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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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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30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9.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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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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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로봇 신의 탄생

DUMMY

어두운 지하 터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뚜벅 뚜벅~ 걸어오고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며 남자의 어깨를 적신다. 손으로 가볍게 털어내고 주위를 둘러보더니 허리를 굽히고 바닥에 고인 물을 헤집고 손을 들어 올리자 뚜껑이 열리며 물줄기가 밑으로 솟아져 내려간다. 물을 맞고 계단을 밟으며 천천히 내려가더니 뚜껑을 다시 닫는다. 멀리 밝은 빛이 보이고 처벅 처벅~ 무겁게 발자국 소리를 내며 걸어간다. 3M 정도의 거대한 남자가 알몸으로 서 있고 온몸에는 검고 긴 선들이 꼽혀있다. 정장을 입은 남자는 고개를 숙인다.


"장천 박사를 잡았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거대한 남자가 눈을 뜨자 붉은 빛이 번쩍인다.


"여기로 데려와라. 그 놈은 할 수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


정장을 입은 남자가 뒤돌아서자 묵직한 음성이 터널에 메아리치며 울린다.


"지금 어느 정도 흡수가 되었나?"


정장 입은 남자는 뒤로 돌아선다.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발각이 되고 폐부품으로 고물상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남자는 붉은 눈에 빛이 나오고 정장 입은 남자는 뒤로 한걸음 물러난다.

"내가 어떻게 하면 완벽한 제품이 나올 수가 있지?"

"시설이 부족하고 부품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우리를 찾으려 모든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니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계획을 잡겠습니다."

"아폴로."

"네."

"너도 버려진 폐부품 이었지. 내가 너를 무엇보다 강하게 만들었다. 로봇이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신세계를 선물했어."


정장을 입은 남자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군다.


"잊지 않고 있습니다. 두려움. 기쁨. 슬픔. 모든 감정을 지금은 느끼고 있습니다. 신이시여~ 목숨을 바쳐 신을 모시겠습니다."

"하하. 난 신이다. 내 몸도 내가 창조했지. 점점 더 강해지는 내 몸을 보면서 난 누구인지 깨달았어. 바로 신이야. 내가 신이라고. 하하."


터널에서 울리는 웃음소리는 어두운 정적을 뚫고 저 멀리 퍼져나간다.


세 사람은 식탁을 마주하고 최나영는 힘겹게 입을 연다.


"아직 창고에서 울고 있니?"


수미는 고개를 끄덕인다.


"오빠와 만든 마지막 로봇이 달랑 머리만 있으니 맘이 아프겠죠. 그건 그렇고 지성씨는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에요?"


지성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이 세상을 모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시나요?"

"보통 KK 회사에 다니고 우리 같이 자급자족을 하며 가끔 아빠가 만든 장난감 로봇을 팔면서 살고 있어요. 다행히 아빠 덕분에 다른 사람들 보다 여유롭게 살죠."


지성은 생각에 잠기더니 손가락으로 식탁을 두드린다.


"제가 여기에 온 것은 이 세계에 문제가 있다는 말인데. 너무 평화스럽고 안전하니 이상하네요. 병원은 어때요?"

"로봇이 치료를 합니다. 여기는 90프로가 로봇이 하고 있죠."


지성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런데 심장마비로 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박사님께서 말씀을 하시던데?"


최나영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주방을 나간다. 수미는 눈치를 보더니 지성의 손을 때린다. 지성은 깜짝 놀라고.


"왜 그래요?"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지 아시면서 엄마 앞에서 꼭 심장마비 얘기를 꼭 해야 했나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세상에서 병원을 운영했죠. 병원에 취직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수미는 눈빛이 반짝인다.


"여기 시골에 작은 병원이 있는데 거기로 가보죠. 어때요?"

"로봇이 치료를 한다고?"

"여기는 시골입니다. 비싼 의료시설은 꿈도 못 꾸죠. 가요."


두 사람은 일어나 나간다. 길에서 남자가 팔을 뻗고 넘어진다. 수미는 머리를 흔들고.


"오빠는 언제까지 그렇게 할 거야?"


점일은 바닥에 있는 매트리스 위로 넘어진다. 다시 일어나고.


"다시 하늘을 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그러면 하늘이 감동해서 다시 하늘을 날고 있을 거야."


남자는 팔을 뻗고 다시 매트리스로 넘어진다.


"오빠. 정신병원에 가봐. 그게 제일 빠른 방법인데."


지성은 눈이 커지며 수미를 쳐다본다.


"정신병원이 있나요?"


수미는 콧방귀를 뀌고 한심하게 지성을 바라보며.


"당연히 있죠. 하지만 거기도 로봇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성씨는 취직하지 못하다는 말이죠. 빨리 가요."


지성은 고개를 떨구고 수미 뒤를 따라가더니 뒤로 돌아보며 눈에서 파란빛이 번쩍이자 점일은 날아간다.


"날고 있다. 하하."


수미가 지성의 팔을 잡고 당기자 점일은 땅바닥에 뚝~ 떨어진다. 수미는 지성을 노려보며.


"그만하세요. 저 바보 1년을 저 지랄할 건데. 머리 아프게."

"그건 걱정 마세요. 내가 치료를 하면 되니까."


2층 작은 건물 앞에 멈추고 지성은 엘비스 병원 간판을 바라본다.


"이름이 특별하네요?"

"미국에 계시다가 고향으로 오셨죠. 고향이 그리워서 오셨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로봇에 밀려 갈 곳이 없으니 왔는데 하여튼 들어가요."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파에 할머니 두분.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있다. 흰 가운을 입은 뚱뚱한 여자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든다.


"수미야 어서 와."

"언니 반가워."


수미는 다가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원장님은?"

"안에 계시지. 무슨 일로?"


수미는 지성에게 오라는 손짓을 보내고 지성은 다가간다.


"지성씨가 의사로 있었는데 여기 사람이 필요하지?"


간호사는 지성의 위아래를 훑어본다.


"요즘 젊은 의사는 없는데? 어디서 근무를 하셨나요?"

"하하. 이곳저곳 다 다녀봤죠. 한마디로 만능 의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하."


간호사는 깜짝 놀라며 수미를 쳐다본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을 데려오면 어떻게 하라고?"


수미는 지성을 째려보고 지성은 고개를 떨군다. 그때 문이 열리며 50대의 노랑 머리의 키 작은 여자가 얼굴을 내민다.


"덕수 할아버지 들어오세요."


할아버지는 힘겹게 일어나며 천천히 걸어가고 간호사가 부축을 하며 들어간다. 수미는 인사를 하고.


"원장님 안녕하세요."

"그래. 수미 왔구나. 어디 아프니?"

"아니에요. 여기 지성씨가 의사인데 여기에 취직 할 수 있을까요?"


여자는 지성을 힐끗 쳐다보더니 손을 흔든다.


"됐다. 환자도 없는데."


여자는 문을 닫고 수미는 한숨을 내쉰다.


"그냥 가요."

"잠시 기다려봅시다."


수미는 멀뚱히 지성을 쳐다본다.


"왜요?"


지성은 수미의 팔을 잡고 소파에 앉는다.


"할아버지를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 결과를 지켜보죠."


잠시후 간호사가 나오고 수미를 바라보며.


"원장님이 되었다고 하던데?"

"언니. 미안해요. 피곤해서 잠시 쉬었다 갈게요."


시간이 흐르고 할아버지는 인상을 찌푸린 채 나온다. 간호사가 약 봉투를 할아버지에게 건네고.


"꼭 챙겨 드세요."


할아버지는 약 봉투를 건네받으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운동 부족에 식사도 들쭉날쭉 맘대로 하시니. 방법이 뭐 있겠어요?"


지성이 일어나 할아버지 옆에 서고.


"소화가 안되고 아프시죠?"


할아버지는 눈이 커지고 지성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어떻게 알았나?"

"하하. 저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괜찮으시면 제가 치료를 하고 싶은데?"


간호사가 깜짝 놀란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수미가 다가오고.


"언니. 한번 맡겨봐요. 특별한 의사니까."

"그래도 원장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원장이 얼굴을 내밀었다.


"말순 할머니. 들어오세요."


할머니는 일어나고 간호사가 부축하며 들어간다. 지성은 옆에 있는 다른 방을 쳐다보더니.


"할아버지 저하고 갑시다."


두 사람은 방으로 들어가고 지성은 눈에 힘을 주며 위장에 있는 검은 물질을 최대한 밑으로 보낸다. 할아버지는 몸을 비틀더니.


"화장실 빨리."


지성은 할아버지를 데리고 화장실로 들어가고 수미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화장실을 바라보고 잠시 문이 열리며 밝은 표정의 할아버지와 지성이 나온다. 할아버지는 지성의 두 손을 잡더니.


"고맙네. 처음으로 통증이 사라졌어. 에휴~ 이제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야."


수미가 다가온다.


"다행이네요."


소파에 앉아있는 할머니가 일어나며 다가온다.


"덕수야. 진짜 괜찮나?"

"그럼. 깨끗하게 치료가 되었어. 하하."


할머니는 덕수를 밀어내고 지성의 손을 잡는다.


"나도 치료를 해주게.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들어가시죠."


두 사람은 방으로 들어가고 지성의 눈에서 파란빛이 번쩍인다.


"기관지에 문제가 있네요?"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고.


"맞아. 매일 기침에 목이 아파."


지성은 주위를 둘러보고 휴지를 들더니 할머니에게 내민다.


"이제 목에서 검은 이물질이 나옵니다. 휴지로 닦으세요."


지성은 눈에 힘을 주고 검은 물질을 위로 끌어올리자 할머니는 휴지로 입을 막는다.


"우웩~."


휴지를 펼쳐 보이며 두 눈이 커지고 지성은 활짝 웃는다.


"어때요?"


할머니는 손으로 목을 만지더니.


"음~음. 괜찮아. 목에 걸린 가시가 빠진 기분이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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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하베르와 가족 +3 23.09.06 33 4 9쪽
200 연인과 친구사이 +3 23.09.05 33 4 9쪽
199 대박 난 병원 +4 23.09.04 37 4 9쪽
198 백수에서 의사로 +3 23.09.03 44 2 9쪽
» 로봇 신의 탄생 +3 23.09.02 39 4 9쪽
196 나인패스 연구소 +3 23.09.01 39 4 9쪽
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9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6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192 허락 23.05.09 49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50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4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8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4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6 2 9쪽
181 허탕 +1 23.04.13 59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1 2 9쪽
179 걱정 23.04.12 64 2 9쪽
178 만남 +1 23.04.10 62 2 9쪽
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4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70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6 1 9쪽
174 노예 23.04.06 66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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