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님프 님의 서재입니다.

cafe, 체리블로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님프
작품등록일 :
2013.02.03 22:51
최근연재일 :
2013.07.15 23:56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1,380
추천수 :
144
글자수 :
236,186

작성
13.06.28 00:39
조회
356
추천
4
글자
11쪽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DUMMY

‘타닥!’


순간 귀가 쫑긋 거리며 카노의 시선이 난로로 향했다.


그 것을 놓치지 않고 파이가 한 발짝 다가가자 아멜이 가느다란 목소리로 외쳤다.


“파이, 물러서. 대장이 소중하지 않나 보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대장의 상태를 보장할 수 없어.”


제, 제법 흥미진진한 장면이야. 엄청난 스릴감을 느끼는 와중에도 우리의 시끄러운 소리에 2층 계단에서 1층을 내려다보는 에릭씨와 눈이 마주쳤다. 에릭씨는 막 잠에서 깬 듯, 새집을 지은 머리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눈동자를 빠르게 굴리고 있었다. 내 시선에 다시 카노가 에릭씨한테로 시선을 빼앗겼다.


그 순간 벽난로 근처에 있었던 파이가 바로 내 앞까지 다가왔으나 아멜이 튀어나와 파이를 막아서며 외쳤다.


“에이, 내 말을 듣지 않다니. 카노, 대장을 잡아먹어!”


카노는 즉시 실행했다.



양손으로 잡고 있던 내 목을 놓는 대신, 내 머리를 부드럽게 잡아 당겼다. 순식간에 카노의 터키석 눈동자가 바로 코앞에서 보이며 촉! 하는 소리가 들렸다. 코, 코에다 뽀뽀해줬어! 꺄아! 내가 해롱대는 틈을 놓치지 않고, 카노는 왼쪽 뺨을 혀로 할짝! 조심조심 핥았다. 마지막 크리티컬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은회색, 검회색 투톤 머리카락을 내 머리에 부비부비 부비고는 그 멍한 표정에서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내 무릎 위에 앉았다.


에구구, 나 빈혈이 올라와요. 코피 터질 것 같아. 이 사랑스러운 동물은 뭐지? 나 갖고 싶어. 간신히 내가 어머어머, 하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카노와 난 아주 꼭 끌어 안은 채로 있었다는 것이다.


나중에 위에서 지켜보던 에릭씨의 말로는(아, 에릭씨는 내 목을 잡고 있는 카노에게서 한 점의 살기도 느껴지지 않아서 파이에게 하는 장난인줄 알았다고 말해주셨다.) 파이는 아멜이 잡아 먹어 라는 말에 정말 빠른 속도로 날카로운 손톱으로 카노를 공격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아멜의 발을 걸어 균형을 넘어뜨린 상태에서 다른 쪽 손으로 아멜의 팔을 붙잡아 테라스 쪽 창문으로 던져버리고 카노를 공격하려고 했단다. 세상에, 한 3초도 안 되는 그 짧은 사이에 공격을 감행한 파이야 환수족의 고양이 귀족이라 불리는 환수니까 싶지만, 그걸 눈으로 읽어낸 에릭씨도 에릭씨였다.


그리고 카노가 잡아 먹는 것이 아니라 코에 뽀뽀를 하자 덜컥 멈춰 서서 식은 땀을 주르륵 흘린 채로 멍하니 카노와 나 그리고 자신이 던져버려 창문에 맞고 기절한 아멜을 바라봤다는 것이다.




현재.


“그런데 파이, 그 때 왜 그렇게 당황했어?”


에릭씨가 물었다. 파이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어버버버 굳어버렸고, 나는 겨우 웃음을 진정시키며 얼굴을 들어올리다 말고 다시 엎어져서 눈물을 흘리면서 웃었다. 아아, 간신히 멈춘 거였는데. 에릭씨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세 번이나 더 그런 짓을 끝내고 진이 다 빠진 나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에릭씨 고양이 키운 적 없어요?”


“아, 누님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자립하고 나서 키울까 생각할 정도로의 관심은 갖고 있습니다만 결국 인연이 없었는지 못 길렀습니다.”


내가 손수건으로 눈에 맺힌 눈물들을 찍어내며 물었다.


“그럼, 고양이 습성에 대해서 아는 거는요?”


“기분이 좋을 때 골골골 하는 목 울림 소리를 낸다거나, 경계를 할 때와 싫어하는 것이 나타나면 거친 소리로 하악질을 한다는 걸 아는 정도입니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호의를 가진 이에게 표현을 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에릭씨가 아는 것처럼 골골대는 소리로 표현하기도 하고요. 털을 핥아서 정돈을 하는 그루밍은 친분을 확인하거나 동료로 인정할 때 주로 하는 행동이에요. 또 고양이는 입과 뺨 주변에 분비샘이 있어서 특유의 고유체취가 담긴 페로몬을 방출하는데 보통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자 하는 곳에 머리를 비비곤 해요. 동료나 가족으로 여기고 있을 때 하는 행동이기도 하죠. 음, 마지막으로 코에 뽀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코와 코를 부딪히거나 코와 입을 부딪히는 경우는 좋아한다는 호감의 의미를 전달하죠.”


“……후.”

“…아?”


파이의 한숨 소리와 에릭씨의 얼이 빠진 소리가 번갈아 가며 나와 다시 내 웃음보를 살며시 찌르기 시작했다. 난 꾹 참으며 마저 이야기했다.


“후후, 환수족에서 캐츠시 일족인 파이와 아멜, 카노도 고양이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하아.”

“…저,??”


다시 둘의 얼 빠진 소리와 한숨 소리가 교차되어 나왔다.


“아멜이 말한 잡아 먹어 라는 뜻은 뭐, 말 그대로 날 먹어 버리란 얘기가 되네요. 음, 먹이로서가 아니라 남자로서 잡아먹으라는 의미인 거죠. 나, 카노에게 시집가야 하나?”


내가 카노의 멍한 표정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셈을 하는데 파이가 새빨개진 얼굴로 내 망상을 깨뜨렸다.


“카노가 아무 의미 없이 한 행동에 진지먹지 마세요, 아가씨. 이번 휴일에는 환계 좀 갖다 와야겠어요. 가문의 어른들에게 가서 직접 담판을 짓고 오겠어요.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람.”


“그러는 파이야 말로 카노랑 아멜이 장난으로 한 행동에 정색하고 굳은 채로 식은땀까지 흘렸으면서.”


“그건, 그야, 그러니까……”


“네에, 네에. 오늘은 좀 올라가서 쉬어. 내가 카페 볼 거니까.”


파이가 군말 없이 핼쑥한 얼굴로 2층으로 올라가자 에릭씨가 왠 일이냐는 얼굴로 나를 보챘다. 그 근면 성실한 파이님께서, 카페의 명예를 운운하는 파이님께서, 점심시간을 앞둔 이 시간에 아무리 내 말이라지만 쉬러 올라가는 것이 에릭씨의 눈에도 해가 서쪽에서 뜬 것처럼 놀라운 일인 모양이다.


“아마 지금쯤 이불을 뒤집어 쓰고 하이킥을 여러 번 날리고 있을 걸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천장이 살짝 진동하듯 쿵쿵 울린다. 참지 못하고 꺄르르 웃자, 에릭씨도 웃음이 터지는지 하하, 하고 약간 기운 빠진 소리로 웃는다.


“환계에서 고양이 귀족이라는 별칭이 붙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 파이가 환계에서는 제법 신사도를 발휘하는 매너 있고 점잖고 조용한 면도 있지만요. 저를 보조하고 다니면서 우아하게 행동하는 게 습관이 되어있거든요. 좀 딱딱하게 굴기는 하지만 여성 환수들하고는 싸움도 붙지 않아요. 남성 환수라면, 어제 보셨죠? 날려버리는 거.”


“아, 네. 깔끔한 엎어 치기였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더군요.”


“그런데 어제 그런 명성이 깨져버렸으니, 얼마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쪽 팔리겠어요. 후후후.”


“…네?”


“어머, 에릭씨도 눈치채지 못하셨어요?”


“…설마. 설마 아멜이 여성 환수였습니까?”


완전 서, 소년처럼 보였습니다만. 방금 선머슴이라 하려는 것을 용케 바꿔 치기에 성공한 에릭씨의 말을 들으며 아멜을 떠올렸다. 치즈 색 머리가 조금 짧긴 했지만 노랑 하면 보통은 여자 아이 느낌이고, 말이 거칠고 괄괄하지만 카노보다 높고 고운 톤에 외모도 고왔다. 가슴이 좀 빈약하긴 했지만… 그건 아직 어려서 그런 거고.


“전체적인 몸의 곡선이 여성스럽지 않았나요? 척 봐도 여자아이였는데.”


에릭씨가 고개를 설렁설렁 흔들었다.


“이름도 아멜, 여성스럽잖아요.”


에릭씨가 다시 고개를 설렁설렁 흔든다.


“무엇보다 파이가 던져주고 나서 완전 들떠 있는 모습이 꼭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들게 인사를 건넸을 때 그 쪽에서 친근히 웃으며 답해준 걸로 신나라 하는 소녀와 같았잖아요.”


에릭씨는 무언으로 단호하게 부정하며 화제를 돌렸다.


“그럼 에클레어 양은 그렇다 치고, 파이는 언제 눈치챈 겁니까?”


“던질 때일 걸요? 던져질 때의 무게나 잡았을 때의 팔 근육 느낌은 여자랑 남자랑 차이가 나니까요.”


“아, 확실히 그 때 이후로 넋을 잃은 채로 움직였던 것 같네요.”


나는 확실하다 못해 손바닥에 장을 지질수도 있었다. 파이가 그 이후로 아멜을 볼 때마다 얼굴이 새빨개지며 절절 매면서 해달라는 대로 해주었으니까. 아멜은 생각보다 눈치가 둔해서 몰랐지만 카노는 그걸 눈치채고는 아멜을 통해서 파이에게 원하는 걸 다 말하는 걸 보았다.


“이상하네요, 셋이 서로 소꿉친구라면서 성별도 모를 수가 있습니까?”


“아, 환수족들은 성인식을 거쳐야 성별이 나뉘거든요. 어렸을 때 같이 지낼 때는 무성이라 버릇대로 행동한 거였겠지요. 그래도 너무했어요, 파이가. 몇 없는 소꿉친구들일 터인데 성인식이 지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만난 적이 없었단 얘기가 되니까요.”


어쩜 환계에는 그렇게 무심한지. 고향이고 태어난 곳인데.


나는 파이 대신 쉐프로 움직이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가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오후.


그런 일이 있은 후, 파이는 전전긍긍하며 돌아다녔고 그런 파이의 뒤를 그림자처럼 졸졸 쫓아다니는 것은 아멜이었다. 아멜은 던져져서 자신이 기절했던 일보다 파이가 자신을 상대해 준 일이 더 기쁜 모양이었다. 카노는 멍한 얼굴로 이 곳에서 가장 파워가 센 사람이 나라는 걸 알아챈 이후로 내 원피스 끝을 붙잡고 따라다녔다.


으그그그, 귀여워 미치겠네! 이 영악한 녀석. 카노의 보드라운 피부에 부비부비 공격을 하자 뺨이 발그레해 지며 내 목을 덥석 끌어 안아주는 카노의 애교 공격에 나도 카노의 작은 몸을 안아 들었다. 어린 환수답게도 파이보다 좀 더 몸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내가 안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둘이서 마주앉고 히죽거리고 있자니 파이가 흥! 하고 우리 옆을 스쳐 지나갔다. 파이 지금 질투하는 거야? 후후후.


“에클레어 양은 기본적으로 아이를 엄청 좋아하네요. 아만다도 엄청 잘 보살피시더니.”


에릭씨가 해사한 미소로 우리를 보며 말했다.


“정확히는 예쁜 애들에게만 해당할걸요.”


파이가 그런 무안을 주거나 말거나 나는 카노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들어오는 손님에게 주문을 받기 위해 카노를 에릭씨 손에 넘기며 달려갔다. 파이도 주방까지 쫓아오려는 아멜을 에릭씨의 손에 쥐어주며 쏙 들어가버렸다. 아멜이 차마 주방까지 들어가지 못한 것은 내가 아침에 교육시킨 정신교육과 맹세 덕분이 컸다.


파이와 내가 한참 바쁜 시간을 보냈을 무렵, 에릭씨도 갑자기 떠맡겨진 아가들을 돌보느라 엄청 애를 써야 했다고 한다.



현재.


“그런데 어제 우리가 그렇게 맡기고 난 뒤에 밖에서 어떻게 놀았어요?”


애들이 아주 생생하고 밝은 표정으로 들어온 것에 비해, 에릭씨는 핼쑥해진 안색이 마치 마감이 막 끝난 뒤의 에릭씨처럼 얼굴혈색이 하얗게 탈색되어 들어오셨다. 그는 어제 몽레알에 와서 처음으로 자의적으로 티타임을 빠진 채로 2층 방에 올라가버렸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태도가 완전 싹 바뀌는 데, 전혀 다른 아이들 같았습니다.”


에릭씨가 어제를 기억하자 노골적으로 피곤한 기색을 내보이며 말했다. 그가 그런 표정을 지어보는 것은 처음 보는 지라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캐물었다.


“처음에는 얌전히 앉아서 에클레어 양이 주신 코코아를 마시더군요. 하지만 코코아가 똑 떨어지자 마자 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말

제법 성실한 작가 코스프레 중입니다. 연참, 연참.


오타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선추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3 낭만클럽
    작성일
    13.06.28 01:34
    No. 1

    아아아아 고양이를 키우고 싶엇지만
    여건이 안돼서 포기했는데 다시 불을 지르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cafe, 체리블로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 #10. 2월의 축제. "윈터 루드, 뱃사공의 축제" +1 13.07.15 290 3 11쪽
33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3.07.13 246 6 13쪽
32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3.07.12 249 7 12쪽
31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2 13.07.11 545 6 14쪽
30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3.07.10 202 4 14쪽
29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 13.07.02 335 6 22쪽
28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2 13.07.01 358 6 22쪽
27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2 13.06.28 363 3 14쪽
»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57 4 11쪽
25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37 4 16쪽
24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2 13.06.23 463 4 16쪽
23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81 4 17쪽
22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95 5 18쪽
21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 13.06.11 380 3 18쪽
20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 13.06.11 359 3 19쪽
19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3.06.11 317 3 19쪽
18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 13.06.06 305 3 20쪽
17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339 3 17쪽
16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282 3 11쪽
15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77 3 17쪽
14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43 3 18쪽
13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424 3 13쪽
12 #4. 쉬어가는 편, 일상! 휴식을 즐기는 각자의 방법. 13.06.01 349 4 16쪽
11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425 4 13쪽
10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42 3 17쪽
9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58 4 14쪽
8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3.06.01 245 3 17쪽
7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3.06.01 246 3 19쪽
6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 13.06.01 391 4 13쪽
5 #1. 첫 번째 손님. 첫 만남. 그 이름은 에릭 윈체스터. +1 13.02.04 456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