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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님의 서재입니다.

cafe, 체리블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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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작품등록일 :
2013.02.03 22:51
최근연재일 :
2013.07.15 23:56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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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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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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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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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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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DUMMY




[다음은 어디로 갑니까?]


[눈과 얼음을 조각한 전시장으로 가실 거죠? 전 추워서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되요, 아가씨?]


추위를 워낙 싫어하다 보니 열기구에서 체온을 뺏긴 타격이 큰 파이가 중도 하차선언을 하였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에클레어도 크게 붙잡지 않고 파이에게 푹 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파이는 카페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는지 도시락 가방을 이리 저리 흔들면서 빠르게 둘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해가 떠오르고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과 어제 밤새 놀던 무리들도 슬금슬금 축제의 장을 메우면서 인파가 북적북적 해졌다. 자연스레 전에 언더그라운드 시티에 갔을 때가 생각나서 서로 마주보고 풋 하고 웃은 뒤에 에릭은 한쪽 팔을 내밀며 에스코트를 건넸다. 그의 팔에 가볍게 손을 올려놓으면서 에클레어는 전시장을 향해 걸었다.


“눈 조각 대회는 팀 혹은 개인이 일정한 양의 눈과 얼음을 조각해서 이미지를 표현해요. 보시면 알겠지만 주로 사람이나 동물들이 많지요. 심사는 바로 진행되지 않아요. 저쪽에 경계구역의 네 귀퉁이를 따라서 마나석이 박혀 있는 것이 보이세요? 마법사들이 결계를 세워 전시회장에만 마나 분포율을 3배 정도 올릴 거에요. 우선 보고 나서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빠르게 움직인 덕에 전시회에 사람들이 가득 메우기 전에 둘은 여유 있게 처음부터 볼 수 있었다. 에릭은 왜 저렇게 진행되는지 몰라 도통 궁금해 하는 표정으로 마법사들을 쳐다보았다. 에릭은 제국에 있는 마법사들을 떠올렸다. 그들은 마법사라는 호칭보다는 기술자나 연금술사(참고로, 퀘백국과 유스 제국에서 사용되는 연금술사는 같은 단어지만 개념은 다르다. 유스 제국의 연금술사는 마법의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학구적인 느낌으로 이론과 실험을 하는 과학자와 비슷하다. 퀘백국은 마법을 좀 더 상용화하기 위해 아티팩트를 만드는 식으로 마법과 일상생활의 융합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마법사에 근접하다.)라 불리며 마법과 과학을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대표적인 결합물이 비행선과 날씨제어장치들이 있다.)하거나 그 이론을 실행에 옮길 때 마법을 사용했기에 퀘백국의 마법사들이 하는 마법은 색다르게 보였다.


행사는 식순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마법사들이 투명한 마나석에 푸른 빛이 도는 마나를 집어넣었다. 에클레어의 눈에는 마법사들의 마나에 반응하는 자연 정령(계약자에 얽매이지 않는 보다 상급의 정령들.)들을 빠르게 훑어 보았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 정령들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뽈뽈 돌아다니다가 강력한 마나를 느끼고 전시회 입구에서 사람들처럼 줄을 서더니 입장을 시작했다. 네 개의 마나석이 푸른 빛을 내며 깜빡 거리자 자연 정령들은 순서대로 입장하며 결계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맘에 드는 조각상을 찾아 다녔다. 그리고 맘에 드는 조각상을 찾으면 안으로 들어가 몸을 빌렸다. 에클레어의 눈에는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보였지만 에릭의 눈에는 갑자기 조각상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였다.


[…조각상이 움직입니다?]


“마나 분포율이 높거나 대정령 급이 되면, 자연 정령들이 정령사의 힘이 없어도 구체화가 가능해요. 저들은 뛰어난 심미안으로 자신이 맘에 드는 조각상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거랍니다. 선택을 받지 못하면 대회에서 탈락, 선택되어 움직였으나 움직임이 부자연우면 감점, 움직일 때 눈 부스러기가 떨어져도 감점이죠. 반대로 움직일 때 아주 자연스럽거나 정령들이 맘에 들어 하면 높은 점수를 받아요. 아주 공정하죠?]


에릭이 설명을 듣다가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은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 들어서였다.


[정령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건 어떻게 확인합니까?]


에릭이 그것을 꼬집자 에클레어가 한쪽 손을 뺨에 괸 채 눈꼬리가 휘도록 싱긋 웃으며 말했다.


“보시면 아실 거에요. 이쪽으로.”



이번 눈 조각대회 우승후보는 둘 이려나? 에클레어가 전시회를 휘 한번 가볍게 돌아보며 생각했다. 그녀는 꽤나 상급의 정령들이 몸을 다퉈가며 들어가려고 했던 곳으로 에릭을 데리고 갔다. 지나가는 길은 상당히 난해하고 우스꽝스러웠다. 커다란 눈곰을 쫓는 작은 눈토끼라던지, 예쁜 척을 하는 눈엘프 아가씨를 눈기사가 헤벌레 하며 쳐다본다든지, 눈꽃나무를 정성스레 돌보는 눈요정등 다양한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며 자신을 뽐내고 있었다. 정확히는 정령들이 조각상에 들어가 몸을 움직이는 거지만, 조각을 한 이들은 자신이 조각한 눈 조각상이 움직일 때마다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거나 탄성을 질렀다.


[알겠습니다, 보다 사람들 앞으로 나서서 자랑하는 기색이 강한 정령들로 확인하는 거군요.]


에릭이 나무 뒤로 숨거나 움직이지 않는 조각상 뒤에서 비죽이 고개만 뺀 채로 사람들을 훔쳐보는 조각상을 바라보고 대답했다.


“네, 맞았어요. 자기 몸도 아니면서 뽐내기를 좋아하는 게 귀엽죠? 그리고 하나 더, 움직임이 격하고 활동적인 조각상일수록 급이 높은 정령들이 들어간 것으로 봐요. 그런 상급의 정령들이 선택한 조각상이야 말로 선택을 받은 거니까 높은 점수를 받아요.”


대회에서는 수많은 눈보라 아가씨 조각상도 탄생했으나 살아 움직이는 것은 단 하나였다. 나머지는 정령들이 들어가 스스로 부숴버렸다. 하나 남은 눈보라 아가씨 조각상은 단연 조각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뽑혔다. 눈보라 아가씨를 직접 알고 있는 에클레어마저도 한 순간 눈보라 아가씨인 줄 착각할 정도로 조각상의 분위기와 생김새, 특히 눈매가 꼭 닮아 있었다. 눈보라 아가씨 안에 들어간 정령이 에클레어를 향해 다정하게 눈짓을 해왔다. 에클레어가 정체를 파악하고자 좀 더 들여다보니 눈보라 아가씨가 직접 키우고 이름을 붙여준 유키아(최상급 얼음정령)로 그녀도 아는 정령이었다. 그 사이 유키아는 에클레에게 다정히 눈짓을 한 적이 있냐는 듯 싸늘한 시선으로 한 곳을 째려보고 있었다.


그 째림을 받고 있는 조각상은 또 다른 우승 후보로 뽑은 동장군이었다. 역시나 수많은 동장군들은 다 부숴지고 살아 움직이는 단 하나였다. 에클레어가 동장군 안에 들어간 정령을 파악하고자 들여다보자 서서히 조각상 안에 있는 정령의 모습이 보였다. 동장군 소속으로 눈보라 아가씨 대신 새로운 오른팔로 불리는 프슈크로스(최상급 우박정령. 같은 등급의 정령 중에서 날씨 관여가 가능한 정령이 좀 더 우위에 선다.). 유키아처럼 안면을 알고 있는 정령이었기에 에클레어가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두 정령 다 이런 곳에서 놀만한 레벨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네임드 정령들은 인간계에 나와 노는 것 만으로도 날씨에 영향을 주는 이들이므로. 유키아의 적개심에도 프슈크로스는 능글능글 웃으며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에클레어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동장군의 조각상에 들어간 프슈크로스가 동장군의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심각하게 파손시키고 있어 정신적인 타격을 받은 것이다.



{눈보라 아가씨의 경우 세밀한 조각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여성성이 돋보이는 한없이 하늘하늘한 옷자락들과 섬세한 이목구비는 얼음으로 조각한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반대로 동장군은 굉장히 투박한 느낌이었는데 눈보라 아가씨보다 두 배나 큰 체형과 거친 조각 솜씨와는 다르게 조각상 전체적으로 생기가 넘치고 웅장하면서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문 내용 일부 발췌-}



“올해는 조각가들의 실력이 뛰어나네요. 눈보라 아가씨와 동장군은 좋은 테마라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그들을 조각해 내지만 정령들이 맘에 들어 하지 않으면 이 단계에서 스스로의 몸을 부숴버리거든요. ……에릭씨?”


뒤따라 오던 에릭이 눈천사에게 이끌려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에클레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에릭은 팔을 세게 빼면 눈 조각들이 부숴질까 염려되었다. 난처한 상황에 질질 끌려가는 에릭을 보며 에클레어가 푸훗 하고 숨죽인 웃음을 내뱉었다. 에릭이 에클레어의 반응에 얼빠진 표정을 짓자 에클레어는 순순히 손짓을 하며 따라가 보라는 표현을 했다. 그 표현을 본 눈천사가 마음껏 에릭을 붙잡고 데리고 가고 에릭은 충격을 먹은 표정으로 에클레어 양에게 버려졌다며 끌려갔다. 눈천사가 에릭을 데리고 간 곳에는 다른 관광객들도 모여 있었다. 다들 정령들의 마음에 든 사람들로 에릭이 끌려온 식으로 조각상에게 이끌려 신나게 눈싸움을 하거나 놀고 있었다.


그리고 에클레어가 걸어가는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조각상과 인간들과의 눈싸움에 신경을 뺏긴 관광객들은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과연, 이런 식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뺏고 나만 불렀나? 에클레어가 묘한 미소로 두 조각상을 바라보며 정령어로 물었다.


“무슨 일이세요? 저랑 같이 온 분의 시선까지 빼앗으시고, 두 거물께서 절 찾으시는 저의가?”


“냉정하게 굴지마, 요 사랑스러운 아가씨야. 동장군님의 심부름 차 왔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행사를 하길래 참여한 것뿐이니까.”


“프슈는 별로 반갑지 않지만, 유키아는 오랜만이에요. 예전엔 자주 오시더니 통 뵙기 힘드네요. 비쥬는 보는 시선이 많아 못하지만 나중에라도 꼭 카페에 놀러 오세요. 서운하단 말이에요.”


“응, 나중에 들릴게. 이건 오랜만에 만난 기념, 맘에 안 들면 나중에 다른 걸로 바꿔줄게.”


셋이 천천히 인사를 나누는 동안, 에클레어의 머리는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동장군 소속의 프슈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유키아는 평소와 다른 딱딱하고 어색한 언행들이네. 눈보라 아가씨께서 전에 방문했을 때 한 말. ‘몽레알은 이번에만 내가 직접 움직이고 다음부터는 내 아이들이 눈의 무도회를 열거란다.’라는 뜻은 지금 생각해보니 나중에 다른 아이를 보낸다는 말씀이었나 보구나. 그 아이가 유키아라. 이 유키아가 혼자 다닐 리가 없으니 이건 눈보라 아가씨가 시킨 명령이겠네. 유키아는 눈보라 아가씨 없이 돌아다닐 정령이 아니니까. 유키아가 혼자 카페에 온 적도 없으니까 나중에 들린다는 이야기는 눈보라 아가씨와 같이 들리겠다는 거고, 내가 그녀들의 선물을 마다할 리가 없는데도 바꿔준다는 말을 한 건 잠시만 맡아달라는 이야기렸다.


찰나의 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한 에클레어가 둘을 지켜보는 프슈크로스 앞에서 자연스럽게 포장지를 받아 챙겨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자넨 뭐 없는가? 무심히 닦달 하는 표정으로 프슈크로스를 쳐다보았다.


“이런, 유키아. 같은 정령들끼리 이렇게 치사하게 굴다니. 사랑스러운 아가씨, 미안하지만 오늘은 좀 급하게 온 거라 내가 빈손이지만 나중에 아가씨가 카페에 초대만 해준다면 기꺼이 아가씨에게 바칠……”


식은땀이라도 흘릴 것처럼 애처로운 표정으로 한쪽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프슈크로스의 말을 칼같이 자른 에클레어가 평소의 우아한 모습을 버리고 비죽이 웃으며 삐딱하게 굴었다.


“필요 없어요. 베에~ 저를 부른 연유만 말씀해주세요. 느끼한 아, 저, 씨~”


컥, 삼촌도 아니고 아, 아저씨…… 충격을 먹은 듯하다가도 원체 뻔뻔하고 능글맞은 프슈크로스는 금방 추스르더니 동장군의 전언을 전해주셨다.


“자세한 사정은 말해줄 수 없지만 조심해, 정령계에 인간과 얽힌 일이 터진 모양이야.”


“동장군님께 진심 어린 걱정은 감사하오나, 앞으로는 전령을 보내실 때 좀 더 신경을 써서 다른 이로 보내달라고 전해드리세요.”


야~ 아가씨, 너무한데! 나 상처받았쩌염. 훌쩍훌쩍. 거짓 눈물 연기를 해대는 프슈크로스를 뒤로 한 채 에클레어와 유키아는 다정히 눈인사를 하며 아주 빠른 발걸음으로 프슈크로스와 멀어지기 위해 다리를 놀렸다.



온통 은빛으로 빛나는 축제의 장은 쉽게 눈이 피로해지거나 때로는 눈을 상하게 할 위험성이 있어 대부분 고글이나 연금술사가 개량한 안경을 통해 눈을 보호하고 있었다. 에릭은 열기구부터 눈 조각 대회, 빙벽타기, 눈싸움 대회를 돌아다니며 쉬지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고글을 제대로 끼지 못해 눈의 피로도가 누적되자 순간적으로 눈이 뻑뻑해지며 머리가 핑 도는 빈혈을 느꼈다. 에클레어가 그런 에릭의 피로감을 알아채고 쉴 만한 곳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다 지나간 시간, 시청에서 추위에 지칠 관광객들을 위해 축제장 곳곳에 위치한 포장마차 안은 한적했다. 에클레어는 점심을 먹을 만한 식당 리스트를 떠올리며 무료로 제공되는 어묵과 따뜻한 국물로 차가워진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에릭의 것도 퍼 나르며 에릭에게 상태를 묻는다.


“괜찮아진 거 같아요?”


[네, 아까보다 편해졌습니다.]


파루에게 부탁해 물에 적신 손수건을 따뜻하게 데워서 눈 위에 올려 놓고 있는 에릭이 한결 편해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에클레어는 테이블 위에 그릇을 놓고 에릭이 매고 있던 가방에서 자신이 쓰려고 갖고 온 개량 안경을 에릭에게 건네고 고글을 받아 집어넣었다. 에릭이 흰뿔테 안경을 받아 끼며 에클레어양은 안 피곤하십니까? 묻자 에클레어는 눈 하나는 좋답니다 하며 능청스럽게 받아 넘겼다. 에클레어의 말은 거짓말은 아니었다. 에클레어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는, 축제의 장을 가득 메우는 많은 정령들 덕에 직접적으로 하얀 눈의 반사 빛을 받지 않아 정말로 피곤하지 않았으니까.


에클레어가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배가 고픈 듯 볼이 터지도록 어묵을 밀어 넣고 우물우물 씹고 있는 에릭에게 축제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페테 데 네이쥬의 일정은 대략 이렇게 진행되고 있어요. 전야제는 거의 어리고 젊은 층을 위한 공연들과 불꽃축제가 있고요. 오늘 첫째 날은 저희가 탔던 열기구가 메인 이벤트로 축제의 시작을 알려요. 그리고 오후부터 작은 이벤트와 행사들이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 할 거에요. 대부분이 참여 형 행사로 직접 관광객들이 빙벽을 타거나, 그 자리에서 급조로 팀을 이뤄 눈싸움을 하거나, 수영복을 입고 눈 속에서 목욕을 하는 스노우 배스등이 있어요.


우리는 오후에 눈 조각 대회의 결승전을 볼 거에요. 아까 에릭씨는 제대로 못 보셨지만 우승후보로 지정된 두 개의 조각상이 싸워서 이기는 조각상의 팀이 우승이랍니다.


둘째 날에는 얼음궁전이 개방되지요. 어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지금은 천막으로 가려놨지만 말이에요. 넷째 날에 세인트로렌스 강을 가로지르는 카누레이스는 굉장한 인기 종목이에요. 이날은 시청에서 주관하는 공식적인 스포츠 경기 도박도 즐길 수 있어요. 다섯째 날은 여왕의 대관식이 있는 날로 얼음궁전이 있는 곳에서 펼쳐져요. 마지막 날인 일곱째 날, 정령이 불을 피운 거대 캠프파이어를 중심으로 포크 댄스로 마무리를 하지요.”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가 상상이상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릴 이유가 있군요. 오늘 거리를 둘러봐도 반 이상이 퀘백 국 사람들이 아닌 타국에서 놀러 온 사람들 이였지요.]


“유스 제국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편이긴 해요. 아직까지는 관광객보다는 여행자 위주이긴 하지만. 동대륙의 경우에는 뱃길이 워낙 다양해져서 사실은 서대륙에 속해있는 퀘백국이지만 동대륙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지요.”


[제 기사를 많은 이들이 읽고 페테 데 네이쥬를 보러 와 준다면 왠지 기쁠 것 같군요.]


후후, 곧 그렇게 될 것 같은 걸요? 자, 그러기 위해선 축제를 열심히 돌아봐야 하실 거고 또 그러려면 먹고 힘을 내야 할 테니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군요. 아까 페릴 아저씨에게 추천 받은 식당으로 가봐요. 하며 에릭을 응원하며 에클레어가 포장마차를 나섰다.



에클레어와 에릭이 구경하러 갔던 오후의 조각대회 우승자는 눈보라 아가씨를 조각한 조각가팀에게로 향했다. 유키아가 봐주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얼음 조각들을 날려보낸 것에 비해 프슈크로스는 여자 얼굴에 상처를 입히면 안 된다고 설렁설렁 피하기만 하다가 왼쪽 뺨에 작은 상처를 입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결계가 해제되면서 살아 움직이던 조각상은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결계 안에서 살아 움직이던 정령들은 신이나 깔깔 웃으며 또 다른 축제들을 구경하러 떠나갔다.


사람을 떠나 축제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즐겁게 축제의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작가의말

격투신은 싫어합니다. 좀 증오하는 편입니다-_-++++ x| 


그냥, 그렇다고요…... 괜히 카.체가 일상물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ㅠㅠㅜ


정령 둘이 치고 박는 싸움신이 짧게 간단한 것은 제가 격투신을 증오하는 것과 별개로,


내용과 큰 관련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어요? 아니에요. 묘사 못해서 그래요. 죄송해요.


오타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선추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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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56 4 11쪽
25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36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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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80 4 17쪽
22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94 5 18쪽
21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 13.06.11 379 3 18쪽
20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 13.06.11 358 3 19쪽
19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3.06.11 317 3 19쪽
18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 13.06.06 304 3 20쪽
17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338 3 17쪽
16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282 3 11쪽
»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77 3 17쪽
14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42 3 18쪽
13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424 3 13쪽
12 #4. 쉬어가는 편, 일상! 휴식을 즐기는 각자의 방법. 13.06.01 348 4 16쪽
11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425 4 13쪽
10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42 3 17쪽
9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5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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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3.06.01 246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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