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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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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897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1.08 20:21
조회
212
추천
5
글자
9쪽

재벌전쟁(1)

DUMMY

다음날 동철은 추위에 몸을 떨고 눈을 뜨니 영란이 석쇠에 소라 전복 이름도 모르는 생선을 굽고 있다.


"으악~."


동철의 비명에 모두가 일어나고 숙희는 석쇠에 있는 각종 해산물을 동그란 눈으로 쳐다봤다.


"이게 뭐야?"


동철이 손가락으로 영란을 가리켰다.


"저 봐라. 영란이 코 밑에 수염이 있네. 영란이는 남자였나?"


모두가 영란을 쳐다보고 영란은 손으로 코 밑을 만지더니 떼어 냈다.


"이거 가짜 속눈썹이다. 여행 간다고 모처럼 화장하고 속눈썹을 처음 했는데 이런 곳에 있으니 아무런 소용도 없네."


숙희는 잘 구워지고 있는 해산물 앞에서.


"속눈썹은 관심없고 이거 어디서 구했노?"

"몰라 일어나보니 철바가지에 가득 있는데 너거들이 잡은 거 아니가?"


채윤이 군침을 삼키며.


"점장님이 갔다 났나 보네."


숙희는 어느새 소라를 들고 젓가락으로 알맹이를 꺼내며.


"와~ 이것 봐라 죽이네."


모두가 모여들고 맛있게 미친 듯이 먹기 시작한다. 멀리 지성은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푸르다 못해 검붉은 바다를 바라보고 광풍그룹을 떠올린다. 재벌집 장녀 나태란 남편 권성태 동우건설 권만태 3명을 한번에 쳐야 한다. 조금이라도 뒤틀리면 역으로 내가 당한다. 돌맹이를 들고 바다에 던진다. 돌맹이는 눈 깜짝할 사이 검붉은 바다로 사라지고 주먹을 움켜쥐었다.


"기다려라 너희들도 저 돌맹이처럼 그렇게 사라질 것이니. 후훗~."


최두리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최두식을 바라보며 벌게진 두 눈을 껌뻑거리고 일어나 병실을 나서고 복도에 서 있는 백두산을 쳐다보았다.


"백비서님 부산에 갔다 오세요."

"최두호 사장을 만나라는 말씀인가요?"


최두리는 병실을 힐끗 쳐다보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끝났습니다. 아버지도 충격에 저렇게 쓰러지시고 지금이라도 최두호 사장을 만나 매달려서 더 이상 손해를 안 보도록 해야죠. 서울마저 무너지면 모든 게 끝이니까."

"알겠습니다."


최두리는 멀어져 가는 백두산의 뒷모습에 벌게진 눈이 초점을 잃고 방황한다.



***


로얄구두 사장실에 세 사람이 마주하고 최두호는 소파팔걸이를 두 손으로 내리쳤다.


"끝났다. 코리아구두는 내일부터 대한민국에서 사라진다. 끈질긴 악연을 이제야 마무리를 하는구나."

"삼촌 이런 날이 결국엔 오는군요. 최두식. 최두리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청서는 얼마 남았죠?"


광수는 얼굴이 밝아지며.


"3개월 있으면 한국에 옵니다."

"이제부터 바빠지는데 조금 더 일찍 오면 안되나요?"

"연락이 왔는데 한껏 들뜬 목소리가 자기가 한국에 오는 날 한국이 발칵 뒤집어 진다고 큰소리로 말하는데 기대를 해보죠. 하하~."


최두호가 상체를 앞으로 내밀었다.


"스페인 갔다고 했지?"

"광수씨가 전액 부담했죠. 청서 소원이 돌아가신 스승님 은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 분이 스페인에 있다고 하여튼 광수씨도 대단하고 청서도 대단해요."

"청서 소원이라니 우승 상금으로 보냈죠. 그보다 무엇을 얻고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


무인도에서는 모두가 바쁘게 움직인다. 아침 끼니를 해결하니 활력이 생기고 숙희가 손을 내밀었다.


"세상에 소라가 천지네. 호호~ 어제는 없었는데."

"어제는 여기까지 바다물이 있었고 지금은 쫙 빠졌네. 이제는 배 터지게 먹겠다."


그때 물속에서 영철이 올라오고 팔을 들자 손에는 문어가 보이고 채윤과 숙희는 함성을 지르고 엉덩이를 흔들며 덩실덩실 춤춘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있다. 숙희는 누워 자고 있는 영란을 째려보았다.


"도대체 저 가시나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 지 모르겠다. 우리가 쇠빠지게 잡아오면 처먹기만 하고."

"그래도 디자인은 끝내주게 하잖아. 지성이도 영란에게는 꼼짝 못하고 우리 팀에는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지."


박장인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난 이제야 너희들을 만나서 사람답게 사는 것 같네. 고맙다. 점장도 고맙고 이번 여행은 평생 간직하고 기억나겠지 이 순간을."


모두가 박장인은 쳐다보고 준혁은 벌러덩 모래밭에 드러눕고 두 손으로 배를 문지르며.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여기 와서 저도 느껴요. 우리가 가족이란 걸 배도 부르고 정말 좋네요. 하하~."



최두호와 마주하고 있는 백두산의 표정이 굳어있다. 최두호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두산아 너도 이제는 최두식이라는 산에서 내려와라 너도 할만큼 했으니 그만하면 됐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그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노? 이제 와서 용서? 말도 안되는 개소리는 집어치워. 그놈이 죽어도 내 한은 그대로야. 내일이면 코리아구두는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진다. 차라리 나와함께 새 출발을 하자 너의 재능이 아까워서 그러니 어때?"


백두산은 희미한 미소를 보이고.


"아닙니다. 최두식 회장께서 돌아가시면 전 제 고향이자 영원한 보금자리로 가겠습니다. 그동안 사장님도 고생하셨고 유리도 고생 많았죠. 이제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으니 저도 제자리로 돌아가야죠. 후훗~."

"두산아 너도 고생했다. 언제든 내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고 친동생은 아니지만 난 항상 너를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백두산은 일어나고 고개를 숙이더니 사장실을 나가고 최두호는 긴 한숨을 내뿜는다.


지성은 천리마부서 팀을 마주하고 .


"여러분 이제 저 거친 파도를 뚫고 세상으로 나갈 준비는 되었습니까?"

"네~에."

"좋습니다. 준비는 확실히 되었군요. 무엇이 오던 우리는 똘똘 뭉쳐서 앞으로 전진합니다. 갑시다. 저 세상을 향해 잠깐 최영란팀장은?"


숙희가 미간을 좁히고 손으로 절벽을 가리키며.


"저기 디비자고 있어요. 하루종일 먹고 자고 근데 이상한 건 볼일도 안보고 무슨 사람이 아니고 먹다 죽은 귀신이 환생 한 게 분명합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이죠?"


지성은 다시 바다를 쳐다보며.


"여러분 배가 오고 있군요. 자 갑시다. 먹다 죽은 귀신도 우리와 함께."



***


시간이 흐르고 지성과 명태는 대저택 앞에 차를 세우고 두 사람은 내린다. 지성의 품에는 코코가 지성을 바라보고 명태는 네모난 가방을 들고 지성의 뒤를 따른다. 대문이 열리고 40대의 여성이 분홍색의 정장을 입고 고개를 숙인다. 지성도 고개를 숙였다.


"어서 오세요.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성과 명태는 여자를 따라 들어간다. 넓은 거실에 키는 작지만 5위의 그룹을 거느린 회장답게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안녕하십니까. 천리마점장 박지성입니다."


나일도는 지성에게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었다.


"잘 부탁하네. 나일도라 하네."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나일도는 지성의 품에 안겨있는 코코를 바라보았다.


"자네를 캣맨이라 부르더군. 하하~ 이 고양이 때문에."


지성은 코코의 반응을 보니 아무런 반응이 없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저는 처음 듣는 얘기네요. 캣맨이라."

"복을 몰고 다니는 고양이라 신기하군. 사실은 일성제약 이만복 회장님과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네. 이번에 회장님 건강과 스트레스를 자네가 한방에 해결했다고 나에게 귀띔하더군. 나도 이회장님처럼 자네에게 기대해보겠네."


명태가 네모난 상자를 열고.


"회장님 여기에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회장은 석고에 올라가고 명태는 표정이 굳어진다. 명태는 상자를 들더니 뒤로 물러나고 지성은 고개를 숙였다.


"회장님 내일 회사로 찾아뵙겠습니다."

"내일 10시에 만나지 잘 가시게."


두 사람은 차에 타고 명태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족상이 너무 안 좋습니다. 발 변형이 심하고 선이 흐릿하며 재앙을 뜻하는 가로 선이 뚜렷해요. 그리고 생명 선이 약하고 짧고 둥근 형태는 오래 살지 못하는 족상이죠."

"그럼 나팀장은 회장님 수명을 어떻게 보시나요?"

"그게 지금까지 저런 발을 가진 분들은 70을 못 넘겼죠."

"회장님 연세가 69세 얼마 안 남았네요."


두 사람은 아무런 말없이 침묵이 흐르고 차는 달린다.


지성은 방에서 서류를 쳐다보았다.


"이게 나일도회장 가족 전부인가요?"


하집사는 서류를 힐끗 보았다.


"네. 최태란은 도련님이 잘 알고 계시고 이번에 아들 나상도 막내딸 나유미에 관해 조사한 보고서에요. 나유미는 탤런트인데 꽤 유명하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청춘드라마 여주인공이죠. 저도 팬입니다. 하하~."

"이제 어떻게 하실 거에요?"


지성은 서류를 작은 밥상에 올려놓았다.


"나일도회장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눈을 보니 죽음의 기운이 보이더군요. 족상도 안 좋게 나오고 그 분이 떠나기 전에 편안히 가실 수 있게 해야죠. 그러려면 준비가 완벽해야 합니다. 나태란 쪽에 제가 미끼가 되어 그들이 덥썩 물기만 하면 경기가 끝나는 게임이죠. 그 한순간을 위해 모든 게 완벽해야 하는데 뭔가 한 가지가 빠졌어요. 그게 뭔지 알기 전에는 일단 공격은 안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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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1.08 20:34
    No. 1

    씨름 한 판 맞짱 뜨면 제가 지겠습니다,ㅎㅎ 힘찬 연재가 이어지시기를, 편안한 일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3.01.08 21:15
    No. 2

    즐감하고 갑니다. 족상은 처음 듣는 말인 것 같습니다. 손금이나 관상은 가끔 들어봤지만요
    아무튼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해피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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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인연 23.04.18 5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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