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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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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29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4.1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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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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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인연

DUMMY

지성과 문수가 영천마을 입구에 도착하고 입을 벌린다. 주민들이 모두 나와서 시끌벅적하다. 지성이 내리자 순이 할머니가 손짓으로 지성을 가리킨다.


"저 사람이야~."


모두가 모여와 지성을 에워싸고 문수가 앞을 막았다.


"줄을 서시오. 이렇게 있으면 도와드리지 못합니다. 어서 줄을 서세요."


서로 밀치고 우왕좌왕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이장 장학수가 고함을 고래고래 지른다.


"빨리 하려면 줄을 서라고 하잖아요. 무슨 도깨비 시장도 아니고 어서~."


그제서야 주민들이 일렬로 줄을 선다. 문수가 노트를 들고 펜으로 적고 가격을 흥정한다.


"그래요? 천평이면 50만원."


할머니는 어깨를 으쓱이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


"아싸~ 기분 째진다. 50만워에 낙찰. 호호~."

"자~ 다음 분."


할아버지가 눈을 가늘게 뜨고 슬며시 속삭인다.


"500평 포도."


할아버지 뒤에 있던 할머니가 깜짝 놀라고 할아버지의 등을 손으로 때린다.


"이 영감탱이야 1000평을 500평으로 속이나? 영천마을 개망신을 주려고 작정했나?"


문수는 얼굴이 굳고.


"탈락~ 다음 분."


할아버지는 문수의 팔을 잡고 매달린다.


"이보게~ 오늘 틀니를 새로 맞추었는데 바람이 부니 틀니가 흔들려 발음이 약간 꼬였네. 다시 에헴~ 처~천~평 아~ 이제야 발음이 정확히 나왔네. 허허~."


문수는 할아버지를 날카롭게 훑어보았다.


"앞으로 발음을 잘하소. 1000평."


할아버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시간이 흐르고 마을 회관에는 잔치가 벌어진다. 꽹과리. 징. 장구소리가 울리고 지성과 마을 사람들이 춤을 추며 모두가 웃고 즐기는 그때


"지금 뭐 하는 짓이야~."


갑자기 조용해지고 순자가 두 팔을 흔들며 팔자걸음으로 걸어온다. 지성 앞에 멈추고.


"내가 책임자 박순자다. 나 없이 돈을 횡령해?"


문수가 뛰어오고 노트를 내민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 여기 장부 있어요."


문수가 내민 장부를 쳐다보며 순자는 두 눈이 커진다. 입꼬리가 점점 올라가고 고개를 뒤로 젖힌다.


"우하하하~ 그래 이 정도는 벌어야지. 집에서 기르는 똥개도 낯선 사람을 보면 멍멍~ 짖고 밥값을 하는데. 지성이 정도면 이렇게 벌고 나에게 효도를 하는 거지. 뭐하노? 풍악을 울려라~."


다시 시끌벅적 소란스럽다. 그때 이장 장학수가 지성의 팔을 잡고.


"이보게 자네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있네."


지성은 장학수 뒤를 따르고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


"바로 이 사람 입니다."


남자는 지성에게 인사를 하고 지성도 고개를 숙인다.


"저는 안철호 입니다. 저희 어르신께서 모셔오라고 하는데 같이 가시죠."


문수가 다가온다.


"누구요?"

"영천마을 옆에 있는 나진사댁 비서 안철호 입니다."


두 사람은 입을 벌리고 지성은 눈치를 살핀다. 문수가 지성에게 속삭인다.


"여기서 엄청난 땅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야. 평소에도 경비들이 집을 지키고 아무도 들어간 사람이 없어."


지성은 안철호를 쳐다본다.


"정확히 말씀하시죠?"

"어르신께서 하시는 농사가 제법 넓죠. 저도 확실히 잘 모릅니다."


문수가 다시 귓속말로.


"뻔하지. 수확을 부탁하겠지. 돈이 많으니 흥정을 잘하면 큰 돈이 떨어질 거야."


그때 순자가 문수의 등을 때린다.


"또 나 빼고 무슨 꿍꿍이 수작을 벌이노? 퍼떡 이실직고 해라. 가랑이 확~ 찢기 전에."


문수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순자에게 속삭이고 순자는 두 눈이 커진다. 순자는 뒤로 돌아서며.


"난 모르겠다. 지성이가 알아서 해라. 에헴~."


지성은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문수에게 다가간다.


"순자 할머니가 피하는데 무슨 일로?"

"그게 소문이 안 좋아. 노인네가 성격이 괴팍하고 얼굴이 불도그처럼 생겨서 사람을 물어 죽인다는 소문이야."

"하하~ 말도 안되는 그걸 믿고 있나요?"

"하여튼 나도 못 가네. 자네가 알았어 해결하게.."


문수도 가버리고 장학수가 오더니 손으로 지성의 등을 두드린다.


"행운을 비네. 얼굴 물리면 병원에 빨리 가게."


장학수도 자리를 피한다. 지성은 난감하고 안철호가 다시 고개를 숙인다.


"부탁 드립니다. 제발~."

"알겠습니다. 가죠."



***



웅장한 건물 앞에 고급 승용차가 멈추고 화려한 명품 옷으로 도배를 한 나인혜가 내리고 보안요원들이 인사를 한다. 나인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안비서는?"

"심부름 갔습니다."


나인혜는 2층 건물로 들어간다. 거실에서 걷기 운동을 하던 60대의 남자가 현관문이 열리자 걸음을 멈춘다. 나인혜가 들어오고 밝은 미소를 날린다.


"아빠~ 보고 싶었어요."


남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회사를 지켜야지. 여기는 뭐 하러 왔니?"


나인혜는 소파에 앉고.


"의논 드릴게 있어요."

"알고 있다. 그만 해라. 최강철은 신이야. 아무도 이기지 못해."

"그렇다고 전쟁을 재미 삶아 일으키고 수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왜 죽는지도 모르고 하늘나라에 가죠. 아빠~ 바로 잡아야 해요."

"인간이 신과 전쟁을 해서 이겼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최강철 눈으로 보면 우리는 파리야. 그냥 이렇게 지내면 된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안철호가 들어온다. 나인혜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인다.


"사장님 오셨군요."

"반가워요."


나인혜는 안철호 뒤에 있는 지성을 쳐다본다.


"누구죠?"

"내 손님이다. 어서 오시오. 여기에 앉아서 흥정을 하죠."


두 사람은 소파에 앉고.


"난 나철대요."

"박지성 입니다."

"내가 하는 농사가 조금 넓어요. 얘기를 들어보니 믿기가 힘든 말이라 직접 오시라고 했습니다. 점촌마을 수확을 혼자서 반나절에 끝냈다고 하는데 사람으로는 불가능 하죠."


나인혜가 상체를 곱게 세우고 지성을 쳐다본다.


"제가 성격이 급해서 일을 빨리 하는 편이죠."

"내가 하는 하우스가 오만평이 넘습니다. 언제까지?"

"하루면 됩니다."


모두가 입을 벌리고 나인혜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상체를 내민다.


"아니 혼자서 그 넓은 곳을 하루 만에 한다고 무슨 귀신 싸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어. 아빠 누가 봐도 사기네."

"너는 가만히 있어. 내 손님인데. 죄송합니다. 제 딸이 아직 철이 없습니다."


나인혜는 양쪽 귀에서 하얀 김이 솔솔 나온다.


"그럼 가격은?"

"너무 넓으니 나중에 총무에게 상의를 하세요. 대충 다른 분은 반값으로 해드리죠."

"오~ 놀랍네요. 그럼 언제 시작을 할 수 있습니까?"

"괜찮으시면 지금 하죠."

"알겠습니다. 안비서 모시게."


지성은 안철호를 따라 나간다. 나인혜는 갑자기 크게 웃는다.


"호호~ 아빠 말도 안되는 사기꾼을 이런 촌구석에 만나 사기를 당하다니 정신 차리세요."


나철대는 고개를 흔든다.


"아니다 내가 직접 확인했어. 정말 하루 만에 마을에 있는 하우스를 해치웠지. 도저히 믿을 수 없어. 그래서 이렇게 불렀고 나도 귀신에 홀린 느낌이야."

"말도 안돼. 정말로 저 사람 혼자서 해결하면 저 사람은 신이죠.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 하니까."

"두고 보자. 어떤 결말이 나오는지. 근데 너는 언제 갈 거니?'

"이런 상황에 올라가고 싶겠어요? 아빠가 사기를 당하는데."

"글쎄~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지성과 안철호는 수 많은 비닐하우스를 쳐다본다.


"많긴 많네요."


안철호는 지성을 쳐다보고.


"정말 하루 만에 가능합니까?"

"네. 하지만 규칙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모습은 누구도 보시면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지?"


지성은 손을 들고 하우스를 가리킨다.


"저기 오른쪽부터 시작하죠. 사람들은 1시간 후에 투입을 하시고 박스에 담으면 됩니다. 그럼 1시간 후에 만나죠."


지성은 하우스로 걸어간다. 안철호는 지성의 뒷모습을 쳐다본다.


"도대체 지금이 현실인지. 저 사람은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모르겠다. 알아서 하겠지."


안철호는 뒤로 돌아서고 걸어간다. 지성은 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무수히 많은 오이가 매달려 있고 눈에 힘을 주자 파란빛이 번쩍이고 오이가 공중으로 뜨고 손으로 기를 내뿜고 당긴다. 오이가 날아와 입구에 쌓인다. 미소를 머금고 문을 열고 나간다. 안철호는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손을 흔들고.


"갑시다."


수십대의 트럭에 사람들이 오르고 출발한다. 먼지를 날리며 트럭은 달리고 안철호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저 멀리 있는 수 많은 하우스를 바라본다. 오른쪽 비닐하우스에 도착하고 트럭은 멈춘다. 사람들이 내리고 안철호는 문을 열자 수 많은 오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안철호는 뒤로 엉덩방아를 찧고 손으로 오이를 가리킨다.


"정말로 다했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안철호는 벌떡 일어나 옆에 있는 하우스 문을 연다. 수북이 쌓인 오이를 보고 뒷걸음을 치고.


"세상에~ 이건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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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하베르와 가족 +3 23.09.06 3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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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나인패스 연구소 +3 23.09.01 39 4 9쪽
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9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6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192 허락 23.05.09 49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50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4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8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4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 인연 23.04.18 56 2 9쪽
181 허탕 +1 23.04.13 59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1 2 9쪽
179 걱정 23.04.12 64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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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4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70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6 1 9쪽
174 노예 23.04.06 66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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