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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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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26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4.08 02:4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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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또 다른 만남

DUMMY

흰 두건을 쓴 여자는 손을 내밀고 소냐는 진주를 든 손을 뒤로 감춘다. 여자는 소냐를 째려본다.


"먼저 열쇠를 주세요."


여자가 열쇠를 건네고 두 사람은 목에 있는 족쇄를 푼다. 여자는 다시 손을 내민다.


"이 정도 진주면 1000루피는 넘어요. 600루피를 쓰고 400루피가 남았는데."

"하지만 너희는 내 덕분에 자유를 얻었어. 그것도 계산을 해야지."

"그럼 100루피만 주세요. 저희도 살아야죠."


잠시 침묵이 흐르고 여자는 고개를 흔든다.


"600루피가 전부야. 미안해."


지성이 나무로 만든 천장을 쳐다보며 감탄을 한다.


"이야~ 3층으로 되어있네요. 대단합니다. 근데 3층은 누가 지내고 있나요?"


50대 남자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대답했다.


"아니 다 막혀있는데 그게 보이나요? 신기하네. 여기는 대부분 맨 위에는 부부가 지내고 밑으로 아이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제일 밑에서 생활하죠."

"그럼 3층에 있는 500루피는 누구 돈이죠."


여자와 남자는 깜짝 놀란다. 소냐도 멀뚱히 지성을 쳐다본다. 흰 두건을 쓴 여자가 미소를 띄우고 대꾸했다.


"특별한 종족이네요. 좋습니다. 100루피를 드리죠. 여보 가져와요."


남자가 천장에 있는 끈을 잡고 당기자 작은 틈새로 사다리가 내려오고 사다리를 올라가서 손으로 천장을 밀자 작은 문이 열린다. 남자는 올라가고 흰 두건을 쓴 여자가 손을 내밀고 소냐는 진주를 건넨다. 여자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진주를 바라본다. 남자가 나타나고 작은 주머니를 소냐에게 건넨다.


"그럼 거래는 끝났네요.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인사를 하고 집을 나간다. 지성은 소냐를 쳐다보고 소냐는 미소를 보인다.


"철창에 갇혀있을 때 어차피 노예로 팔려가는데 그래도 여자를 만나는 것이 유리했죠. 저 여자에게 진주를 보여주니 눈빛이 변하고 저를 따라왔어요. 진주가 없었으면 우리 목숨도 장담 못하죠."

"잘 했습니다. 하지만 쟈튠을 구해야 하는데?"

"모든 노예는 2배의 돈을 지불해야 자유를 얻죠. 쟈튠은 100루피에 팔렸으니 200루피가 있어야 하는데."

"우선 배를 채우고 계획을 잡죠."


두 사람은 걸어가며 식당을 찾는다. 소냐가 지성의 팔을 잡고 끌고 간다.


"가만히 있어요."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뒤로 몸이 거북이 등껍질 같은 피부를 가진 남자 3명이 지나간다. 지성은 힐끗 쳐다보고 소냐는 한숨을 내 쉰다.


"우리 마을을 공격한 마우리족이죠. 아주 강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니 조심해야 돼."


저 멀리 흰 연기가 보이고 지성은 손으로 가리킨다.


"저기 식당이 있네요."


가죽을 엮어 만든 천막을 짓고 안에는 여러 종족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두 사람도 빈 자리에 앉고 남자 아이가 온다.


"무엇을 드릴까요?"

"탕으로 나오는 거 주세요."

"그럼~ 염소가 탕에 빠진 날 드리죠."


소냐는 지성의 심각한 표정을 보더니 입을 뗐다.


"쟈튠은 반드시 자유를 찾게 도와야죠."

"그렇게 될 겁니다. 하지만 걱정이 있는데 여기에는 최면 요법이 먹힐지 않으니 큰 문제인데."

"그게 뭐에요?"

"종족의 눈을 보며 제가 조종을 합니다. 하지만 그 놈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죠. 이 세상은 다른 곳하고 다르네.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들 뿐이고 휴~."


소냐는 지성의 손을 잡고 나직이 말했다.


"내가 있으니 걱정 말고 쟈튠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죠."


꼬마가 힘겹게 음식을 들고 식탁에 내려놓는다. 소냐가 입을 연다.


"잠시만 여기에서 빨리 돈을 버는 곳이 있니?"

"그럼 있죠. 진흙탕 경기에요. 이기면 50루피를 가져가고 매일 경기를 하니 그곳에 가보세요."

"고마워."


지성과 소냐는 얼굴이 밝아진다. 식사를 마치고 경기장을 찾는데 수 많은 종족들이 둥글게 모여 함성을 지르고 있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 보고 그곳으로 뛰어간다. 경기장을 보니 둥근 형태로 진흙이 가득한 곳에서 2명이 엉겨 붙고 뒹군다. 여러 종족의 함성이 하늘을 찌르고 지성은 2명을 유심히 관찰한다. 아무런 무기도 없이 그냥 육탄전이다. 바닥에 깔린 남자가 두 팔을 들자 위에 있는 남자가 두 팔을 들고 함성을 지르고 내기에 이긴 관중들은 줄을 서고 덩치가 큰 남자가 돈을 건넨다. 이긴 남자는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에게서 돈을 받고 환호를 하고 의자에 앉은 뚱뚱한 대머리의 남자가 일어나 소리친다.


"자~다음은 누구야?"


마우리족의 남자가 나오고 지성이 나서자 소냐가 지성의 팔을 잡는다.


"무리에요. 피부가 너무 단단해서 칼도 안 들어가는 몸이라 안돼."

"걱정 마시고 구경하세요."


지성이 앞으로 나간다. 관중들이 지성을 쳐다보고 웃는다. 마우리족 남자가 지성의 2배에 가까운 모습인데 의자에 있던 남자가 지성에게 다가온다.


"이봐~ 죽으려고 환장했나? 다음에 나와~."

"길고 짧은 것은 대어 보아야 알지."


남자는 손을 허리에 갔다 대고 웃는다.


"하하~ 미친 놈 그래 죽으려면 남자답게 죽어야지. 자~ 돈을 걸어라~."


관중들이 줄을 서고 덩치 큰 남자가 돈을 확인하고 나무통에 넣는다. 소냐가 관중들을 보니 1명 빼고 모두 마우리족 남자에게 모여있다. 소냐는 고개를 떨구고 의자에 앉은 남자는 지성 편에 서 있는 여자를 쳐다본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번 경기는 너무 일방적이라 다들 재미로 보는 것이 맞다. 시작~."


거대한 마우리족 남자가 달려오고 지성은 눈에 힘을 주고 손을 뻗자.


"쿵~."

"으악~."


남자는 저 멀리 날아가고 관중들은 입을 벌리고 날아가는 남자를 쳐다본다. 지성은 의자에 앉은 남자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고 멍하니 앉아있는 남자는 머리를 흔들고 돈을 지성에게 건넨다.


"도대체 어느 종족이야?"

"한족이지."


돈을 받고 뒤를 돌아 소냐에게 다가간다. 지성에게 여자가 오더니 돈을 지성에게 내민다.


"아니 그 돈은 당신이 내기에서 이겨서 받은 돈인데?"

"이 돈을 받으세요. 그리고 저를 따라오세요."


지성과 소냐는 마주 보고 소냐가 고개를 끄덕인다. 두 사람은 여자 뒤를 따라가고 다른 피라미드 보다 큰 피라미드 앞에 여자는 멈춘다. 여자는 나무로 만든 문을 밀고 말했다.


"따라오세요."


들어가자 돌로 만든 좁은 복도가 보이고 3명은 복도를 걸어간다. 한참을 걷자 작은 문이 나타난다. 3명은 안으로 들어가고 지성과 소냐는 돌로 만든 의자에 앉은 할머니를 쳐다본다. 여자는 할머니에게 다가간다.


"할머니 왔어요."


할머니는 고개를 들고 눈을 뜨자 두 눈에서 파란빛이 번쩍인다. 지성과 소냐는 두 눈이 커지고 지성이 할머니에게 끌려간다. 지성은 당황하고 할머니 앞에서 멈춘다. 할머니는 얼굴이 밝아진다.


"내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 그리고 나까지 자네를 기다렸지. 이제야 나타났어."

"왜 저를?"

"할머니 시대에 하늘이 갈라지고 이 세상은 변했어. 모두가 폭력성이 강해지고 전쟁이 일어났지. 강력한 능력을 가진 종족이 나타나야 하늘이 예전의 모습을 찾는다고 기다렸어. 하지만 나타나지 않았지. 이제야 나타났어. 이 세상을 바로 잡을 기회가."

"제가 그 종족이라는 확신이 뭐죠?"


할머니가 눈에서 파란빛이 나오고 지성의 눈에서 파란빛이 나온다. 파란빛은 충돌하고 지성은 공중으로 올라 간다. 근데 아무런 고통이 없고 천장이 갈라지고 지성은 더 위로 올라간다. 할머니가 외친다.


"부탁하네. 이 세상을 구해주게."


갑자기 지성이 빠른 속력으로 하늘로 날아간다. 지성은 하늘을 쳐다보니 작은 검은 원형이 보였다.


"설마? 저기는 공간을 이동하는 원형인가?"


지성이 검은 원형에 가까이 다가가자 몸이 검은 원형에 붙고 점점 빨려간다.


"이런 빨려가네. 우~ 굉장한 흡인력이다."


지성이 검은 원형으로 사라지자 원형은 없어진다. 앞이 안 보이는 컴컴한 공간 갑자기 밝은 빛이 나타나고 지성은 그 속으로 빨려간다. 엄청난 압력에 지성은 기를 내뿜고 몸을 보호한다. 갑자기 앞에 뭐가 나타나고 부딪힌다. 쿵~ 유미는 배추를 들고 멍하니 앞을 보니 남자가 배추를 휩쓸고 누워있다. 지성은 입 안에 있는 배추를 뱉고 쳐다보니 배추다. 지성은 벌떡 일어나 손에 배추를 들고.


"하하~ 이건 배추야. 고향에 왔어. 하하~."

"여보세요."


지성은 고개를 돌리고 여자를 본다. 20대의 귀여운 여자가 잔뜩 화난 표정으로 지성을 째려본다. 이상한 느낌에 주위를 살핀다. 엉망이다. 배추들이 뽑히고 뭉개지고 지성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어떻게 밭을 이렇게 할 수가 있죠?"

"죄송합니다. 배추 밭으로 떨어질 줄 꿈에도 몰랐네요."

"그럼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유미는 하늘을 쳐다본다. 비행기도 안보이고 낙하산도 아무것도 없다. 지성을 째려보았다.


"거짓말~ 책임지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4.08 10:05
    No. 1

    배추밭 활주로 착륙...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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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진실 23.05.01 5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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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4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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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4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70 2 9쪽
» 또 다른 만남 +1 23.04.08 66 1 9쪽
174 노예 23.04.06 66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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