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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23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9.05 09:21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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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9쪽

연인과 친구사이

DUMMY

지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니 무덤은 안보이고 넓은 모자를 눌러 쓴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


"저. 죄송한데 여기 무덤이 있는 곳을 아시나요?"


낚시꾼은 뒤를 돌아보고 깜짝 놀라더니 뒤로 물러난다.


"아니~ 당신은?"


낚시꾼이 모자를 벗자 예쁜 얼굴이 나타나고 지성의 눈도 커진다.


"그대는?"


혜미는 씨익~ 웃더니 낚시대를 내려놓고 다가온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올 줄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도 연락처를 줬으면 먼저 연락을 하시는 게 매너인데. 호호. 얼마나 보고 싶으면 난 몰라. 호호."


지성은 두 눈을 껌벅이고.


"무슨 말씀인지?"


혜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야릇한 표정으로.


"괜찮아요. 저돌적인 남자를 좋아하니까. 어디로 갈까요?"


지성은 멀뚱히 혜미를 바라본다.


"죄송하지만 솔직히 제가 정상이 아니라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기에 무덤들이 있다고 하던데 아시나요?"


혜미는 몸을 비틀더니 손으로 지성의 팔을 툭~ 친다.


"무덤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없죠. 하지만 여기도 우리 밖에 없는데. 그냥 여기서~."


지성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하아~ 이 세상도 저에게는 어려운 곳이네요. 도저히 못 알아듣겠습니다."


혜미는 두 눈을 감고 붉은 입술을 쭈~욱 내밀며.


"저는 처음입니다. 설레임과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가네요. 어서~."


"의사 양반 거기서 뭐해?"


두 사람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쳐다본다. 장말순이 보자기를 들고 다가오고 지성의 표정이 밝아진다.


"할머니 찾으러 왔죠."


혜미는 주둥이를 최대한 빨리 원상태로 복귀시키고.


"아니. 진짜로 무덤을 찾았나요?"

"네."


지성은 장말순이 들고 있는 보자기를 들더니.


"우선 급한 것이 무릎 관절 입니다. 이렇게 걸어 다니면 통증이 올 텐데. 지금 보죠."


지성은 양쪽 무릎을 주시하고 장말순은 눈물을 글썽인다.


"나 때문에 여기까지 오다니. 의사 양반은 천사야."


지성의 눈에서 파란빛이 번쩍이고 거의 없는 연골을 최대한 부풀린다. 눈에 힘을 빼고 일어나더니.


"이제 몇 년은 괜찮을 겁니다. 그동안 고생했네요."


장말순은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더니 지성의 두 손을 잡고.


"이렇게 고마울 수가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하는지?"

"아닙니다. 그대신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안 좋은 곳이 많이 있네요. 내일 집으로 방문하겠습니다."

"고마워."


장말순은 눈물을 훔치더니 씩씩하게 걸어간다. 혜미는 눈을 크게 뜨고 지성을 바라보더니.


"이게 무슨 일이죠? 눈동자가 변하더니."


혜미는 멀어지는 할머니를 쳐다본다.


"저 할머니 벌써 저기까지 날아갔네. 당신 정체가 뭐에요?"

"하하. 보시다시피 시골 의사입니다. 머리에 나사가 몇 개 빠진."


혜미는 지성의 팔을 잡더니 나무로 만든 벤치에 앉힌다.


"사실 저는 심장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죠. 심장 반은 특별하게 제작한 인공심장이고"


지성은 고개를 끄덕인다.


"알고 있습니다. 심장에 굉장한 에너지가 있네요. 과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어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졌나요?"


지성은 고요한 충주호를 바라보며 지난 과거를 얘기하고 혜미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혜미는 한숨을 내쉰다.


"그러면 또 가족을 찾기 위해 여기를 떠나신다는 말이네요."

"그렇습니다. 길고 험한 여정이 언제 마무리가 끝날지. 걱정이 밀려오네요."


혜미는 일어나더니.


"그래도 여기에 있는 동안은 저하고 친구 해요. 아시는 분도 별로 없으니 제가 도와드리죠."


지성은 벌떡 일어나 밝은 표정으로 입을 연다.


"감사합니다. 사실 앞이 깜깜했는데 이제야 밝은 태양이 제 머리 속에서 떠오르네요. 하하."

"우선 연구소로 가죠."


혜미는 낚시대를 챙기고 빈 바구니를 보더니 실망감을 보인다.


"1마리도 못 잡았네. 에잇~."

"무엇을 잡나요?"

"여기 충주호에 있는 둑중개라고 매운탕이 끝내줘요. 여기 올 때마다 꼭 먹는데. 오늘은 허탕이네."


지성이 저수지를 바라보더니 빈바구니로 물속에 넣고 올린다. 바구니 안에는 물고기들이 춤을 추고 혜미의 눈이 커지며 손으로 입을 가린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둑중개를 처음 보네. 근데 이 장면 어디서 들었는데?"

"하하. 종교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죠. 하여튼 갑시다."


혜미는 밝은 표정으로 바구니 손잡이를 잡는다. 두 사람은 바구니를 같이 들고 웃으며 걸어가고 이만기 박사 집에 들어간다. 이만기는 눈이 커진다.


"누구냐?"

"제 친구에요. 지성씨 인사 드려요. 나인연구소 이만기 소장님 입니다."

"안녕하세요. 엘비스 병원에 근무하는 박지성 입니다."


이만기의 얼굴이 급 어두워진다.


"그 병원 사이비 병원인데?"

"하하. 과거에는 평판이 안 좋았죠. 지금은 신이 주신 병원이라고 소문이 뻥~ 터졌습니다. 하하."


이만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의 눈초리로 지성의 위아래를 살핀다.


"자네도 의사인가?"

"네."

"엘비스 병원도 조만간 정신병원으로 바뀌겠군. 쯧쯧~."


혜미가 바구니를 내민다. 이만기의 눈알이 튀어나오고 아래턱이 내려오며 빠지고 두 손으로 턱을 받친다.


"이게 뭐야? 이렇게 많은 둑중개는 처음이야. 하하."

"지성씨가 바구니로 잡았어요."


이만기의 눈알이 다시 들어가고 아래턱이 정상적으로 복귀한다.


"혜미야. 친구를 잘 사귀어야지. 욕 잘하는 유나. 뻥쟁이 덕만. 이제는 정신이 이상한 의사친구까지. 난 심히 너의 미래가 걱정되네."

"걱정 마시고 매운탕 맛있게 먹죠."


시간이 흐르고 혜미는 둑중개가 가득한 그릇을 지성에게 내민다.


"먹어봐요. 박사님이 해주신 매운탕. 정말 맛있어요."


지성은 두 손으로 그릇을 들고 마시더니 혜미를 쳐다본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매운탕은 처음입니다. 대단하네요."

"호호. 맞죠? 여기에 오면 꼭 찾게 되는 맛이죠."


이만기는 흐뭇한 표정으로 매운탕을 바라본다.


"30년을 연구하고 나만의 비법이 들어간 양념으로 만들었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매운탕이야. 하하."


시간이 흐르고 세 사람은 커피를 마신다. 이만기의 눈이 커지고.


"그러면 이두식 집에 있다고?"

"아시는 분인가요?"

"그럼. 잘 알지. 여기 연구소 입사 동기야. 회장님과 의견 충돌로 연구소를 그만 뒀지. 그리고 연구원으로 있는 나영이와 결혼하고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나도 얼마 전에 알았어. 실력은 괜찮은데 조직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야."


지성은 자세를 바로 잡으며 입을 연다.


"부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성을 멀뚱히 쳐다본다.


"꼭 만들어야 하는 로봇이 있는데 부속과 장비가 부족합니다. 의미가 있는 로봇이라 꼭 완성하고 싶은데? 연구소에서 할 수 없을까요?"


이만기는 머리를 흔든다.


"내 권한 밖이네. 여기는 조건이 있어. 회사에 이득을 안겨주면 가능한데. 개인 일로 연구소에 들어올 수는 없어."


혜미의 눈빛이 반짝인다.


"지금 연구소에 제일 고민이 있잖아요? 하베르."


이만기는 눈이 커지고 지성의 눈치를 살핀다.


"혜미야 함부로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지성은 혜미를 쳐다본다.


"하베르? 그게 뭐죠?"


이만기의 얼굴이 굳어지고.


"자네는 알 필요가 없네."


혜미가 얼굴을 내민다.


"괜찮아요.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연구소에서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는데 에너지에 문제가 있어요. 더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아직 연구 중이고."


지성의 표정이 밝아진다.


"하하. 에너지라면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이만기는 지성을 바라본다.


"그게 무슨 말인가? 에너지를 자네가 해결한다고?"


혜미는 박수를 친다.


"박사님은 아직 모르지만 지성씨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믿고 맡겨봐요."


지성은 주먹을 움켜쥐고 비장한 모습으로 말한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 말고 아무도 모르게 실험을 해야 하죠."


이만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성공을 하면 자네는 영웅이야. 왜 모르게?"

"혜미씨가 말했지만 저는 특별한 능력이 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그건 아무도 모르죠. 성공을 하면 박사님과 이두식 박사님의 공동 성과라 발표하세요. 그래야 순조롭게 흘러갑니다."


이만기는 고민을 하고 혜미가 입을 연다.


"지금 중요한 것은 하베르를 완성하는 게 중요해요. 아빠의 소원이고 박사님도 평생 바라는 꿈이 앞에 있어요. 지성씨 때문에 현실로 왔고 비밀만 지키면 됩니다."

"사실 난 자네를 믿지 못하겠네. 과학자도 아니고 기술자도 아닌 자네를."


지성의 눈이 파란빛을 띄자 이만기는 공중으로 올라간다. 이만기는 놀라며.


"뭐야? 내 몸이 왜?"


혜미는 벌떡 일어나고 두 손으로 입을 가린다.


"박사님이 하늘을 날고 있어요. 이건 기적이야."


지성은 눈에 힘을 줄인다. 이만기는 천천히 내려오고 두 발이 바닥에 내려오자 다리를 후덜덜~ 떨더니 지성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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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하베르의 능력 +3 23.09.07 38 4 9쪽
201 하베르와 가족 +3 23.09.06 33 4 9쪽
» 연인과 친구사이 +3 23.09.05 33 4 9쪽
199 대박 난 병원 +4 23.09.04 37 4 9쪽
198 백수에서 의사로 +3 23.09.03 43 2 9쪽
197 로봇 신의 탄생 +3 23.09.02 38 4 9쪽
196 나인패스 연구소 +3 23.09.01 39 4 9쪽
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8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6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192 허락 23.05.09 49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50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4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8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4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181 허탕 +1 23.04.13 59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1 2 9쪽
179 걱정 23.04.12 63 2 9쪽
178 만남 +1 23.04.10 61 2 9쪽
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4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70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174 노예 23.04.06 66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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