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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님의 서재입니다.

cafe, 체리블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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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작품등록일 :
2013.02.03 22:51
최근연재일 :
2013.07.15 23:56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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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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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글자수 :
236,186

작성
13.06.0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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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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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DUMMY




나는 마차를 타고 돌아오자 파이가 왜 이렇게 늦었냐, 혼자서 요리와 웨이터까지 하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는 말이 터지기 직전에 아만다를 앞에 세워 점심을 주문했다. 그리고 외출복을 갈아입으러 3층에 올라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내려왔다. 그 동안 아만다를 손님이라고 생각한 파이는 우선 얌전히 주방으로 돌아가 소고기와 야채, 감자가 가득 들어간 비프스튜와 치즈와 파슬리가루로 맛을 낸 바게트 빵과 레몬소스를 뿌린 허브샐러드와 차가운 자몽 에이드를 3개씩 내왔다.


[우와, 진짜 맛있다. 고양이 오빠, 나한테 장가와요. 우리 유모가 요리 잘하는 남편은 무조건 잡으랬어.]


[제안은 고맙지만, 꼬맹이에겐 관심 없습니다. 아가씨만큼 커서 다시 프로포즈 해주면 고려해보죠.]


[에이, 그 때쯤이면 고양이 오빠가 후회할걸. 아만다는 쭉쭉빵빵 미소녀로 클 예정이거든.]


어디서 저런 말을 배운 거야, 8살 꼬마가. 어째 아만다가 말을 할 때 마다 왠지 피곤해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우선은 아만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시간이 남는 순서대로 파이가 실컷 놀아주고, 브레이킹 타임에 맞추어 나는 정령을 꺼내 재미있는 묘기들을 보여준 다음 마지막 배턴을 받은 에릭씨가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배부르게 먹고 신나게 뛰어 놀고 나까지 잠에 빠질 뻔한 낮은 저음의 목소리로 동화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만다는 금새 잠이 들었다. 간신히 커피를 마시며 기운을 내던 나는 난로가 앞에 있는 쿠션의자에 깊은 잠에 빠진 소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잠든 아만다가 행복한 표정으로 꿈을 꾸고 있었다. 담요를 가져다 덮어주며 귀에 속삭였다.


“꿈속에서는 편하게 푹 자렴.”



낮잠을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난 아만다는 생기가 넘쳤다. 슬슬 조심스레 사정을 물어봐야겠다. 우리랑 있은 지만 다섯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만다, 이제 말 해주련? 왜 안면도 없는 우릴 이렇게 쉽게 따라 나섰어요?]


[예쁜 언니랑 멋진 오빠 뒷모습이 우리 부모님이랑 똑같이 생겨서? 8시 통로에서 사람들한테 뒤섞였을 때 엄마랑 아빤 줄 알았거든.]


인형 같은 무표정으로 눈만 깜박이며 귀여운 척을 하는 아만다를 손짓으로 불러 무릎 위에 앉힌 에릭씨는 밖에서 돌아다니며 엉킨 머리채들을 곱게 손으로 빗어 예쁘게 땋아주며 말했다.


[거짓말은 나빠, 아만다. 난 예쁜 꼬마 레이디를 에클레어 양과 와플을 먹던 카페에서부터 본 것 같은 느낌인데. 아니야?]


머리를 묶고 있어 얌전히 안겨 있던 아만다가 흠칫 놀랬다. 에릭씨도 눈치채고 계셨구나. 저런 귀여운 아이의 시선을 눈치 안 챌 수 있을 리가 없었겠지만. 하지만 분명 그때는 옆 테이블에 아만다의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던 것 같았다.


[솔직하게 말해주면 저기 파이가 카라멜을 잔뜩 얹은 아이스크림을 줄 거에요. 그지? 파이?]


[예이, 준비하러 들어 갑니다요.]


으음, 조금 고민을 하더니 허겁지겁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은 점심 덕에 디저트의 기대심리가 커졌는지 한숨을 포옥 내쉬고 인형 같은 표정으로 새침하게 대답했다. 8살 꼬마가 어른스러운 척 어조로 대화하는 게 퍽 우스울 만 했지만 에릭씨와 나는 진지하게 아만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아만다는 삼일 전 8살 생일을 맞아 첫 가족여행으로 몽레알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평상시에도 일이 바빠 운이 좋은 날 밤에야 자신이 잠들기 전 인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매일 혼자서 책을 읽고 혼자서 놀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인 게 익숙해지면서 일하느라 힘든 엄마와 아빠한테 투정 한 번 부릴 수가 없었단다. 외롭고 쓸쓸하고 이 세상에 아만다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서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른다. 들뜨고 즐거워서 엄마와 아빠를 조금 귀찮게 굴었을 지도 모른다. 엄마와 아빠도 여행에서는 오로지 아만다만을 바라봐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모두 다 아만다의 착각이었어. 아만다 혼자 기대하고 있었어. 엄마랑 아빠는 서류를 한 가득 쌓아서 삼일 내내 일만 했어. 아만다가 케이크를 불 때도 엄마랑 아빠는 바빠서 일만 하고 자리에 같이 있어주지 않았는걸……]


속상했겠구나, 저 어린 아이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 에릭씨와 눈이 마주치자 에릭씨가 빙긋 웃으며 웃으라고 입을 벙긋거렸다. 그리고 아만다를 향해 진심 어린 말투로 속삭였다.


[아만다, 생일은 지났지만 여덟 살 생일을 축하한다.]


[축하해요, 아만다. 아만다는 분명히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답니다.]


에릭씨는 아만다의 머리에 입맞춤을, 나는 손으로 아만다의 얼굴을 감싸 안으며 다정하게 말해주었다.


“거, 거짓말. 나, 엄마랑 아빠한테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못 들었어. 우우, 에클레어 언니도 에릭 오빠도 다 거짓말쟁이야. 사, 사랑하면 왜 옆에 같이 있어주지 않아? 같이 여행을 왔는데 왜 맨날 일만 해? 내 생일인데 왜 내 곁에 없어? 언니도 오빠도 거짓말쟁이야! 아아앙!”


오늘 처음 만난 아만다는 우리랑 있던 시간들 중에서 한번도 감정을 얼굴에 나타내지 못했다. 늘 인형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목소리만 감정이 담겨 있어 기이한 느낌을 주었는데 처음으로 표정을 나타내 주었다. 그 표정이 눈물이었다는 게 안쓰럽지만 어쨌든 슬픈 감정이라도 얼굴에 표정으로 드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울어줘서 고마워. 아만다.


“아만다. 부모님은 아만다를 사랑하고 있어요. 그저 두 사람이 애정을 표현하는 게 너무 서툴러서 그런 걸 거에요. 아만다라는 이름, 부모님이 지어 주신 거 맞죠?”


“흑흑, 언젠가 유모가, 흑,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흑흑, 며칠을 고민하다, 책을 보며 지어주셨대. 끕, 흑, 우우”


“거 봐요. 아만다. 아만다의 이름을 뜻풀이 하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아이를 뜻하는 걸요. 부모님은 아만다를 제일 소중히 여기시는 게 분명해요.”


[밖에서 계속 기다리고 계셔.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시대. 추워도 아만다가 용서해 줄 때까지 계속 밖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으셨어. 두 분다 너무 힘들고 가난하고 어렵게 커서 아만다만은 곱고 아름답게,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줄 수 있도록, 그렇게 키우고 싶으셨을 뿐이야. 아만다라는 소중한 빛을 잃어버릴 뻔한 미아 두 분을 용서해 주자. 아만다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니까.]


에릭씩의 품에 안겨 엉엉 처음으로 울던 아만다는 너무 구슬프게 울어서 그 소리를 듣고 카페 안으로 들어온 부모님에게도 한참을 안겨 울었다. 눈물이 멈출 거 같으면서 멈추지 않아 아이를 달래는데 서툰 아만다의 부모님 대신 나와 에릭씨가 다시 아만다를 번갈아 안고 한참을 달래주고 나서야 그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도 아만다는 파이의 특제 카라멜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고, 우릴 한참 붙잡고 애를 태운 뒤에야 엄마와 아빠의 두 손을 꼭 붙잡고 카페를 나섰다.


우리는 아이가 마차에 올라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만다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살며시 지은 미소가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들었다.




전략.


오늘 하루 저는 공작 부인이 된 기분이에요(에릭씨는 모자장수고 파이는 체셔 일까요?).

지하도시에서 마음속 미로에 갇혀 헤매고 있는 앨리스, 아만다를 발견했거든요.

이름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아만다는 외모도 인형처럼 귀여운 예비 숙녀랍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깜짝 놀란 것은 그 영특한 소녀가 카페에서 우리가 흘려 말하듯 얘기한 형제관계에서 외동처럼 자란 에릭씨와 실제로 외동으로 자란 제 얘기를 듣고 우리를 선택했다고 말해주었을 때였습니다.

우리 둘이라면 자신의 감정에 충분히 이해해 줄지도 몰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를 꼭 붙잡고 따라왔다고 말해주었답니다.(뭐, 실제로 알고 봤더니 미로의 정령들이 관여하긴 했지만요.)

몽레알의 여행 온 3일 중 마지막 날인 오늘만큼은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몽레알을 돌아볼 수 있어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제 설명이 닿는 장소들이 너무 눈 부시게 아름다워 계속 쳐다보게 되었다고요. 제 얼굴에 금칠을 해주니 굉장히 부끄럽네요.

전부 다 당신에게 배운 아름다움을 찾는 방법인 것을요.

당일치기 공작 부인인 저는 이제 카페 체리블로섬의 마스터의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볍기 그지 없네요.


항상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웃음을 담아. From 크림.




-아만다는 모르는 그와 그녀의 이야기


에클레어와 에릭, 아만다가 늦은 점심을 먹기 전, 에클레어는 유니폼을 갈아입기 위해 자연스럽게 3층으로 올라가 미네르바를 통해 시관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쪽지를 보냈다. 아만다의 외형을 급하게 그린 초상화와 이런 아이를 찾는 부모를 카페로 보내달란 내용이었다. 일 처리가 능숙한 엘리트 시관원인 친구는 없어진 아만다를 찾다가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헤매는 부모를 빠르게 발견해 둘을 모시고 카페 체리블로섬으로 향했다. 아만다가 파이와 2층 파이 방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을 때 에클레어와 에릭은 부모님의 사정을 대략적으로 듣게 되었다.


당장이라도 아만다를 데리고 가려던 아만다의 아빠를 말린 것은 에릭이었다. 아만다에게 똑같이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부모님의 사정을 충분히 아만다가 이해한 상태에서 데려가지 않으면 사이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설득했다.


[부모의 사정을 아이도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것을 익숙하게 여기시면 안 됩니다. 아이가 당신들의 사정을 자연스럽게 수긍하고 받아들인다면 이해했기에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사랑은 일방통행이 될 수 없어요. 아만다가 평소에 충분히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면, 아마 그 아이의 생일날 급한 일이 벌어져 축하를 받지 못했어도 오늘 당신들에게서 도망치지 않았을 겁니다. 아만다는 충분히 아이로써 당신들을 기다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번에는 두 분이 아만다의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카페 마스터인 에클레어가 에릭씨를 지지하며 퇴실 할 것을 예의 바르게 권했고, 부모를 데리고 온 친구는 순전히 아귀 힘으로 둘을 문 밖으로 추방했다.


밖에서 벌벌 떨면서 아만다의 부부는 정신교육을 그때 제대로 받았다고 후에 얘기했다.




그런 사건이 있고 다음 날, 언더그라운드 시티에 혼자 쇼핑을 나선 에클레어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대로인 11시 터널의 으슥한 곳으로 들어갔다.


“메이즈랑 라비린스, 두 분 다 당장 대답해요.”


빛의 정령이 생성해내는 라이트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을 향해 에클레어가 정령어로 외치자 웅얼대는 답변이 돌아왔다.


“미안.”

“에헤헤, 아가씨라면 화 안낼 거야? 그지? 응?”


어둠 속에 숨어서 에클레어를 달래는 두 정령은 미로에 머무는 상급 정령들이었다. 그 둘은 제 1대 시장님이신 재클린 에살롱님의 부탁으로 지하도시인 언더그라운드를 관리해주고 있다. 실제로 이 둘이 벌이는 장난들로 인해 외국인들이 길을 잃고 헤매면서 같은 자리를 계속 돌고 도는 것이었다. 부탁한다고 들어주는 정령들도 정령들이지만, 이 일을 위해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 직접 지휘하에 언더그라운드를 시공한 재클린 에살롱님도 대단한 괴짜라고 생각하며 에클레어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두 정령에게 물었다.


“둘이서 어쩜 그렇게 똑같이 이러세요. 제가 언더그라운드에 자주 찾지 않는 이유가 이거라고요. 매 번 미아가 생기면 제 치맛자락에 붙여 놔야 속이 풀리세요?”


“우린 줄 용케 알았네, 쳇.”

“이번엔 인파를 이용한 자연스러움까지 연출했는데, 흥.”


“눈치 못 채는 게 이상하죠. 아만다의 아버지는 나름 짙은 머리에 큰 키가 에릭씨와 언뜻 닮았을 지 모르지만 어머니는 화려한 금발에 아담한 체격으로 뒷모습이라도 절대 저와 헷갈릴 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아만다는 내가 엄마와 비슷해서 붙잡았다고 꾸준히 얘기했으니, 결론은 메이즈와 라비린스 작품인 거죠. 뭐.”


에클레어의 답변에 미로의 정령들이 키들키들 웃어대자 에클레어도 어쩔 수 없다는 웃음을 지으며 하소연했다.


“앞으로는 제 치맛자락보다 시관원이나 정령사 페어들을 이용하시라구요.”


“응.”

“생각해보고~”


“매번 그렇게 대답하셨잖아요. 이번엔 꼭 지키세요!”


“”글쎄.””


악동들의 웃음소리가 언더그라운드에 울려 퍼졌지만, 그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이는 에클레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작가의말

음,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었는데요.


한 에필로그를 끝까지 쓰고 검토하는 데 작가의 그날 컨디션마다 틀리지만,


평균적으로 삼사일 걸리거든요. 이 속도로 가면 금방 연재분에 따라잡히겠지만.


하루에 한 편씩 매일 올라오는 게 좋아요? 

아니면 삼사일에 한 에필로그 다 올라오는 게 좋나요?


우리 독자여러분들은 조용한 분들만 있는 걸 알면서도 그냥 물어봐요.


오타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선추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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