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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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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06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4.23 12:29
조회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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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연인

DUMMY

사무실에 지성과 인혜가 마주하고 있다. 차를 마시며 지성은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인혜는 지성의 표정을 살피더니.


"왜요. 차가 별로 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덤블러차가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저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

"하하~ 그 차를 마시려면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마실 수 있습니다. 인혜씨 이제 제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인혜는 상체를 곱게 세우고 지성을 바라본다.


"저는 다른 세상에서 왔어요. 그 공간을 여행하면서 특별한 능력도 생겼고 사람의 영혼을 봅니다. 나에게 아군은 밝은 영혼이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영혼은 검은색으로 보이죠. 인혜씨는 밝은 영혼을 가졌네요."


인혜는 입꼬리가 실룩실룩 거리고 지성은 두 눈을 멍하니 뜨고 인혜를 쳐다본다. 인혜가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린다.


"호호~ 세상에 이렇게 웃기는 농담은 처음이에요. 호호~ 아이고~ 배야. 나 죽겠네."

지성이 눈에 힘을 주자 파란빛이 번쩍이고 인혜는 그 자세 그대로 공중으로 떠오른다. 인혜는 한참을 웃다가 손으로 테이블에 손을 얹으러 내밀고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 눈을 뜨고 앞을 보니 지성이 안 보이고 밑을 보니 지성이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천장이 바로 머리 위에 있고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든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내 몸이 공중에 있다니?"


인혜는 지성을 쳐다본다.


"지금 나를 어떻게?"


지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인혜를 째려본다.


"거~참 사람이 솔직히 얘기를 하고 있는데 비웃고. 오늘 하루 종일 그렇게 계시면 됩니다."


인혜는 두 손을 싹싹~ 빌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말한다.


"미안해요. 하지만 비웃는 건 아니고 농담을 하는 줄 알았어요. 제발 예쁘게 봐주세요."


인혜는 마지막 비장의 무기 윙크를 날린다. 지성은 깜짝 놀라고 얼굴이 굳어진다.


"용서를 하려고 했는데 윙크는 최악이네요. 정식으로 배우고 똑 바로 하세요."

"호호~ 정말 농담을 잘 하시네요. 이런 상황에서 또 웃음이 나오네. 호호~."


지성은 한숨을 쉰다.


"아니 도대체 농담을 하면 비웃고 진심을 얘기하면 농담으로 들으니 이거 내 정신이 잘못되었나? 정밀 알 수 없는 세상이야."

"저 내려줘요. 어지러워요."


지성은 눈에 천천히 힘을 뺀다. 인혜는 내려오고 소파에 착지하고 벌떡 일어나 한바퀴를 빙글 돌더니 지성을 쳐다보며 환하게 미소를 보낸다.


"정말 대단한 분이네요. 아버지가 왜 100억을 순순히 주겠다고 하는지 이제 이해를 하겠네."


인혜는 소파에 앉고 지성을 쳐다본다. 지성은 약간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아직 비웃는 소리가 귀에 남아있습니다."

"미안해요. 잘생긴 지성씨가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해주세요. 근데 능력이 더 있나요?"


지성은 고개를 돌리고 손가락을 들더니 까딱거리자 인혜 몸이 앞으로 날아가고 지성의 품에 안긴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두 눈에서 알 수 없는 불꽃이 피어오르고 인혜는 침을 넘긴다. 지성은 머리를 흔들고 벌떡 일어나고 인혜는 바닥에 뻗는다. 지성은 놀라며 인혜를 일으킨다.


"죄송합니다. 인혜씨 몸이 깃털처럼 가벼운 것을 꿈에도 몰랐어요."


인혜는 얼굴이 벌게지고 뒤로 돌아선다. 모기 날개 짓 같은 음성이 나오고 몸을 비튼다. 두 손은 바지를 잡았다.


"그게 남자 품에 안겨보기는 처음이라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 다음 순서가 서로 입술을 가까이~ 호호~ 미치겠네."


지성은 가엽게 쳐다본다.


"인혜씨 정신을 차리세요. 사실 저는 수백 명의 여자를 만났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누가 욕을 하니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고 제 별명이 바람둥이. 카사노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일 이해가 안 가는 별명이 변강쇠죠. 하여튼 제 말을 잘 들으세요. 제가 경비를 맡으면서 여기 힐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고 검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은 체크를 해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인혜는 두 손으로 볼을 두드리고.


"알겠어요. 이제 지성씨만 믿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과거에 지성씨가 백명. 천명을 만나도 상관 없어요. 지금 나와 있는 것이 중요하니까. 저를 품에 안으려고 계획을 잡은 것이 고의든 타의든 상관없어요. 제 마음을 이미 가져갔으니. 여자를 많이 만나더니 완전히 선수네요. 제 마음을 1초만에 가져가다니. 지성씨 별명을 이제 이해가 가네요. 그럼 저는 회의가 있어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장비서에게 지시를 내렸으니 가보세요. 참~ 윙크는 지성씨가 꼭 OK 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연습하겠습니다."


인혜는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간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지성은 부동자세로 멍하니 앉아있다. 이건 무슨 상황일까? 지성은 검은 제복을 입고 1층 로비라운지를 걷고 카운트로 다가간다. 유니폼을 입은 남자와 여자가 고개를 숙인다.


"안녕하십니까? 새로 온 경비 박지성 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남성민 입니다."


귀엽게 생긴 여자가 생긋 웃어 보인다.


"어머~ 너무 잘생겼네요. 저는 이지니에요. 앞으로 재미있게 놀아봐요. 호호~."


남성민이 손으로 이지니 팔을 친다. 이지니는 멍하니 남성민을 쳐다본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재미있게 놀자고? 너 말을 조심하라고 했지?"


이지니는 고개를 떨군다.


"죄송합니다. 잘 생긴 남자만 보면 자꾸 말이 옆으로 새어나가니 이해를 해주세요."

"하하~ 잘 생긴 제 잘못이죠."


남성민은 상체를 지성에게 내밀고 주위를 살핀다.


"근데 부장님으로 대접을 하라고 방금 연락이 왔어요."


지성은 두 눈이 커지고 여자를 1번 품에 안으면 부장까지 진급이 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하하~ 그렇게 되었네요. 하지만 두 분은 저를 친구처럼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이지니는 손뼉을 치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어머~ 저야 좋죠. 우리 앞으로 재미있게 놀아요."


남성민은 손으로 팔을 치고 이지니를 노려본다. 이지니는 다시 고개를 떨군다.


"죄송합니다."


지성은 손을 흔들고 입구로 걸어간다. 이지니는 지성의 뒷모습을 본다.


"경비를 맡은 분 직위가 부장이라니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그럴까요?"

"글쎄 혹시? 회장님 가족인가?"

"맞네. 얼굴에 귀티가 철철~ 넘치는 것이 확실해요. 결혼은 했는지 모르겠네."


남성민은 콧방귀를 뀐다.


"결혼을 안 했으면 네가 할 거야?"

"그럼요."


이지니는 어금니를 깨물고 두 눈에서 화산이 폭발한다.


"제 꿈이 잘생기고 돈 많고 유머 감각이 탁월한 남자를 만나는 것이 꿈이자 사명이죠. 바로 저 남자 같은 스타일."


남성민은 머리를 흔든다.


"이러니 한국에 저출산 문제가 생기는 거야. 눈 높이에 맞추어야 하는데. 나는 어때?"

이지니의 얼굴은 망치로 찌그러지게 두드린 냄비 모양으로 변한다.


"눈곱이나 떼어내고 말하세요. 더럽게."


지성은 입구에 있는 책상을 보고 옆으로 옮긴다. 들어오는 사람들을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책상을 바로 잡고 의자에 앉는다.


"휴~ 농사꾼에서 이제는 경비구나. 다양한 체험을 하니 좋긴 좋은데. 하지만 고향에 가는 것이 나에게는 최고의 직업이지."



***



서울에서 유명한 호텔에 맞게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선배 경비 우준호가 다가온다.


"연락은 받았네. 난 우준호야~."


지성은 고개를 숙인다.


"반갑습니다. 박지성 입니다."


우준호는 지성의 위아래를 살핀다.


"자네 보다 나이는 많고 선배인데 계급은 나보다 한참 위네?"

"하하~ 그렇게 되었네요. 선배님은 지금 하시는 그대로 일하시면 됩니다. 저는 방문자 체크만 하면 되죠."

"알겠네. 하지만 첫날에 상사로 모셔야 하니 애매하네. 혹시 낙하산?"

"하하~ 낙하산은 아니고 우주 왕복선이죠."


우준호는 두 눈을 크게 뜬다.


"우주 왕복선은 뭔가?"

"아주 비싸다는 말이죠. 낙하산은 싸구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하여튼 앞으로 잘 부탁하네. 선배로서 충고를 해주지."


우준호는 카운트에 있는 뚱뚱한 유니폼을 입은 여자를 쳐다본다. 지성도 여자를 살피고.


"김애리 영업 팀장인데 아주 귀한 외계인이야. 조심하게."

"외계인? 그게 무슨 뜻이죠?"

"우리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생각과 말을 한다고 하기야 우주 왕복선 하고는 왠지 어울리는 커플이 되겠는데 둘이 잘해봐. 에헴~."

"수고하세요."


지성은 의자에 앉아 펜을 들고 사람들을 관찰한다. 그때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돌리고 김애리가 옆에서 책상에 있는 노트를 쳐다보고 있다. 지성은 깜짝 놀란다.


"아니 언제 여기에?"


김애리는 눈을 가늘게 뜬다.


"사장님 하고는 어떤 관계죠? 연인. 결혼 할 사이. 숨겨둔 애인. 옆집 짝사랑하는 총각. 가까운 친척. 노래방에서 만난 제비."

"하하~ 더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나오겠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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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3.04.24 22:12
    No. 1

    재밌게 즐감하고 갑니다. 경비 일이 쉽지는 않을 텐데... 어떻게 전개될 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한주간 즐겁고 좋은 일들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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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8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5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192 허락 23.05.09 49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50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3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7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181 허탕 +1 23.04.13 58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0 2 9쪽
179 걱정 23.04.12 63 2 9쪽
178 만남 +1 23.04.10 61 2 9쪽
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3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69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174 노예 23.04.06 65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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