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님프 님의 서재입니다.

cafe, 체리블로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님프
작품등록일 :
2013.02.03 22:51
최근연재일 :
2013.07.15 23:56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1,359
추천수 :
144
글자수 :
236,186

작성
13.06.01 05:47
조회
357
추천
4
글자
14쪽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DUMMY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전략.


건강하시죠?

오늘은 에릭씨와 처음으로 제대로 된 관광을 갔다 올 예정입니다. 아니, 쇼, 쇼핑일까요?

에릭씨의 수하물이 저희 퀘백 국 눈보라 아가씨의 눈사태와 부딪혀 비행선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거든요. 옷이나 기타 생필품은 어찌어찌 저희 카페에 비치되어 있는 걸로 잘 버티셨는데 갖고 오셨던 필름을 다 쓰시자마자 안절부절 전전긍긍 좌불안석 이셔서 말이에요. 참 재미있는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신께서 옆에 에릭씨를 두고 보셨으면 저보다 더 심하게 장난치실 것을 장담할 수 있어요. 크림은 당신의 장난기와 유쾌함을 물려받았으니까요.

쇼핑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되지 않아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바로 나설 거랍니다.

저도 간만의 쇼핑이 즐거울 거 같아 마음이 두근거려요.

갔다 와서 다시 이어 쓰겠습니다.



미네르바를 시켜 단골로 이용하고 있는 삯 마차를 카페 앞에 대기 시켜 놓고 에릭씨와 나는 파이의 아침부터 시어머니 레벨의 잔소리를 듣고 있었다.


[아가씨, 제발 부탁이니 이번에도 어디서 팔랑팔랑 돌아다니지 마시고 제 시간에 와주세요. 슬슬 게시판에 붙인 광고 포스터를 보고 단골손님들도 찾아 오시고 있으신 거 알고 계시죠? 아가씨가 타는 커피 맛에 익숙해진 손님들께서 저한테 아가씰 찾게 되는 일만 없게 해주세요. 에릭씨도, 꼭 아가씨 옆에서 따라 다니셔야 하고요.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관광객들이 꼭 한 번쯤 길을 잃는 미로 중의 미로로 유명하니까요! 특히나 에릭씨처럼 방향감각이나 거리감각이 둔하신 분은 절대로 위험하다고 봐요. 어떻게 도착하는 항공이 다른 비행선을 타실 정도로 헤매실 수 있는 거에요?]


[알았어, 알았어. 파이도 나날이 잔소리만 는다니까. 그러다 빨리 늙는다?]


[하하, 에클레어양 옆에 꼭 붙어서 따라다닐 테니 너무 걱정 마.]


파이는 호박석 눈동자에 불을 켜고 우리가 빠트리고 가는 건 없는지 추위에 벌벌 떨지 않을지 옷이며 장갑이며 빠르게 스캔하고 나서야 잘 갔다 오라며 배웅을 해줬다. 마차에 올라 마부에게 카페에서 가장 가까운 언더그라운드 시티로 들어가는 엘더플라워 역에 세워달라고 전했다. 안정적인 속도감과 함께 출발하는 마차를 보고 나는 맞은 편에 앉아있는 에릭씨에게 시선이 향했다.


에릭씨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바라보면서 손은 카메라를 쓰다듬고 있었다. 필름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달리고 있는 마차 안이 아니라면, 에릭씨는 당장에 반쯤 얼어붙은 저 세인트로렌스 강과 운하를 배경으로 여러 번 셔터를 눌렀을 것이다. 근 일주일 동안을 붙어있었던 덕에 얼추 이 신사분의 성격이 파악되는 듯 했다.


나는 마차를 타고 가면서 에릭씨에게 오늘 가는 언더그라운드 시티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다. 빠르면 10월부터 늦으면 3월까지 이어지는 동장군의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생활을 해야 하는 몽레알의 시민들을 위해 제 1대 시장님이셨던 재클린 에살롱님이 발안하시고 제 5대 시장님이신 사무엘 샹플랭님의 임기 때 완성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지하도시다.


다운타운, 즉 지상의 도시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지하도시라 자부한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채광창으로 자연햇살이 들어오고, 통로는 빛의 정령들을 이용한 라이트가 환하게 비춰준다. 매시간마다 바람의 정령사와 연금술사들이 페어로 움직이며 공기를 순환시키고 마차정류소나 기차역과도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에서도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쇼핑센터와 음식점,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 언더그라운드 시티의 딱 하나 불편한 점을 꼽자면, 외지인들이 다니기에 좀 미로 같이 꼬여 있다는 점이었다. 야사에 의하면 제 1대 시장님이자 천재라 일컬어지는 재클린 에살롱님께서는 미로와 퍼즐을 극단적으로 좋아했으며 사람들을 골리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는 괴짜였다는 듯하다. 그 당시 몽레알은 막 식민지에서 해방된 무렵이라 시장님은 외지인에게 그다지 좋은 감정이 없었으며 그들을 괴롭히고자 직접 미로처럼 꼬아서 설계했다는 것이다. 웃긴 점은 이 꼬인 설계도를 줄줄이 다음 시장들이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완성했다고 한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대대로 몽레알의 시장들이 약간 꼬인 성격들이 있다는 점에서 진실이 아닐까 의심해 본다.


현지인들도 가끔 길을 잃고 헤매다가 상가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와서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내려간다고 해서 웃는 얘기로 미운 아이를 버리려거든 언더그라운드 시티에 놓고 가라고 할 정도였다.


마차에서 내려 돈을 지불하고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햇볕이 옅어지면서 인위적으로 고정된 라이트의 빛이 머리 위를 비추었다. 처음 시작되는 길은 오래된 던전의 동굴처럼 길게 뻗은 통로였다. 다양한 종족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얇은 옷차림으로 자신들이 가는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밖에서 몰아 부치듯 불어오는 바람이 언더그라운드 시티까지 들어오지 못하면서 지하도시는 오히려 사람들의 온기로 훈훈하게까지 느껴졌다.


[……아, 정말 에클레어 양이 말한 대로 얇은 차림으로 있어도 춥지 않군요.]


그가 입은 스타일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흰 셔츠에 타이, 베스트와 자켓까지 너무 꽉 차려 입어 무거움이 느껴질 법한데 에릭씨가 적당히 가벼운 미소를 짓고 있어 신사다운 매력을 돋보일 뿐이었다. 그 위에 허리 핏이 살짝 강조된 네이비 색의 피 코트와 같은 색의 면바지로 캐주얼 한 면을 살짝 보인다. 포인트 칼라로 내세운 크림 색 페도라와 동일 칼라의 뿔테 안경에 다시 한 번 감동을 주었다.


에릭씨, 그냥 본업을 모델로 하시면 돈 많이 벌었을 거에요.


나는 전체적으로 검정 원피스 식 롱 코트에 부분적으로 조끼형태의 토끼털 퍼가 있고 잘록한 허리를 드러내는 금색 허리띠를 매고 있었다. 하얀 스타킹에 은은한 펄 감이 럭셔리한 골드 펌프스 힐을 신어 우아한 매력을 드러내는 코디로, 물론 머리도 신경 써서 검정 레이스 리본을 가지고 포니테일을 묶되 머리 끝에 열을 가해 자연스럽게 말려들어가는 웨이브로 귀여움을 강조했다. 밖에 나올 때는 필수인 레이스 장갑과 검정 레이스 양산을 쥐고서 우리들의 목표장소인 쇼핑센터 구역으로 살랑살랑 걸어갔다. 나는 몽레알에서는 나름 유명한 셀레브인데 매번 밖에 나올 때 패션에 신경을 써야 하는 피곤함이 있었다.


[제일 먼저 아셔야 할 점은,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외지인들에게는 좀 불편한 지형이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하지만 관광지와 쇼핑지로 유명해서 많은 외지인과 현지인들이 이 시기에는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이용하고 있죠. 그래서 어느 터널이라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할거에요. 혹시라도 인파에 묻혀서 저와 떨어지게 되면 주변에 흰색 로브를 쓰거나 하늘색 제복을 입고 있는 페어를 붙잡고 제 이름과 센트럴 광장까지의 안내를 부탁하세요. 헤어지게 되면 센트럴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제복을 입고 있는 이들은 시관원으로 음, 제국에서의 경찰하고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알겠죠?]


에릭씨는 말 잘 듣는 유치원생 마냥 고개를 끄덕였다. 긴 통로를 따라 사람들이 지겹지 않도록 시선을 끄는 사진이나 그림들이 걸려 있는 것을 관심 가지고 보고 있는 에릭씨에게 설명해드렸다.


[이 그림과 사진들은 일종의 전시관을 겸하는 문화사업으로 시청의 지원을 받고 있어요. 가난한 예술가들이 시청 문화부 소속에 지원을 하면 재료비와 도구들이 도착하고, 얼마간의 시간에 따라 그림이 완성되면, 시청에서 그 그림들을 사서, 이 언더그라운드 시티에 배치하고 있지요.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림 옆에 있는 메모지에 금액과 함께 주소를 적어 두면 나중에 시에서 그림을 거두어 배달과 함께 결제를 하는 방식이죠.]


[혹시라도 여러 사람이 금액을 적으면 경매 방식으로 진행 되는 겁니까?]


[맞아요! 10명 이하의 후보자들이라면 그 자리에서 가장 큰 금액을 적어둔 사람이 그림을 받아가요. 11명 이상이 금액을 적은 그림이나 사진은 공식 경매장에서 경매로 출품 되여 지고 그 메모에 적힌 사람들에게는 시청에서 초대장을 보내 경매를 알려주고 있어요. 화가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는 굉장한 기회로 다가오니까 많은 화가들이 이 언더그라운드 시티의 전시회에 도전하고 있어요. 또, 시에서는 팔려나가는 작품의 일정 수익을 다시 화가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라 사람들도 좋아하고 있답니다.]


앗! 저거 내가 모으고 있는 하늘 시리즈다. 메모지에 내 이름과 적당한 금액을 적어 넣었다.


[이렇게 하시면 되세요. 재미있죠?]


[확실히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군요. 예술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라면 당연히 지나치지 못하는 방앗간이 되겠군요.]


네 번째 작은 광장을 지나 터널을 걷다가 똑 같은 크기의 터널이 12개가 합쳐지는 굉장히 큰 광장이 나타났다. 여기가 바로 센트럴 광장으로 언더그라운드 시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광장이다. 각 터널마다 유입되는 인구들로 가장 복잡한 곳이면서도 많은 이들이 이 곳의 중앙에 있는 분수대를 만남의 장소로 가지고 있다. 지하도시는 정확히 말하면 지상복합건물들의 지하층을 통행을 위해 연결해 놓은 공간이어서 상가를 통해 바로 지상의 건물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건물들 중에 ㅁ 형으로 가운데가 뻥 뚫려(우리 유리화원처럼) 지붕을 유리로 만들어 햇볕이 그대로 들어올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런 건물들은 낮에는 라이트를 켜지 않고 바닥과 천장에 설치된 거울 조형으로 햇볕을 반사시켜 지상처럼 환한 자연 햇빛을 이용하고 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햇볕이 거울을 통해 광장 구석구석까지 넓게 비추는 모습에 에릭씨도 입을 다물지 못하셨다.


[신비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지금 필름이 없다는 사실이 가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자, 저희가 가야 할 방향은 이쪽이에요. 분수대 중앙에 있는 천사상의 정면으로 들어왔으니 3시 방향으로 들어가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길거리가 복잡해지고 사람들도 더 많아지니까 주의하시고요.]


그럼, 쇼핑을 시작해 볼까!




[확실히 대단하군요. 왜 파이가 조심하라고 당부했는지 알만 합니다. 대체 현지인들은 어떻게 길을 외우는 겁니까?]


무슨 규칙이 있을 법한데요…… 고민에 휩싸인 에릭씨를 보며 나는 내가 외우는 포인트를 알려주었다. 현지인들은 각자 자신만의 외우는 포인트로 길을 헤매지 않고 찾아간다. 여러 번 길을 헷갈려 본 후에 몸으로 터득한 방법이라 알려준다고 해서 바로 익히기는 어렵지만.


[우선은 가장 중심이 되는 센트럴 광장과 그 광장을 잇는 커다란 대로 12가지를 외워야 해요. 시계방향 순서대로 뻗어있는 큰 대로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시계 순서대로 1시 통로, 2시 통로, 3시 통로… 이렇게 부르고 있어요. 그리고 내가 어느 대로에서 터널을 통해 작은 통로들로 들어왔는지, 혹은 그 통로마다 있는 유명한 상점들을 기억해 전체지도를 머리 속에 그려 넣고 어디에 내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거죠. 재미있는 점은 일년에 한 번 방문할까 말까 하는 현지인들도 빨리 적응하는데 반해 매년 놀러 오는 관광객들은 매번 길을 잃고 헤맨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우리들끼리는 우스갯 소리로 미로의 정령이 관광객들을 홀리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어요. 이 현상을 은어로 미로감각이라고 부르고 있죠.]


에릭씨는 수첩에 펜으로 미로감각과 내가 설명한 부분들을 간단히 요약해서 적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라 동글동글하게 써 내려갈 듯한 글씨체와는 달리 수려하고 뾰족하면서 깔끔한 필체였다. 웃, 길고 매끄러운 커다란 손에 남자 향을 퐁퐁 풍기는 필체는 정말 반칙감으로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내가 너무 뚫어지게 쳐다봤는지 에릭씨가 수첩을 접으며 눈으로 무슨 일 있는지 물었다. 화르르 뺨이 붉어지는 걸 느끼며 고개를 휘휘 내젓고 앞서서 걸어나갔다. 역시나 엘레나의 동생분 이랄까. 페로몬을 퍼뜨리고 다니네, 참.



지금 우리가 쇼핑하는 곳은 언더그라운드 시티의 명물인 이튼 백화점이다. 몽레알에서도 가장 큰 백화점인 이곳은 없는 물건도 만들어 팔 것 같은 만물상처럼 온갖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에 없다는 점원의 말이 들었다면? 주문을 해 놓고 일주일 안에 기다리는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에릭씨는 옷을 입는 데 나름 까다로운 기준이 있었다. 처음 들린 몇 군데의 보세 상점들은 영 기준치에 미달했는지 둘러보시기만 하다가 마담들에게 정중하게 다른 곳도 둘러보고 오겠다며 가게를 나섰다. 그럼 아예 브랜드 상점들이 모인 백화점이 에릭씨에게 둘러보기 좋을 거 같아 바로 이튼으로 향했던 것이다.


집에서 아빠가 입었던 옷들은 군말 없이 잘 입으셔서 그렇게 세심하게 옷을 고르실 거라고 예상은 못했지만, 확실이 입고 다니는 옷들의 센스를 봤을 때는 좋은 가문에서 옷을 입는 교육에 대해 배우셨음이 분명했다.


아, 이 수트 잘 어울리실 거 같아요. 마네킹에 걸려 있는 양복을 가리키자 에릭씨도 괜찮군요, 하고 흥미를 가진다. 에릭씨가 세심하게 쇼핑을 하는 덕에 나도 간만에 아빠의 옷을 골라줬던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에릭씨가 입을 만한 옷들을 몇 개 추려냈다. 점원 언니들은 우리의 안목을 입에 침을 발라가며 칭찬을 하면서 옷이 비싸서 그랬는지 에릭씨의 외모에 홀려서 그랬는지 거의 v.i.p 대접을 해주셨다.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아. 에릭씨가 탈의를 하고 나올 때마다 감탄을 하며 시선을 떼지 못하는 걸 보면 말이다. 진짜 제국에서 모델 일을 하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바디야. 나도 에릭씨가 옷을 갈아 입고 나올 때마다 흐뭇해 하며 생각했다.






작가의말

그렇습니다. 에릭씨는 쇼핑과 옷을 좋아합니다. 무지, 좋아합니다.


말만 익숙하게 잘 한다면 점원 언니들이랑도 잘 놀 거에요. 기자라 어디서도 넉살은 필수.


기본적으로 에릭은 작가의 욕망과 이상형이 그득그득 들어간,


현실에선 볼 수 없는 남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오타와 비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선추코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cafe, 체리블로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 #10. 2월의 축제. "윈터 루드, 뱃사공의 축제" +1 13.07.15 289 3 11쪽
33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3.07.13 246 6 13쪽
32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3.07.12 248 7 12쪽
31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2 13.07.11 544 6 14쪽
30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3.07.10 201 4 14쪽
29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1 13.07.02 334 6 22쪽
28 #9. 쉬어가는 편, 여행! 유콘으로부터의 초대장. +2 13.07.01 357 6 22쪽
27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2 13.06.28 362 3 14쪽
26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56 4 11쪽
25 #8. 여섯 번째 손님. 깜짝, 깜찍, 발칙한 악동들 등장. +1 13.06.28 336 4 16쪽
24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2 13.06.23 462 4 16쪽
23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80 4 17쪽
22 #7. 다섯 번째 손님. 디자이너 나디아의 오트쿠튀르. 13.06.23 294 5 18쪽
21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 13.06.11 379 3 18쪽
20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 13.06.11 358 3 19쪽
19 #6. 네 번째 손님. 플래토 몽 루이얄 골목의 예술가. 13.06.11 317 3 19쪽
18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 13.06.06 304 3 20쪽
17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338 3 17쪽
16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6 282 3 11쪽
15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76 3 17쪽
14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242 3 18쪽
13 #5. 1월의 축제 “퀘백국의 겨울 카니발, 페테 데 네이쥬” 13.06.03 424 3 13쪽
12 #4. 쉬어가는 편, 일상! 휴식을 즐기는 각자의 방법. 13.06.01 348 4 16쪽
11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425 4 13쪽
10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42 3 17쪽
» #3. 세 번째 손님. 지하도시의 미로와 길 잃은 아이. 13.06.01 358 4 14쪽
8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3.06.01 244 3 17쪽
7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3.06.01 246 3 19쪽
6 #2. 두 번째 손님. 눈보라 아가씨와 늦은 월동준비. +1 13.06.01 390 4 13쪽
5 #1. 첫 번째 손님. 첫 만남. 그 이름은 에릭 윈체스터. +1 13.02.04 456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