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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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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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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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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프롤로그

DUMMY

# 프롤로그



서기 2381년.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초고도의 문명을 지녔던 인류는 변종바이러스의 확산, 이에 대한 책임공방을 다투다 일어난 제3차 세계대전, 그리고 이 틈을 탄 Matrix AI ‘퀸’의 반란까지 겹쳐 멸망의 위기에 봉착했다.


현대인들은 이 모든 위기가 동시에 발발해버린 대재앙을 ‘브루탈 임팩트’(Brutal Impact)라고 칭하며 역사에 기록했다.


그러나 수천 년을 이어온 인류문명의 끈질긴 생명력은 가까스로 이 대위기를 극복해냈고, 24세기에 들어 마침내 다시 한 번 번영의 길에 오를 수 있었다.


#



‘알비레오 유니온’


줄여서 유니온이라 불리는 초거대 세계정부의 영토에 속한 한반도 남쪽지방에는 플라워티움 81도시, 줄여서 81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새벽 5시 59분, 81도시의 주거지역에 위치한 ‘로튼 타워.’

이곳에 거주하는 한 사내가 깊은 잠에 빠져있다.


“푸후···. 후우우···.”

** 리안.


“···후우···.”

** 리안?


“흠냐···. 쩝. 쩝.”

** ···.


“푸우우···.”

** 와장차아앙!

“으억!”


정신없이 자고 있던 리안은 별안간 들려온 유리창 개박살나는 소리에 기겁해서는 벌떡 일어났다.


** 좋은 아침입니다, 리안.


리안의 의식을 통해 들리는 무감정한 여성의 목소리.


하야로비의 목소리다.


리안의 뇌에 이식되어있는 하야로비의 원래 명칭은 ‘링크-AL’, 이식자와 의식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초 양자칩 AI 컴퓨터다.


참고로 하야로비는 사물에 이리저리 이름붙이기 좋아하는 리안이 붙여준 이름이다.


“···야, 하야로비.”

** 네, 리안.


“날마다 부지런히 깨워주는 건 참 고마운데 말이야, 좀 더 강도조절에 신경 써주면 안될까?”

** 이정도 알람소리가 아니면 남들보다 신경이 굵은 리안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알람 때문에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라고, 수명이.”


리안은 심장 떨어질 뻔한 경험에 진저리를 치며 몸을 일으켰다.


리안. 본명은 서 량, 한국계이며 국적은 알비레오 유니온(Albireo Union)이다.


올해로 24살인 리안은 조상의 나라, 한국을 동경했기에 현재 이름보다 한국식 본명을 더 마음에 들어 하는 청년이다.


하지만 영어가 국어로 공식지정 된 지 오래인 유니온에서, 만나는 놈들마다 자신의 이름인 ‘량’을 가지고 '뤼앙?' '뤼앙?' 요딴 식으로 발음하며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기에 리안(Rian)으로 이름을 갈아치워 버린지 오래다.


** 2381년, 3월 10일 수요일. 현재시각 6시 3분. 현재 기온은 18도, 날씨 흐림. 습도는 75%로 비가 올 확률 82.197%입니다.


리안이 침대에서 일어나 하릴없이 방을 거닐자 하야로비는 날씨를 시작으로 오늘의 스케줄을 읊어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오늘은 스케빈징(Scavenging : 리안의 업무인 유물발굴을 일컫는 은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응, 그건 기억하고 있어.”


** 그리고 당신의 계정에 메일이 세통 도착해 있습니다.

“오케이, 알려줘.”


** 첫번째 메일. 발신 측 : ‘카지노 바비’ 메일제목 : 20알비(유니온의 화폐 역할을 하는 사이버 화폐)로 일주일 만에 4만을 벌수 있다고!?

“···.”


** 두번째 메일. 발신 측 : ‘HotXXXPon’ 메일제목 : 오빠아···. 나 어디 아픈 것 같애···. 아앙! 몸이 마구 뜨거워져, 빨리 와서 치료해 줘·········주소는 Dark://6974.OPOP···.

"이런 빌어먹을 똥컴아!! 스팸메일은 좀 알아서 거르라고 몇 번을 말했어!?"


** 이렇게 계속 상기를 시켜놓아야 온갖 유해코드가 판치는 다크 웹(Dark Web)에 다신 접속 안하겠지요. 전 제 스스로를 유해코드로부터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건 내가 학술연구 때문에 접속한 거라고···. 으휴 됐다. 말을 말자.”


한참을 투덜대던 리안에게 하야로비가 다시금 말을 이었다.


** 리안, 마지막 메일은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뭔데?”


** 세번째 메일. 발신 측 : 스피카(Spica) 코퍼레이션, 메일제목 : 리안 귀하.

“어?”


잠깐! 스피카라면···?

BTG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 나라 최고의 대기업이다.


리안은 화들짝 놀라며 서둘러 햐아로비에게 명령했다.


“스피카라고!? 하야로비, 홀로그램 연결 부탁해.”

** 알겠습니다, 홀로그램 시스템 커넥팅.


[Optic nerve Connecting···Check on.]


리안의 명령에 하야로비는 리안의 시신경을 능숙하게 조작해 리안 자신에게만 보이는 홀로그램을 단숨에 띄웠다.


리안은 홀로그램에 출력된 자신의 메일계정 목록이 보이자마자 스피카 직원에게서 온 ‘리안 귀하’라는 제목의 메일을 서둘러 터치했다.



******


‘오감만족, 결전병기 슈퍼솔져! 하이퍼 액션게임 프로젝트 BTG!’


축하드립니다, 리안님.


귀하는 이번 프로젝트 BTG 테스터모집 1차 심사에 합격하셨습니다.


최종 심사는 다음 주 수요일인 3월 17일 플라워티움 17도시에 위치한 스피카 본사 1층 홀에서···.


문의사항은 Spnet://ett.Spica.al.us로···.


******



메일의 세부내용은 더 이상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합격’이란 두 글자였다.


‘합격···합격이라고? 내가?’


그의 확대된 동공은 급기야 커다란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내가! 내가 합격했다!”


평소, 게임에 사족을 못 쓰는 리안이었기에 차마 못 지나치고 신청은 했지만, 워낙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렸기에 별 기대도 안했던 BTG 테스터 신청에 리안이 덜컥 합격 한 것이다.


프로젝트 BTG.

(Brain Transfer Game)


통각을 제외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모든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액션게임이 등장했다.


이제껏 즐겨왔던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홍보와 함께, 초거대기업 스피카에서 약속한 전폭적인 지원과 그 액수를 가늠할 수도 없는 보상은···.


만 19세 미만불가 게임임에도 유니온 전체인구 10억 중 4천만이라는 사상 초유의 지원자가 몰려들게 했다.


그러나 암만 수많은 지원자가 몰렸어도 뽑는 인원은 이미 정해져 있었기에 이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1000명만을 1차 심사에서 뽑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4천만의 지원자 중 1000명.


그 1000명 안에 리안이 들어간 것이다.


···.


그 확률은 0.0025%에 불과한 수치였다.


작가의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09.21 15:44
    No. 1

    ^^추천! 신작 축하합니다. 대박나이소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09.21 16:41
    No. 2

    언제나 힘이 되는 격려말씀에 힘이 팍팍 납니다! sun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롬곡옾눞
    작성일
    20.10.11 04:43
    No. 3

    신경다발을 이야기하셨지만 뉴런은 개체의 차이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만약 달리진다 하더라도 신호의 전달 속도는 빨라지지 않습니다. 전달 속도와 관련된 변수는 랑비에 결절이지 두께가 아닙니다.

    비율의 일반적 표기는 분모를 1로 둡니다. 이는 서로 다른 분포 간의 비교를 위함입니다. 따라서 천만분의 천명은 일반적 표기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10.11 11:49
    No. 4


    제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야로비가 말했던 신경다발이라는 구절이 독자님께 혼동을 주는 표현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실제 생물학적인 신경의 굵기가 다르다는 뜻이 아닌, 웬만한 것에 자극을 받지 않는 대범한 성격을 말하는 '신경이 굵다'는 관용구를 좀 두드러지게 써보려다 보니 예기치 않게 혼동을 드린 것 같습니다.

    표기에 관한 부분은 소개글의 4000만분의 1000이라는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두 부분 모두 즉시 수정을 하였습니다, 미숙한 글쟁이라 실수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흑돌이
    작성일
    20.12.16 18:35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12.16 20:00
    No. 6

    소중한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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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바이올렛과의 대면 +2 21.02.24 38 2 15쪽
116 전면전 +2 21.02.23 35 2 14쪽
115 저 멀리 보이는 거무스름 한 인영들 +2 21.02.21 25 2 13쪽
114 광분 +2 21.02.20 34 2 15쪽
113 사랑했던 세계의 균열 - 시작 +2 21.02.19 35 2 14쪽
112 두통 +2 21.02.18 33 2 14쪽
111 파죽지세 +4 21.02.17 36 3 13쪽
110 가상은, 현실의 벽을 넘어 21.02.16 31 2 13쪽
109 세이렌(Seiren) 21.02.14 34 2 14쪽
108 PSP와의 혈투 +2 21.02.13 34 3 16쪽
107 마침내, 조우하다 +1 21.02.12 37 2 15쪽
106 리안의 타개책 +2 21.02.11 35 2 14쪽
105 추격전 +2 21.02.10 47 2 14쪽
104 두번째 수색의 시간, 새벽 작전 +2 21.02.09 35 4 15쪽
103 소 귀에 경 읽기 +2 21.02.07 35 3 14쪽
102 PSP와의 최초 조우 +2 21.02.06 49 5 14쪽
101 수색전, 시베리아 퀘스트 +2 21.01.31 62 2 16쪽
100 난 다시 웃을 수 있다 +2 21.01.30 41 2 14쪽
99 이젠 꿈에서 깨어날 때 +2 21.01.29 40 2 14쪽
98 얼마만 인걸까? +2 21.01.28 53 2 15쪽
97 시스투스(Cistus) +2 21.01.27 46 2 14쪽
96 공황 상태 +2 21.01.26 46 2 12쪽
95 뮤턴트, 그리고 그들을 보호하는 존재 +2 21.01.24 48 2 14쪽
94 마지막 퀘스트 브리핑 (2) +2 21.01.23 42 3 12쪽
93 마지막 퀘스트 브리핑 +2 21.01.22 41 2 12쪽
92 라니아 젤리아 (3) +2 21.01.21 40 2 14쪽
91 라니아 젤리아 (2) +2 21.01.20 39 2 12쪽
90 라니아 젤리아 +2 21.01.19 44 2 13쪽
89 '기대해 주뗴용~♡' +2 21.01.17 48 3 14쪽
88 잊혀졌다 생각했던 것들은 +2 21.01.16 50 3 12쪽
87 바이올렛의 라이벌 +2 21.01.15 44 3 13쪽
86 설원으로의 첫 발걸음 +2 21.01.14 4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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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눈치 빠른 서민대장 +2 21.01.12 49 3 13쪽
83 지평선 끝에 걸친, 나를 가리키는 자. +2 21.01.11 52 2 13쪽
82 진지 구축과 진격의 반복 +2 21.01.11 49 2 13쪽
81 하얼빈 전투 +2 21.01.11 58 3 13쪽
80 북진 퀘스트 +2 20.12.20 95 6 13쪽
79 움베르토와의 거래 +2 20.12.19 64 5 12쪽
78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을 +2 20.12.18 71 5 13쪽
77 102도시 데이트 +2 20.12.17 68 5 15쪽
76 최후까지 남아있던 여지마저 +4 20.12.16 79 7 15쪽
75 플레티넘 티켓 +2 20.12.15 67 6 12쪽
74 리안의 꿍꿍이 +2 20.12.13 79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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