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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님의 서재입니다.

cafe, 체리블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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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
작품등록일 :
2013.02.03 22:51
최근연재일 :
2013.07.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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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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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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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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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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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DUMMY

잠에서 깬 에클레어가 눈을 떴을 때는 아슬아슬하게도 저녁 식사 전이었다. 똑똑! 노크소리와 언니, 아직 자? 하고 묻는 해맑은 아만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그녀는 나가요! 하고 외친 뒤, 후다닥 머리를 고쳐 올리고 옷을 갈아입는 둥 바쁘게 움직이느라 자신이 어떻게 방에서 자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을 떠올렸다가 묻는 것을 미루었다.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며 화장을 가볍게 고친 뒤 침실을 나서자 응접실에는 아만다와 에릭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후엥, 나 좀 깨워주지 그랬어요. 오래 기다리셨거나 몇 시간이나 잔 건 아니죠?”


“너무 잘 자고 계셔서 깨우기가 그랬습니다. 삼십 분도 채 안 주무셨습니다.”


“아만다도 있지, 지금까지 자다가 방금 깬 걸요?”


빨리 밥 먹고 온천 하러 가요! 아만다가 앉아있는 소파를 팡팡! 치며 일어서서 에클레어의 팔을 이끌고 맛있는 저녁메뉴들을 불러대는 통에 에릭에게 물어보려던 의문은 새카맣게 만찬 메뉴 뒤로 사라지고 말았다. 식당으로 향하며 손을 꼭 붙잡고서 신나게 걸어가는 둘이 갑자기 뒤 돌아서서 느지막이 걸어오는 에릭을 향해 팔랑팔랑 손짓을 하며 불렀다. 에릭은 자연동물원에서 봤던 사슴과 아기사슴을 떠올리며 어쩔 도리 없는 귀여움을 느끼고 쿡쿡 웃었다.



만찬은 굉장히 즐거웠다.


식사는 이프리스 가족이 생활하는 온천장 옆 별가의 살롱에서 먹었는데 요리사의 솜씨가 가히 파이랑 비견될 정도로 맛이 훌륭했다. 에클레어는 콩소메가 입맛을 돋구고, 생선요리는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하며 앙트레는 전혀 비리지 않고 연하게 씹히는 식감이 훌륭하다, 스테이크의 소스는 적당히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했으며 샐러드는 상큼하고, 디저트는 충분히 맛있다 그리고 요리에 맞추어 나오는 와인 또한 좋은 조합이었다며 행복해했다.


그녀의 칭찬에 인사를 받으러 나온 요리사가 멋들어진 콧수염을 쓰다듬으며 음식을 설명했다. 에클레어가 요리사의 말을 들으며 맛있게 (그러나 매너에 절대 어긋나지 않게) 먹는 모습에 이프리스 부부도 초대한 손님에 대한 걱정을 덜었는지 조금 어색하고 딱딱하던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로렌에게 듣기로 개썰매를 타고 나가셨다 하시던데 어떠셨습니까?”


“롤란드씨가 얼마나 잘 키우셨는지 어렵지 않게 목표했던 곳까지 갔다 왔습니다.”


“게다가 순하고 눈치도 빠르고요. 개썰매 레이스에서 몇 번 우승한 적도 있다고 하던데 괜히 상을 타는 게 아니라는 듯 실력들이 다들 훌륭했답니다.”


롤란드 이프리스는 둘의 솔직한 칭찬에 표정을 정리하지 못하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거 참, 알아주시니 기쁘군요. 무뚝뚝하고 날카로운 첫인상과 다르게 롤란드는 말수는 적었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에선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지식인이었다. 시골인 유콘에서 대화상대가 통하는 이가 적었기에 에클레어가 수도 몽레알의 유명한 살롱에서 나눈 지식들을 얘기하자 크게 기뻐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그가 에클레어를 붙잡고 전문적인 지식을 내뱉기 전에 린다 부인이 애교 있게 눈을 흘기며 남편에게 주의를 주었다.


“롤란드, 에클레어 양과 밀담을 나누시는 게 아니라면 이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아요. 두 분이 저희 초대를 받아주셔서 아만다가 아주 기뻐했답니다. 하지만 아만다의 어머니로선 저희 아만다가 두 분을 너무 귀찮게 한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는 군요.”


린다 부인의 염려 섞인 말투에 아만다와 에클레어가 눈을 마주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외려 저희를 관광시켜주어서 너무 즐거웠답니다. 그죠?”


“참, 마망도. 아만다도 벌써 여덟 살이라고요. 다음 일정도 저한테 맡긴다고 했다고요. 그죠?”


“하하하, 네,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아만다 덕분에 말입니다. 롤란드씨와 린다 부인만 허락하신다면 저희가 갈 때까지 아만다와 같이 있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에릭이 투명한 하늘색 눈동자로 곧게 린다 부인을 응시하며 허락을 구하자 린다 부인은 어머, 물론 괜찮고 말고요. 저도 모르게 승낙을 하며 뺨을 붉혔다. 롤란드가 흠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서 자신의 존재를 강조하자 린다 부인은 빠르게 표정을 정리하며 롤란드에게 애교 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창문 밖의 세상에는 이미 밤의 어둠이 살포시 하지만 깊숙이 내려앉아 있었다. 하늘 한편에는 새색시의 눈썹같이 이지러진 그믐달이 걸려 가슴 시린 은빛으로 하얀 유콘의 외지를 물들였다. 밤의 짙은 어둠이 더 깊어지면, 이 하늘 어딘가에 새벽별의 실루엣이 하늘하늘 펼쳐지리라. 에클레어는 온천으로 가고자 옷과 목욕물품들을 챙기며 방을 나섰다.


에클레어와 아만다, 에릭은 노천탕에 가기 위해 정원이 보이는 긴 복도를 한참 걷다가 탈의실에서 헤어졌다. 아만다는 익숙하게 원피스 수영복을 갈아입고 비치 가운을 몸에 걸친 뒤, 나무 문을 열었다. 차가운 숲의 공기와 따뜻한 온천이 만나 생성된 희뿌연 안개가 자욱이 퍼져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에클레어가 뒤에서 비녀로 머리를 다시 올려 고정시키고, 수영복을 갈아입으며 말했다.


“아만다,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요.”


“그치만~ 아만다 추운 걸? 언니, 아만다 먼저 가있으면 안돼?”


“그럼 바로 앞에 있는 탕에 들어가서 기다려요. 나도 금방 나갈 테니까?”


“네에~”


아만다가 문을 열고 왼쪽으로 뛰어 나가자, 차가운 공기가 탈의실 안쪽으로 흘러 들어왔다. 에클레어가 몸을 한 번 떨며 비치 가운으로 몸을 감싼 뒤에 문을 열고 나갔다. 탈의실을 나서 오른쪽으로 걸어가자 나무들 사이사이로 다양한 종류의 노천탕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믐달의 요요한 달빛을 이정표 삼아, 돌길을 걸어가니 커다란 온천이 나타났다. 가장 근처의 탕을 찾아 왔건만 에릭도 아만다도 보이지 않았다. 자욱한 수증기 때문에 시야도 가려서 사람 찾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그나마 늦은 밤이라 사람들이 적은 것이 다행이었다. 다른 노천탕을 찾아 걸으며 조심스럽게 돌길을 따라 걸었다.


이프리스 부부의 온천장이 유명해진 것은 온천이 숲과 비슷하게 조성되어 있는 정원으로 산림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천탕 때문이었다. 그 종류도 꽃차를 띄운 미용에 좋은 탕부터 성수를 섞은 환자를 위한 치료용 탕까지 다양했으며 다른 이의 시선이 불편해 하는 이들을 위해 인원수에 맞춘 크기 별 탕을 예약할 수 있어 더욱 손님들을 불러모았다.


“예약을 할 걸 그랬나. 어느 탕에 있는지 모르겠네…”


제법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에릭과 아만다를 찾아 다니던 에클레어가 추위에 몸을 한 번 부르르 떨고서 근처의 노천탕에 하얀 발을 넣고 뜨거운 온천 물을 느끼며 자연동물원을 하루 종일 걸어 부은 발바닥을 주물렀다. 그녀가 발을 넣은 탕은 요정의 눈물이라는 국화와 이슬이 섞인 온천수였다. 말린 국화꽃에서 은은하게 나는 향이 여행길에 올라 긴장하고 있던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물의 기운이 좋아서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리는 에클레어가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주위를 휘감고 있는 수증기와는 달리 맑은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은 깨끗하게 반짝 대었다. 아만다랑 에릭씨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람? 온천의 하얀 김들이 여전히 시야를 가려서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아만다? 에클레어 양은?”


에릭이 흰티와 비치웨어에 비치가운을 입은 상태로 둘을 기다리다가 수증기를 뚫고 나타난 아만다에게 물었다.


“언니가 먼저 탕에 들어가 있으래요.”


“그래? 그럼 우리 먼저 온천을 즐길까?”


“응~ 아코코, 시원하다~”


아만다가 광물이 섞여 옥색을 띄는 온천 물에 슬금슬금 들어가더니 노인처럼 말하자 에릭은 풋, 웃으며 요녀석,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 하고 아만다의 볼을 살짝 늘렸다. 하지만 아만다의 말처럼 온천수에 담긴 몸은 나른하게 또는 노곤하게 영혼까지도 녹여줄 듯 시원하게 느껴졌다. 아만다가 에릭의 무릎 위에 앉은 채로 고개를 위로 꺾어 에릭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오빠, 지금 여행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


에릭이 오동통한 아만다의 볼을 쓰담쓰담 오물조물 늘리며 물었다.


“응, 당연하지. 왜?”


“아이, 아앙 아우동무렁 강다 옹 뒤오 제애오 몽 놀공 잉능 고 아잉가 애성. 에잇! 자구 망디디마!”

(아니, 아까 자원동물원 갔다 온 뒤로 제대로 못 놀고 있는 거 아닌가 해서. 에잇! 자꾸 만지지마!)


빨개진 볼을 문지르며 아만다가 흥 하고 고개를 돌렸다. 에릭은 하하하하 웃으며 아만다의 머리 위에 턱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었는데. 내가 여행 와서 너무 예민해 졌나 봐. 이제 아만다랑 신나게 놀아줄게.”



에클레어는 저도 모르게 넋을 놓고 차가운 바위에 팔을 올려놓고 반쯤 엎드려 반신욕을 즐기고 있다가 퐁당! 하는 물소리와 흔들리는 물결에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수증기 너머 들렸던 물방울 소리에 에클레어가 작은 목소리로 아만다? 에릭씨? 하고 불렀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에클레어는 에구구, 다시 찾으러 가봐야지. 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에 따라 비녀에 달려있는 수정이 달빛에 반사되어 푸르게 빛을 냈다.



“어허, 또 보는군! 므슈 윈체스터.”


“아, 카롤로스 공. 마담 샬롯께선?”


뺨을 발갛게 물들인 채 골골거리는 아만다가 헤엄쳐 가는걸 지켜보던 에릭에게 카롤로스가 반가워하며 말을 건네왔다. 카롤로스 공은 아까부터 소란스럽던 근처의 탕을 가리키며 저기 있네. 하고 답했다.


“자네도 여기서 머무는지 몰랐군. 그야말로 유콘이 좁기는 좁은 건지, 허허.”


“그러게 말입니다.”


“근데, 마드모아젤 스완은 보이지 않는군?”


“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좀 늦긴 하군요.”


에릭이 걱정스런 어조로 말하며 아만다가 걸어왔던 방향으로 시선을 준다.



에클레어는 아까부터 물이 똑똑 떨어져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저한테서 나는 건지 저보다 뒤에서 들리는 건지 의심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밤안개에 온천의 수증기로 시야가 좁아 살짝 예민해진 까닭인지 나무가 사람 같고, 울렁이는 그림자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돌길을 걸었다. 에릭과 아만다를 찾기 위해 생각보다 깊숙이 들어왔는지 지나치는 노천탕마다 사람이 없어 더 뒷골이 당겨왔다. 정령석이라도 갖고 올걸. 왜 자연정령들도 안 보이는 거야! 에클레어는 아무리 자연스럽게 만들었어도 인조적인 정원과 사람의 힘으로 만든 온천이기 때문에 정령이 머물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살짝 투덜댔다.


“뒤에 누구 있어요?”


구름에 달빛이 잠시 가려지자 주위가 어둑해졌고, 그 때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에 깜짝 놀란 에클레어가 뒤돌아보려는데 갑자기 머리카락을 붙잡는 느낌에 비명을 질렀다.


“꺄악!”



“에클레어 양!”


“언니? 무슨 일 있어?”


카롤로스 공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만다와 함께 에클레어를 찾으러 나선 에릭은 저 멀리 앞에서 들리는 그녀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아만다를 옆에 앉고 뛰어갔다.


달이 구름을 벗어나 은은하게 빛을 밝혀주자 유난히 길게 내려앉은 나뭇가지에 머리가 엉킨 그녀가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땅에 굴러다니는 비녀를 아만다가 주어 들고, 에릭은 그녀의 머리를 풀어주기 위해 다가갔다. 에릭은 웃음을 참기 위해 정말 애를 써야 했다.


“…여기서 뭐 하시는…큼, 흠. 겁니까?”


에클레어는 새빨개진 얼굴로 나뭇가지에서 머리를 빼기 위해 발꿈치를 들고 안간힘을 다해 서 있었다. 너무 창피해. 속으로 지금의 자신 모습이 부끄러워 죽을 지경인 에클레어는 최대한 괜찮은 척 말하려고 노력했다.


“어휴, 깜짝 놀랬어요. 에릭씨랑 아만다인 줄도 모르고.”


“에클레어 양을 기다리다가 한참이 되도 오지 않아서 찾아나서는 길이었습니다.


“에휴, 언니도 참. 가장 근처에 있는 탕에서 만나기로 했으면서 이렇게 깊숙이 들어오면 어떡해.”


“죄, 죄송해요~오.”


아만다의 꾸지람 때문인지, 그녀 바로 코앞에 젖은 몸으로 서서 머리를 풀어주려는 에릭으로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서 그러는 건지 에클레어는 점점 빨갛게 얼굴이 익어갔다.


“아, 아직 멀었어요?”


“다 됐습니다.”


“여기 언니꺼~”


아만다가 건네는 비녀를 받아 머리를 고쳐 묶은 에클레어는 뒤에서 들렸던 소리들이 자신의 상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에릭과 아만다의 옆에 바짝 붙어 서서 따라갔다.



“몸도 다 식었는데 우리 탕에 한 번 더 들어갔다가 가요~”


아만다가 근처에서 청아하고 상쾌한 향을 내어 ‘숲으로의 산책’이란 이름을 가진 탕을 가리키며 제안했다. 작은 가족용 탕에다가 다른 탕과 달리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아담하고 안정적인 기분을 들게 하였다. 에클레어와 에릭도 고개를 끄덕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다. 옆에 아만다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맞은 편에 앉은 에릭을 보고 있자니 아까 겁이 난 게 우스울 정도로 안심이 되어 에클레어는 헤헤헤 하고 애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아만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해주던 에릭이 지나가는 말로 에클레어에게 속삭였다.


“무섭거든 이름을 부르세요.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작가의말

후다닥! 그리고 다시 후다닥!


오타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선추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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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 13.07.02 334 6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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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37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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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81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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