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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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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01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5.0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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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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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허락

DUMMY

고향에서 먹는 음식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의자에 앉는다. 수미는 수줍은 미소로 얼굴을 살짝 붉힌다.


"죄송해요. 저희가 평소에 먹는 음식 뿐이라."


지성은 가슴에 손을 대고 머리를 흔든다.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 뿐이네요. 감사합니다."


수저를 들자 수미가 급하게 외친다.


"잠깐~."


지성은 수저가 흔들리고 수미를 멀뚱히 쳐다본다.


"그게 저희도 식사를 해야 하니 아빠가 오시면 같이 먹죠."

"하하~ 난 또 괜히 놀랬네. 알겠습니다."


이두식이 나타나고 지성은 의자에서 일어난다.


"하하~ 오래 기다렸죠. 잠시만."


이두식은 나영에게 다가오고 손을 내민다. 나영은 자세히 관찰하고.


"다음~."


이두식은 천천히 몸을 돈다. 나영의 눈에서 빛이 반짝이고.


"잠깐~."


이두식은 멈추고.


"아니 됐어요."


이두식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의자에 앉는다. 지성은 두 눈을 껌벅이고 이두식을 쳐다본다. 두식은 지성의 시선을 의식하고.


"하하~ 제가 좀 지저분해서 마누라가 항상 검사를 하고 통과를 해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이름이?"


지성은 이 세계도 뭔가 다르다는 찝찝한 생각이 들고.


"박지성 입니다."

"아~ 그래요? 어디서 많이 들은 이름인데. 하여튼 저는 이두식이고 제 아내 최나영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수미 입니다."


모두가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는다. 수미는 생긋 웃더니.


"아빠는 거짓말을 못하는 분이죠. 근데 어디에 사시나요?"

"고향은 부산인데 서울에서 살다가 왔습니다."


세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성은 눈치를 보더니.


"하하~ 사실 머리를 크게 다쳐 기억이 없습니다. 혹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을 할까 입을 막아도 생각 없이 튀어나오네요."


이두식은 얼굴을 지성 쪽으로 내민다.


"그러면 아무 기억도 안 난다는 말씀입니까?"

"네. 대화는 되지만 그리고 말씀을 놓으세요. 제 아버지 같은 분인데."


갑자기 냉기가 주방을 휘몰아치고 모두 두 손으로 몸을 감싼다. 지성은 또 내가 말을 잘못했나? 과거를 돌이켜 보고 최나영이 손으로 입을 막고 일어나 주방을 뛰쳐나간다. 지성은 두 눈이 커지고 과거를 빨리 회상한다. 수미가 일어나 주방을 뛰쳐나가고 지성은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빨리 무엇을 잘못했는지 찾아야 한다. 그때 맞은편에 앉은 이두식이 펑펑 울고 지성은 끝내 얼굴을 떨군다. 불안한 마음에 고개를 천천히 들고 눈치를 살핀다. 이두식은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한숨을 깊게 내쉰다.


"제 아들이 하늘 나라에 간 것이 1달이 되었네요."


지성의 안타까운 표정 뒤에는 마음속에 안심과 평화가 찾아온다.


"KK 회사에 다니던 연구원인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휴~ 건강에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죽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회사에서는 무리하게 일을 했다고 그렇게 변명을 하는데 죽기 1주일 전에 여기에 왔을 때도 밝게 웃고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죠. 저는 아직 아들 죽음에 의심이 갑니다. 증거는 없지만."

"안타까운 일이네요."


갑자기 이두식이 지성의 손을 잡는다. 지성은 당황하고.


"조금만 아들과 지성씨가 일찍 만났으면 혹시?"

"자연사는 저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정도면 제가 발견은 했을 텐데. 그게 안타깝네요."


수미가 돌아오고 의자에 앉는다. 두식이 입을 열고.


"엄마는?"


수미는 머리를 흔든다.


"지금은 그냥 두세요. 안정을 찾을 때까지. 우리 먼저 먹죠."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귓구멍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게 먹고 지성은 옥상에 올라가 주위를 둘러본다. 시골 풍경이지만 집을 보니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수미가 옥상으로 올라오고.


"내려가서 커피라도 드세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 수미씨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수미는 얼굴이 붉게 물들고 몸을 비튼다.


"아니 제가 아무리 예뻐도 만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지성은 당황하고 손을 흔든다.


"그게 아니고 제 과거에 대해 솔직히 얘기를 하려고."


수미는 갑자기 냉정한 표정으로 차갑게 말을 한다.


"뭔데요?"

"그러니까 저는 다른 세상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능력도 있고."


지성은 이상한 느낌에 수미를 쳐다보니 입꼬리가 올라가다가 내리고 또다시 그런 모습을 반복하고 지성은 고개를 돌린다.


"물론 제 얘기가 황당하고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호호~ 지성씨 그냥 저하고 내일 병원에 가던지 경찰서로 가서 가족을 찾으세요."


지성이 눈에 힘을 주자 파란빛이 번쩍이고 수미는 공중으로 뜨더니 너무 놀라서 입을 벌린 채 아무런 말을 못한다. 지성은 눈에 힘을 천천히 뺀다. 수미는 안전하게 착지를 하고 뒤로 물러난다.


"당신 정체가 뭐죠?"

"지금 얘기를 하니까 잘 들으세요. 저는 여러 세상 아니 다른 공간이죠. 차원이동을 하면서 그곳으로 가면 그 세상에는 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도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어요. 그러니 제가 왔겠죠."

"아니에요. 여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도리어 10년 전부터 전쟁도 사라지고 모든 것이 평화롭게 흘러가는데?"


지성은 머리를 흔든다.


"아닙니다. 멀지 않아 이 세상에는 큰 시련이 닥쳐서 어려운 고비가 올 겁니다. 제 경험상 아니 신의 뜻이 그렇죠."

"도저히 말을 믿지 못하지만 초능력을 보면 믿을 수도 있겠는데 아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를 도와주세요. 이 세상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수미는 고개를 떨구고 생각에 잠긴다. 지성은 하늘을 보며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아픔이 입으로 나온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떠나야 하는 운명을 가졌죠. 이제는 감정도 메마르고 사랑도 포기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 역시 긴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니까. 하지만 저 때문에 이 세상이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넘치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죠. 분명히 제가 여기 와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인연이 있어요. 부탁 드립니다."


수미는 한숨을 길게 내쉰다.


"그럼 다른 능력을 보여주세요."


지성은 주위를 살피더니 어떤 남자가 걸어가고 있다 눈에 힘을 주자 남자는 공중에 뜨고 날아간다. 날아가는 남자는 손을 뻗고 외친다.


"난 슈퍼맨이다. 길을 비켜라."


남자는 개울가에 떨어지고 기어올라 자신의 모습을 보니 만신창이가 되어 있고 다시 되돌아보더니 걷기 시작한다. 수미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또 있나요? 그러니까 사람 몸이 아니라 무슨 다른 능력?"

"능력에 한계가 없습니다. 최면을 걸어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 조종을 할 수 있고 몸속에 있는 에너지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죠."

"대단하네요. 이제 믿을 게요.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저도 아직 모릅니다. 이 세상을 파멸로 이끄는 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계획을 잡을 수가 없네요."


수미는 손으로 턱을 만지며 왔다 갔다 움직인다.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든다.


"부모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 혼자는 무리에요."

"알겠습니다. 가시죠."


모두가 식탁을 마주 보고 앉아서 나영이 의심의 눈초리로 지성을 째려본다.


"저는 믿을 수가 없네요. 무슨 터무니 없고 황당무계한 말을."


지성이 눈에 힘을 주자 나영은 두 손을 들고 두식의 머리를 잡는다. 두 사람은 눈이 커지고.


"당신 뭐 하는 거야?"

"나도 모르겠어요. 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그리고 두식의 머리를 당기고 이마에 입술을 맞춘다. 나영은 인상을 찌푸리고.


"에잇~ 더러워 퉤퉤~."


두식은 표정이 밝아지고.


"당신이 나를 그렇게 사랑하고 있다니?"

"시끄러워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머머머~ 안돼~."


점점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지고 두식은 입술을 내민다. 나영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살려주세요~."


수미가 지성의 등을 손으로 때린다. 지성은 정신이 번쩍 들고 눈에 힘을 뺀다. 나영은 최대한 상체를 뒤로 젖히고 두식은 두 눈을 감은 체 입술을 내밀고 있다. 나영이 손으로 두식의 입술을 때린다. 탁~


"아야~."


두식은 손으로 입술을 만지고 수미는 지성을 째려본다.


"아니 무슨 사람이 지금 뭐 하는 거에요?"

"아~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사랑에 굶주리다 보니. 아니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죠?"


나영이 일어나고 지성을 노려본다.


"한번만 이런 상황을 만들면 이 집에 못 있어요. 무슨 뜻인지 알겠죠? 아이~ 더러워."


나영은 주방을 나가고 두식은 박수를 친다.


"지성이 난 대환영이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아닙니다. 제가 부탁 드립니다."

"그럼 부모님도 허락 했으니 지성씨를 이웃들에게 누구라고 소개를 하죠?"

"그냥 먼 친척이라고 소개를 하자. 자네 생각은?"

"좋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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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하베르의 능력 +3 23.09.07 37 4 9쪽
201 하베르와 가족 +3 23.09.06 32 4 9쪽
200 연인과 친구사이 +3 23.09.05 32 4 9쪽
199 대박 난 병원 +4 23.09.04 36 4 9쪽
198 백수에서 의사로 +3 23.09.03 43 2 9쪽
197 로봇 신의 탄생 +3 23.09.02 38 4 9쪽
196 나인패스 연구소 +3 23.09.01 38 4 9쪽
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8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5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 허락 23.05.09 49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49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3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7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4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8 2 9쪽
185 연인 +1 23.04.23 59 2 9쪽
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181 허탕 +1 23.04.13 58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0 2 9쪽
179 걱정 23.04.12 63 2 9쪽
178 만남 +1 23.04.10 61 2 9쪽
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3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69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174 노예 23.04.06 65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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