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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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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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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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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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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첫 휴가(2)

DUMMY

# 31



“어? 리안이다! 여기야, 여기!”


벤치에 앉아 머리통을 붙잡고 끙끙대던 리안을 뒤늦게 발견한 레이첼이 해맑게 웃으며 손을 마구 흔들었다.

그녀는 현재 기분이 매우 좋아 보인다.


리안은 레이첼의 인사를 받으며 옆에 있던 건웅을 슬쩍 보았다.

···그녀의 해맑은 낯빛과 달리, 역시나 안색이 좋지 않다. 덩달아 리안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건웅도 그녀의 옷차림을 보자마자 바로 감 잡은 모양이다.


“···.”


사실 리안은 꽤 오래전부터 레이첼에 대한 마음이 깊어져 감에 따라 그녀와 점점 거리를 두기위해 노력했다.


아무리 서로간의 약속이라지만 단 하루도 안 빠지고 유키와 점심을 함께 먹었던 것도,

휴가 하루 전, 레이첼이 함께 휴가 준비를 하자는 것을 움베르토, 제나 와의 술자리를 핑계로 거절 한 것도,

그리고 휴가 출발을 친구들과 함께 하지 않고 하루 늦게 한 것까지···.


그 외에도 리안은 레이첼에 대한 마음을 억제하기 어려워 질 때마다, 틈틈이 그녀와 만나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애써왔던 것이다.

전처럼 매일같이 항상 붙어 다닌다면, 더 이상 레이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숨길 자신이 없었다.


아름답고 자신에게 항상 친절하고 헌신적이며, 자신을 볼 때마다 활짝 웃어주는.

대체 저런 여잘 보고 어떻게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람을 자기 의사에 반해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한 채찍은 강압도, 고통도 아닌 이끌리는 존재에 의해 생기는 유혹이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레이첼과 대면하는 횟수를 최대한 줄였건만···.

결국, 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레이첼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리안과 건웅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건도 있었네? 헤헤, 안녕?”

“응. 직접 보는 건 오랜만이지?”

“그러네? 전화는 자주 했지만.”


건웅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느라 꽤 무리하는 모양이었지만 리안의 눈에는 그의 내심에 큰 실망감이 자리한 것이 뻔히 보인다.


리안은 레이첼에게 물었다.


“제나의 대타가 너였어? 왜 진적 말하지 않고?”

“힛, 리안을 놀래켜 주고 싶었거든.”

“···확실히 많이 놀라긴 했다. 성공했네.”


사실, 제나는 처음부터 리안의 스캐빈징에 따라갈 마음이 전혀 없었다.


우연찮게 리안의 휴가 계획을 알게 된 제나는 리안과 약속을 잡아 만날 시간과 장소까지 정하곤, 레이첼에게 그 정보를 싸그리 넘겨버린 것이다.


레이첼은 자신을 제외하곤 오로지 사내 녀석들뿐인 남탕과도 같았던 리안 일행에 새로 합류한 제나와, 같은 여자라는 공감대로 시작해 이젠 베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친해지게 됐다.


그런 그녀가 레이첼이 리안을 쭉 좋아해 왔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었고···.


제나는 일부러 핑계거리를 하나 만든 후, 요즘 자신을 무심하게 대하는 것 같은 리안 때문에 혼자 끙끙대던 레이첼의 등을 떠밀어 81도시로 보내버린 것이다.


‘어휴, 제나한테 화낼 수도 없고···.’


제나도 나름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위해 계략(!)을 좀 쓴 건데, 그것가지고 리안이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리안은 헛기침을 좀 하더니 짐짓 심각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크음, 그런데 어쩌지? 오늘 스캐빈징 취소 됐는데···.”

“···응?”


“계획이 변경됐거든. 지금부터 3인 낮술 타임이다! 하하.”

“···.”


순간 레이첼의 눈빛에 작은 그늘이 졌다. 그녀는 잠시 무언가를 참는 것 같더니 이내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옷차림은 당장이라도 스캐빈징을 가려는 슈트차림이네.”

“어, 어? 아아~ 원랜 가려고 했는데 방금 취소된 거야.”


“왜?”

“생각해보니까, 얼마나 칙칙하냐? 휴가 때 일이라니. 너무 스스로가 비참해진거야 흑흑···.”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흐르자 장난스럽게 우는 시늉을 하며 넘기려는 리안의 귀로 결국 참다못한 그녀의 싸늘한 질문이 꽂혔다.

마치 날카로운 얼음송곳 같은 목소리다.


“내가 와서 그런 건 아니고?”

“···.”

“너 요즘 무슨 일이야? 내가 혹시 너에게 무슨 잘못한 거라도 있는 거니?”


순간 말문이 막힌 리안. 그때 잠자코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건웅이 조용히 나서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지, 레이첼. 리안은 위험한 스캐빈징에 누군가를 데려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을 뿐이야.”

“···그런 거였어?”

“같이 가는 사람이 누구든 취소를 하려 했던 거야. 레이첼 네가 와서 그런 게 아니고. 방금 널 기다리면서도 계속 고민하더라, 위험한 일에 누구든 휩쓸려 다치기라도 할까봐.”


건웅의 침착하고 진중한 말투는 언제나 거스를 수 없는 강한 설득력을 담고 있다. 녀석의 특기지.

레이첼은 건웅의 침착한 반론에 제대로 속아 넘어갔는지 다시 화색을 띠기 시작했다.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리안, 미안해. 내가 방금 좀 예민했지?”

“아하하, 아냐 괜찮아. 자, 그럼 취소하는 걸로···.”


“아니. 난 갈 건데?”

“응?”


레이첼은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팔을 올려 툭툭 치며 말했다.


“리안, 넌 BTG에서의 내 실력을 보고도 그런 고민을 한거야? 미안하지만 괜한 걱정이라구, 휴머노이드 패잔병 쯤은 우습게 격파할 수 있어.”

“···그, 그래?”


리안은 그녀의 말에 장단을 맞추며 슬쩍 건웅을 보았다.


건웅은 이미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녀와 임마, 나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건웅의 표정은 그렇게 그의 뜻을 전하고 있었다. 리안은 다소 무거워진 음성으로 말했다.


“···그럼, 가자.”

“야호! 정말이지? 나 스캐빈징 정말 해보고 싶었거든! 폐허도시를 직접 구경하고 싶기도 했구.”


···.


잠시 후, 자신에게 인사를 건넨 후 역을 떠나는 리안과 그 옆에서 쉬지 않고 재잘대는 레이첼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건웅은 슬쩍 고개를 떨구었다.


“후우···.”


깊은 한숨을 쉰 건웅은 자신의 상의 속,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의 품에서 매우 고급스럽게 마감처리 된 황금빛의 금속제 티켓 두 장이 드러나, 햇살에 반사되었다.


···그의 손에 들려있던 건 급하게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정가의 몇 배나 되는 웃돈까지 얹어가며 겨우 구한, 유명 레스토랑의 예약권이었다.



#



그렇게 마침내 스캐빈징에 나선 리안과 레이첼은 81도시의 외벽 게이트를 별 문제없이 통과했다.


경비병이 생체 인증기를 레이첼의 홍채에 인식시켜, 그녀의 모든 커리어를 확인했음에도,

큰 제지 없이 리안의 조수 자격으로 통제지역 진입을 허가한 것을 보면 그녀의 자신감과 실력은 허상이 아닌 모양이었다.


레이첼은 아까 미리 입고 왔던 베이직 슈트에 특수 배달 편으로 배송 받은 자신의 나머지 슈트 파츠(Parts)를 온몸에 부착한,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장비한 슈트는 일명 GEO파워슈트라 불리는 고급 장비다.


BTG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리저렉트의 근력 수준까진(게임 설정 상) 아니더라도 웬만한 로봇의 힘에도 밀리지 않도록 설계 된 근력 강화 슈트였다.


거기에 BTG때 쓰던 거대 사각방패인 스큐툼보단 작아 휴대가 용이한 라운드 쉴드와 뭔가 좀 특이하게 생긴 한손 검을 장비하고 있었다.


“와아, 저 붉은 게 리안의 바이크야? 진짜 멋있게 생겼다~!”


81도시의 외벽을 통과해 통제지역을 나선 레이첼은, 외벽 게이트에서 빠르게 내려오는 토마를 보며 감탄했다.


“응, 내 보물과도 같은 바이크야. 이름은 토마라고 해.”


리안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질문에 답했다.


평소 같으면 두 달만에 만나는 자신의 애마를 보자마자 ‘토마야! 으헝헝~ 보고 싶었다고!’ 이런 식으로 생 난리를 떨었겠지만, 지금의 리안은 마음이 좀 가라앉아있는 상태였다.


“레이첼. 그럼 출발해볼까?”

“응, 빨리 시동 걸어봐. 어떻게 될지 되게 궁금해.”


리안은 그녀의 말에 빠르게 자신의 키를 토마의 열쇠 구멍에 꽂곤,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 부르릉! 둥둥둥둥!


간만에 듣는 거친 시동소리와 요란하게 울리는 배기음.

리안은 간만에 느끼는 토마의 엔진소리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레이첼은 난생 처음 듣는 요란한 엔진소리에 가슴에 손을 올리곤 말했다.


“후아···. 소리 되게 크다아···.”

“하하, 그렇지? 자, 내 뒤에 타.”

“응!”


레이첼이 신나게 대답하곤 폴짝 뛰어 리안의 뒷좌석에 타더니 그의 상체를 확 껴안았다.


잠깐, 드···등에 뭔가가 닿는다.


“저, 저기. 레이첼 조금 살살 안으라고, 숨 막혀.”


실제로는 숨이 막히지도 않건만, 등에 물컹한 느낌이 확 느껴지자 리안의 입에서 당황한 음성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예전에도 업어봤으면서 대체 왜 이러는 걸까.

확실히 리안의 심리 상태는 그때 이후로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이거보다 더 살살? 얘는, 그러다 나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건데? 네가 책임질 거야? 에잇, 더 안전해 져야겠닷.”


- 꾸욱


그러더니 레이첼은 되려 리안의 상체를 더 강하게 껴안아 버렸다.


‘에휴, 될 대로 되라지···.’


그녀의 한껏 애교 섞인 귀여운 모습에 동하는 행복감을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있었지만, 내심 기분이 좋지 않을 리가 없었다.

수많은 생각이 고갤 드는 복잡한 기분을 안고 리안은 레이첼과 함께 출발했다.



#



- 부우우와아앙!


토마의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거친 엔진소리와 불어오는 강한 바람. 그리고 기체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온몸을 울리는 진동은 레이첼에게 난생 경험해 보지 못한 강한 인상을 주었다.


레이첼은 리안의 등에 얼굴을 대곤 큰 소리로 환호했다.

정면으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 소리에 절로 목소리가 커진다.


“꺄아아아! 신난다아!”


자신의 등에 꼭 붙어 꼬맹이처럼 좋아하는 레이첼의 모습에 리안의 입에도 절로 미소가 피어올랐다.


애초에 자신이 그녀를 싫어해서 거리를 두려는 것도 아니잖은가.

오히려 자신의 휴가 일정을 모조리 뒤엎어 버리고 여기까지 와 준 레이첼에게 적지 않은 감동까지 받고 있었다.


리안은 크게 웃으며 자신의 뒤편에서 한껏 신나하는 그녀를 향해 외쳤다. 그 역시 도로를 질주하며 느껴지는 짜릿한 상쾌함에 아까 일로 가라앉았던 기분도 조금은 나아졌다.


“으하하! 처음으로 바이크를 타 본 소감이 어때? 끝내주지!?”

“응! 놀이기구 같은 건 비교도 안 돼, 최고야!”


레이첼은 그녀의 찬사에 낄낄거리며 웃던 리안에게 물었다.


“근데 우리, 목적지가 어디야!?”

“대전이라는 곳이야! 멸망하기 전엔 엄청 거대한 도시였어!”


리안은 오랜만에 하는 스캐빈징이기도 하고, 즐기듯 가볍게 다녀오려는 생각에 이미 한번 다녀온 대전을 수색지로 택한 것이다. 거대한 폐허이기에 아직 둘러볼 곳이 많기도 했고.


“대전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위험 요소가 많아질 거야! 이건 게임 같은 것이 절대 아니니까 반드시 조심해야해 알겠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리 이제껏 BTG로 맞춰온 호흡이 있잖아!”


하긴, 그녀와의 호흡은 걱정도 되지 않았다.

괜히 리안과 레이첼이 BTG 최고의 생존력을 가진 파티겠는가?


리안은 스로틀을 더 강하게 감으며 토마의 속도를 올려갔다.


- 부우우우웅!


자신의 양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멸망의 흔적들, 그 황량한 잔해와 덧씌워진 수림들 사이로 얼마나 달렸을까?


이제 대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대략 40분 정도면 도착할 것이다.


하지만 이때 리안은 좀 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일에 집중했어야 했다.

레이첼에 대한 감정, 건웅에 대한 걱정. 그럼에도 한 번씩 고개를 쳐드는 행복감에 대한 부정까지.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뒤섞여버린 리안은 평소의 날카로운 집중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고···.


- 끼리리! 끼리리릭!

** 리안! 위험합니다!


평소엔 좀처럼 보이지 않던 하야로비의 급박한 음성과 함께,

있는 힘껏 질주하는 토마의 앞으로 갑자기 한 휴머노이트 잔존체가 어디선가 튀어나와 리안을 덮쳐들어왔다.


평소와 다른, 한껏 물렁해진 리안의 허술한 상태를 줄곧 노려왔다는 것처럼, 한 휴머노이드가 자신을 향해 질주해오는 토마의 정면 구석진 곳에서 그들을 노리고 잠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리안은 마치 급소라도 찔린 것 같은 아득한 기분이 듦과 동시에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이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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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사상초유, 최악의 버그 (2) +2 20.12.01 76 6 15쪽
62 사상초유, 최악의 버그 (1) 20.11.29 83 6 16쪽
61 자신만의 스타일 20.11.21 83 7 13쪽
60 사하라 사막 퀘스트 20.11.20 81 7 12쪽
59 유키의 옛 이야기 20.11.19 89 7 12쪽
58 20.11.18 86 7 12쪽
57 천수관음의 극락 마사지 20.11.17 96 7 14쪽
56 접점의 마무리 20.11.15 89 6 12쪽
55 부드러운 인수 합병 20.11.14 86 7 15쪽
54 편한 날은 어제까지였다 20.11.13 84 6 16쪽
53 온라인 지옥, 어비스(Abyss) +2 20.11.12 93 6 15쪽
52 리안과 건웅의 암묵적인 룰 20.11.11 94 6 14쪽
51 이단의 과거 20.11.11 95 6 15쪽
50 피해자 조사 +2 20.11.10 105 6 14쪽
49 미풍에 섞인 탄화(彈火)의 잔재(3) +2 20.11.08 101 7 13쪽
48 미풍에 섞인 탄화(彈火)의 잔재(2) +2 20.11.07 101 7 15쪽
47 미풍에 섞인 탄화(彈火)의 잔재(1) 20.11.06 108 7 14쪽
46 팔자에도 없던 입원 +2 20.11.05 107 5 15쪽
45 급격한 이상상태 20.11.04 122 7 13쪽
44 통화 +2 20.11.03 111 9 14쪽
43 Highway to hell (2) +2 20.11.01 114 7 12쪽
42 Highway to hell (1) +2 20.11.01 116 9 14쪽
41 프로젝트 중간보고 +8 20.10.31 133 8 12쪽
40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6) +2 20.10.30 116 8 13쪽
39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5) +3 20.10.29 119 8 12쪽
38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4) +2 20.10.25 122 8 14쪽
37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3) +2 20.10.24 123 7 13쪽
36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2) +2 20.10.23 129 8 13쪽
35 레이드 퀘스트, 코드명 네스트(1) +2 20.10.22 144 10 13쪽
34 첫 휴가(4) - Turning Point (수정완료) +4 20.10.20 166 8 19쪽
33 첫 휴가(3) (수정완료) +2 20.10.18 166 11 15쪽
» 첫 휴가(2) +4 20.10.17 160 12 13쪽
31 첫 휴가(1) +4 20.10.16 170 11 14쪽
30 움베르토의 천적 +4 20.10.15 182 11 17쪽
29 BTG 중간결산 - 리저렉트 랭킹 +4 20.10.15 183 13 16쪽
28 성장하는 플레이어들 +2 20.10.13 198 13 15쪽
27 마음의 창은 단 하나 +2 20.10.11 201 14 18쪽
26 건웅의 추궁 +6 20.10.09 233 17 15쪽
25 코드명 제노사이드(6) +6 20.10.09 221 16 13쪽
24 코드명 제노사이드(5) +6 20.10.08 218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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