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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님의 서재입니다.

cafe, 체리블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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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작품등록일 :
2013.02.03 22:51
최근연재일 :
2013.07.15 23:56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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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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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글자수 :
236,186

작성
13.07.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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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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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DUMMY

“결국 안 나오셨어. 뿌유.”


“그러게, 그래도 아만다의 리본 끈을 돌려주신 걸 보면 나쁜 분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에요. 마담 샬롯에게 부탁해서 명함도 예의 있게 명함도 건네드렸는데, 차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걸까요?”


에클레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보존마법이 걸려있는 캐디박스(홍차가루를 보관하기 위한 가방으로 페릴이 선물로 준 것이다.)에서 여행용으로 만든 티백들을 쏙쏙 꺼내 들었다. 아만다를 위한 마리아쥬사의 프렌치 블랙퍼스트는 초콜릿과 훈연 향이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는 특징이 있어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아만다에게 맛 보여주기 위해 챙겨온 것이었다. 그리고 루인에게 타주려던 트와이닝사의 레이디그레이는 무난하고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맛으로 오렌지와 레몬, 베르가못 향이 가미되어 산뜻하고 상큼한 향이 머리를 맑게 해 주는 가벼운 차로, 홍차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도 홍차의 세계로 입문하게 만드는 에클레어의 비장의 무기였다.


밤 열 시가 넘도록 나타나지 않는 루인을 기다리던 아만다와 에클레어는 탈의하지 않아도 되는 족욕탕에서 발을 담그고 홍차를 홀짝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 날 아침, 이프리스 부부가 보낸 벨 보이가 홀로 나와줄 것을 부탁하는 메모를 들고 왔다. 온천장의 홀에는 숙박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 나온 듯 북적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도 유독 시선을 모으는 것은 가이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제복을 입은 시관원이었다. 시관원은 시계를 확인하고 홀에 모인 인원들을 재빠르게 훑어서 체크하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주목해주세요, 여러분! 저는 유콘 관광청부서 소속의 에드먼트라고 합니다. 이른 시간에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여러분들을 부르게 된 까닭은 오늘 유콘에 여행 오신 많은 분들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안전규칙에 대한 설명과 유의해야 할 점, 그리고 양해를 요하고자 하는 점들이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대략 삼십 분 정도의 말을 요약하자면, 첫째-정해진 지역에서 벗어나지 말고 안전규칙에 대해 꼭 지켜줄 것. 아마도 산자락 근처라 강에 물을 마시러 오는 야생동물들이 제법 되기에 그러는 모양이라고 에클레어가 에릭에게 설명했다. 둘째-티피의 개수가 부족하므로 되도록 인원수를 채워 남는 자리가 없이 이용해 달라는 것. 가장 작은 티피가 4인용이므로 최소 4명을 채워 이용해달라는 것이다. 셋째-오로라가 끝나는 무렵인 새벽 2시부터 숙박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유콘 강가 근처에서 유콘이 관할하는 작은 캠프파이어가 있으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여 즐기고 참석하지 않는 이들은 적정수준 소음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것. 등등이었다.


에클레어네는 순전히 운이 좋았지만, 날씨 예언가에 따르면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밤이라 여행객들이 바글바글 모였다는 것이다. 어쩐지 그 비싸다는 화이트패스 유콘루트 완행기차가 만석이고, 가는 여행지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던 이유가 이 것 때문 이였구나. 에클레어가 그제서야 손뼉을 치며 의문스러운 점을 해결했다.


오로라는 예로부터 마술사와 마법사, 정령사와 같이 자연에 힘을 빌리는 이들에게 다양한 축복을 내려주는 전설이 있기에 관광객 무리 중에는 그런 자들도 섞여 있을 터였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그저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오로라를 구경하고자 온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에클레어와 에릭, 아만다가 머물 티피 텐트에도 다른 한 명이 추가적으로 같이 머무르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되도록이면, 안면을 익힌 포크먼 부부 일행 쪽 사람이 와주시면 좋겠다는 에클레어의 요청에 가이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을 듣고 있던 에릭이 에클레어에게 티피 텐트가 어떤 건지 물었다.


“티피 텐트는요, 유목민인 안트족이 사용하던 이동식 텐트로, 가운데를 나무기둥으로 지지대를 세워 고정시키고 그 위에 두꺼운 천을 둘러싸 바람을 막는 안트족의 전통적인 주거형태에요. 이런 추운 곳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정도로 찬 기운을 막아주고 천막 안쪽이 훈훈한 온기를 유지시켜 주지요. 아마 저희가 사용할 티피 텐트는 가장 작은 4인용이라 안락한 느낌을 줄 거에요.”


사람들이 적당히 빠지자 에클레어네도 식당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고, 티피 텐트가 있는 숙박터로 떠날 준비를 했다. 간단하게 먹을 점심 도시락과 저녁에 모닥불을 피워 넣고 먹을 바비큐 준비, 아만다를 위한 달콤한 디저트들과 에클레어와 에릭이 마실 맥주와 와인, 안주들. 그리고 두툼한 담요와 겹겹이 껴입은 외출복, 차가운 몸을 녹여줄 따뜻한 티세트 가방과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정령석들 등등 겨우 하룻밤 묵을 요량이건만 생각보다 짐이 좀 되었다. 다행히도 개썰매가 끌 수 있는 한도 무게를 넘어서지 않았기에 지도를 확인하고 유콘 강 근방의 오로라 캠핑 야영장으로 향했다.



그들이 이렇게 일찍 서둘러 가는 이유에는 좋은 티피 텐트 위치 확보와 마법이 걸린 확대 망원경 대여, 그리고 밤을 새기 위해 오후에 잠시 잠을 자둘 요량이었기 때문이었다.


에클레어와 에릭, 아만다처럼 개인으로 움직이는 여행객들이 적었기에(여행사 가이드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오후에 느지막이 오는 것을 확인했다.) 아만다는 일찍 온 보람이 있다며 재잘대었다. 설원 위에 여러 개의 티피 텐트들이 마을을 이루듯이 띄엄띄엄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라고 에릭이 말했다. 에릭은 천막 하나로 밖의 온도와 엄청난 차이를 내는 티피 텐트가 신기했는지 에이스들을 근처에 풀어주고, 가져온 짐을 텐트 안에 풀면서도 여러 번 안과 밖을 드나들며 신기해했다. 그 동안 에클레어는 유콘강 오로라 캠핑 야영지를 관리하는 관광청사무소에서 간이의자와 나무장작들, 망원경을 대여하고, 기록지에다가 몇 번 티피 텐트인지 인원수와 이름을 체크했다.


해가 중천에 떠올랐을 즈음에 텐트 앞에는 파루가 일으킨 모닥불위로 감자와 당근을 넣은 따뜻한 크림스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또 담백한 맛이 일품인 향신료 뿌린 연어구이와 치킨과 과일, 견과류가 가득 들어간 상큼 달콤 고소한 샐러드가 접시에 예쁘게 담겼다. 그리고 식후에 먹을 향긋한 커피와 핫초코도 머그컵에 담겨 주인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디저트로 먹을 마시멜로는 쇠꼬챙이에 끼워져 있고, 모닥불 안쪽 깊숙이 감자와 고구마가 노르스름하게 익어갔다.


“아, 맨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아만다가 입 안에서 퍼지는 말이 필요 없는 스튜 맛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에클레어와 에릭이 하이파이브를 치며 성공했다~ 하고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


“최고에요, 최고!”


“고마워요, 만든 보람이 있네. 후후후.”


“천천히 먹어, 그러다가 체하겠다.”


더 달라며 빈 스튜 그릇을 넘기는 아만다에게 에릭이 김이 폴폴 올라오는 뜨거운 스튜를 덜어주며 입김을 불어 아만다가 혀를 데이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나저나… 에릭이 에클레어를 돌아보며 물었다.


“다른 한 분은 누가 오실지 어떻게 알아봅니까?”


“글쎄요, 가이드 분께서 직접 데리러 오실 것 같긴 한데, 사무소에 있는 기록지를 보면 우리 티피를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안에 자리는 마련했죠?”


“네. 생각보다 넉넉하게 자리가 남아서 다행입니다.”


그새 메인 디쉬를 다 먹고, 후식으로 먹을 마시멜로를 파루에게 굽던 아만다가 끼어들었다.


“언니! 우리 밥 먹고 나서는 뭐 할 꺼야? 바로 잘 거야?”


“후후, 아만다는 뭐하고 싶은데요?”


“아만다는 그림책 읽고 싶어요~”


짜쟌! 자신의 짐 가방에서 예쁜 책을 하나 갖고 온 아만다를 보며 에클레어가 알겠어요, 밥 먹고 읽어줄게요. 하고 대답한다. 에릭은 자꾸 어제부터 연상되는 사슴 두 마리의 장난기 어린 행동들을 즐겁게 바라보다가 말했다.


“그럼 저는 유콘 강 근처를 돌아보고 오겠습니다.”


“그러시겠어요?”


“아, 언니 다음에는 에릭 오빠야가 읽어줄 책도 있으니까 빨리 갔다 와요?”


“알겠어.”


에클레어와 아만다, 물의 정령인 우텔이 신나게 설거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릭도 텐트 안에 놔둔 짐 가방에서 카메라 가방을 챙겨 나왔다. 여행하는 내내, 손에서 거의 떼놓지 않고 들고 다녔지만 왠지 새삼스러운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카메라를 들고 말아간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을 담아 버린 유콘 강 비경을 사진에 담으며 생각했다. 여행객 중 몇몇은 강에 나룻배를 띄워 물놀이를 즐겼고, 시관원과 공무원들은 캠프파이어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나가던 여행객들을 붙잡고 오로라에 대해 물어보자니,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태양이 보낸 선물, 대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이벤트이자 신비한 빛의 마법, 밤하늘을 무대로 춤추는 신의 영혼, 여명을 닮은 빛… 오로라는 그 이름마저도 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인 것만은 확연히 느낀 에릭이었다.


한참을 구경하던 에릭이 텐트로 돌아오는 길에 낯선 사람이 자신들이 머무는 천막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새 가이드가 왔다 간 것일까? 후드를 뒤집어 쓴 이는 자신을 쳐다보는 에릭의 시선을 느낀 듯 잠시 멀뚱하게 서 있다가 고개를 꾸벅이더니 이내 에릭이 걸어왔던 길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그가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던 에릭은 이내 입구를 가리고 있는 가벼운 천을 걷어 올려 들어갔다.


“에클레어 양, 아만다?”


그의 부름에 들려오는 대답은 고른 숨을 색색 내뱉으며 새근대는 두 초식동물이었다. 파루와 에오르가(불과 공기의 정령) 교대하면서 티피 텐트를 훈훈한 기운으로 데워 놓은 까닭인지 아니면 정령을 둘이나 불러내어 유지시킨 덕택에 정신이 피곤해진 까닭인지 에클레어의 옆에는 아기자기한 삽화가 그려진 그림책을 읽다 잠든 듯 책이 반쯤 펼쳐져 있었다. 불편하지도 않은지 앉은 채 잠든 에클레어와 그녀의 무릎을 벤 상태로 잠든 모양의 아만다가 분홍색 털 담요로 온 몸을 감싸인 모습이 에릭에게 사진작가로서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녀들을 편한 자세로 고쳐준 뒤, 자신도 모르게 까무룩 잠이 든 에릭이 텐트 밖에서 들리는 부산스러운 소리에 깨어나 기지개를 폈다. 자느라 구겨진 옷차림을 탁탁 털어 피고선 어느새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고 텐트 밖으로 나갔다.


“잘 잤어요, 에릭씨?”


“좋은 저녁이야, 에릭 오빠야!”


“밤에 일어나 받는 인사가 색다르죠?”


“우리가 저녁 준비 다 했다? 헤헤,”


“하하, 기분이 좋으시군요, 레이디들.”


발랄하고 청아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인사하는 에클레어와 아만다가 꺄르르 웃어댔다. 에릭도 시원한 미소를 그리며 웃다가 낮에 방문한 이에 대해 물었다.


“아까, 저희 텐트에서 묵을 분이 왔다 가신 것 같았는데 인사는 하셨습니까?”


“그랬어요? 아만다랑 책 읽다가 바로 잠이 들어서요… 우리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서 오시지 않는 걸까요?”


“곧 오로라 관측할 때는 오시겠지요.”


그렇게 대답하며 에릭이 고개를 들어 보라색도 검정색도 짙은 남색도 아닌 하늘을 올려보았다.


별이 금새라도 눈앞으로 쏟아질 것처럼 유난히도 별빛이 밝은 밤하늘이다.


작가의말

우아... 어렵다, 연참;; 실시간 편집이 무슨 말인지 알듯요... 


원래라면, 오로라 편 분량이 다 올라와야 하는디;; 새벽에 좀더 수정해서 올리거나,


다른 편으로 이어서 올려야 겠어요.. 흐규.. 연참을 지배하는 자! 라고 외치며, 사사삭...


오타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선추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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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80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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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3.06.11 317 3 19쪽
18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 13.06.06 304 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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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282 3 11쪽
15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77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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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424 3 13쪽
12 #4. 쉬어가는 편, 일상! 휴식을 즐기는 각자의 방법. 13.06.01 349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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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5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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