 (1) 20.11.29 83 6 16쪽
61 자신만의 스타일 20.11.21 83 7 13쪽
60 사하라 사막 퀘스트 20.11.20 80 7 12쪽
59 유키의 옛 이야기 20.11.19 89 7 12쪽
58 20.11.18 85 7 12쪽
57 천수관음의 극락 마사지 20.11.17 95 7 14쪽
56 접점의 마무리 20.11.15 89 6 12쪽
55 부드러운 인수 합병 20.11.14 86 7 15쪽
54 편한 날은 어제까지였다 20.11.13 84 6 16쪽
53 온라인 지옥, 어비스(Abyss) +2 20.11.12 92 6 15쪽
52 리안과 건웅의 암묵적인 룰 20.11.11 94 6 14쪽
51 이단의 과거 20.11.11 94 6 15쪽
50 피해자 조사 +2 20.11.10 104 6 14쪽
49 미풍에 섞인 탄화(彈火)의 잔재(3) +2 20.11.08 100 7 13쪽
48 미풍에 섞인 탄화(彈火)의 잔재(2) +2 20.11.07 100 7 15쪽
47 미풍에 섞인 탄화(彈火)의 잔재(1) 20.11.06 107 7 14쪽
46 팔자에도 없던 입원 +2 20.11.05 107 5 15쪽
45 급격한 이상상태 20.11.04 122 7 13쪽
44 통화 +2 20.11.03 111 9 14쪽
43 Highway to hell (2) +2 20.11.01 113 7 12쪽
42 Highway to hell (1) +2 20.11.01 115 9 14쪽
41 프로젝트 중간보고 +8 20.10.31 133 8 12쪽
40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6) +2 20.10.30 116 8 13쪽
39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5) +3 20.10.29 117 8 12쪽
38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4) +2 20.10.25 121 8 14쪽
37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3) +2 20.10.24 122 7 13쪽
36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2) +2 20.10.23 126 8 13쪽
35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1) +2 20.10.22 143 10 13쪽
34 첫 휴가(4) - Turning Point (수정완료) +4 20.10.20 165 8 19쪽
33 첫 휴가(3) (수정완료) +2 20.10.18 165 11 15쪽
32 첫 휴가(2) +4 20.10.17 159 12 13쪽
31 첫 휴가(1) +4 20.10.16 169 11 14쪽
30 움베르토의 천적 +4 20.10.15 182 11 17쪽
29 BTG 중간결산 - 리저렉트 랭킹 +4 20.10.15 182 13 16쪽
28 성장하는 플레이어들 +2 20.10.13 198 13 15쪽
27 마음의 창은 단 하나 +2 20.10.11 201 14 18쪽
26 건웅의 추궁 +6 20.10.09 233 17 15쪽
25 코드명 제노사이드(6) +6 20.10.09 220 16 13쪽
24 코드명 제노사이드(5) +6 20.10.08 218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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