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09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4.09 05:31
조회
69
추천
2
글자
9쪽

위험한 거래

DUMMY

"죄송합니다. 가진 돈이 없어요. 튼튼한 몸 밖에 없는데."


유미는 지성의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보인다.


"뭐가 튼튼한지 모르겠네."


지성은 눈빛이 반짝였다.


"혹시 지금 대통령이 누구죠?"


유미는 머리를 흔든다.


"정신까지 이상하고 당연히 이만기 대통령이죠."


지성은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쉰다.


"여기도 아니네요. 근데 내가 왜 여기에 왔을까?"


그때 할머니가 두 사람을 쳐다보고 밭을 보더니 입을 벌린다.


"유미야~ 배추가 왜 그래?"


유미는 인사를 하고 눈동자에 눈물이 글썽이더니 손으로 지성을 가리킨다.


"여기 볼품없고 정신이 나간 남자가 이렇게 만들었어요. 너무 속상해요."


할머니는 눈에서 용처럼 불꽃을 지성 얼굴에 날리고 지성은 뜨거움에 뒤로 물러난다.


"이런 미친놈 오늘 너 죽고 나 살자."


지성은 손을 흔들고.


"잠시만 제가 배상을 하겠습니다. 일거리가 있나요? 돈을 벌어서 갚죠."


할머니는 발걸음을 멈추고 지성의 얼굴을 유심히 살핀다.


"그래도 얼굴은 멀쩡하네. 그러면 내가 포도 농사를 하는데 잘 되었군. 일당 10만원이면 배추 값은 되겠네. 유미야 어때?"


유미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괜찮네요. 순자 할머니 조심하세요. 정신이 이상하니까."


지성은 고개를 떨군다. 지금까지 여러 공간을 다녔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에 미친놈. 정신이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록이다. 이제 여기가 무서워지는 이 느낌 떨리는 두 다리를 움직이다 배추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유미는 비웃고.


"튼튼한 몸? 호호~ 우리 동네 누렁이 보다 못한 다리를 가지고."


갑자기 유미의 눈빛이 변하고 얼굴에는 사나운 호랑이 모습이 보인다.


"만약 도망을 가면 절대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니. 그냥 확~ 물어 뜯고 싶지만 참아야지. 난 착한 여자이니까."


지성은 점점 여기가 짐승들이 사람의 탈을 쓰고 사는 세상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관찰한다. 그때 배추잎이 날아오고 지성의 뒤통수에 맞고 떨어진다.


"뭐해? 빨리 따라와. 일을 해야 돈을 받고 배상을 하지."


지성은 떨어진 배추잎을 쳐다본다. 태어나서 배추밭에 넘어지고 머리에 맞은 것은 처음이다. 유미에게 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갚을게요. 기다려주세요."


유미는 이빨을 내보인다.


"크앙~ 내 별명이 미친 호랑이지. 물론 얼굴은 예쁜데 유전적으로 잇몸과 이빨이 워낙 튼튼해서 어릴적에 애들 머리를 많이 깨물었더니 별명이 그렇게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지. 조심해."

"알겠습니다. 부럽네요. 잇몸과 이빨이 튼튼해서 갔다 오겠습니다."


유미는 다시 빛나는 이빨을 내보인다. 지성은 순자를 따라 힘겹게 걸어가고 순자는 뒤를 돌아보며 지성을 감시하고 천천히 걷는다.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순자가 안으로 들어간다. 지성은 수 많은 포도를 보고 입이 벌어진다.


"우와~ 포도를 잘 키우셨네요."


순자는 흐뭇하게 쳐다본다.


"내가 노력을 하는 만큼 포도는 나에게 보답을 하지. 여기가 50M 밖에 안되니 다 따면 끝. 알겠지?"


지성은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순자는 입구에 보이는 플라스틱 상자를 가리켰다.


"포도를 저기에 담아 입구에 나두면 끝. 알겠지?"

"네. 맡겨두세요."

"도망가면 바로 경찰에게 신고를 할 거야. 수고해."


순자는 천천히 걸어가고 지성은 뒤로 돌아 비닐하우스 안을 쳐다본다. 눈에 힘을 주고 두 손을 들자 일제히 포도가 공중에 뜨고 천천히 당긴다. 수 많은 포도들이 입구에 쌓이고 지성은 휘파람을 불며 상자에 포도를 담는다. 순자는 유미에게 다가온다. 엉망이 된 배추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도대체 그놈이 어떻게 했길래 저 모양 저 꼬라지가 되었냐?"

"저도 몰라요. 뒤를 돌아보니 남자는 누워있고 배추는 저렇게 뽑혀 있었죠. 근데 남자는?"

"호호~일거리 잔뜩 맡겨 놓고 왔다. 마무리가 되려면 일주일은 걸리겠지. 그래도 다행이야 언제 수확을 할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일꾼이 나타나서 휴~."

"그래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전부 가버리니 농촌이 걱정이에요."

"우선 내 밭에 있는 배추를 써라. 식당에 김치가 당장 필요할 테니."

"감사합니다. 조금 있으면 아빠가 배추를 가지러 오실 거에요. 할머니 신세를 져야겠네요."


지성은 박스에 포도를 다 채우고 입구에서 주변을 살핀다.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때까지 숨 가쁘게 살아왔는데 여기는 너무 조용하고 아늑하다. 하지만 이때까지 여정을 보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공간으로 갔는데 여기는 너무 조용하니 이상한 느낌이 든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2층 단독 주택 앞에 고급 승용차가 멈춘다. 정장을 입은 덩치가 큰 두 남자가 내리고 뒷문을 열어준다. 40대의 날카로운 눈매의 남자가 내리고 집을 바라본다. 정원에는 꽃들이 가득하고 남자는 손을 내밀자 덩치 큰 남자가 장미가 가득한 바구니를 건넨다.


"너희들은 여기서 기다려라."

" 네~."


나무로 만든 작은 울타리에 있는 벨을 누른다. 꽃이 그려진 원피스 옷을 입은 40대 여자가 나오고 미소를 띄운다.


"어서 오세요. 두한씨~."

"안녕하세요. 미모는 여전하군요."


여자는 문을 열고 두한은 꽃바구니를 건넨다. 여자는 꽃 향기를 맡고.


"역시 장미 향이 제일 좋네요. 들어가요 형빈씨가 기다리고 있어요."


두 사람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깔끔한 거실에서 40대의 안경을 쓴 뚱뚱한 남자가 걸어오고 두 남자는 악수를 한다.


"하하~ 어서 오게. 두한이 5년 만에 얼굴 보는군."

"그래 시간이 그렇게 흘렀군."

"자 서재로 가지."


여자가 바구니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두한씨 차를 드릴까요? 아님 커피?"

"차로 주세요. 도시에서 커피는 항상 있으니."


두 남자는 서재로 들어가고 무수히 많은 책들을 두한은 둘러본다.


"옛날 책 벌레가 지금도 여전해."


형빈은 손을 내민다. 두한은 씩~ 웃더니 손에 들고 있는 작은 손가방을 건네고 형빈은 두한을 쳐다본다.


"비밀번호는 0이 4개야."


손가방에 있는 작은 화면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뚜껑을 열자 다이아몬드가 가득 있다. 형빈은 밝은 미소를 보이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책상에 가서 비밀번호를 누르자 서랍이 열리고 아주 작은 상자를 들고 와서 두한에게 건넨다. 두 사람은 마주 보고 밝은 미소를 보인다. 그때 문을 두드리고 여자가 들어오고 책상에 찻잔을 내려놓고 나간다.


"잘 마시겠습니다."

"네 천천히 얘기하다 가세요."


여자는 나가고 두한은 의자에 앉아 차를 들이켠다.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꽃 향기가 가득하니 기분이 좋아지는군."


형빈은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난 이제 부자야. 하하~ 자네는 그걸 어떻게 사용하려고?"

"너에게는 필요가 없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값어치가 있지."


형빈은 한숨을 내쉰다.


"파킨스병을 치료하기 위해 20년을 공들였는데 돌아오는 것은 명예퇴직이야. 한심한 놈들 그래서 고민 끝에 자네가 생각나서 연락했지. 자네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갑부니까."


두한은 고개를 흔든다.


"아직은 아니지 나보다 돈과 권력을 많이 가진 놈들은 많아. 하지만 이것만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아니라 전 세계의 최고 갑부가 되는 거지. 자네 덕분에."

"하지만 난 이론적으로 완성했고 실험과 개발은 자네가 넘어야 할 장벽이지. 하여튼 고맙네. 난 이제 마누라와 해외로 가서 남은 여생을 보낼 거야. 자네가 성공하길 기대하겠네."

"고맙네. 성공하면 자네에게 보너스를 던져주지. 사람 뇌를 조종하는 로봇이라. 하하~."


순자는 비닐하우스 입구에 서서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다. 수북이 쌓인 박스를 쳐다보고 안에서 자고 있는 지성에게 다가간다.


"이게 뭐야? 벌써 다 했다고?"


지성은 눈을 뜨고 일어나 손으로 옷에 묻은 흙을 털고 미소를 보인다.


"이만하면 됐죠."

"아니 이건 꿈이야. 일주일은 걸리는 작업량을 1시간에 하다니 내 나이 80에 듣도보도 못한 일인데 세상에~."


지성은 어깨를 한번 들먹이고.


"몸이 부실해 보여도 일은 끝내주게 하죠. 하하~."


순자는 지성의 손을 잡고 눈동자가 흔들린다.


"이름이 뭐지?"

"박지성 입니다."

"집은 어디?"

"그게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다른 곳에 계시니까 갈 때가 없네요."


순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안됐네. 부모가 돌아가시고 갈 때가 없다는 말이지."

"그게 아니라 다른 곳에 아니 다른 세상에 계시다는 말이죠."


순자는 안쓰럽게 지성을 쳐다본다.


"머리는 떨어지지만 일은 끝내주게 하는군. 그러면 당분간 마을회관에서 지내게. 먼저 이장을 만나러 가지. 잠깐 너는 먼 아주 먼 친척이라고 말하고 알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2 하베르의 능력 +3 23.09.07 37 4 9쪽
201 하베르와 가족 +3 23.09.06 32 4 9쪽
200 연인과 친구사이 +3 23.09.05 32 4 9쪽
199 대박 난 병원 +4 23.09.04 36 4 9쪽
198 백수에서 의사로 +3 23.09.03 43 2 9쪽
197 로봇 신의 탄생 +3 23.09.02 38 4 9쪽
196 나인패스 연구소 +3 23.09.01 38 4 9쪽
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8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5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192 허락 23.05.09 49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50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3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7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181 허탕 +1 23.04.13 58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0 2 9쪽
179 걱정 23.04.12 63 2 9쪽
178 만남 +1 23.04.10 61 2 9쪽
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3 3 9쪽
» 위험한 거래 +1 23.04.09 70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174 노예 23.04.06 65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6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